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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보증 없이 최대 4000만 원” 한부모 여성 희망가게 창업주 모집

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의 창업주를 2월 2일부터 2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힘쓴 아모레퍼시픽의 설립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며 시작했다. 2004년 1호점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578개 이상의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다. 공모 대상은 2002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자녀의 부양을 책임지는 한부모 여성으로, 창업 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 이하 여성 가구주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시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신용등급이 낮아도 지원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한다. 창업자금 상환금리는 연 1%, 상환기간은 8년이며, 상환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창업 교육, 개업 후 사후관리 등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과 재무교육, 법률자문, 심리상담, 기술교육비 등도 지원한다. 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각 지역별 협력기관에 우편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 올해 희망가게 창업주 공모는 6월에 한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 유니버스] 평균의 함정에 빠진 기후정책

설날이 다가오면 어떻게 친척 어른들의 잔소리를 방어할까 고민이다. 결혼 적령기의 30대 멀쩡한 사내가 아직도 미혼이니까 말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어 온 나의 부모 세대가 갖고 있는 삶의 법칙으로는 잔소리를 안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대학을 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등등 때에 맞춰 인생의 중요한 미션들을 해결하길 자식에게 기대한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길 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써본다. 그러나 지금 내 직업과 자산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에 자가를 보유하고 아이를 2명 기르고 있는 과거의 평균적인 삶이 청년세대에게 꿈 같은 이야기다. 결혼 시장에서 ‘육각형의 남자’라는 말이 있다. 결혼에 있어서 중요한 6가지 조건(외모, 성격, 학력, 자산, 직업, 집안)을 모두 갖춘 남자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배우자의 모습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균보다 좀 더 나았으면 하는 소망이 투영되어 있다. 그러나 평균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따져보면 실제로는 상위 1%다. 모두 충족하는 사람을 찾기 때문에 결국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 보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평균은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많은 사실을 감춘다.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그렇다.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도 목표에서 1.5도는 전 지구적인 평균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구 온난화 속도는 평균 보다 2배나 빠르다. 작년 9월 기상청에서 발표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4년까지 113년 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2.8도 상승했다. 전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르다. 이러한 사실은 외면하고 누군가는 기후위기 대응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미국과

전기차, 전기차 충전. /Unsplash
민관 손잡고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 1494억 투자

정부·민간 합동 인프라펀드 조성…조금 중심 지원에서 전환 전기·수소 이동수단 충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1494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인프라펀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월 중 747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운용할 주간 운용사 공모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전기·수소 모빌리티 인프라펀드 사업’ 업무처리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민관 합동 투자 방식의 인프라펀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재정 출자를 바탕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전기·수소 충전 기반시설 분야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신규 정책사업이다. 정부는 747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 자금과 연계한 총 1494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 결성액 가운데 민간 자금 비율은 평균 50% 이상으로 설정해, 충전 기반시설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전기·수소 충전 기반시설 구축·운영 사업을 비롯해 충전 기반시설과 연계된 신사업 및 융합 모델, 노후 충전시설의 성능 개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업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충전기 설치, 수소충전소 구축,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충전소 구축, 전기 모빌리티 배터리 교체 거점 조성, 양방향 충·방전(V2G) 기반 전력 연계 충전소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번 인프라펀드 사업은 제도 설계 단계부터 충전 기반시설 사업자와 자산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정부는 현장의 투자 여건과 사업 구조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민간의 참여 가능성과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모펀드는 2월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운용사가 맡아 운용한다.

정부, 기후·환경 외교 지원할 글로벌기후환경대사에 강금실 전 장관

1년간 기후·환경 외교 활동 지원 예정 정부가 기후·환경 분야 외교 활동 강화를 위해 강금실 법무법인(유) 원 고문(前 법무부 장관)을 글로벌기후환경대사로 임명했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는 기후·환경 분야에서 전문성과 사회적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 직명을 부여하는 직위로, 임기는 1년이다. 정부의 기후·환경 관련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 대사는 제55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국가기후환경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경기도 기후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정부는 강 대사가 기후·환경 분야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관련 외교 활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사는 앞으로 주요 국내외 행사에 참석해 우리 기후·환경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환경 분야와 관련한 국내외 민간 부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아웃리치와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세상은 여전히 따뜻한 法] 아동·청소년과 ‘함께 가는’ 법

