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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하는 ‘정의로운 농업’…언니네텃밭의 이유 있는 고집

[인터뷰] 구점숙 언니네텃밭 운영위원장 식탁에 오른 농산물이 어떻게, 어떤 농민의 손에 자랐을지 궁금한 적 있는가. ‘언니네텃밭’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언니네텃밭은 2009년 4월 18일 첫 꾸러미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12년째 건강한 먹거리와 여성 농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쓰는 협동조합이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산하 식량주권사업단에서 출발해 언니네텃밭으로 법인 분리됐다. 언니네텃밭은 지속가능한 생태농업 방식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개별 상품 혹은 꾸러미 형태로 배송한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농산물이 생산된 과정과 직접 키운 농민의 ‘이야기’를 담는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공간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9일 구점숙 언니네텃밭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언니네’ 텃밭에는 연대와 나눔이 있다 “우리나라 농민의 반 이상이 여성입니다. 여성이 농사 활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여성 농민은 생산자가 아니라 생산의 보조자로 인식돼 왔죠. 농촌 생활 전반에 걸쳐 주체로 인정되지 않고 있었어요. 여성 농민의 권리를 어디서,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그 공간으로 ‘텃밭’을 떠올렸어요. 집 주위에 넓지 않은 밭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해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 여성 농민은 오랫동안 생산 활동의 보조적 존재로만 인식됐다. 구 운영위원장은 이러한 인식이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하다고 말한다. 변화가 더디고, 젊은 세대의 유입이 드물다는 농촌 지역의 특징을 그 이유로 꼽았다. 간혹 젊은 세대가 들어오더라도 고착된 가부장 문화를 바꾸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조직된 여성 농민들은 정당한 생산자이자 전문 직업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여성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 도심 이산화탄소 농도 최대 42%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으로 서울 도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대 42%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이전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시기의 이산화탄소 관측 농도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관악산, 남산, 용산 3곳의 서울 도심 이산화탄소 관측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24.82ppm를 기록하던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시기에 14.36ppm까지 줄어 약 42% 감소했다. 1단계가 시행된 시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16.42ppm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34% 감소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함께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도심 대기 관측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변화를 밝힌 전 세계 첫 사례로, 지난 8월 21일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 12(2021)’에 게재됐다. 정수종 교수는 “대기 중 체류 시간이 길어 저감이 어렵다고 여기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거리두기 단계별로 달라진다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신입생 모집

이화여대가 2022년 전기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 지식을 갖춘 융복합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교과 과정은 전문성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회복지학 ▲경제학 ▲산업디자인 ▲특수교육학 ▲법학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등 15개 전공과 연계됐다. ‘비영리조직관리와 혁신’ ‘국제개발협력론’ ‘노동경제학’ ‘도시설계세미나’ ‘기후에너지 특강’ ‘북한경제론’ ‘특수아조기교육세미나’ ‘사회적 디자인 프로젝트’ 등 전공별 특화 수업으로 전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다. 핵심 과목은 이론과 실무를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이해’ ‘사회적경제 인턴십’ ‘사회적경제 실전 창업’과 연구 능력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사회적경제양적분석론’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사회적경제 사례를 공유하는 ‘이화 소셜 임팩트 포럼’과 특별 교육 프로그램 ‘이화 창업아카데미’도 마련된다.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활동가와 네트워크를 쌓고, 창업에 필요한 심화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다. 원서접수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홈페이지(my.ewha.ac.kr/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홀로 남은 할머니들, 마을 공동체가 돌봅니다”

배우자나 자녀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홀로 사는 노인의 수는 지난해 약 166만 1000명이었다. 5년 전인 2015년(약 122만 3000명)에 비해 약 35%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여성 독거노인의 수는 약 119만4000여명으로 남성 독거노인 수(약 46만 6000명)의 3배에 달했다. 문제는 홀로 노년을 보내는 여성의 수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여성 비율은 40.4%로 남성(29.3%)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고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여성 가운데 41.5%는 ‘준비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돌봄 공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혼자 지내는 여성 노인이 건강 악화 등으로 요보호 상황에 놓였을 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춘발산마을’은 여성 독거노인의 돌봄 공백 문제를 ‘마을 공동체’ 차원에서 풀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외지인을 반기는 청춘발산마을을 방문했다. 청년들과 할머니들, 서로 돌보다 청춘발산마을의 변화는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시가 함께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발산마을’이란 이름도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아 청춘발산마을로 바꿨다. 당시 도시재생사업단 매니저로 마을과 인연을 맺었던 송명은(33) 청춘발산협동조합 대표는 2018년 조합을 꾸린 뒤 11명의 조합원과 함께 다양한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자 조합

“생리대 하나 사면 하나가 기부됩니다”

