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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혁신 창업 스타트업 찾는다…‘씨티프레너스 2025 울산’ 모집

기후·에너지·산업혁신 분야… 아프리카 진출도 지원6월엔 서울 코엑스서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다음 달 17일까지 ‘씨티프레너스 2025 울산’ 프로그램에 참가할 국내외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씨티프레너스’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돕는 글로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해 서울, 경기, 울산은 물론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까지 참가 도시로 참여했고, 지금까지 299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올해 울산 프로그램은 3년 차를 맞아 WFUNA와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공동 주최하며,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며, 주요 세션에는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물과 위생(SDG 6) ▲에너지(SDG 7) ▲산업 혁신(SDG 9) ▲지속가능한 도시(SDG 11) 분야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지원팀은 ‘씨드 트랙’과 ‘성장 트랙’으로 나뉘어 선발되며, 최종 최대 20개 팀이 선정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온라인 워크숍과 데모데이에 참여해 글로벌 전문가와 투자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수료 시 UN기구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팀에게는 국내외 투자사와의 미팅,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부트캠프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는 정책 간담회도 확대된다. 오는 6월 27일,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5’ 기간 중 서울 코엑스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씨티프레너스 수상팀의 쇼케이스와 글로벌 네트워킹 세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각국 대사, 글로벌 임팩트 스타트업 리더,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김용재 WFUNA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각종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7년간 방에만 있던 나…“필요했던 건 비난 아닌 존중이었다”

청년재단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고립은둔 청년 6명의 생생한 이야기 “밖에 나가면 누가 나를 죽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7년을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청년재단이 주최한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현장에 고립은둔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모였다. 토크콘서트에는 청년 당사자 6명과 고립 청년 지원 기관 종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립의 원인부터 탈고립의 계기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고립 청년에 대한 대중의 주요 질문에 당사자가 직접 답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고립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립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 ▲탈고립을 가능케 한 요인 등 민감한 질문에도 청년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만의 경험을 털어놨다. ◇ “학교폭력·공황장애가 나를 방 안으로 몰았다” 이날 무대에 선 A씨는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겪은 뒤 7년 동안 세상과 단절됐다고 했다. “친구가 한 명도 없었고, 부모님은 억지로 학교에 보내려 했어요.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웠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B씨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밖에 나가면 누가 날 따라오는 것 같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밤낮이 뒤바뀌고 불면증이 계속됐죠.” 이들은 고립의 시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꼽았다. 탈고립 이후 일자리를 얻은 한 청년은 다시 은둔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며 친구에게 털어놨지만, “그건 네가 간절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청년은 “부모님이 ‘한심하다’, ‘도대체 뭐 해 먹고 살 거냐’고 질책할 때 견디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내게 손 내민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공공의 ESG, ‘오용’ 아닌 ‘확장’입니다

“한국은 ESG를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Misuse).” 2021년 말, 한 영국 대학교수가 한국의 ESG 경영을 연구하러 왔을 때의 이야기다. 2주간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학계 인사를 인터뷰한 그는 마지막 일정으로 필자를 만났다. 장소는 당시 필자가 근무하던 대학 앞. 그 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ESG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은 개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ESG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2시간가량 이어졌고, 특히 공공조직의 ESG 경영이 주요 화두였다. 당시만 해도 ESG 공시는 투자자와 기업을 위한 기준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의 공공조직은 이를 그대로 끌어다 쓰려다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은 모양새였다. 그 교수의 지적이 전혀 틀렸다고 반박할 수 없는 이유였다. 그로부터 2년. 필자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 본부장으로 일하며 공공영역의 ESG 경영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기회를 얻었다. 2023년에는 ‘경기도 ESG 기본계획 연구’를 발주했고, 도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사업도 추진했다. 또 대학과 연계해 ‘ESG 선도대학’ 과정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사회복지기관 및 사회적경제조직을 위한 ESG 경영 지원’을 준비 중이다. 해외도 변화를 맞고 있다.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를 만든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지난해 중소기업용 지속가능성 보고표준(VSME Standard)을 발표했고,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를 위한 ESG 항목’을 제시했다. 이제는 ESG가 수출기업이나 대기업뿐 아니라, 지방정부·10인 미만의 소기업·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에게도 구체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범위를 조금 좁혀 공공의 ESG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공공조직은 왜 ESG 경영을 해야 할까? 어떤 ESG

