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한국,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약속…“첫 투표권 이사국 진입”

국제 감염병 대응·조달 협력 확대 기대…한국 보건산업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 2025년 11월 21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2026~2028년 동안 1억달러(약 147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ODA 예산이 14%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기존 공약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국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책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G8 국가들이 주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보건기구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HIV/AIDS·결핵·말라리아 대응과 보건의료체계 강화, 팬데믹 대비를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약 7천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간 50억 달러(한화 약 7조 35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운영하며, 재원 마련을 위해 3년마다 재정공약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정상회의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한 고위급 회의로 G20 정상회의 일정과 연계해 진행했다. 글로벌펀드는 2026~2028년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 4800억원)모금을 목표로 했으며, 총 11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6800억원)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 “강력한 의지 유지한 공여국”…한국, 투표권 있는 이사국 지위 첫 확보 글로벌펀드는 발표문에서 한국을 “강력한 의지를 유지한 공여국”으로 지목했다. 이번 공약으로 한국은 글로벌펀드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정식 이사국 지위를 확보했다. 2006년 설립 초기 이후 처음으로 새 투표권 보유국이 추가된 것으로, 한국의 글로벌보건 분야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20년간 3대 감염병으로부터 약 7000만명의 생명을 구한

“아이들의 산타가 돼주세요” 구세군, 시민 참여 캠페인 ‘산타트리오’ 시작

시민이 ‘기부·포장·전달’로 직접 산타가 되는 연말 자선냄비 캠페인 구세군 한국군국이 11월 3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민이 직접 이웃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뤄주는 참여형 나눔 캠페인 ‘산타트리오’를 진행한다. 기부·포장·전달을 한데 묶은 연말 자선냄비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취약계층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캠페인이다. 구세군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생활비 부담으로 취약가정의 정서적 고립과 돌봄 공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는 설렘의 계절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버텨야 하는 겨울”이라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산타트리오’는 세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이웃의 소원을 선택해 후원하는 ‘기부 산타’, 선물을 직접 꾸리는 ‘포장 산타’, 준비된 선물을 전국 가정·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전달 산타’가 그것이다. 단순 후원을 넘어 시민이 ‘직접 산타가 되는 경험’을 내세웠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상별 구체적인 소원도 소개됐다. 아동복지시설의 한 학생은 “밑창이 닳아 자꾸 미끄러진다”며 새 축구화와 공을 소망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적었다. 장애인 가족은 “남편의 낡은 휠체어를 바꿀 수 있다면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부모가정의 ‘영화보기’, 독거노인의 ‘따뜻한 안부 한마디’ 등 소소하지만 절실한 바람도 함께 공개됐다. 모금된 후원금은 ‘연말 위시리스트’에 따라 학습·식사·생필품·육아용품·의료 및 난방 지원 등에 사용된다. 완성된 선물 꾸러미는 구세군이 ‘전달 산타’가 되어 전국 취약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구세군 관계자는 “산타트리오는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시민이 직접 선물을 준비하며 이웃의 기쁨을 나누는 연대의 경험”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따뜻한 겨울을 만든다”고

아로마티카–수퍼빈–커뮤니코, 화장품 용기 자원순환 확산한다

‘보틀 투 보틀’ 화장품 용기 재활용 확대…환경교육까지 공동 추진 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인공지능 기반 순환자원 회수 기업 수퍼빈,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 현장 경험과 기술, 교육 역량을 결합해 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고품질 투명 페트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 구조를 화장품 용기까지 넓히는 데 있다. 아로마티카와 수퍼빈은 수거된 화장품 용기를 재생 원료화해 다시 용기로 만드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제도적 과제를 공동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산업계 전반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력은 교육 영역까지 이어진다. 기업의 실제 자원순환 운영 경험을 교육 콘텐츠에 반영해 투명 페트가 산업 현장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순환되는지 학생들이 직접 이해하도록 돕는다. 커뮤니코는 이를 기반으로 전문 강사를 양성해 학교 현장에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아로마티카 제품을 활용한 리필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아로마티카는 2016년부터 리필팩을 도입해 용기 재사용 문화를 확산해왔으며, 2021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현재 전국 제로웨이스트숍·호텔·리조트 등 130여 곳에 대용량 리필 제품을 공급해 약 59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2025년 9월 기준). 올해부터는 매월 21일을 ‘리필데이’로 운영해 월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사용뿐 아니라 재활용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아로마티카는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투명 페트를 화장품 용기에