[인터뷰]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우리 회사의 목표는 ‘소멸’입니다. 생리대 한 개를 구매하면 저소득층 아동에게 한 개가 기부되는 ‘원포원(one for one)’ 방식이라 잘 팔리는 생리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기업이 많아지고, 사회적 불평등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저는 이 사업을 접을 겁니다. 빨리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25일에 만난 이지웅(33) 업드림코리아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세상 모든 아이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업드림코리아는 생리대 브랜드 ‘산들산들’, 기저귀 브랜드 ‘비엔’ 등과 같은 생필품부터 여권 케이스, 가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대학 졸업 후 1년 정도 세계여행을 했는데, 그때 빈민가 아이들이 쓰레기를 주워 먹는 것을 보고 ‘왜 같은 사람인데, 저렇게 살 수밖에 없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이후 가난한 자와 부자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찾아보던 중에 사업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이지웅 대표는 ‘생리대 만드는 남자’로 유명하다. 그는 “성인이 되고 난 뒤 저소득층 아동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한 여학생이 생리대가 비싸다는 말을 했다”며 “그 말을 듣고 편의점에 가보니 4장에 2000원 정도로 학생들에게 부담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여성이 한 달 동안 쓰는 생리대는 평균 28~35장이고, 국내 생리대 한 장의 가격은 평균 약 331원으로 일본·미국 181원에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다.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 자체가 일에 대한 소명과 사명이 있어야 한다고

‘귀로 책 읽는 시대’ 시각장애인 독서권 보장 길 열릴까?

귀로 듣는 독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2020년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했고, 2027년까지 연평균 24.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디오북은 도서 내용을 내레이션한 녹음 콘텐츠를 말한다.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어린이나 노인도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 독서권 보장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자나 셀럽들이 낭독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비장애인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으면서 전문 성우를 비롯해 AI(인공지능) 음성을 활용한 오디오북 콘텐츠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인 대학생 최아진(20·가명)씨는 한 달에 오디오북으로 4~5권을 꾸준히 읽는다. 책 내용의 전체를 담은 ‘완독형’ 오디오북은 평균 7시간 정도면 한권을 다 들을 수 있다. 최씨는 “오디오북은 점자도서 읽는 것에 비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신간도 빨리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중장년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책을 찾았다면 이른바 MZ세대들은 오디오북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장애 구분없이 손쉽게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오디오북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콘텐츠 수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 김현(19)씨는 “요즘 민간 도서관에 오디오북은 문학·인문·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베스트셀러와 신간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나 SK텔레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의 경우 파일로도 신청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시각장애인 수는 25만2000명에 이른다. 다만 점자도서를 이해하는 인구는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나무 칫솔’로 환경 문제와 빈곤 문제 해결합니다

[인터뷰] 박근우 닥터노아 대표 약 294억 개. 무게로 치면 60만 톤의 플라스틱 칫솔이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진다. 버려진 플라스틱 칫솔은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더 작게 쪼개져 지구 어딘가에 계속 쌓이고 있다. 2016년 2월 설립된 소셜벤처 닥터노아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로 만든 칫솔을 판다. 고체 형태의 천연 치약도 만든다. 지금까지 닥터노아가 판매한 대나무 칫솔은 약 100만 개. 고체 치약은 40만 개에 이른다. 지난 8월 18일 만난 박근우(45) 닥터노아 대표는 “대나무 칫솔을 하나 사면 18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노아가 혼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칫솔을 만드는 대기업들이 나서야 합니다. 오랄비나 콜게이트, LG생활건강 같은 곳이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로 제품을 만들어 판다면 세상이 달라질 거예요.” 대나무를 선택한 이유 -치과의사라고 들었습니다. 어쩌다 대나무 칫솔을 만드는 회사를 차리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치과대학도 부모님이 원해서 갔고요. 어떻게 병원 규모를 키울지, 어떻게 하면 환자를 더 많이 모을지 이런 것만 신경 쓰고 살았어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비칠 수 있지만 적어도 제겐 행복감을 주는 일은 아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스리랑카로 의료 봉사를 가게 됐는데, 거기서 한 번도 의사를 본 적 없는 스리랑카 사람들이 저를 슈바이처 박사 보듯 쳐다보더라고요. 그들에게 존경과 인정을 받으며 큰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병원을 벗어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계기가 됐죠.” -구호 활동을 하면서 다른 쪽에

