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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생협,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 개최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회와 사회적경제 기업·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세이프넷이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재활용·제거 제품 이름 선정을 위한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름 공모 대상은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과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로,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공정 과정을 대폭 줄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 플라스틱의 경우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완성까지 약 13단계를 거치지만,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수거 ▲녹이기 ▲압축 ▲성형의 네 단계를 통해 완성된다. 아이쿱은 지난해부터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분, 바가지, 목욕탕 의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는 세탁기에 붙이는 필터 형식 제품으로, 세탁 과정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 지난 2017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연구보고서가 바다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를 세탁 폐수라고 발표할 정도로, 세탁 폐수로 인한 해양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은선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장은 “미세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활용에 관한 올바른 상식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공모전이 올바른 방식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다음 달 15일 아이쿱생협연합회 홈페이지(www.icoop.coop)에서 발표된다. 1차 예선 당선자에게는 미세플라스틱·중금속 0% 소금세트를, 2차 최종 당선자 6명에게는 자연드림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230만원 상당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한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기후변화 대응은 ‘생존’의 문제”…환경 분야 인재도 육성해야

[인터뷰] 이지현 숲과나눔 사무처장 “환경 운동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요. 아직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있죠. 그렇게 해서는 세상이 바뀌지 않아요. 환경오염이 생존과 직결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어야 해요.” 이지현(47) 숲과나눔 사무처장은 25년째 환경 운동을 지속해왔다. 그는 환경 운동의 핵심을 ‘생존’으로 꼽는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노동 운동이 대세였어요. 그땐 그게 생존의 문제였으니까요. 지금은 환경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운동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환경 분야 인재를 키워야 하는 거죠.” 환경과 생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라온에서 만난 이지현 사무처장은 환경 문제에 관심 갖게 된 ‘날카로운 첫 기억’을 먼저 꺼냈다. “대학 다닐 때였어요. 우연한 기회로 환경운동연합에서 주관하는 여름캠프에 참여했는데, 공해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는 마을을 찾아갔어요. 울산 온산읍 인근 공단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을 피해 사람들이 주거지를 옮겨야 했고, 온산초등학교는 폐교됐습니다. 그때 환경은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환경운동을 시작한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환경운동가로 활동한 지 벌써 25년입니다. “환경은 다른 운동과 달리 눈앞에 당장 보이지 않습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은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크게 느끼진 않는 것처럼요. 이 때문에 환경 문제는 사회인식뿐 아니라 후원금에서도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환경운동 자체가 가지는 힘에 공감하고 꾸준히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 곁에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동료들이 있나요? “환경운동연합 소속일 때 ‘벌레먹은사과’라는 팀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먹는 것부터

위커넥트, 경력 보유 여성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소셜벤처 위커넥트가 경력 보유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4기 참가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는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경력에 공백이 생긴 여성들을 소셜벤처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는 ▲소셜벤처의 이해 ▲관련 직무 역량 교육 ▲육아 중인 소셜벤처 재직자 멘토링▲수강생 간 네트워킹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위커넥트는 “참가자들에겐 프로그램 종료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개별 피드백과 지망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참여가 경력 보유 여성의 새 출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4회차를 맞는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지금까지 193명이 참여했다. 참여 신청은 위커넥트 홈페이지(www.weconnect.kr)에서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성동구 지원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성동구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학교 밖에서, 청소년 누구나…문화예술의 진입 장벽 허물다

