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아름다운재단, 노숙위기청년 다룬 토크콘서트 9월 9일 개최

9월 9일 진행…고시원·PC방 등 오가는 청년 주거 현실 다뤄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9월 9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노숙위기청년의 주거 현실을 다루는 토크콘서트 ‘광수네 X 수상한 복덕방’을 연다. 노숙위기청년은 실직과 가족 해체, 질병·장애 등의 이유로 거리나 고시원, PC방 등을 오가며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청년을 뜻한다.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인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가 진행한다. 남기철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장, 이형명 아름다운재단 팀장, 김수진 희망가치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아름다운재단의 노숙위기청년 주거지원사업 추진과 운영에 참여해왔다. 토크콘서트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노숙위기청년의 주거 형태와 사회적 관계망, 기존 노숙인 지원체계가 청년들의 상황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열쇠’, ‘신분증’, ‘주소’를 키워드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확보한 뒤 청년들의 삶에 나타난 변화를 다룬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청년은 “주소지가 생기며 신분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유령인 줄 알았는데 이제야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이 만 18~34세 노숙위기청년 1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고시원·무보증 월세 등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59.9%로 가장 높았다. 청소년 쉼터·노숙인지원센터 등 이용시설 거주가 17.6%, PC방·찜질방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17.1%였다. 조사에 따르면 고시원이나 PC방 등 머물 곳이 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상황을 노숙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노숙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자신의 주거 상황을 드러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광수 대표는 “집이 사라진다는 건 잠잘 곳 하나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주소가 흔들리고, 연락이 끊기고, 관계가 멀어지고, 오늘 하루를

아이·양육자 위한 지역 공간…현대해상·루트임팩트, 동탄에 ‘아이마음 놀이터’

화성시 등 5개 기관 협력…자원순환·환경교육·세대상생 프로그램 운영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지난 21일 화성특례시, 화성시환경재단, 현대해상화재보험, 코끼리공장과 ‘화성시 자원순환 활성화 및 아이마음 놀이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가 함께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놀이공간과 함께 양육자와 지역주민이 교류하고 돌봄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부사장, 김상우 루트임팩트 사무총장,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성 동탄에 들어서는 아이마음 놀이터는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내 재활용센터에 약 359㎡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이음라운지와 체험형 놀이공간, 도서·열린 놀이공간, 자원순환 작업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간에서는 폐장난감 수거·수리·소독·재사용을 환경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에 연계한다. 시니어가 장난감 수리와 교육 등에 참여하는 세대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비영리 조직, 사회적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특례시와 화성시환경재단은 행정·운영을 지원하고, 현대해상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루트임팩트는 사업을 총괄하고 코끼리공장은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5개 기관은 공간 조성과 함께 환경교육·체험·문화 프로그램, 아동·가족·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익 프로그램도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김상우 루트임팩트 사무총장은 “아이마음 놀이터는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가 양육의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화성에서도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결해 아이와 양육자가 환대받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마음

커피를 배우며 취향도 삶도 넓어졌다…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하는 카페

히즈빈스 서울숲점, 매니저·복지사·의료진이 함께 지원업무 동선부터 매장 구조까지 바꿔 ‘스스로 일하는 환경’ 설계 “커피 취향 알게 되고 독립도 준비”…일터가 넓힌 일상의 반경 “일하다 보니 제가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 일하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이광우(33) 씨는 바리스타가 되기 전까지 커피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일을 시작한 뒤에는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커뮤니티 공간은 정오가 가까워지자 사람들로 채워졌다. 도시락과 배달 음식을 펼쳐놓고 대화를 나누는 사이로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울렸다. 한쪽에 자리한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 이 씨가 손님을 부르는 소리였다. 서울숲점은 정신장애인 고용을 기반으로 카페 사업을 운영해온 히즈빈스의 직영 매장이다. 히즈빈스는 정신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현장 관리, 복지·의료 지원을 연계해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서울숲점에서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3명과 현장 운영을 맡은 매니저 1명이 함께 일한다. ◇ ‘시키는 일’에서 ‘판단하는 일’로 대학 시절 스스로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이후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알게 된 복지사의 소개로 히즈빈스 채용 공고를 접했고, 지난해 3월 바리스타 일을 시작했다. 명동점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같은 해 11월 서울숲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카페 일을 걱정했다. 이 씨는 “카페라고 하면 손님이 계속 몰리고 쉴 새 없이 일하면서, 매뉴얼을 못 외우면 혼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막상 일해보니 주변에서 잘

