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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이력 아닌 ‘상황’이 기준 돼야”…자립준비청년 격차 해소 논의 장 열린다

굿네이버스·백선희 의원, 11월 4일 국회서 정책 개선 토론회 개최 굿네이버스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되며, 보호 종료 후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들이 겪는 구조적 격차의 원인과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현행 자립지원체계의 불평등한 구조를 진단하고, 모든 청년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이 모색된다. 보건복지부의 ‘2024 자립준비청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586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에 진입했으며, 매년 약 2000명이 새롭게 자립을 시작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확대됐지만, 지역별 정착금 편차나 보호 이력에 따른 지원 차이 등 여전히 구조적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만 18세 미만 보호아동 중 보호연장제도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해, 정보 접근성 격차 역시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 현황 및 발전방향’을, 김영미 굿네이버스 미래성장지원팀장이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윤호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조소연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이화영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이 참여해 정책 방향과 실행 기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선희 의원은 “지원 기준은 ‘보호 이력’이 아니라 청년이 처한 ‘상황’이 돼야 한다”며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시혜가 아닌 기회, 동정이 아닌 신뢰”라고 강조했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임팩트의 좌표] 사회서비스 혁신 스타트업은 누가 돌볼 것인가

추석 연휴에 오랜만에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늘 건너던 다리의 풍경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난간 위로 높게 세워진 철제 구조물은 장식이 아니라 자살 방지용 안전 펜스였습니다. OECD 자살률 1위를 20년째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 그렇게 일상 속 풍경으로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그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려던 한 스타트업이 조용히 문을 닫았습니다. AI와 심리치료 이론을 결합한 디지털 멘탈 테라피 플랫폼을 개발하던 팀이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우울과 불안을 조기에 감지하고 회복을 돕는 시스템이었지만, 마지막 시리즈 투자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서비스’는 오랫동안 ‘돌봄’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법적 정의는 훨씬 넓습니다. 사회서비스는 복지·보건의료·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전 영역에서 상담, 재활, 정보제공, 역량개발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입니다. 즉, 복지의 세부사업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사회 인프라입니다. 정신건강, 장애인 재활, 청년의 사회복귀,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 시니어의 일자리와 디지털 접근성, 교육격차 해소까지, 이 모든 영역이 사회서비스의 스펙트럼 안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시선은 여전히 ‘대면 돌봄 서비스’에 머물러 있습니다. ◇ “복지부는 돌봄, 창업은 중기부”라는 경계가 만든 사각지대 이 구조적 한계는 부처 간 역할 구분의 경직성에서 비롯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바우처와 복지시설 중심의 사회서비스를 담당하고, 창업 초기 기업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영역이라는 암묵적 원칙이 작동합니다. 복지부는 ‘현장 돌봄’ 중심으로, 중기부는 ‘시장성’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설계합니다. 결국 두 부처 사이에서 사회서비스 혁신 스타트업들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입니다. 예를 들어 복지부의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은 AI·로봇 등

코로나19·전쟁·인종차별…위기가 바꾼 기부 지도

변화하는 미국의 기부 생태계 <3·끝>사회적 격변이 만든 새로운 자선의 지형도 세상이 흔들릴 때, 사람들의 지갑이 향한 곳도 달라졌다. 코로나19 병상과 우크라이나 국경, 인종차별 시위의 거리마다 자선의 물줄기가 흘렀다. 위기 속에서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한 단체들이 미국 기부 지도를 다시 그렸다. 미국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Chronicle of Philanthropy)’가 발표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자선단체(America’s Favorite Charities)’에 따르면, 지난 몇 년 사이 사회적 격변과 함께 급성장한 단체들이 눈에 띈다. 2018~2020년 평균 기부금 대비 2021~2023년 평균 기부금 증가폭이 가장 컸던 10개 단체는 ▲터널 투 타워스(504%) ▲UNCF(275%) ▲월드 센트럴 키친(209%) ▲마겐 다비드 아돔 미국 후원회(201%) ▲밀컨 연구소(155%) ▲반 안델 연구소(155%) ▲기브웰(143%) ▲마이클 제이 폭스 파킨슨병 연구재단(111%) ▲국제 기독교·유대인 협력기금(83%) ▲힐즈데일 대학(68%)이다. 9·11 테러 희생자와 군인·경찰 가족을 지원하는 ‘터널 투 타워스(Tunnel to Towers)’ 재단은 3년 사이 평균 기부금이 500% 넘게 늘며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9·11 테러 20주년을 계기로 “매달 11달러를 기부하자”는 메시지를 내건 대규모 캠페인을 벌였다. 배우 마크 월버그,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등이 출연한 광고가 TV·유튜브·라디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송출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의 가족에게 무담보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2018년 1684만 달러였던 기부금은 2021년 2억560만 달러로 치솟았고, 이후 정기기부 모델이 자리 잡았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에는 인종차별 해소와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기부가 늘었다. 흑인대학과 소수인종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금융산업공익재단, 제2회 사업공모전 13개 신규 사업 선정