진화하는 문화예술교육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교육이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비대면 교육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국내 문화예술교육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마련된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5년 전 89억원에 불과했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산은 올해 기준 1296억원으로 확대됐고, 전국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 강사는 5158명, 복지 기관 예술 강사는 491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전체 문화예술교육의 90% 이상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질적 성장은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사회공헌 차원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최근 실험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학교와 사회로 분리됐던 문화예술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아동·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시도다. 문화 예술 분야 전문 멘토 대거 투입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만들고 싶나요? 요리의 조건은 모두 같습니다. 식재료·불·사람. 그렇지만 그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결과는 다릅니다. 먼저 제철에 맞춰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첫째로 고려하고, 그다음 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스킬을 사용해 음식을 요리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청소년들 앞에서 요리 시연을 하던 김병필 CJ나인브릿지 총괄 셰프가 노하우를 하나씩 꺼냈다. 지난해 11월 문화예술교육 차원에서 마련된 청소년 문화 동아리 특강 자리에서다. CJ나눔재단은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문화 꿈지기’를 진행하면서 ▲방송 ▲영화 ▲음악 ▲뮤지컬 ▲요리 ▲패션·뷰티 등 여섯 분야 문화 동아리를 조직했다. 선발된 동아리는 5개월간 각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스스로 문화 창작물을 만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타격

야외활동 자제 분위기에 문화시설·체험 중단 비대면 프로그램, 인프라 부족으로 효과 미미 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이 마비됐다. CJ나눔재단이 지난달 전국 지역아동센터 4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생활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체능교육’ 중단율은 67.4%(이하 중복 응답)였고 ‘문화시설 관람’과 ‘야외캠프 활동’ 중단율은 각각 60.7%로 나타났다. 지역아동센터 중점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 ▲정서 지원 ▲지역사회 연계행사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에 집중됐다. 반면 ‘인성교육’의 중단율은 7%에 불과했고 ‘교과학습’도 15.9%로 낮게 나타났다. CJ나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이 유독 큰 타격을 받은 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더해 문화시설 휴관, 체험 프로그램 취소, 대체 콘텐츠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문화예술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미영 서울 광진구 어린이나라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이어오던 국악수업을 전면 취소했다”면서 “매주 한 번씩 국악 전공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워오던 열두 명의 아이는 6개월째 활동을 쉬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 신현신나는지역아동센터 김정은 센터장은 “체험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이나 외부 강사가 필요한 수업은 아예 시작도 못 하고 있다”면서 “구청에서 지원받은 문화예술교육 예산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일부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자료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6%가 ‘인프라 부족’을 비대면 교육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인천 지역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장애·인종·나이 상관없이 춤추며 ‘다르게, 함께’ 사는 사회 만들고파”

[우리사회 利주민] 문화예술단체 ‘쿨레칸’ 만든 임마누엘 사누 “춤은 우리가 가난한지 부자인지, 어떤 피부색을 가졌는지 모른다. 단지 지금 당신이 춤을 춘다는 사실만 안다.” 서울 당산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춤 연습실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이 글을 붙인 사람은 지난 2012년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무용수 임마누엘 사누(40)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인 동료와 함께 문화예술단체 ‘쿨레칸’을 세우고 부르키나파소 전통 춤 공연과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만난 사누는 쿨레칸을 단순한 ‘무용단’이 아닌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쿨레칸은 누구나 춤을 출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하는 공동체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떠나고 싶었지만 떠날 수 없었던 나라 한국 그는 지난 2014년 불거진 ‘아프리카 출신 무용수 착취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가 일하던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이 부르키나파소에서 그를 포함한 무용수 12명을 데려와 착취한 사건이다. 박물관은 매월 월급 50만원을 지급하면서 그들을 매일 무대에 서게 했고, 어린이 체험 활동 강사 일까지 시켰다. 쥐가 나올 정도로 열악한 숙소를 제공하고, 항의하면 “아프리카 사람은 하루 1달러면 살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여권까지 압수했다. 결국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해결됐고, 그의 동료 대부분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한국에 남았다. “처음엔 저도 한국을 떠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한국에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저를 도와주는 친구도 많았어요. 한국에 ‘만딩고 춤’을