“퇴근하기 싫어요”…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난 ‘실수해도 괜찮은’ 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직접고용, 히즈빈스는 현장 지원 맡은 사내카페장애인 바리스타·매니저·기업이 함께 만드는 장애인 일자리 현장 “퇴근 별로 안 좋아해요. 여기서 함께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내카페 ‘따숨(TTA:SOOM)’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이태훈(22) 씨의 말이다.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TTA 사옥에서 만난 이 씨의 얼굴에는 인터뷰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TTA 사옥 1층에 문을 연 따숨은 TTA가 장애인 바리스타를 직접 고용하고, 장애인 고용 전문기업 히즈빈스가 채용·교육과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TA가 직접 고용한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히즈빈스 소속 매니저 2명이 업무 배치와 근무 일정, 컨디션 관리 등 현장 운영을 돕는다. 오후 3시, 매장에는 임직원들이 테이블을 이어 붙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난해 카페 문을 열 때부터 함께해온 바리스타와 매니저, TTA 담당자를 만나 이곳의 일하는 방식을 들어봤다. ◇ ‘실수하면 안 된다’던 직장에서 ‘직접 해보는’ 일터로 이 씨는 따숨에 오기 전에도 약 2년간 다른 기업의 사내카페에서 일했다. 같은 바리스타 업무지만 일하는 경험은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예전 직장은 분위기가 엄격해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항상 긴장했다”며 “여기서는 실수해도 유쾌하게 받아주시고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고 말해줘 마음이 많이 놓였다”고 말했다. 실수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크다. 한 번은 조급한 마음에 믹서기 작동을 완전히 멈추지 않은 채 용기를 다시 끼우려다 기계가 망가질 뻔했다.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씨는 지금도 실수한 날이면 다른 사람에게

‘거래’에서 사회문제 해법 찾는다…사회적가치연구원·MYSC, 9월 1일 세미나

성수동서 ‘넥스트 솔루션: 보조금·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개최장애인 고용·청년 경력 등 사례로 시장 적용 가능성 논의 장애인을 더 많이 고용하거나 청년에게 첫 경력을 만들어준 기업의 성과를 사고팔 수 있을까. 탄소배출권처럼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거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9월 1일 서울 성동구 MYSC 메리스튜디오에서 ‘넥스트 솔루션(Next Solution): 보조금, 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 보조금이나 규제에 주로 의존해온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할 수 있을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는 구조가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앞서 탄소배출권 시장과 비교해 사회적 가치가 거래되기 위한 측정·검증 체계와 구매 수요 등의 조건을 연구해왔다. 장애인을 의무고용률보다 더 많이 채용한 기업의 초과 고용 성과를 거래하는 방안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논의를 실제 사례로 구체화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지원 기업이 만들어낸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글로벌 사회적 가치 거래 플랫폼에 올린 사례를 소개한다. 청년에게 첫 일자리와 경력을 만들어준 성과와 장애인 초과 고용 성과를 거래 대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살펴본다. 임가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짚는다. 김정태 MYSC 대표와 조희진 사회적가치연구원 팀장은 각각 청년 경력 형성과 장애인 고용을 사례로 구체적인 거래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강서윤 월드비전 팀장, 박미 KOICA 팀장, 이지윤

러쉬코리아, 신제품 판매금 75% 기부…혼인평등·해양 생태계 활동 지원

비누 신제품 2종 선보여…판매금으로 ‘모두의 결혼’·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 기부 러쉬코리아가 판매금의 75%를 인권·환경 활동에 기부하는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다양성 존중의 의미를 담은 솝(비누) ‘베터 인 컬러’와 해양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한 ‘코랄’이다. 부가세를 제외한 판매금의 75%는 각각 ‘모두의 결혼’ 캠페인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활동에 지원한다. ‘베터 인 컬러(Better in Colour)’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이다. 자긍심(Pride) 깃발의 다양한 색을 표현했으며, 한국의 혼인평등을 위해 활동하는 ‘모두의 결혼’ 캠페인을 지원한다. 러쉬 이태원역점과 명동점, 홍대점, 러쉬코리아 공식 앱에서 판매한다. ‘코랄(Coral)’은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산호 군락과 해조숲 보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금 일부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에 사용된다. 제품은 러쉬 이태원역점과 제주 산방산점·송당점, 공식 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2종은 러쉬코리아가 새롭게 운영하는 ‘기빙(Giving)’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회·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제품 판매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과 고객 특성에 따라 매장별로 제품과 캠페인을 다르게 구성할 계획이다. 러쉬코리아는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역점을 국내 첫 ‘트윅(Tweak)’ 매장이자 기빙 프로그램의 대표 ‘캠페인 챔피언’ 매장으로 운영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기빙 제품을 상시 소개하고 지원 단체와 함께하는 행사와 고객 참여형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쉬코리아 에틱스팀은 “러쉬의 매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환경 이슈를 고객과 함께 이야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캠페인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러쉬 캠페인에 참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기후 비영리의 성장을 지원합니다”…루트임팩트, 1년 지원 성과 공개