법무법인(유한) 지평은 ‘나눔, 배려, 참여’의 정신을 바탕으로 2014년 공익법단체 두루를 설립했다. 두루는 평등한 접근, 구금으로부터의 자유, 공익법 생태계 조성을 주요 목표로 삼아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평은 단순한 설립자를 넘어, 분야별 법률 전문성과 프로보노(pro bono)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태 온 협력자로 함께해 왔다. 필자가 2018년 두루에서 아동·청소년 권리옹호 활동을 시작했을 당시 맡았던 업무 중 하나는, 2014년부터 두루와 지평이 함께 이어온 위기임산부·여성 청소년 지원 시설에서의 법률교육 프로그램 운영이었다. 해당 시설의 생활인 다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와 직결된 법률 정보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 두루와 지평의 변호사들은 생활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직접 찾아가 출생등록, 양육비, 노동인권, 채무와 신용 문제, 디지털 성착취·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이후에는 개별 상담이 이어졌고, 필요할 경우 지평의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추가 자문이나 소송 지원으로 연계되기도 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법률교육과 법률지원 경험은,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권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이에 두루와 지평은 그간의 교육·상담 자료를 토대로 ‘2025 아동·청소년 법률 매뉴얼’을 공동 기획·제작했다. 매뉴얼에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노동, 금융, 성착취·성폭력, 온라인 폭력, 출생등록·입양·양육비, 친권·미성년후견 등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요 법적 쟁점을 문답 형식과 쉬운 언어로 정리했다. 당사자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상생형 K-ODA’ 내건 5년 청사진…현장은 “개념은 좋지만 실행이 관건”

국무조정실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안 공청회 민관협력 확대 속 ‘ODA 본질’ 지켜야 한다는 지적 정부가 ‘상생형 K-ODA’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2026~2030)에 대해 공개 검증에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향후 5년간의 ODA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학계·시민사회·기업·국제기구·청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은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제11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ODA 분야 최상위 국가 전략이다. 특히 이번 4차 기본계획은 정부 임기 전 기간과 맞물리는 첫 계획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무게가 크다. 정부는 기후·보건·분쟁 등 복합위기 속에서 인도적 지원과 빈곤 감소라는 개발협력의 본래 목적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교·경제 전략과 연계한 ‘상생형 ODA’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계획안에는 AI·문화 등 한국의 비교우위 분야를 ODA에 접목하고, 민관 협력 확대와 추진 체계 개편을 통해 사업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무상원조 기관 간 분절을 줄이고 성과관리·평가와 투명성을 강화해, 양적 확대와 질적 내실화를 함께 이루겠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최종안을 2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상생 말하지만, 개발협력의 본질 흔들려선 안 돼” 공청회에서 현장 전문가들은 비전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행 단계에서의 기준과 우선순위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재광 발전대안 피다 대표는 “통합 성과 관리는 필요하지만, 45개 세부 과제 가운데 핵심 정책 목표가 실제로 달성됐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성과 관리 체계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전문성과 자본을 개발협력에 활용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ESG 월드뷰] 지금 기업에 ‘AI 거버넌스’가 필요한 이유

지난 2022년 11월, 한 고객이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던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그는 에어캐나다 웹사이트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직계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항공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항공권을 구매했다. 안내에 따르면 우선 정가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사후에 할인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할인을 요청하자 항공사의 답변은 달랐다. “AI 챗봇이 전달한 정보는 에어캐나다의 관리 대상이 아니며, 부정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고객은 에어캐나다 웹사이트 내 챗봇이 안내한 내용을 캡처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소액 민사 분쟁 중재 기구인 민사중재원에 제출했다. 2024년 2월, 캐나다 민사결정재판소는 “AI 챗봇은 에어캐나다 웹사이트의 일부이며, 챗봇을 통해 제공된 정보에 대해서도 기업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AI는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AI의 실수’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더 이상 회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오늘날 AI는 고객 응대와 정보 제공을 넘어, 업무 자동화, 인사·금융·리스크 분석 등 기업 운영의 핵심 영역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의 판단 오류는 곧바로 법적 책임, 평판 훼손, 내부 의사결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기업의 판단 구조 안으로 깊이 들어온 지금, ‘AI의 판단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 것인가’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는 기업이 AI를 개발·도입·운영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보장하기 위한 조직·정책·절차 전반의 관리 체계를 뜻한다. 다시 말해 AI 거버넌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하지 않으면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취임…“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경영·인사 전문가 출신, 공익 조직 지속가능성 강조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29일 취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영전략과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재단의 지속가능성과 활동가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및 한국 법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5년 넘게 경영전략과 조직개발, 인재육성, 내부관리제도 설계 분야에서 컨설팅과 자문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 인사 컨설팅 기업 머서 코리아(Mercer Korea) 대표이사와 삼정KPMG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Management & People Consulting Center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재단과 인연을 이어왔다. 미래비전위원회 참여를 비롯해 사무총장 내부선발 후보추천위원회, 인사제도 설계 및 보상체계 개편 자문 등에 참여하며 재단의 성장 과정에 함께해 왔다. 비영리 섹터에서 인재 양성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재단이 공익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재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이사장은 “지난 8년간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공익과 나눔을 확장하기 위한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함께해 왔다”며 “이 조직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살아 있는 조직’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이 공익 생태계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활동가 성장을 위한 지원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와 활동가, 전문가가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성장 지향적 연결 플랫폼으로서, 단단해진 사람의 힘을