‘포용금융·일자리·미래세대·지역상생’ 4대 분야에 33억 원 지원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주완)이 ‘제2회 사업공모전’ 결과 총 13개 신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사회, 따뜻한 금융이 함께’를 주제로 포용금융, 일자리, 미래세대, 지역상생 등 4대 영역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8월 한 달간 접수된 공모에는 국내외 12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3차 심사를 거쳐 총 33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이 확정됐다. 재단은 공익·금융·글로벌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사업의 구체성, 실행 가능성, 사회적 파급력,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우리함께의 ‘더 나은 내일 금융사업’ ▲사회연대은행의 ‘청년 희망사다리 금융지원사업’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의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경력증명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일자리’ 분야에는 ▲피피엘의 ‘쏭큼 직업훈련센터’ ▲소셜혁신연구소사회적협동조합의 ‘문화예술로(路)’ ▲충남대 산학협력단의 ‘내일터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굿네이버스의 ‘필리핀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 ▲인권재단사람의 ‘미래세대 인권 교육활동’ ▲씨드콥의 ‘AI·딥페이크 금융범죄 예방 교육사업’이 뽑혔다. ‘지역상생’ 분야에서는 ▲무의의 ‘모두의1층’ ▲온기의 ‘자립준비청년 손편지 상담 플랫폼’ ▲해외입양인연대의 ‘귀환입양인 방문돌봄 및 금융교육’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고기능 재택의료 모델 사업’이 선정됐다. 포용금융 부문에서 선정된 사회연대은행 안준상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중부채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1% 금리의 전환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노사 협력으로 조성된 기금이 금융 산업에서 소외된 이들이 제도권 금융으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안으로 각 기관과 사업 실행계획 및 예산 협의를 마친 뒤, 2026년 1분기 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병뚜껑 살균기’로 물을, ‘에너지 허브’로 전기를…디자인이 바꾸는 삶

[현장]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TOP10 대상 결정전 74개국서 941개 프로젝트…전 세계가 제안한 디자인 해법 ‘페트병 뚜껑’처럼 생긴 살균기를 물병 위에 씌운다. 버튼을 누르면 3분간 자외선(UV) 빛이 작동해 물속의 대장균 등 세균의 99.9%를 제거한다. 필터나 화학물질이 필요 없고, 한 번 충전하면 수십 회 재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병뚜껑형 UV 식수 살균기 ‘라디스 음용수 살균기’는 라오스 보케오 지역 농촌 마을에 보급된 지 3개월 만에 수인성 질환 발생률을 58% 낮췄다. 이후 우크라이나 병원, 우간다·동티모르·나이지리아 농촌 지역 등으로 보급을 확대하며, ‘누구나 안전한 물을 마실 권리’를 현실로 바꾸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TOP10 대상 결정전’에서 최우수상(Silver Prize)을 수상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환경·사회·경제적 지속성을 디자인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어워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서울디자인어워드는 ▲건강과 평화 ▲평등한 기회(유니버설 디자인) ▲에너지와 환경(업사이클·리사이클) ▲도시와 공동체 등 4개 부문에서 전 세계 74개국 941개 프로젝트가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디자인 라이브 심사(Design Live Judging)’ 방식을 도입해 시민과 전문가가 현장에서 함께 대상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이자 인도 디자인정책의 리더인 프라디윰나 브야스(Pradyumna Vyas)를 비롯해, 이탈리아 ADI 뮤지엄 관장 안드레아 칸첼라토, 지속가능 사회혁신 디자인 석학 에치오 만지니(Ezio Manzini), 베를린디자인위크 대표 알렉산드라 클라트(Alexandra Klatt), 디자인싱가포르 카운슬 대표 던 림(Dawn Lim)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위 10개 프로젝트가 무대에 올랐다.

