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전경. /우리은행
산림 보호·기후변화 대응부터 채권 발행까지…우리은행의 ESG 실천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중 최초로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에 나서고 ESG채권 7억 달러를 발행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산림청,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을 기반으로 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를 방지해 산림을 보전하고 토양 내 탄소흡수력을 증진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앞으로 30년간 캄보디아 산림 생태계 보존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ESG 산림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또 우리은행은 사업 기간 중 발행하는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판매 수익금 전액을 해당 사업에 재투자해 산림경영의 선순환 구조를 이행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작년부터 사전 준비를 해온 끝에 ESG 형식의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으로, 미화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 + 75bp’, ‘5년물 국고채 + 85bp’, 3년물 및 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조건으로 발행했다. 또,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 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앞으로 우리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산림청, ESG 실현 위해 11개 기업과 협력사업 확대

산림청이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산림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및 탄소중립 참여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021년부터 산림을 통한 ESG 확대와 민·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 왔다. 산림청은 2021년 포스코플로우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금융기관과 전자산업 분야, 2023년 항공사, 공기업 등 각 산업 분야의 여러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재 총 11개 기업과 ESG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플로우, 현대백화점, 두나무, LG 등 기업은 산불 피해지 복원, 도시 숲 조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조림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의 경우 기내 비치된 소식지를 ‘한국산림인증(KFCC)’ 용지로 바꾸는 등 기업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관호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산림이 ESG 실천의 활로가 되고 있다”며 “산림분야에서 기업과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소통과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SK쉴더스,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A 등급’ 획득

SK쉴더스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하는 ‘2023년 하반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평가’에서 전체등급 AA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SK쉴서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부문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전체등급의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해 SK쉴더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전 사업 영역에서 ESG 가치를 내재화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먼저 사회 부문에서는 업(業)의 전문성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한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연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혁신활동 및 성과가 주목받았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넷 제로 2040’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실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용 캠스 출동차량을 전기차로 전환 중이며 재생에너지 사용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폐기 제품으로부터 재생 원료를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정책 확대로 순환경제를 적극 실천했고, 환경경영체계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 등 지속가능 경영 인프라 구축 및 정보의 투명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쉴더스는 독립성 및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경영에 직접 참여하여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과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각종 공시 및 보고서를 통해 ESG 정보를 포함한 회사의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시노펙스 사옥. /시노펙스
시노펙스, ESG 공급망 경영수준 평가 ‘S등급’ 획득 

시노펙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급망 경영수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노펙스와 같이 최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이번 평가 결과는 융복합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기업 존재 목적을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발판을 두고 강한 ESG 경영 실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현재 보유 중인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및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물론 추가로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을 획득해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인도네시아 최초 플루오르화 폴리비닐리덴(PVFD) 멤브레인 필터 방식의 찌아씀 정수장 가동을 통한 식수 공급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베트남 사업장 관내 동토 유치원에 정수시스템을 보급했다. 아울러 기존 화석연료로 물을 끓여 마시는 대신 막여과(수처리시스템) 방식 정수 시스템으로 탄소배출 양을 상당수 줄일 수 있는 파키스탄 정수 등급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시노펙스는 “강력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신경영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음해 글로벌 사회 요구에 부응,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는 모법 기업으로 거듭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ESG 경영 실천 어렵다면 ‘온라인 무료 교육’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5일부터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온라인 무료 교육 심화 과정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1월 열린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교육의 후속 과정으로, ESG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ESG 동향을 이해하고 공급망 실사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이번 과정은 ▲기후변화와 ESG 공시 공급망 ESG 및 분쟁광물 관리 ▲환경경영 ▲탄소중립 ▲인권경영 ▲안전경영 ▲윤리경영 ▲중소기업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 우수사례 등 총 8차시로 구성됐다. 해당 과정은 지난해 7월 중기중앙회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체결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해 운영한다. 교육은 중기중앙회 ESG 홈페이지와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상시 시청이 가능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망 ESG 확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산업기술원과 지속 협력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한국ESG학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개최… 43개 기관·기업 수상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ESG 활동성과가 우수한 지자체·기관·기업 등을 수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공동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정계와 정부, 학계 관계자들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ESG대상 수상자는 총 43명이다.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해양경찰청 ▲광명시 ▲고창군 ▲해남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경기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9개 기관이 대상을 받았다.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천’에 방점을 찍었다”며 “광명시 내 기업과 협력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자발적으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의 모임인 ‘기후위기에 맞서는 1.5도 기후의병’을 운영 중이다. 현재 시민 1500여명이 기후의병에 가입했다. 시민을 위한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도 시행한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재활용품 분리수거, 물품기부 등 탄소중립을 실천한 시민에게 연간 최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달 말 기준 58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민간 카페와 협력해 탄소중립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넷제로 에너지 카페’도 운영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출범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춘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공사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국민 먹거리 책임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ESG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부문 시상에 이어 기업, 단체, 학교, 개인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금융위, 글로벌 ESG 공시기준 국문 번역본 공개

2026년부터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이 공시 국제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26일 공개했다. 이번 번역본은 IFRS(국제재무보고기준)재단 산하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지난 6월 발표한 IFRS S1(일반)과 S2(기후) 최종안을 바탕으로 한다. 금융위는 “최근 미국·유럽(EU)·영국·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에 대한 의무공시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국가들이 이번에 확정된 ISSB 기준을 참조하거나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 등을 중심으로 ISSB 기준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와 한국회계기준은원은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강화 움직임 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IFRS S1과 S2를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문 번역본 전체 문서는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