첫 사회연대경제 당정대협의회 연 민주당, 기본법 제정 속도낸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사회연대경제…연내 기본법 통과 목표정부 “부처 간 협업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지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와 사회연대경제 입법추진단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당정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81번인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을 이행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 자리로,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기왕 의원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김영수 국무조정실 1차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월 17일 국회 입법추진단 회의 결과와 11월 18일 국무조정실 주재 관계부처 회의 내용이 공유됐다. 또한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 방향, 부처 간 역할 조정, 정책 설계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원칙 등이 논의됐다. 복기왕 의원은 “입법추진단장인 김영배 의원이 지난 11월 14일 대표발의한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은 몇 차례의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된 안”이라며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해당 제정안의 핵심 내용이 충실히 반영해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일부 세부 조정과제가 있지만, 큰 틀에서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로서 기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예산 삭감을 시작으로, 이념 프레임으로 탄압하고 억압했던 사회연대경제의 겨울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회연대경제가 지역사회의 기본시스템으로 자리잡아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양극화, 기후위기, 지방소멸 등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마주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제 행안부가 주무부처로서 사회연대경제

기부행동, AI로 예측한다…아름다운재단 ‘2025 기획연구’ 공개

부동산 기부·사회공헌·이주민 나눔·친환경 소재·AI 기부예측 등 5개 연구 성과 발표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오는 12월 4~5일 온라인에서 ‘2025 기획연구 발표회’를 연다. 매년 한국사회 기부문화의 변화를 분석해온 기부문화연구소는 올해도 비영리 생태계를 둘러싼 주요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제도 개선 방향을 짚는다. 이번 발표회는 ‘더 나은 기부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제도개선’, ‘기부행동의 세 가지 렌즈: 이주민·환경·AI예측’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익법인의 부동산 기부제도 ▲기업 사회공헌 전략 ▲친환경 소재가 기부에 미치는 영향 ▲이주민의 나눔 행동 ▲AI 기반 기부 예측 등 총 5개 연구를 통해 기부문화 제도의 현주소와 행동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첫째 날 세션에서는 공익법인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도·전략 연구가 발표된다. 허원 고려사이버대 세무학부 교수는 ‘공익법인의 공익활동 지원을 위한 부동산 기부 관련 제도 합리화 방안’에서 현행 부동산 기부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박철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홍보는 이해관계자와 재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기업의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이 신뢰도와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둘째 날 세션에서는 기부행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들이 소개된다. 이민영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주민의 나눔활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주민 당사자가 실천하는 나눔의 방식과 그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 송수진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는 ‘친환경 소재가 친사회적 행동을 강화할까?’를 주제로, 플라스틱과 나무 등 기부함 소재의 차이가 기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 마지막 발표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아시아 기후위기 현장 탐방…환경재단, ‘그린아시아 2기’ 참가팀 모집

국내 시민사회·지역 풀뿌리 단체 대상 아시아 기후현장 탐방 및 연대 활동 지원총 8개팀 선발, 팀당 최대 800만원 지원…12월 31일까지 접수 환경재단은 국내 시민사회 활동가의 아시아 기후현장 탐방과 국제 연대 활동을 지원하는 ‘그린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지원사업 2기’ 참가팀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린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지원사업’은 환경재단이 현대자동차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국내 활동가들이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현지 시민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실무 역량과 국제 연대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해외 연수의 취지와 목적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내 기후위기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 국가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상대적으로 취약도가 낮은 국가는 제외됐으며, 외교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지역도 신청 대상에서 배제해 연수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강화했다. 모집 대상은 시민사회단체 또는 지역 풀뿌리 단체 소속 활동가 3인 이상의 팀으로, 서로 다른 단체 소속으로 연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만 3년 이상 활동 경력을 가진 상근 또는 비상근 활동가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환경재단 NGO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활동계획서에는 ‘기후적응∙자원순환∙생태보전∙이동권’ 중 한 분야를 선택해 ▲기후위기 사례 탐방 ▲현지 시민사회와의 협력 기반 마련(기관 방문, 인터뷰, 자문 등) ▲국내 공유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연수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 자정까지다. 심사는 연수 주제의 적합성, 일정 및 예산의 타당성, 실행

