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통합등급 ‘A’ 획득…바이오의약품 업계 최초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ESG 종합평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CGS의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통합등급 B+를 받은 데서 한 단계 올랐다. 부문별로는 사회적책임경영(S) 부문에서 A+, 환경경영(E)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 각각 A를 받았다. KCGS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S, A+, A, B+, B, C, D 등 총 7단계로 분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종합평가에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받고 이 기준에 따라 전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도 받았다. 또한 사업장 내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전기차를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국제협약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해 환경 경영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의 기후환경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프로젝트인 ‘프론티어-1.5D’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건설할 신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업계 청소년 교육을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학 멘토링 지원 사업을 펼쳤다. 소외 계층의 의료와 보육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했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사 행동 규범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 ESG 위원회에는 경영·경제·생명공학·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사외이사로 참여해 ESG 관련 정책 수립과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 내부회계운영부서를 따로 두고 회사와 고객 재산을 보호하고자 했으며, 코로나19나 자연재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BCMS)을 운영 중이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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