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비용 2억5000만원… 94% 기부금으로 인력·예산과 전문성 부족 어려움 지역과 호흡하며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 있다. 지난 60년간 국내에서 시멘트와 레미콘 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 이야기다. 충북 제천군 송학면에 공장을 설립한 아세아시멘트는 1973년부터 공장 인근 마을에 매년 발전기금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5억원을 들여 목욕탕 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건강관리센터’를 건립·기증했고,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여분의 에너지를 목욕탕에 공급해 주민들의 에너지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2012년 7월, 대한적십자사 충북 제천 지부 회원으로 가입한 아세아시멘트는 집수리를 위해 매년 2000만원을 기탁하고, 각종 자재와 시멘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내 기술자들이 직접 수리 활동을 펼쳐 전문성도 더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사내 봉사단 ‘한마음회’는 무연고 노인 지원금 마련을 위해 벌써 25년째 일일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공헌에 ‘진심’을 더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14년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와 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가 발간한 ‘중견·중소기업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매출액 501~1000위 기업 중 53.8%가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견·중소기업(응답 기업 210곳)이 연간 지출한 사회공헌 평균 비용은 약 2억5000만원이었다. ‘1000만~500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기업이 32.8%로 가장 많았고, ‘1억~10억원 미만’ 기업이 27.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세전 이익이 3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 비용을 평균 5억4000만원 지출하고 있었다. ◇전담 부서 30% 증가… 전문성·체계성 높여 국내 중견·중소기업 CEO의 상당수가 사회공헌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