[모두의 칼럼] 출생신고 되지 않은 아이들

몇 년 전 약 15개의 시민단체가 결성한 ‘보편적 출생신고 네트워크’는 모든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등록이 되어야 한다는 ‘보편적출생신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신고’라는 이름의 캠페인이었다. 활동가들은 열띤 토론 끝에 캠페인 이름을 정한 후, 가장 적절한 이름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출생등록은 다른 모든 권리를 누리기 위한 첫 단추다. 출생등록이 되지 않으면 법률상의 신분 증명이 어려워진다.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에서도 누락돼 학교에 보내지 않더라도 확인하기 어렵다. 출생등록이 되지 않으면 건강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어 의료 혜택에서도 배제된다. 현재 우리나라 가족관계등록법은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에게 일임하고 있다. 또 부모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감독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출생등록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혼인 중 출생한 자녀는 법률상 남편의 자녀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제 부(父)를 기재해 출생신고 하기 위해서는 지난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혼부의 출생신고도 모(母)의 개인 정보 일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쉽지 않다. 한국 국적이 없는 아동은 출생신고 할 수 있는 길이 아예 막혀 있다. 가족관계등록법상의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에 대해서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간 다수의 국제 인권 조약 기구가 우리 정부에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아동에게는 ‘출생등록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출생한 모든 아동이 지체 없이 출생등록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미혼부도 출생신고 할 수 있도록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소 ‘이탄지’ 기후변화로 사라진다?

지구의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는 이탄지(泥炭地·peatland)가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탄지는 미분해된 식물 잔해가 수천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유기물 토지로, 전 세계 식물이 흡수하는 탄소량의 두 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대학교 연구진은 북유럽·시베리아 등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가 이상고온 현상으로 녹으면서 21세기 후반에는 거의 다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탄지가 소멸될 경우 저장하고 있던 탄소가 다시 배출되면서 오히려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는 지표면의 0.4%에 불과하지만 저장된 탄소량은 415t에 이른다. 이는 최근 46년 동안 지구가 배출한 총탄소량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진이 북부 이탄지 7000곳 이상을 현장 관찰로 수집한 데이터로 도출됐다. 구스타프 후겔리우스 수석연구원은 “북부 지역에 얼어붙은 이탄지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큰 연관이 있다”면서 “현재 녹고 있는 이탄지에 거대한 초목을 조성해 습지 형태로 보존하면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에 존재하는 이탄지는 지표면의 3%에 이르고 약 6500t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기후금융이 온다] 녹색채권 발행, 재생에너지 투자…’환경’에 속도 내는 금융업계

⑤ESG 투자하는 4대 금융사 국내 4대 금융사가 ‘환경’에 방점을 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KB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모두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이라는 비재무적 가치를 ESG채권 발행 규모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 등으로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지배구조(G)나 사회적책임(S)에 비해 소외당한 환경(E) 요소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평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 등의 영향으로 ESG경영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SG 투자 키워드는 ‘환경’ 최근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경영의 중심에 둔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ESG채권 발행이다. ESG채권은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하는 ‘사회적채권(Social Bond)’, 친환경 사업과 사회가치 창출 사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4대 금융사가 발행한 ESG채권 발행 규모는 총 5조1695억원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신한금융 1조7907억원 ▲KB금융 1조5982억원 ▲하나금융 6억달러(약 7100억원) ▲우리금융 1조706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환경 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은 2조원이 넘는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발행한 녹색채권 규모는 7487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지속가능채권 6억달러 가운데 4억5864만달러(약 5500억원)를 환경 분야로 분배했고, 우리금융도 지속가능채권 7368억원을 신재생에너지·오염방지·친환경건축 사업 등에 쓰이도록 했다. 이와 별도도 신한금융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5816억원을 투입했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20조원 규모의 ESG채권·투자·상품을 50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환경 파괴나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개발 사업에 대출하지 않는 자율 행동 협약인 ‘적도원칙’을 2021년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교육청 8곳 ‘탈석탄 금고’ 선언 금융업계의 환경 드라이브는 외부

