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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지원, ‘학대 피해 아동’까지 품는다

신한금융그룹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 복지 사각지대 놓인 위기가정 긴급 구제올해는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쉼터’ 초점병원 진료·학습비, 쉼터 보조 인력 지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 현금을 긴급 지원하는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이 학대 피해 아동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년간 60억원을 지원한 1차 사업에 이어 올해 5월부터 시작하는 2차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에 3년간 총 6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학대 피해 아동을 위기 가정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예산도 10% 증액했다. 구체적으로는 생계비·의료비 등 지원에 연 12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입하고, 학대 피해 아동 지원에 연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기가정에 ‘학대 피해 아동’ 포함… 3년간 66억원 투입 굿네이버스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취약 계층을 지원해왔다. 연 20억원씩 총 6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주 약 50가구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주거비 ▲의료비 ▲교육 양육비 ▲학대피해지원비 ▲재해·재난구호비 등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위기가정 발굴에는 전국 복지 기관 582곳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지원 대상자의 위기 정도와 법정 지원 여부, 자립 가능성 등을 따져 긴급 지원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지원 대상에 현행 복지 시스템상으로 구제받기 어려운 특수 고용 노동자, 이주민 등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가구는 3117가구다. 지원 대상자로는 약 9700명이 생계 주거비, 교육 양육비,

코로나19 속에서도 마을공동체는 더 단단해졌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2020 드림위드 사업’ 성과 들여다 보니 사업 선정된 12개 단체 크고 작은 성장마을 문제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 “올해 누적 이용 건수가 100만건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0만건이고요(웃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최재영 이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이유는 부산 지역 내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돕는 ‘데이터 기반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각 복지관이 소유하는 차를 공유하자는 사업 모델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도 선정됐다. 작년 기준 연간 이용 건수는 1만5000건이었다. 이유는 올해 전국 각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고, 다른 지자체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 이사는 “전국 각지로 확산하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용자에게 일부 사용료를 부담하도록 했던 비즈니스 모델도 바꾸기로 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 자체는 완전 무상으로 제공하고, 플랫폼에 광고를 붙여 조직을 유지할 생각이다. 최 이사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 모델을 믿고 지원해준 곳이 있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도움받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델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 등이 운영하는 “드림위드 우리마을 레벨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최 이사는 “드림위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 조사와 시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화장품 용기는 쓰레기 아니라 ‘자원’이죠”

[인터뷰]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게 업계의 불문율이었다. 애초에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재질 플라스틱(OTHER)’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고, 간혹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재질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제작된 용기가 있어도 안쪽에 남아있는 끈적한 내용물 때문에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 소셜벤처 ‘이너보틀’의 오세일(44) 대표는 이런 문제에 주목했다.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용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의 핵심은 용기 안에 자리 잡은 실리콘 파우치입니다. 처음엔 부푼 풍선 형태로 화장품 용액을 담고 있다가, 펌프질을 하면 특유의 탄성으로 쪼그라들면서 용액을 모으는 역할을 하죠. 덕분에 외부 용기에는 용액이 전혀 묻지 않아요. 나오지 않는 용액을 남김없이 쓰려고 손 아프게 펌프질을 반복할 필요도,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하겠다고 일일이 분리해 씻을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8일 경기 성남에 있는 이너보틀 사무실에서 오세일 대표를 인터뷰했다.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는 3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세 곳 제품에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장착해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국 브랜드와도 계약을 맺어 5월부터는 해외에서도 이너보틀 제품을 장착한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화장품 회사의 플라스틱 용기 규격에 맞춰 실리콘 파우치를 납품하는 식이다. “영국 화장품 회사에 실리콘 파우치 약 100만개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매출액은 약 25억원이에요. 첫 주문 물량이 그 정도인데 하반기에는 더 많이 납품하게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 대표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기만 해도 쓰레기 확 줄어든다”

유통기한의 함정 식료품에 표시되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기한(Sell by)’은 매장에서 식품의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으로, 해당 일자가 경과하면 섭취가 가능해도 폐기해야 한다. ‘소비기한(Use by)’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제조·유통 과정을 고려해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한 기한의 60~70% 선에서, 소비기한은 80~90% 선에서 결정된다. 소비자기후행동 등 환경 단체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면 버려지는 음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전 세계 농지 28% ‘음식물 쓰레기’ 만드는 데 쓰여 유통기한은 관련법에 따라 식품 제조·가공업자가 각 대학 부설연구소 등에 유통기한 설정 실험을 진행한 후 유통 과정에서의 냉장 설비 정도 등 유통 상황을 감안해 정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유통기한제가 처음 제도가 도입된 1985년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권장유통기한제’로 제도가 도입됐는데, 냉장 설비가 충분치 않았던 당시 환경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은 “우유의 경우 밀봉한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50일 이상 지나도 먹을 수 있는데, 10일인 현행 유통기한은 제조 이후 냉장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를 고려해 정한 것이라 실제 섭취 가능 기한과 차이가 크다”고 했다. 환경·소비자 단체는 유통기한제가 음식물쓰레기 양산의 주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섭취 가능 기한으로 알고 있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13년 식약처가 성인 남녀 2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글로벌 이슈]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컨셔스 뷰티’가 뜬다

