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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기부의 축이 달라졌다

변화하는 미국의 기부 생태계 <1> 유나이티드웨이 23% 급감, 사마리탄스퍼스·컴패션 등 ‘현장형 단체’ 두 자릿수 성장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기부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다.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Chronicle of Philanthropy)는 지난 7일(현지시각) 2021~2023년 개인·재단·기업 기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자선단체(America’s Favorite Charities)’ 100곳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단체별 순위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5년간의 기부 흐름과 정치·경제·문화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통적 대형 기관의 성장세는 둔화된 반면, 재난·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단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자선단체’ TOP10 2021~2023년 평균 모금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10개 단체는 ▲유나이티드웨이(1위) ▲세인트주드 어린이연구 병원(2위) ▲구세군(3위) ▲YMCA(4위) ▲컴패션 인터내셔널(5위) ▲미국 소년소녀클럽(6위) ▲해비타트포휴머니티(7위) ▲스텝업포스튜던츠(8위) ▲미국 적십자(9위) ▲사마리탄스퍼스(10위) 순이다. 순위권에는 100년 넘은 전통 단체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웨이, 구세군, YMCA, 미국소년소녀클럽, 미국 적십자 등은 모두 19세기에 설립돼 미국 시민사회의 근간을 형성한 기관들이다. 반면 2000년 설립된 ‘스텝업포스튜던츠(Step Up for Students)’는 교육 장학 지원을 주력으로 하는 단체로, 10위권 중 유일한 2000년대 설립 기관이다. 특히 코로나19와 전쟁, 기후 위기 등 복합적 위기가 기부 흐름을 재편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역사와 전국적 네트워크를 지닌 유나이티드웨이(1위)는 ‘직장 내 모금’ 기반이 약화되며 2018~2020년 평균 대비 모금액이 23% 급감했다. 반면, 사마리탄스퍼스(10위)·컴패션인터내셔널(5위) 등 재난 대응 및 빈곤 지역 지원 등 현장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들은 오히려 두 자릿수 성장세를

한국, ‘녹색 중앙은행’ 8위…中·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뒤져

기후대응 금융정책 점수 3점 그쳐…英 싱크탱크 “핵심 정책 여전히 부재”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참여한 국제 기후 대응 평가에서 한국이 아세안(ASEAN)+3 국가 중 중하위권(8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포지티브 머니(Positive Money)가 지난달 발표한 ‘아시아 녹색 중앙은행 점수(Asian Green Central Banking Scorecard)’에서 한국은 24점(총점 130점)으로 평가 대상 1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아세안+3 지역의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통화정책 ▲금융정책 ▲연구 및 옹호(advocacy) ▲모범적 실천(leading by example) 등 4개 부문을 점수화해 산출됐다. 국가별로는 중국(50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뒤이어 말레이시아(43점), 싱가포르(42점), 인도네시아(40점), 필리핀(40점), 일본(39점) 순이었다. 태국(25점)과 한국(24점)이 그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국가는 베트남(10점), 캄보디아(7점), 라오스(4점), 브루나이·미얀마(각 2점)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통화정책 부문에서 13점(3위)으로 선방했으나, ▲금융정책 부문에서는 3점에 그쳐 베트남(4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보다 낮은 국가는 캄보디아(2점)와 라오스·브루나이·미얀마(각 0점)뿐이었다. 또한 ▲연구 및 옹호 부문은 4점(10점 만점) ▲모범적 실천 부문은 4점(2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포지티브 머니는 보고서에서 “일본과 한국은 경제 규모와 역사적 탄소 배출 기여도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금융부문을 탄소중립 경로에 맞추는 핵심 정책이 여전히 부재하다”며금융위원회의 정책 대응 부족을 지적했다. 또 “한국은행(BOK)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stronger coordinat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규근 의원은 “기후위기는 금융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리스크”라며 “한국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기후 대응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2학기 장학생 50명 모집…1인당 400만원 지원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문화가정 대학생 대상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도 2학기 다문화가정 대학생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정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재단은 CNS(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기업 이념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기 위해 2023년 설립했다. 명인제약은 일반의약품 ‘이가탄’, ‘메이킨’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설립 당시 현금 100억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주(약 300억원)를 출연했고, 이후 현금 1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 자산 규모는 현재 500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설립 첫해인 2023년 2학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83명의 다문화가정 대학생에게 6억8200만원을 지원했다. 이행명 이사장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KBS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문화 청소년 우리말 교육 진흥 및 인식 제고’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KBS 대표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겨루기’ 다문화 청소년 특집이 지난 9월 29일 첫 방송됐으며, 두 번째 방송은 10월 27일 오후 7시 40분(KBS 1TV)에 방영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본선 3회 우승자에게는 각 500만원, 12월 열리는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장학금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0월 31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17일 재단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되며, 자세한