[사회혁신가의 두 가지 언어] 임팩트 스케일업, 스타트업 문법을 거부하다

‘스케일업(Scale-up)’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다. ‘스타트업(Start-up)’이 말 그대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스케일업은 그 이후의 성장 단계, 즉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며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뜻한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제품 판매량이나 사용자 수를 늘려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스케일업의 성공으로 본다. 그렇다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에게도 같은 공식이 통할까? 사회혁신 조직의 목적은 단순한 매출 성장이나 이윤 증대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회혁신 조직은 제품이나 서비스 보급을 넘어 제도와 정책의 개선 등 구조적 변화를 추구한다. 이런 이유로 사회혁신 조직에게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이 곧 ‘더 큰 임팩트’를 의미한다고 보긴 어렵다. 사회혁신의 관점에서 성장과 성공은 단순한 양적 확장이 아니라,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구조를 이해하고 그것을 바꾸는 방향으로 정의될 수 있다. ◇ 사회혁신 관점에서 다시 정의한 ‘스케일업’ 캐나다의 맥코넬 재단(McConnell Foundation)은 스타트업의 성장 논리와는 다른, 사회혁신의 관점에서 스케일업을 새롭게 정의한다. 사회혁신형 스케일업은 단순히 제품 판매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법·정책·제도의 변화를 통해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확산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반면, 성공적인 모델이나 서비스를 다른 지역·조직으로 복제·확산하는 것은 ‘스케일아웃(Scale-out)’으로 구분된다. 또 사람들의 인식·태도·행동이 바뀌며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변화가 뿌리내리는 것을 ‘스케일딥(Scale-deep)’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조직을 떠올려보자. 이 조직의 목표는 출산이나 육아휴직 이후에도 여성이 경력을 이어가고, 자신의 전문성을 다시 사회

귤은 즐기고, 배는 마신다…‘요즘 로컬’의 방식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4> 기술과 디자인으로 ‘농식품 스타트업’ 새 모델 개척하는 귤메달·랩투보틀  한때 농업은 ‘생산’의 영역으로만 불렸다. 그러나 지금, 지역의 농산물은 디자인과 기술을 만나 새로운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닌, 브랜드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창업가들은 땅에서 나는 재료로 실험을 거듭하며, 농업을 ‘산업’을 넘어 ‘경험’의 언어로 바꾸고 있다. ◇ 귤메달, 시트러스에 ‘취향’을 입히다 제주의 감귤 농장에서 출발한 ‘귤메달(GYULMEDAL)’은 감귤을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취향 콘텐츠’로 바꾼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양제현 대표는 조부 때부터 3대째 이어온 농장을 이어받아, 감귤을 포함한 20여 종의 시트러스를 직접 유통하며 착즙주스 등으로 확장했다. 그는 “‘Happy Moment With Citrus’라는 브랜드 미션처럼, 귤로부터 시작되는 즐거운 순간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귤메달의 혁신은 ‘생산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소비자들이 수십 종의 귤 중 취향을 고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당도·산미·바디감 3가지 요소로 귤을 분류한 ‘테이스트 노트(Taste Note)’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귤메달이 판매하는 모든 시트러스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단계별로 표시돼 있다. 이후 ‘귤 MBTI 테스트’ 등 놀이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했다. 당도·식감 등 질문에 답하면 맞춤형 귤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도입 후 자사몰의 평균 체류 시간이 3배 이상 늘었다. 양 대표는 “이 데이터는 향후 품종 선호도 분석과 농가 유통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객 중심 브랜딩은 디자인 혁신으로 이어졌다. 계절별 시트러스 4종을 담은

현대해상, ‘양육 커뮤니티’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한다

창립 70주년 기념 사회공헌 프로젝트…지자체·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양육 커뮤니티 조성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 이석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현대해상은 23일 영등포구청에서 영등포구,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양육 커뮤니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어울숲근린공원 내에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향후 3년간의 프로그램 운영까지 지원된다. 현대해상은 시설 건립과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을, 영등포구는 정책·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코끼리공장은 설계·시공과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루트임팩트는 프로젝트 기획과 연구를 맡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경선 현대해상 지속가능경영담당(CSO)을 비롯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경선 CSO는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1위 기업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아이마음 놀이터’가 아동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새로운 양육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산재 업무특진 5년 새 3배 급증…평균 처리 기간 166일로 늘어 [2025 국감]

김소희 의원 “지연 피해는 결국 노동자 몫…공단 책임 커” 산재 판정 절차 중 하나인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특진)’ 접수가 최근 5년 새 2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처리 기간도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노동자들의 산재 보상 대기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 접수 건수는 2020년 9352건에서 올해 3만1575건으로 237.6% 증가했다.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신청하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특별진찰과 연구 기관의 역학조사,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최근 산재 신청이 크게 늘면서 특진 역시 폭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9352건 ▲2021년 1만5526건 ▲2022년 1만9848건 ▲2023년 2만5357건 ▲2024년 3만157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근골격계 질병은 2020년 대비 3.5배, 소음성 난청은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진 처리 기간도 함께 길어졌다. 2020년 평균 53.3일이던 특진 처리 기간은 올해 166.3일로 113일 늘었다. 노동자가 산재 판정을 받기까지 절차가 길어지면서 생활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고,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근골격계 질병 다수 발병 직종 32종에 대해 특진 절차를 생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특진 절차 축소와 업무 표준화, 절차 간소화, 특진 의료기관 확충을 통해 처리 기간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다빈도 직종의 조사 보고서와 작업 동영상을 표준화하고, 현장조사 생략 및 비대면