대나무 용기를 사용한 팩트, 카드보드지로 감싼 립밤. 해외 화장품 기업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기 시작했다. 뷰티 제품 구매 시 원료부터 제작 공정까지 친환경적 요소를 따져가며 소비하는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의 흐름에 발맞춘 결과물이다. 컨셔스 뷰티는 화장품 내용물부터 용기까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트렌드다. 컨셔스 뷰티는 파라벤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는 ‘클린 뷰티’와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에서 발전한 개념이다. 클린·비건 뷰티가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집중하는 개념이었다면, 컨셔스 뷰티는 지구 환경으로 범위가 확장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은 컨셔스 뷰티에 대응하기 위해 ‘SPICE (Sustainable Packaging Initiative for Cosmetics)’라는 연합체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대형 화장품 기업과 용기를 생산하는 기업을 포함한 29개 기업이 뭉쳤다. SPICE를 주도하는 로레알은 화장품 산업에서 배출된 탄소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선보였고, 샤넬은 나무 톱밥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에 담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대한화장품협회와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환경 시민단체와 모여서 만든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가 대표적인 사례다. 화장품 업계는 2030년까지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소재 단일화나 리필 전용 매장을 만드는 등의 방안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소셜벤처들은 이미 컨셔스 뷰티 대열에 합류했다. 소셜벤처 ‘톤28’은 자체 개발한 종이 용기로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종이 용기는 액상

‘월경의 모든 것’ 편하게 둘러보세요

[Cover Story] 국내 첫 월경 라이프 편집숍 ‘월경상점’ 대안 용품 월경컵, 영양제·생리대 등 판매내 몸에 사용하는 것, 직접 만져보고 사야“여성에게 월경은 일상, 다양한 선택권 필요” “여자 친구한테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지 몰라서요.” 지난달 30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1층 ‘월경상점’. 20대 남성이 상점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그는 “‘월경컵’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온라인상으로는 어떤 용품이 적합한지 알 수 없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점원은 남성을 월경컵 진열대로 안내한 뒤, 제품별 특징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상점 안에 있는 제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직접 만져보기를 수차례. 30분 가까이 탐색을 마친 남성은 작은 쇼핑백 하나를 손에 들고 가게를 나섰다. 지난달 8일 국내 첫 월경용품 가게인 월경상점이 문을 열었다. 일회용품이 아닌 ‘대안(代案) 월경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월경에 대한 인식을 ‘숨겨야 하는 것’에서 ‘드러내도 되는 것’으로 바꿔나가는 게 월경상점의 목표다. 여성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자 월경상점은 소셜벤처 이지앤모어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월경 라이프 편집숍’이다. 화장품이나 신발, 의류 브랜드 제품들을 모아서 파는 여느 편집숍들처럼 여성이 월경할 때 필요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모아서 판매한다. 월경혈을 받아내는 작은 실리콘 컵인 ‘월경컵’과 팬티 안에 흡수체를 넣어 입기만 해도 생리대 효과를 내는 ‘위생팬티’ 등이 대표적이다. 일회용 생리대 대안 제품이지만 수요층이 얇아 대형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들이다. 이 밖에도 면 생리대, 온열 패치, 월경 전 챙기면 좋은 차(茶) 등 월경 전체 사이클과 관련된 모든

‘청년, 세상을 담다’ 12기 수강생 모집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가 1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자·PD·사회적기업가·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공익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사회문제를 발굴·취재하고 기사 또는 영상으로 콘텐츠화하는 방법을 교육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2014년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7년간 청년 약 320명이 청세담 과정을 마쳤으며 주요 언론사와 대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교육 기간은 약 5개월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한 수강생들은 더나은미래 기자와 영상 프로덕션 파울러스 촬영 감독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저널리즘과 미디어 강연, 인터뷰 기사 실습, 영상 취재 실습 등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단체 담당자, 임팩트 투자자 등 공익 분야 전문가들에게 현장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청세담 12기는 활동 과제로 인터뷰 기사와 현장 취재 영상을 완성해야 하며, 졸업 과제로 공익 기사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출석과 과제 점수를 종합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수강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준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며, 청세담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류 심사에서 우대한다. ‘청년, 세상을 담다’ 모집 안내 ●모집 대상―20세 이상 30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공익 분야에 관심 있는 예비 언론인―사회적 경제 조직, NGO·NPO, 기업 사회공헌 부서에 관심 있는 청년 ●모집 인원: 35명 ●교육 기간: 2021년 5월 7일~9월

트랜스젠더 구직자 57% “사회적 차별에 구직 포기한 적 있다”