AI가 언어 장벽 넘었다…건설현장서 실험된 ‘스마트 안전교육’

하이로컬·삼성물산, 외국인 근로자 대상 AI 안전교육 실증…언어 장벽 넘어 현장 안전관리 새 모델 제시 건설현장에선 언어가 생명과 직결된다. 수십 개국 근로자가 함께 일하는 현장에서는 “위험하니 물러서라”는 한마디가 제때 통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제 그 현장에 AI가 통역사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실시간 통번역 및 산업안전교육 AI 튜터 전문기업 하이로컬(대표 윤정호)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진행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 AI 안전교육 솔루션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로컬은 삼성물산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FutureScape’ 실증 트랙에 참여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안전교육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이 솔루션은 ▲40개국 언어 실시간 통번역 ▲이미지 번역 ▲AI 튜터 기반 산업안전 교육 기능을 통합했다. 근로자들은 자신이 이해하는 언어로 안전 수칙을 학습했고, 관리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번역된 지침을 전달할 수 있었다. 실증 결과, 근로자 참여율은 목표치(70%)를 웃돌았으, 만족도 역시 5점 만점 중 4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3개 국적 근로자들의 교육 이해도와 반응도 모두 목표치를 달성했다. AI 음성인식(STT)과 번역 정확도는 80%를 넘었으며, 관리자들은 월 평균 5회 이상, 근로자들은 주 1회 이상 이 기능을 활용했다. 하이로컬은 국가별 언어 표현과 문화적 차이를 분석해 콘텐츠를 지속 보완하며 오류율을 5건 이하로 관리했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이번 실증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며 “AI가 안전관리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피드백을 계속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형시원

소아암 환아에 희망을…LG유플러스, ‘화담숲 힐링 캔버스’ 개최

소아암 환아·가족 86명 초청…자연 속에서 웃음과 쉼의 시간 선물 LG유플러스가 소아암 환아와 가족 86명에게 휴식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사생대회 ‘화담숲 힐링 캔버스’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 ‘아이드림챌린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이드림챌린지는 일반적인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소아암 환아, 군인 자녀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소아암 환아는 장기 치료와 입원으로 학습 결손이 생기기 쉽고, 외부 활동이 제한돼 생태 체험의 기회가 적다. 가족 또한 돌봄이 장기화되면서 신체적·정서적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가 열린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16만5000㎡ 규모의 수목원으로, 숲길을 따라 4000여 종의 자생·도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은 화담숲을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전경을 둘러본 뒤, 자연생태관·자작나무숲·암석정원·하경정원 등 다양한 테마원을 함께 산책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본격적인 사생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오전에 체험한 숲의 풍경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시상식에서는 참가한 모든 아동에게 상이 수여돼,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한 하루를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자연 속에서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유한양행, 몽골서 사막화 방지·기후대응 프로젝트 본격화

몽골 정부·AFoCO·현지 NGO와 손잡고 숲 복원 착수 유한양행이 몽골 사막화 방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달 30일 몽골 바트숨베르(Batsumber) 지역 몽골국립대학교 연습림 관리소에서 열린 ‘몽골 숲 조성 및 산불피해지 복원사업’ 런칭 세레머니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8일 서울에서 몽골 정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현지 NGO ‘빌리언트리스(Billion Trees)’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현지에서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장을 비롯해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강호덕 산림청 사막화방지연구사업단장(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장), 바트후 몽골 대통령 자문위원, 문흐바트 대통령실 비상임 고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유한양행은 행사에 앞서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산림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몽골국립대와의 협력으로 현지 토양조사를 진행하고, 적합한 활엽수종을 선정해 체계적인 복원 계획을 세워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를 회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과학적 조사와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장은 “몽골 숲 조성 사업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몽골 정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안 쓰는 노트북·폰 기부하세요” CJ대한통운, 리플러스 캠페인 전개