“뉴 필란트로피, 변화의 지렛대”…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 개최

기조연설에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소셜 섹터 관계자와 비영리스타트업 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비스콘 2025)’를 오는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연다.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는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의 흐름을 공유하고, 재단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 참여 기관들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뉴 필란트로피, 변화의 지렛대’. 새로운 기부 모델과 비영리 생태계의 전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포럼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나선다. 그는 스타트업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엑시트(Exit) 이후 필란트로피를 실험해온 사례와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 패널토크 세션에서는 박송인 봉앤설이니셔티브 사무국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기관의 성장 지원 전략과 임팩트 확장 방안, 그리고 필란트로피 철학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또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에 선발된 ▲계단뿌셔클럽 ▲꿈을짓는학교 ▲뉴웨이즈 ▲러블리페이퍼 ▲스프링샤인 ▲오션캠퍼스 ▲자원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등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한다. 이들은 스타트업의 속도와 실행력을 비영리 영역에 접목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발표하고,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비스콘은 단순한 프로젝트 발표회가 아니라, 오늘날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신생 비영리 조직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자신들의 목소리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현장의 고민과 실행력을 지닌 팀들이 선보일 솔루션을 통해 비영리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는 11월 1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열리며, 소셜섹터 관계자뿐 아니라 누구나

도심 속 공존의 숲, 롯데홈쇼핑 ‘숨;편한 포레스트’ 18호 완공

미세먼지 저감과 생태체험 공간 결합…다문화 학생 위한 친환경 배움터 조성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22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안성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 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8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김민아 커뮤니케이션팀장,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 안성초등학교 김주석 교장, 학생 대표 24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숲을 둘러보고, 학생 대표의 감사 공연을 관람했다. 안성초등학교는 산업단지와 구도심에 인접해 대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전교생의 약 25%가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학교라는 점을 고려해 함께 배우고 어울릴 수 있는 ‘공존의 숲’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약 한 달 간의 공사 끝에 400㎡ 부지에 교목류, 관목류 등 총 2316그루의 수목을 식재했다.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과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생태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부터 ‘숨;편한 포레스트’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약 1만230㎡ 면적에 3만3000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인구 밀집과 도시화로 녹지가 부족한 수도권 내 학교를 중심으로 친환경 숲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인천 백석초(16호), 서울 청원초(17호)에 총 1682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김민아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안성초등학교에 ‘숨;편한 포레스트’ 18호 숲을 조성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싱가포르서 ‘임팩트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한국·싱가포르 7개 팀 참여…사회혁신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2일 싱가포르 랜드 타워(Singapore Land Tower)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싱가포르 데모데이(Impact Startup Singapore Demo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현지 임팩트 투자자, 스타트업 관련 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한국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팩트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후위기, 불평등, 고령화, 교육격차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 유럽연합(EU) 보고서 등에서 ‘Impact-Oriented Startups’또는 Impact-Driven Startups’라는 표현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이번 ‘임팩트 스타트업 싱가포르 데모데이’는 재단의 대표 창업지원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서 육성한 5개 팀과 싱가포르 소셜 임팩트 투자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코엑시스(Co-Axis)가 육성한 2개 팀이 참여했다. ▲조인앤조인(고단백∙저당∙비건 제품개발, F&B) ▲식스티헤르츠(재생에너지 생산∙유통∙관리 통합 솔루션 IT 소셜벤처) ▲별따러가자(AIOT 기반 모빌리티 안전관리 솔루션) ▲에이트스튜디오(아이패드 기반 간편 보행분석 의료기기) ▲빅모빌리티(화물차 주차문제 해결 플랫폼) ▲SungreenH2(저비용 첨단 나노소재 기술로 수소 생산효율 혁신) ▲N&E INNOVATIONS(천연 항균소재 기반 식품 안전 솔루션) 등 총 7개 팀이다. 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혁신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현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기관 코엑시스(Co-Axis)와 협력해 진행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운용기관 테마섹 트러스트(Temasek Trust), 현지 벤처 투자사 모링가 벤처스(Moringa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키노트 세션에는 코엑시스(Co-Axis) 로렌스 응(Lawrence Ng) 디렉터가 ‘임팩트 스타트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