LG소셜캠퍼스 발굴 에스제이기술, 폐알루미늄 세계 최초 완전 재생…200억 투자도 확보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 상용화로 자원순환·소재 산업 전환의 새 이정표 제시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LG소셜캠퍼스’가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에스제이기술이 세계 최초로 폐알루미늄을 고순도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으로 완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알루미늄 폐기물은 해마다 약 6만 톤 발생해 매립·야적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산업적 활용 또한 한계가 있었다. 에스제이기술은 이 폐자원을 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자원순환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LG전자와 LG화학이 지난 15년간 190개 친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구축해 온 ESG 혁신 생태계의 대표적 결실이라는 평가다. 폐알루미늄을 고순도로 정제해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은 세계 최초로, 국내 소재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도 의미가 크다. 에스제이기술은 폐알루미늄을 수산화알루미늄(Al(OH)₃)으로 전환한 뒤 반복 정제 공정을 통해 초미립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재활용 알루미늄은 순도 한계로 인해 기계·배터리·전자소재 등 다양한 산업 활용에 제약이 따랐으나, 이번 기술은 해외 고농축 분리기술을 상회하는 수준의 고순도를 확보한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이번 상용화는 ▲알루미늄 폐기물 감축 ▲화재·산업재해 예방 ▲소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실질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전남 광양항에서는 알루미늄 폐기물이 물과 반응하며 대형 화재로 번져, 진화에만 엿새가 소요된 바 있다.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 대안의 필요성이 부각된 사건이다. 한편 LG소셜캠퍼스는 11월 25일 설립 15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LG소셜캠퍼스 임팩트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그간 육성된

기후대응 세계 최하위권에 머문 한국…67개국 중 63위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1.5℃ 경로와 큰 괴리 보인다는 평가 “야심찬 2035 NDC(61%)·재생에너지 확대 필요하다” 한국이 18일(현지시각) 공개된 ‘기후변화대응지수 2026’(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2026, 이하 CCPI)에서 전체 67개국 중 63위를 기록했다. 공석인 1~3위를 제외하면 실질 순위는 60위가 된다. CCPI는 독일 비영리 연구소 저먼워치, 뉴클라이밋 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가 63개국과 유럽연합(EU)의 기후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평가는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사용 ▲기후정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며 이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CCPI는 2005년 처음 발표됐으며 매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기간에 공개된다. 올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사용 부문에서 ‘매우 낮음’, 기후정책 부문에서 ‘낮음’ 평가를 받았다. CCPI는 보고서와 함께 한국에 대한 분석으로 ▲현재 발전에서 재생에너지의 낮은 비중 ▲국가감축목표(NDC)와 전력수급계획(목표) ▲배출권거래제 및 재생에너지인증서 등 실행 방안 등을 다뤘다. CCPI는 “한국은 기후 대응 부실을 위헌으로 선언한 헌법재판소의 획기적 판결에 따라 정부는 2026년 초까지 2031~2049년의 장기 전략)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2035 NDC로 61% 이상의 야심찬 목표 채택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18일 COP에서 2035년 NDC로 2018년 대비 53~61%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11차 전력수급계획과 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 등은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1.5°C 온도상승 제한 경로와 “중대하게 불일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50 장기전략은 해외 감축분과 CCUS(탄소포집·활용·저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너무 많은 배출권 무상 할당이 탄소 가격을 낮춰 기후 대응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스발전 확대와 암모니아·수소 혼소

오창석 신임 청년재단 이사장 취임

청년정책 고도화·맞춤형 지원·전국 청년센터 협력 확대 등 3년 임기 공식 시작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오창석 신임 이사장이 지난 14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오창석 이사장은 청년정책 체계 고도화, 정책 사각지대 청년 맞춤형 지원 강화, 전국 청년센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 미디어 기반의 청년세대 소통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오 이사장은 이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청년정책 등 주요 기획·평가 경험을 쌓았다. 유튜브 채널 ‘사장남천동’을 운영해왔으며 시사평론 활동도 이어왔다. 신임 이사장은 17일 청년재단 강의장에서 직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재단을 이끌어온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청년재단은 다양한 청년지원 영역에서 전문성을 축적하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10년은 청년들의 빠르게 변화하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대표 청년지원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재단은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 ▲청년 삶의 질 향상 ▲정책 사각지대 청년 발굴 및 지원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수행해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KCOC, 2025 국제개발협력 NGO 책무성 자가진단 결과 공개