데이터 완전 삭제로 ‘안심 기부’ 지원…캠페인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 노트북 지원에 활용 CJ대한통운이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적기업 ‘리맨’과 손잡고 비대면 소형가전 수거 캠페인 ‘리플러스(Re+)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디지털 기기 기부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오래된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소형 가전제품은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회수된다. 이후 ‘리맨’의 전문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으로 모든 정보가 안전하게 제거된다. 기부자는 데이터 삭제 확인서를 받아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리플러스 박스’ 웹사이트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연동돼 별도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제공하는 안전 파우치와 박스에 기기를 담아 문 앞에 두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4000대의 소형가전을 수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소나무 약 1만 그루를 보호하는 환경 효과와 맞먹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CJ대한통운은 또 CJ나눔재단과 함께 경기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자원순환 공모전을 연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진행되며, 주제는 ‘디지털기기 자원순환’이다.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이 그림,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품할 수 있으며, 우수작 시상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취약지역 아동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트북 지원 등에 사용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국립공원,

산업 R&D 중단 47% ‘탄소중립 연구’…매몰 비용 329억원 [2025 국감]

수소·CCUS 등 기후기술 연구도 중단… 박지혜 의원 “탄소중립 R&D 확대 필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2024년 산업 분야에서 중단된 과제의 절반 가량이 탄소중립 관련 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 부문 중단 과제 55건 가운데 탄소배출 저감·에너지 효율 제고·재생에너지 확대 등 탄소중립 기여 과제는 26건(47%)으로 집계됐다. 해당 과제의 매몰 비용은 329억원으로 전체 638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가 기후 대응 핵심 기술로 제시해 온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도 연구 중단이 발생했다. ▲CO2 원료로 활용한 광합성 PHA 생산기술 개발 포집 ▲분산전원용 MW급 수소 가스터빈 고냉각효율 연소기 라이너 적층제조 소재 및 제작 기술개발 ▲포집 CO2 활용 고부가 케미컬 제조 실증기술 개발 등 3개 과제가 예산 삭감으로 중단되며, 이로 인한 매몰 비용은 약 70억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국가 전체 탄소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R&D를 대폭 확대해 산업 경쟁력과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전국 농협 양곡창고 77.4% ‘노후’… 화재·침수 위험 커 [2025 국감]

준공 30년 넘은 창고 1876동 달해… 정희용 의원 “시설 개선 속도 내야” 전국 농협 양곡창고 2425동 가운데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창고’가 77.4%에 달하는 1876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양곡창고 중 30년 미만은 549동(22.6%)에 불과했다. 농협은 준공 30년 이상 창고를 노후 시설로 분류하고 있어, 양곡창고의 전반적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24동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514동 ▲충남·세종 226동 ▲경북 204동 ▲경남 144동 ▲경기 30동 ▲충북 25동 ▲강원 9동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88%), 전남(86%), 경북(81%) 등 3개 지역은 전체 창고의 80% 이상이 노후 창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창고는 화재나 침수,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보관 중인 원료곡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노후 양곡창고의 주요 문제로 ▲화재 발생 위험 ▲안전사고 및 침수 우려 ▲보관 중 양곡 감모율 증가에 따른 농가 환원 이익 감소 ▲열손실 등으로 인한 원료곡 변질 ▲창고 바닥 균열로 인한 흡습 및 분진 발생 등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노후 창고에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온도장치 등이 부재하여 양곡을 좋은 품질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양곡을 쾌적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인 만큼, 농식품부와 농협은 시설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LG U+ 대전 ‘빵지순례’ 관광객과 손잡고 소상공인 돕는다