iM금융, 경북대와 손잡고 디지털 금융 소외 해소 나선다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28일 대구상공회의소 1층에 소재한 iM금융체험파크에서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정종철)과 ‘디지털 신기술 금융체험 및 지역사회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지역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대학사업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과 지역 내 노년층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기술 체험 연계를 통한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iM사회공헌재단은 대구상공회의소 1층에 있는 iM금융체험파크의 첨단 금융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참가자에게 일상생활과 밀접한 실습 중심의 상호작용형 금융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단의 디지털 금융교육 인프라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교육 역량과 만나 공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디지털 금융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업 사회공헌’ 인센티브 확대하는 정부…해외 성공 사례 보니

복지부, ‘사회공헌 활성화 지원 방안’ 발표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기부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사회공헌 매칭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기업이 자원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단순 기부를 넘어 사회적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사회공헌 지원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출산, 기후위기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의 사회 공헌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 흩어진 정보 한곳에…‘온라인 사회공헌 매칭 플랫폼’ 구축 정부는 우선 ‘수요-공급 매칭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는 “도울 곳을 찾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비영리단체·복지관 등의 현장 수요와 기업의 가용 자원(현금, 현물, 재능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사회공헌 매칭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사의 ESG 경영 목표에 맞는 기부처를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현장은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정보와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맞춤형 사회공헌 컨설팅’을 제공한다. 키오스크 기부, 임직원 재능 기부 등 거창한 예산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상 속 나눔’ 모델을 보급해 사회공헌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는 정부 포상을 확대하고, 공공 입찰 시 가점 부여나 금리 우대와 같은

러쉬코리아, 2026 DEI 보고서 공개…“DEI가 조직 운영 핵심”

차별 없는 채용, 돌봄 친화 복지, 장애·성소수자 포용 활동까지 담은 DEI 조직 운영 사례 담아 러쉬코리아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조직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이를 제도화한 과정을 담은 ‘2026 러쉬코리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보고서’를 발간했다. 러쉬코리아는 DEI를 단순한 선언이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의 일과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자 지속 가능한 조직을 위한 핵심 운영 기준으로 정의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러쉬코리아의 사람들 ▲모두를 환영하는 회사 ▲포용적이고 안전한 문화 ▲함께 만들어갈 미래 등 네 가지 주제를 통해 러쉬코리아의 다양성 현황과 모두에게 열려 있는 포용적인 조직 문화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담았다. 러쉬코리아는 ‘All Are Welcome. Always.’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직장을 생계 수단을 넘어 각자의 삶의 형태와 정체성이 존중받는 조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이는 인재 채용부터 조직 운영, 복지 제도 설계 전반에 반영돼 있다. 러쉬코리아는 현재 성별·연령·학력 등에 따른 차별을 배제하고, 네 가지 인재상과 윤리 의식을 기준으로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복지 제도 또한 가구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한다.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비혼자 복지 제도’는 현재까지 총 34명의 구성원이 혜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사내 프로그램, 사무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자녀 및 반려동물 동반 출근 제도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장애인 직원들로 구성된 ‘해피 케어 셀(Happy Care Cell)’은 실질적인 포용 문화 실천의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사내 환경

‘사람책’이 된 CJ 임직원, 진로 수업을 바꾸다

‘CJ 진로사람책’ 임직원 자원봉사 임팩트 비대면 멘토링으로 도서·산간까지 넓힌 진로교육 기회 “멘토님 회사 복지 좋아요?” “지금 하는 일은 행복하세요?” “마케터가 되려면 고등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중학교의 진로 수업 시간, 교실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질문들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마주한 상대는 교사가 아니라 화상회의 화면 속 CJ그룹 현직 임직원들이다. 학생들은 칠판 대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켜고, 사전에 희망한 직무에 따라 소회의실로 나뉘어 현업 임직원과 소그룹으로 연결된다. 전 계열사 직원은 물론 임원인 경영리더도 멘토로 참여한다. 이는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청소년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CJ 진로사람책’의 현장.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운영하는 ‘CJ 진로사람책’은 CJ그룹 현업 임직원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방식의 진로 멘토링이다. 2020년 온라인 파일럿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임직원과 경영리더 757명이 멘토로 참여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623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운영을 돕는 청년리더도 750명에 이른다. ◇ 현장과 멀어진 진로교육, ‘사람’을 만나 가까워지다 “대학생들은 직접 부딪히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있지만,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안에 머무르다 보니 직업 세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현업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역량을 가능한 한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진로사람책’에 봉사자로 11차례 참여한 조재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의 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현업의 경험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데 있다. 이는 2020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이후 진로체험 수요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와 인프라는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출발했다. 이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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