“아이를 위한 체류권, 불법조장 아냐”…미등록 이주아동, 7가지 오해와 진실

[더나은미래 x 아름다운재단 공동기획] 보이지 않는 아이들, 사라지지 않는 권리<7·끝> 미등록 이주아동 7문 7답 지난 20일,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법무부의 구제 대책이 2028년 3월까지 3년간 연장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둘러싼 오해와 우려가 적지 않다. ‘체류권 부여는 불법체류를 조장한다’, ‘복지혜택만 챙긴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주장”이라며 사실관계를 짚었다. 아래는 미등록 이주아동을 둘러싼 대표적인 7가지 오해와 그에 대한 전문가 7인의 답변이다. Q1.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체류권을 주면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조영관 변호사(법무법인 덕수)=“해외 사례를 보면, 미등록 아동 구제가 불법체류 증가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자격 요건을 마련하면, 이주민들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아동은 교육·의료 등 기본 서비스에서 배제되며, 이는 오히려 사회적 비용을 키웁니다. 한국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국으로서 아동의 권리를 우선해야 합니다. 인권 보장과 사회 통합 관점에서 정책을 설계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Q2. 건강보험 등 복지 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영국, 이탈리아, 태국 등은 출생등록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일본 등은 체류 자격과 무관하게 아동의 교육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포용적 제도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해 사회 구성원으로 통합되면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제도상으로는 지원은 어렵지만, 아름다운재단은 민간 기부를 통해 2024년부터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

“하루에 양말 다섯 켤레”…산불 피해 ‘구호의 최전선’

3만명 넘게 대피… 진화인력 5000명 투입 재난 현장의 사각지대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3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5000명에 육박한다. 긴급 구호 현장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산불을 끄는 ‘진화대’, 또 하나는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다.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구호단체들은 젖은 몸을 말릴 핫팩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신는 양말과 속옷까지 ‘현장형’ 물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총 4960명. 이들이 머무는 현장엔 진흙과 연기, 물이 범벅된다. 한 번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온몸이 젖는다. 피스윈즈코리아는 26일 의성 진화대에 속옷 2000장과 작업용 양말 3000켤레를 지원했다. 해당 단체 이동환 사무국장은 “진화 인원보다 더 많은 수량을 준비해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며 “젖은 양말을 하루에도 다섯 번씩 갈아 신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김미감 구호관리팀장은 “작업을 마친 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가 어려워 핫팩 수요가 많은데, 계절상 수급이 쉽지 않다”고 했다. ◇ 3만명 넘어선 대피 인원…생필품 지원부터 일상회복까지 대피소도 평온하지 않다. 특히 이번 산불의 경우 강풍으로 인해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대피 초기에 혼선이 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기준 대피 인원은 3만7185명. 재난 현장을 수차례 경험한 구호 인력조차 “대피소 준비가 되기 전에 급히 피신했고, 불길이 워낙 빨리 번져 구호 물품을 싣고 가던 차량이 새벽에 통제돼

“쇼핑하다 보면 기부도 된다”… WWF, ‘클릭투기부’ 기부 앱 출시

쇼핑하면 구매 금액 일부 기부쿠팡·야놀자 등 국내외 쇼핑몰 연동 세계자연기금(WWF)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앱 ‘클릭투기부(Click to Give)’를 27일 정식 출시했다. 클릭투기부는 별도의 후원 신청이나 추가 비용 없이, 사용자가 제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가 WWF에 자동 기부되는 방식이다. 한 번 설치하면 회원가입이나 약정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WWF는 “‘지구를 지키는 힘’이라는 철학 아래, 기부를 생활 속 자연스러운 문화로 만들기 위해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 킨드레드(Kindred)와 협력해 진행됐다. 킨드레드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상거래 미디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WWF는 한국의 높은 온라인 쇼핑 이용률에 주목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체 소매유통의 27%를 차지하며, 세계 2위 수준이다. WWF는 이런 환경을 기회로 보고 클릭투기부를 통해 누구나 기부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인 기부금은 WWF의 자연보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생태계 보호, 멸종위기종 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의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WWF는 “자연을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소비를 통해 누구나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강조했다. 클릭투기부는 PC와 모바일(iOS·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쿠팡, G마켓, SSG닷컴을 비롯해 야놀자, 아고다, 트립닷컴 등 국내외 주요 쇼핑·예약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쇼핑몰도 포함됐다. WWF는 앱 공식 론칭을 기념해 오는