성심당 중심 매장 12곳 참여…익시오 앱 인증하면 지역 빵집 쿠폰 제공 LG유플러스는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일까지 3주간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의 랜드마크인 ‘성심당’을 중심으로 발전한 ‘빵지순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모션에는 대흥동 일대에 위치한 상생 매장 빵집 12곳과 빵보관소인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가 참여한다. 참여 방법은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 대흥점’을 방문해 익시오 공식 영상을 시청하거나 앱을 설치한 후, 현장 직원에게 인증하면 된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대표 AI 통화 앱으로,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영상 시청을 인증한 모든 방문객에게는 빵보관소 4시간 무료 이용권과 상생 매장 12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권 2장을 증정한다. 쿠폰과 참여 매장은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빵모았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즉시 사용 가능하다. 쿠폰 수령 기간은 11월 2일까지이며, 사용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빵지순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흥동 상생 매장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참여 방법은 상생 매장 12곳을 방문해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빵모았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된다. 스탬프는 매장에서 결제하지 않아도 방문만으로 적립 가능하다. 스탬프를 3개 이상 적립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서울우유 미니팩 1팩을 증정한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가을을 맞아 대전으로 빵지순례를 오는 관광객과 소상공인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기후 위기는 곧 건강 위기”…멈춰선 시스템, 해법은 ‘협력의 장’[AVPN 2025]

[인터뷰] 카스텐 슈커(Carsten Schicker) 세계보건정상회의 대표 “이제 ‘기후 위기’가 곧 ‘건강 위기’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세계보건정상회의는 정책을 직접 만들거나 실행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사람들을 연결해 더 나은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한다. 지금처럼 불안한 국제 정세에서는 이런 역할이 더 중요하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할 수 있는 ‘공정한 플랫폼’이 필요하다.” 카스텐 슈커(Carsten Schicker) 세계보건정상회의(World Health Summit·WHS) 대표는 지난달 11일 홍콩에서 열린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복잡해진 국제 질서 속에서도 여전히 협력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정상회의는 국제 보건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정책, 거버넌스, 시민사회, 학계, 민간 부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논의한다. WHO, 유럽연합(EU), 세계은행, 각국 보건부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통해 글로벌 보건 의제를 형성한다. 2009년 출범한 WHS는 매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약 3000명이 현장에, 2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데 기후 변화와 건강, 팬데믹 대응, 백신 접근성, 보건 재정 등 주요 의제가 다뤄진다. 올해 회의는 ‘분열하는 세상에서 건강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 for Health in a Fragmenting World)’을 주제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린다. 세계보건정상회의에 2022년 취임한 슈커 대표는 글로벌 헬스 분야 입문 2년 반의 신임 리더다. 민간 부문에서 20년 가까이 전략과 재무를 담당한 경험을 토대로, WHS의 체질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바우어 미디어 그룹(Bauer Media Group)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하며, 140년 된

한국과 영국, ‘정치로 푸는 기후 위기’ 해법을 논하다

성수동서 열린 ‘기후에너지 혁신간담회’…“정파 넘어 협력해야” 英 보수당 의원단·韓 혁신기업들, 전환 비용·기술 해법 논의 “에너지 전환은 본질적으로 정치의 문제다. 화석연료 산업이 퇴조하고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장다울 오션에너지패스웨이 한국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기후에너지 혁신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에너지 논의가 지나치게 정쟁화돼 피로감이 크다”며 “영국은 정파 간 차이가 있어도 활발히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김세연 전 의원을 비롯해 영국 보수당의 마크 가니어(Mark Garnier) 하원의원, 바로네스 커피(Baroness Coffey) 상원의원 등 영국 정치인 2명이 참석했다. 식스티헤르츠, 도시유전, 오션에너지패스웨이 등 20여 개 기후·에너지 혁신기업과 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정책 연계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정치와 기술의 균형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아래는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이다(이름 가나다순). 김세연 前 국민의힘 의원  “에너지 문제를 정쟁에서 분리하려는 시도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였다. 당시 원전에 대한 진영 간 대립은 극심했지만, 시민배심원단 500명이 4개월간 학습과 토론을 거듭한 끝에 공사 재개로 결론을 냈다. ‘비정치화’라는 명분 아래 논의를 배제하기보다, 정치의 절차 안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토론이 이루어질 때 사회적 합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정치가 기후 문제를 다룰 때 생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감축은 중요하지만, 생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