CP1 프로젝트로 녹색전환연구소·에너지전환포럼·환경운동연합 지원…최대 1억원 제공 루트임팩트가 기후 비영리 조직의 조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CP1(Climate Philanthropy 1) 프로젝트’ 1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후 비영리 조직(CSO)은 시민사회와 정부·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정책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만, 개별 사업을 넘어 조직의 중장기 전략과 인재·시스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CP1은 개별 사업이 아닌 조직 자체에 투자하는 벤처 필란트로피 방식으로 기후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조직에는 최대 1억 원의 용도 제한 없는 자금과 함께 ▲중장기 목표 수립 ▲역량 진단 및 로드맵 수립 ▲사업 계획 수립 ▲임팩트 측정 및 성과관리 ▲모금 프로젝트 실행 등 5단계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조직별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3년간 약 10개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의 전략과 핵심 사업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재원을 확보해 다시 조직 성장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기에는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등 3개 조직이 참여해 202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 조직은 각자의 조직적 과제에 따라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모금과 성과관리 등 새로운 방식을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리더 개인에게 집중돼 있던 비전을 조직 전체의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목표액 3000만 원을 넘어 약 3500만 원을 모금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프로젝트 수주에

지진·에볼라·분쟁까지…지원은 줄고 위기는 계속되는 인도주의 현장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World Humanitarian Day)2억3900만 명 지원 필요…남미 강진·콩고 에볼라·레바논 피해 이어져 8월 19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다. 2008년 유엔 총회가 전 세계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구호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본부 폭탄 공격으로 인도주의 활동가 22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날을 기념한다. 올해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 위기가 장기화하고 새로운 재난과 분쟁도 이어졌다. 인도주의 활동 연구기관 알납(ALNAP)이 지난 6월 발표한 ‘글로벌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인도주의 지원액은 333억 달러(약 47조130억 원)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0% 감소했다. 지원 수요는 여전히 크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올해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2억3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유엔과 인도주의 파트너들은 이 가운데 1억350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약 330억 달러(약 46조5890억 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과 감염병, 무력 충돌 현장에서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대응이 계속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주요 위기 현장의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 ◇ 남미를 뒤흔든 강진…두 달 뒤에도 이어지는 복구 남미에서는 올해 대형 지진 피해가 잇따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유엔 OCHA가 17일 발표한 최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주 47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가 확인됐고, 피해 인구는 18만6000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났지만 긴급구호는 계속된다. 초코주

“후원에서 고용으로”…밀알복지재단, 9월 컨퍼런스서 장애예술인 기업 협력 사례 공유

9월 4일 강남 개최…발달장애 예술인 발굴·육성·고용 잇는 ‘브릿지온’ 사례 소개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연계한 사례를 공유한다. 예술인의 재능을 발굴·육성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진 사례와 기업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오는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 드림플러스 B1 메인홀에서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업 ESG·CSR·HR 담당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고용과 기업 사회공헌을 연계하는 협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사회공헌이 후원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ESG 경영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장애문화예술을 실제 고용과 연결한 사례를 다룬다. 행사에서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문화예술사업 ‘브릿지온(Bridge On)’의 성과와 기업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브릿지온은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 재능 있는 발달장애 예술인을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용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도록 돕는 사업이다. 행사는 더나은미래 김윤곤 대표이사의 축사와 브릿지온 앙상블의 클래식 쇼케이스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장애문화예술사업의 주요 성과와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정유진 나도기브 대표는 임팩트 리포팅을 통해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발달장애 예술인의 발굴·육성·고용 과정과 기업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이 열린다. 공승권 IBK기업은행 과장, 권은경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효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사장이 각각 기업과 교육, 고용 현장의 관점에서 발달장애 예술인의 발굴·육성·고용 사례와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후반부에는 관련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오픈AI, 시민사회 AI 지원 나선다…첫 1억 달러는 C형 간염에 [글로벌 이슈]