소상공인 스마트물류 무료 체험 기회, CJ대한통운 입점 셀러 모집

소상공인 물류비 지원 확대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로 속도 낸다 CJ대한통운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의 ‘2025년 소상공인 스마트물류 지원사업’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e-풀필먼트’ 입점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CJ대한통운과 한유원은 총 250개사를 모집하며, 참여 조건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셀러다. 신청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여 기업은 국비로 물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셀러 1곳당 국비 157만5000원이 지원되며, 자부담금은 35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CJ대한통운은 입점사에 자사만의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스마트 풀필먼트’와 익일배송·도착보장·당일배송 등을 포함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지원한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물류 전문기업이 상품의 입고·보관·재고관리·피킹·출고·배송까지 전 과정을 맡는 서비스를 뜻한다. 셀러 입장에선 복잡한 물류를 맡김으로써 판매에 집중할 수 있고, 주문 마감 시간을 늦출 수 있어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국 12개 센터, 35만1814㎡(10만6424평)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다. 상품 특성과 보관 조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보관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물류’가 강점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일반적인 풀필먼트 기업은 물류센터와 배송업무가 분리돼 있지만, 우리는 자체 배송망을 활용해 주문 마감이 밤 12시라도 익일배송이 가능하다”며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권역에선 당일배송도 가능해 셀러들의 판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경쟁 대신 협력…‘스마일게이트’ 없는 사회공헌이 만든 변화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6> 스마일게이트 [인터뷰]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도 게임 회사인데, 넥슨, 카카오게임즈랑 같이 사회공헌을요?” 이런 질문에 박재희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CSR콘텐츠팀 팀장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들이 즐겁다면 스마일게이트가 안 보여도 괜찮습니다.” 지난해 8월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730명이 참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팀 대결을 펼쳤고, AI 체험 부스와 게임 제작 특강도 함께 열렸다. 넥슨은 게임 IP를 제공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장학금과 캐릭터 상품을 후원했다. 희망스튜디오가 모은 기부금은 약 3880만원. 홈페이지 모금에는 108명이 참여해 목표의 110%를 달성했다. “순위권에 오른 팀의 에이스는 다문화가정 아동이었어요. 대회 이후 친구들과 가까워졌고, 성적도 올랐죠.” 박 팀장은 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더 많은 게임회사가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 ‘미래세대의 내일’을 위한 실험…희망스튜디오의 사회공헌법 스마일게이트는 기업 내부에 사회공헌 전담부서가 없다. 대신 2012년 설립된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가 그룹의 모든 사회공헌을 전담한다. 단순 기부금 집행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파트너를 조직하며 실행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희망스튜디오는 그룹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고, 기부금 전액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 사업에 사용된다. 2020~2024년 누적 기부금은 102억 원. 봉사 및 기부 참여 건수는 7만 6041건, 수혜자는 10만 1310명에 이른다.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게임 회사로서의 업의 특성을 반영한 CSV(Creating Shared Value)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펼친다. 대표적인 CSR 사업으로는 ‘스마일하우스’가 있다. 국내외 복지

“55억 모았다”…산불 피해에 응답한 103만명의 시민들

카카오·네이버 통해 55억 모금 돌파 “자원봉사는 진화 후 본격화”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한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카카오같이가치와 네이버 해피빈 등 포털 기부 플랫폼을 통한 누적 모금액은 약 55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산불 발생 다음 날인 23일, 관련 모금함을 모은 긴급 페이지를 열었다. 해당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1000원, 개별 모금함에 댓글을 달면 100원이 카카오를 통해 자동 기부되며,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2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참여자는 88만 명, 누적 모금액은 약 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직접 기부는 28억 원(87.2%), 댓글 기부는 4억2300만 원(12.8%)이었다. 카카오같이가치에는 위액트, 사랑의열매,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해비타트 등 8개 단체가 모금에 참여 중이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4억5000만 원을 모금해 가장 먼저 목표를 달성했다. 단체 측은 “산불 현장에서 구조되지 못한 동물의 치료·보호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빈도 같은 날 긴급 모금 페이지를 열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더프라미스, 적십자사,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굿피플 등 14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26일 오후 6시 40분 기준 15만 명이 참여해 약 25억 원을 모였다. 재난사회복지전문기관 더프라미스의 김동훈 상임이사는 “의성군 현장에서 아동보호시설 대피 아동 35명을 확인했고, 심리·정서 프로그램과 맞춤형 구호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7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은 26일 오전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모금에 들어갔다. 8시간 만에 780여 명이 참여해 약 7000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은 주민 구호와