45개 단체·204명 참여…5개 부문 86문항 점검, 지난해보다 평균 0.9점 상승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17일 ‘2025 국제개발협력 NGO 책무성 자가진단서’를 기반으로 진행한 올해 자가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책무성 자가진단은 2014년 도입돼 1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총 45개 단체와 임직원 204명이 참여했다. 자가진단은 ▲조직 ▲사업 ▲회계 ▲정보공개 ▲임직원 윤리 등 5개 부문, 총 86개 문항으로 구성돼 국제개발협력 NGO의 운영 전반에서 책무 이행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단체들은 이를 통해 취약 지점을 확인하고 내부 운영과 경영 체계를 보완하는 데 활용한다. 올해 참여 단체의 평균 점수는 92.7점으로 지난해보다 0.9점 상승했다. KCOC는 “국제개발협력 NGO에게 요구되는 주요 책무 기준을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자가진단에는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밀알복지재단, 지구촌나눔운동,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함께일하는재단 등이 참여했으며, KCOC 회원단체의 약 2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진단에는 지난 11년간 총 657개 단체가 누적 참여했으며,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국제개발협력 NGO 생태계의 흐름과 성과·과제가 도출돼 왔다. KCOC는 올해 처음으로 자가진단 이후 개선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단체들의 실행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책무성 자가진단은 개인에게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바쁘다는 이유로 검진을 건너뛰면 큰 병을 놓칠 수 있는 것처럼, 단체도 정기적인 점검 없이는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발협력 재원 축소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시민사회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결과는 우리 NGO들이

관리 대신 ‘신뢰’를 건네자, 여성 자립청년은 스스로 길을 냈다

한국여성재단 WFM, 여성 자립준비청년 특화 첫 모델…교차 취약성 고려한 맞춤형 설계 증빙 없는 지원금·안전한 커뮤니티, ‘관계적 자립’ 이끌어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 회의실. 보호 종료 이후 홀로서기를 이어온 자립준비청년 이하나(26)씨가 천천히 마이크를 잡았다. “다른 곳에서는 제 경험을 편하게 꺼낼 수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여성으로서 겪은 트라우마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제 모습을 봤어요.” 그의 말에 테이블에 앉은 청년들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하나씨는 한국여성재단과 샤넬코리아가 운영하는 ‘2024 We are Future Makers(이하 WFM)’ 프로그램을 마친 수료생이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WFM의 핵심은 신뢰”라며, 처음으로 ‘안전한 관계의 기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WFM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류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진로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지원금 500만원과 함께 10회 워크숍, 멘토링, 직업 현장 방문 등을 제공한다. 2022년 시작 이후 올해까지 114명이 수료했으며, 샤넬코리아가 후원하고 하자센터·진저티프로젝트가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 안전한 커뮤니티가 만드는 ‘관계적 자립’ 최근 몇 년 사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정책과 지원이 늘었지만, 여성 자립준비청년의 교차적 어려움에 특화된 프로그램은 WFM 이전까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국제 학술지 ‘아동·청소년 사회복지 저널(Child and Adolescent Social Work Journal)’은 올해 논문에서 여성 보호종료청년이 성적 학대나 임신 등 성적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2022년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아동·청소년 복지 서비스 학술지)’도 여성 보호종료아동이 남성보다 심리·정서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고 밝혔다. 여성 보호종료청년을 별도로 접근해야 하는

화석연료. /Unsplash
공적 금융, 화석연료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면 일자리 두 배 늘어난다

IEA 1.5℃ 시나리오 적용 분석…배터리·순환경제 핵심 산업으로 부상 “석유·가스는 좌초자산 위험…2040년까지 청정에너지 100% 전환 필요” 국내 공적 금융이 화석연료 중심 구조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일자리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GESI)는 17일 ‘한국 공적 수출금융의 전환’ 보고서를 발표하며 “청정에너지 중심 재편이 고용과 부가가치에서 모두 경제적 편익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파리협정 10년을 맞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한국의 ‘화석연료 금융 전환’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적 수출금융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고용·부가가치·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실증 분석한 것이다. 분석 대상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공적 금융기관이다. 이들 기관이 2020~2024년 에너지 부문에 지원한 총액은 61조 3000억원으로, 74.5%가 화석연료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2035년 일자리 ‘5만→11만’…배터리 산업이 가장 큰 효과 보고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1.5℃ 시나리오(NZE)를 적용해 2035년까지 공적 금융 포트폴리오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 국내 일자리가 현행 5만1000개에서 최대 11만개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총 금융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 현 구조를 유지할 경우 증가폭은 5만1000개에 그친다. 가장 두드러진 산업은 배터리다. 설비 제조·공정 설계·기자재 제작·인프라 확충·연관 서비스 산업으로 효과가 확산되면서 고용 유발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보람 GESI 부연구위원은 “청정에너지 금융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수출 주도 성장 기반을 재정비하고, 장기 고용 창출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국내 조달률이 낮아 단기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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