기부 내역 공개·소액 기부 가능…젊은 세대 참여율 높다

‘블록체인 기부’ 중간 점검해보니 굿워터 프로젝트, 클릭 몇 번으로 기부 기존 복잡한 절차 빼 참여 이끌어냈지만 기부금 사용 과정 몰라 ‘투명성’엔 문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제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부인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지난달 16일. 한 달 만인 이달 14일 기준 1639명이 블록체인 기부에 참여해 7만4714.17 클레이(Klay)를 기부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5600만원이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암호 화폐 지갑 클립(Klip)에 가서 ‘기부’ 버튼만 누르면 가상 자산인 클레이가 굿네이버스의 가상 지갑으로 이전되는 방식이다. 굿네이버스는 모금 종료 시점인 이달 31일 이후 클레이를 현금화해 잠비아 아동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블록체인 기부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과 같은 수퍼앱에서 블록체인 기부를 도입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라운드X는 “기존의 블록체인 기부는 복잡한 인증 절차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용자의 불편함이 컸다”면서 “클립을 통한 기부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기부를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기부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부는 비교적 기부 참여율이 저조한 젊은 세대의 동참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달여간 굿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용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 비율이 60%에 달했다. 지난 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30대 기부율은 각각 17.6%, 29.1%로, 40·50대의 기부율인 35.9%, 31.8%보다 낮았다. 상대적으로 기부를 적게 하는 20~30대가 블록체인 기부에서만큼은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내 임팩트는 내가 측정한다”…소셜벤처 자가공시 서비스 나와

무료 공개한 임팩트스퀘어 “임팩트 생태계 활성 기대” 임팩트투자사인 ‘임팩트스퀘어’가 소셜벤처 스스로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3일 임팩트스퀘어는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프레임워크를 준용한 소셜벤처 자가공시 서비스'(이하 ‘자가공시 서비스’)를 내부 연구소인 ‘임팩톨로지’ 홈페이지(www.impactology.org)에 공개했다. 소셜벤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제시된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임팩트 측정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다. 총 8개 단계를 거치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제시되는 세부 질문에 답하면 이 답변들이 모여서 임팩트 보고서로 정리되는 방식이다.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 스스로 현재 위치를 점검해보고, 문서화된 임팩트 측정 보고서를 외부 홍보 자료나 투·융자 유치의 기초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임팩트스퀘어가 개발한 자가공시 서비스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팩트 측정 기준인 IMP의 ‘임팩트 관리 프레임워크’를 한국 상황에 맞게 수정해 만들어졌다. IM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임팩트 평가 네트워크로, 전 세계 2000여 개 국제기구·임팩트투자사·소셜벤처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UNDP(유엔개발계획)도 지난 2018년부터 IMP 프레임워크를 통해 SDGs(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소셜벤처가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내놓는 임팩트를 잘 정리하고 측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기존 임팩트 측정 방식은 비용이 많게는 1000만원까지 들어 개별 기업의 부담이 컸다”며 “무료로 도구를 제공해 임팩트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려고 자가공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착한, 선도하는, 연결하는 ‘선’한 기업이 사랑받을 것

경영학과 교수 3인이 말하는 ‘사회가치경영’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사무실에 하나 둘 배달되는 우편물이 있다. 기업들이 매년 여름쯤 발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다. 지난 1년간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성과를 소개하는 책자다. 기업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협력사와 공정하게 거래했는지,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는지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자세히 담아낸다. 현재 국내 기업 수백곳이 이런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보고서들을 연도순으로 놓고 살펴보면 기업들의 경영 방식이 점점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기업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회가치경영’의 흐름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치경영의 개념이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구체적 실천 전략이나 방법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 경영학과 교수 여섯 명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가치경영의 실천 전략'(클라우드나인)이라는 책을 펴낸 이유다. 1년 가까이 함께 토론하고 정리하며 만든 책이다. 저자로 참여한 김재구·이정현(이상 명지대)· 이무원(연세대) 교수를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인터뷰했다. 셋은 경영학계의 소문난 ‘절친’이기도 하다. “사회가치경영을 하는 기업은 ‘선’한 기업이에요. 세 가지 의미의 ‘선’이죠. 착한(善) 기업, 먼저(先) 실행하는 기업, 이해관계자들을 연결(線)하는 기업.” 책 출간 뒤풀이 비슷하게 시작된 만남은 금세 열띤 토론으로 번졌다. 기업은 혼자서 존재할 수 없다 ―사회가치경영에 관심 갖는 국내 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재구=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선도하고 있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해요.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