울던 아이가 “더 풀래요”…게임처럼 배우는 점자 교구의 힘

중고폰과 RFID 카드로 만든 ‘하루 10분’ 점자 학습 교구 개발기 “기역은 몇 번 점일까요?” 점자가 새겨진 작은 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자 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손끝으로 점자를 더듬으며 숫자 버튼을 누르자, “정답입니다!”라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다음 문제가 이어졌다. SK행복나눔재단이 개발한 점자 학습 장난감 ‘슬라이닷(Slidot)’의 이야기다. 지난 25일 열린 ‘프로젝트 줌인’ 세미나에서 이 제품이 공개됐다. 스마트폰과 9개의 버튼이 달린 작은 본체에, RFID 스티커가 붙은 점자 카드만 있으면 게임을 하듯 점자 공부를 할 수 있다. 시각장애 아동을 지원해온 재단은 지난 3~4년간 이들의 학습 환경을 분석했다. “점자 배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어릴 때 울면서 외웠다”는 아이들의 말에, 재단은 기존의 종이 인쇄 방식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슬라이닷 개발을 총괄한 곽예솔 SK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매니저는 “고통이 아닌 ‘재미’로 점자를 배울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 “단순하고 싸게, 하지만 오래 쓰게” 슬라이닷 개발 목표는 단순했다. 값싸고, 쉽고, 아이가 매일 쓰고 싶게 만들 것. 첨단 점자 디스플레이는 생산비가 너무 높았다. 대신 점자가 새겨진 종이 카드에 RFID 스티커를 붙이는 저비용 구조로 전환했다. 카드 한 장당 제작비는 1500원 수준. 총 2000여 개의 문제 카드가 만들어졌다. 본체에는 중고 스마트폰을 넣었다. 5만 원대 기기 하나에 스피커, 디스플레이, 리더기가 모두 들어있어 안성맞춤이었다. 외형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브릭’ 형식으로 바꿨다. 수정과 조립이 쉬워 실사용자 반응도 좋았다. 퀴즈 앱도 공을 들였다. 또래 아이의 목소리로 문제를

최근 경북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다는 해외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기온 10도↑, 바람 시속 50km…“산불 키운 건 기후변화였다”

“산불 확산 조건, 기록상 가장 나빴다” 해외 연구진, 기후변화 연관성 지적 최근 경북과 경남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인 클라이밋센트럴(Climate Central)과 기후 과학자 네트워크 ‘클리마미터(Climameter)’는 26일(현지 시각) 각각의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산불 당시 기후 조건은 과거 유사 사례보다 확산 위험이 훨씬 컸다”고 밝혔다. 클라이밋센트럴은 자체 기후변화 분석 지수(CSI)를 활용해 이번 산불이 발생한 부산, 진주 등 남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 대비 섭씨 4.5~10도나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그 기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클리마미터는 기온 상승, 강수 부족, 풍속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기온은 과거 유사 사건 대비 최대 2도 높았고, 강수량은 약 30% 줄었다. 풍속은 시속 4.8km, 약 10%가량 강해졌다. 여기에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형성된 비정상적인 기압 차가 강풍을 몰고 왔다. 보고서는 “시속 50km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산불 확산을 키웠다”고 밝혔다. 클리마미터는 이번 기상 조건이 “관측 사상 예외적인 수준”이라며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산불은 단순히 고온과 강풍만으로 커진 게 아니다. 올 겨울 한반도는 이례적 강수 부족과 적설량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산림 바닥에 마른 낙엽과 초목이 두텁게 쌓였고, 습도가 낮은 날씨에 작은 불씨 하나에도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클라이밋센트럴의 선임 연구원 케이틀린 트루도는 “기후변화로 극단적 폭염과 가뭄이

박지혜 의원, 중소기업 녹색전환 위한 ‘특별조치법’ 발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지원 법적 기반 마련“중소기업도 녹색전환 동참해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명칭은 ‘중소기업 녹색경영 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으로, 중소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탈탄소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3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하지만, 많은 기업이 기술·정보·자금 부족 등으로 탄소중립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법안은 중소기업의 녹색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내용은 ▲5년마다 중소기업 녹색경영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중소기업 녹색경영 전담 기관 지정 ▲녹색경영 관련 컨설팅 및 교육, 세제 지원 ▲창업, 기술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녹색기술전문기업 지원 ▲판로 개척, 투자, 부담금 면제, 규제 신속 처리 등 녹색경영혁신형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지혜 의원은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도 생존을 위해 탄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