‘시민사회·필란트로피를 위한 AI’ 출범…美 4개 주서 C형 간염 치료율 2배 목표재단 개편 후 250억 달러 투자 계획…사회문제 해결·AI 위험 대응에 집중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시민사회·필란트로피의 AI 활용 지원에 나선다. 첫 사업으로 1억 달러(약 1417억1000만 원)를 투입해 C형 간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 지난해 오픈AI 재단 재편 이후 의료·지역사회부터 일자리와 AI 안전까지 AI를 중심으로 공익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AI 재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민사회·필란트로피를 위한 AI(AI for Civil Society and Philanthropy)’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와 학계, 지역사회 조직, 재단 등이 AI를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자금과 기술 전문성,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이날 지역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혜택을 누리는 데 뒤처져 왔다고 짚었다. AI에서도 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도구 제공을 넘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호 사업은 미국 보건 협력체 커먼 헬스 콜리션(Common Health Coalition)과 추진하는 ‘혁신에서 실행까지(B2F)’다. 재단은 1억 달러를 투입해 효과적인 치료법이 실제 환자의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의료체계의 공백을 줄인다. 첫 대상은 C형 간염이다. 앨라배마·일리노이·루이지애나·매사추세츠 등 4개 주에서 시작해 참여 지역을 늘리고, 2년간 이들 지역의 C형 간염 완치을 최소 두 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AI는 의료체계에서 이탈한 환자를 찾아 다시 치료와 연결하고, 흩어진 환자 기록을 종합하며,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도록 기존 의료체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HIV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준다”…‘사회적상속’ 기금 첫발

아름다운재단 ‘사회적상속기금’ 출범…123명 참여해 1억2000만 원 조성공익활동 나선 청년 지원하고 세대 간 자산·경험 나눔 논의 확대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것, 그 마음을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제안하는 새로운 상속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회적상속기금 출범식 ‘이어받은 세상, 이어갈 사람에게’에서 한 말이다. 그는 “개인의 성장에는 교육과 제도, 공동체의 뒷받침이 있는 만큼 그 혜택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상속기금은 아름다운재단과 시민모임 ‘사회적상속마중물’이 함께 조성한 기금이다. 유산기부를 넘어 자산과 관계, 시간, 경험 등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사회적상속’을 새로운 기부문화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이어간다. 캠페인이 던지는 화두는 ‘얼마를 남길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 것인가’다. 기금 조성을 위해 각계 인사 123명이 1억2000만 원을 모았다. 김성수 성공회 주교, 김전승 흥사단 이사장, 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본부 이사장, 이경희 60+기후행동 운영위원, 장적 북한산 일선사 주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지영선 전 보스턴 총영사, 채수일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 등 10명이 대표 제안자로 참여했다. 출범식에서 조희연 사회적상속마중물 공동운영위원장(전 서울시교육감)은 “상속은 내가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과거를 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반면 사회적상속은 우리 삶의 일부를 미래의 가능성으로 바꿔주는 미래를 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기후·생태·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청년을

사회문제 해결한 만큼 보상…‘성과기반금융’ 한국에도 통할까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글로벌 25개 혁신 사례로 OBF 개념·실행 모델 제시“한국형 정책 재설계의 가이드라인 될 것” “사회문제를 해결한 만큼 보상하자는 아이디어에는 누구나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늘 비슷한 질문이 뒤따랐죠. ‘해외의 실제 성공 사례가 있나요?’, ‘우리 정책에도 당장 적용할 수 있나요?’라는 것입니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12일 펴낸 ‘성과기반금융(OBF: Outcomes-Based Finance)-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수단’은 이런 현장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OBF는 사회문제 해결에 투입된 예산이나 활동량이 아닌, ‘실제 창출해 낸 성과’를 기준으로 자금과 보상을 연계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때 보상은 현금뿐 아니라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 조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그 크기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실험해왔다. 이후 성과 기반 보상을 정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한 가지 과제를 확인했다.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으며 국내 정책에는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사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공저자인 정명은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기사와 연구자료 등을 통해 OBF를 꾸준히 소개하면서 개념 자체는 조금씩 알려졌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며 “실제 정책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한데 모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이를 위해 OBF를 세 가지 질문으로 풀었다. 어떤 사회문제를 다룰지 ‘WHAT’, 어떤 원리로 성과에 보상할지 ‘LOGIC’,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HOW’다. 고용·보건·교육·환경·사회포용 등 7개 분야의 글로벌 사례 25개를 이 틀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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