국내 트랜스젠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성별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탓에 구직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숙명여자대학교 연구진이 만 19세 이상 트랜스젠더 5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성별 정정 및 신분증 ▲가족생활 및 일상 ▲학교·교육 ▲고용·직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 ▲군대·교정시설 등 국가기관 ▲의료 ▲기타 혐오차별 ▲건강수준 등 9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트랜스젠더 구직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469명 가운데 268명(57.1%)이 성별 정체성 관련 문제로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구직자 중 48.2%가 구직·채용 과정에서 외모 등이 남자 혹은 여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주민등록번호에 제시된 성별과 성별표현의 불일치 때문에 구직이 어려웠다는 답변이 37%를 차지했다. 성별 정체성과 다른 성별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는고 답한 응답자는 39.2%였다. 화장실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36%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65.3%에 달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트랜스젠더는 여러 삶의 영역에서 심각한 혐오와 차별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 정책, 제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와 다양한 전문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한국, 화석연료 미세먼지로 연간 8만명 사망”…사망률 세계 4위

한국 사망자의 약 30.5%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에 게재된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8%인 870만명이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했다. 연구팀이 2012년 기준으로 국가별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은 중국(40.2%)과 방글라데시(36.5%), 인도(30.7%)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추산 사망자 수는 8만962명이다. 같은 해 국가별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사망률과 비례했다. 중국이 62.9㎍/㎥로 가장 높았고, 방글라데시(52.3), 인도(42.9), 한국(38.8)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국의 경우 대기질 관리가 엄격해짐에 따라 2018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2년의 절반 수준인 31.2㎍/㎥로 낮아지고, 사망률도 24.2%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은 전 세계를 가로 50km, 세로 67km의 격자로 나누고 한 격자마다 오염도를 관측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칸 보라 영국 버밍험대 박사는 “전 세계의 미세먼지 평균치를 이용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어떤 지역에 어떤 오염물질이 있는지, 그 지역에 몇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등을 지도 위에 정확하게 표시하고자 했다”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오염도 및 사망자 수를 보다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엘 슈바르츠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 연소의 위험을 이산화탄소나 기후변화의 맥락에서만 생각하고,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간과해 왔다”라며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연소가 건강에 끼치는 결과를 정량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져다줄 이익을 분명하게

아산나눔재단,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목표다. 아산상회는 6주간 팀 창업 챌린지, 15주간 팀 창업 실전·쇼케이스를 포함해 총 21주간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팀 창업 챌린지 단계에서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모의 팀 창업을 할 수 있으며 창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팀 창업 실전 단계에서는 팀 해커톤과 전문분야 특강, 비즈니스 코칭과 멘토링, 마케팅 트립을 통한 팀별 시장 조사 등이 이뤄진다. 마지막 쇼케이스에서는 발표를 통해 창업 액셀러레이팅 대상 팀을 선발하며, 선발된 팀에 한해 4개월 간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하고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사업 자금 400만원도 지원된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의지가 있는 북한 이탈 청년, 외국인·한국인 청년을 대상으로 총 30명으로 모집한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1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를 통해 많은 북한이탈 청년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열린 창업의 기회를 얻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되었던 모든 청년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정경선의 최적화 인류] 역신의 시대

인류가 누리는 삶의 질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한 것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공중위생과 의료보건 영역일 것이다.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이 이름을 남긴 것도 크림전쟁에서 위생정책 개선을 통해 부상병들의 사망률을 40%에서 2%로 감소시켰기 때문이고, 때만 되면 기승을 부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던 천연두, 장티푸스. 콜레라의 사망률을 급격히 낮춘 것은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이었다. 아마도 인류는, 적어도 선진국이라고 할 만한 국가에서는 고령화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대사질환 증가 이외에는 의료보건 영역에서는 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던 게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자만하던 인류에게 코로나19는 우리의 의료보건 대응 능력이 한참 부족하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최신 정보가 온 사방에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굳이 다시 다루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인류는 역신이 날뛰는 시대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이후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COVID-19 등 주요 신종 감염병만 30여개 이상 발견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책동향에 따르면 한때 소멸했던 감염병이 새롭게 만연하거나 재출현하는 동향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인간의 행동과, 그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밀림 개발과 삼림 파괴로 인해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동물에게만 존재하던 새로운 감염병이 퍼지게 될 뿐 아니라, 대기 기온이 상승하고 그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질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와 모기가 증가하게 된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기상청의 예측대로 2040년 제주 해안의 겨울철 평균 기온이 섭씨

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 지적되는 게 ‘ESG 워싱’(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 대한 우려다. 실제로는 ESG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조직적인 대응, 성과 관리 등이 미흡함에도 외부에는 ESG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하는 기업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기업은 언론이나 SNS 등 홍보채널을 통해 ESG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노력을 알리려 할까? 기업 내부적으로 조용하게 ESG 경영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기업이 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다. 이 질문은 비단 경영진이 사내 사회공헌부서 담당자에게 던지는 질문일 뿐만 아니라, 주주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도 기업에 묻는 단골 질문 중 하나였다. 주로 모범답변으로 사용되던 것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판 형성’,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었다. 그리고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사회적으로 좋은 명망을 얻고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사회구성원의 지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문장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면 기업이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ESG 경영 후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인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미 너무 많은 기사와 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음 질문인 ESG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기업의 ESG 성과는 여러 공시기관과 평가기관에서 만든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의 항목과 지표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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