‘자격증 없어도 샴푸·린스 소분 판매’ 리필스테이션 규제 풀린다

샴푸나 린스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덜어서 구매하는 ‘리필 스테이션’ 확산을 가로막았던 규제가 풀린다. 현행법상 화장품으로 분류된 샴푸를 소분 판매하려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매장에 상주해야 했지만, 이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없이도 리필 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소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실증특례(규제 샌드박스) 사업이 승인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와 확산을 위해 기존 규제를 일정기간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리필 스테이션이 규제 샌드박스 문턱을 넘으면서 앞으로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시범사업 대상은 알맹상점 망원점·서울역점, 보탬상점, 카페이공, 이니스프리 직영점 3곳 등 총 7곳이다. 매장에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대신 대한화장품협회가 진행하는 화장품 관리 교육·훈련을 받은 직원이 배치된다. 소비자들은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 액체비누 등 인체 세정용 화장품 4종을 원하는 만큼의 양만 구입할 수 있다. 식약처는 “화장품 리필 문화가 확산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줄어들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필 스테이션은 플라스틱 감축의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샴푸나 린스 등을 소분 판매하려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상주해야 하고, 자격증 취득도 쉽지 않아 제로웨이스트숍에서도 리필 스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3월 치러진 ‘제3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은 7.2%에 그쳤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기준 전국에 리필 전문 업소는 13개에 불과하다. 고금숙 알맹상점 공동대표는 “유럽에서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에 별도의 규제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미 활성화됐다”면서 “국내에도

FAO “전 세계 농업 보조금 87%, 탄소배출량 높은 분야에 집중”

매년 전 세계 농업인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5400억 달러(약 633조원)의 87%가 기후위기 가속화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은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량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농업 지원 용도 변경’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88개국의 농업 지원 정책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연평균 농업 보조금의 87%에 달하는 4700억 달러(약 550조원)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기보다 자연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 보조금이 주로 수출 보조금 등 가격 인센티브와 상품 생산과 관련된 지원으로 구성됐고, 쇠고기·돼지고기·쌀 등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탄소집약군 지원에 집중돼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수출시 가격 지원 수준을 알 수 있는 명목보호율(NRP)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품목에 설탕(20.9%), 쌀(18.1%), 돼지고기(12.5%) 소고기(10.5%) 등이 포함됐다. 명목보호율이 높을수록 더 큰 규모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진다. 조이 킴 UNEP 수석경제담당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세계 각국이 마련한 정책 비용은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인데, 이보다 4배나 많은 보조금이 기후와 자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대규모 농업에 집중된 보조금이 산업 내 불평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 생산자 중 보조금 지원을 받는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사무총장은 “보조금을 재배치하는 것이 보다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의 소규모 자작농의 생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사랑의열매, 명절 맞아 폐지 수거 고령자에 식료품 전달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취약 계층 돕기에 나선다. 15일 사랑의열매는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리는 고령층과 재난취약가정에 식료품 등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이상현 성내종합사회복지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명절 지원물품 전달식’이 열렸다. 사랑의열매는 폐지 수거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들의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가구를 선정해 추석 명절 키트를 지원했다. 햇과일, 명절 음식, 목우촌 선물 세트 같은 식료품으로 구성된 키트는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된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웃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열매는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재난취약가정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121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지원 사업을 펼친다. 오는 24일까지는 기부 캠페인 ‘온택트(溫-tact) 추석 명절 나눔캠페인’도 진행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숲과나눔·사랑의열매, 환경문제 해결할 비영리 지원 프로젝트 ‘초록열매사업’ 추진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프로젝트: 초록열매’(이하 초록열매사업)를 진행한다. 14일 숲과나눔은 “초록열매사업은 사랑의열매가 환경문제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신규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을 하는 비영리기관으로, 공익법인·비영리민간단체·비영리법인·사회적협동조합와 임의단체를 포함한다. 초록열매사업은 ▲환경정의(환경복지)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생태계보호 ▲환경교육 등 5개 주제에 대해 단체나 기관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실행·활동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숲과나눔 홈페이지(koreashe.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flower@koreashe.org)로 접수한 후 온라인 신청(bit.ly/초록열매)을 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단체는 최대 12개월 동안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풀씨처럼 퍼지고 ‘초록 열매’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공익 현장과 함께한 5개월 대장정 마무리…수료식은 메타버스로”

14일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2기 수료식이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을 활용해 개최됐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현대해상, 시민이만드는생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소셜 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기자, PD, 사회적기업가 등 언론과 공익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공익 현장 취재와 영상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했고, 지난 8년간 수료생 300여명을 배출했다. 이번 청세담 12기를 수료한 32명은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저널리즘·뉴미디어 ▲비영리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현직 기자와 PD의 멘토링을 통해 공익 분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웠다. 이날 개더타운 내에 마련된 수료식장에는 수료생을 포함해 약 50명이 아바타로 입장했다. 현장에는 청세담12기 수료생들의 5개월간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 공간과 동기와 멘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한마디 코너, 멘토와 멘티들이 별도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소모임방 등이 마련됐다. 우수 수료생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출석, 과제, 역량, SNS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윤규랑 수료생은 “14주간 공익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기사 작성과 영상 제작을 해보며 모르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소셜 에디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규 현대해상 사회공헌부장은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느 기수보다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수강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과정을 이수해줘서 감사하다”며 “수료생에게는 청세담을 통해서 공익분야 전문가로서 한층 성장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