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차세대 고액 자산가, ‘임팩트 투자’에 주목하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5> [현장] 아시아 패밀리오피스가 말하는 임팩트 투자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에는 아직 낯선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지난달 공개한 패밀리오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에는 약 803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있다. 이들이 보유한 운용 자산은 3조1000억 달러(한화 4290조 4000억원)에 달한다. 패밀리오피스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3180개, 39.6%)이며 그 뒤를 아시아태평양(2290개, 28.5%)과 유럽(2020개, 25.2%)이 잇는다. 보고서에서는 지금까지 북미 패밀리오피스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나, 향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급속한 부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태평양의 패밀리 오피스 수의 2030년 추정 상승치는 40%에 달한다. 최근 패밀리오피스에서 유산상속이 이뤄지면서 ‘차세대 패밀리오피스’의 자산 관리 전략이 재편되고 있다. 이 세대는 이전과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바로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다.

“카카오택시 앱 어려우면 이제 CU에서 호출하세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디지털 취약 계층의 택시 호출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해 편의점과의 협업을 시도한다고 30일 전했다. 지난 29일 여의도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BGF리테일은 ‘편의점 –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 확대를 통한 국민 이동 편의성 증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택시 앱 이용이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길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편의점에서 대신 호출을 도와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와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평소 의정활동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의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을 출발지로 설정해 ▲택시가 점포 앞으로 호출되도록 하여 ▲스마트폰 없이도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택시 플랫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경험(UI/UX) 등 앱 접근성 개선을 하더라도 연령,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스마트폰 보유 여부 등으로 인해 호출 서비스 이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점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실버세대 등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있어 모빌리티 업계의 ‘디지털 포용성’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 온 바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모델로 빈곤 해결한 혁신가의 다음 목표는 ‘임팩트’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4> [인터뷰] 로이스턴 브라간자(Royston Braganza) 인도 그라민 캐피탈 대표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18년 전 노벨 평화상의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의 한 ‘은행’이었다. 경제적 취약계층에 소규모 사업 자금을 무담보로 빌려줘 ‘빈민의 은행’이라고 불리었던 ‘그라민 은행’이다. 이와 같은 빈곤층을 위한 소액 금융을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라 부른다.   마이크로파이낸스의 문을 연 사람이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인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라면, 소액금융을 대중화한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2007년 인도에서 ‘그라민 캐피탈’을 만들어 CEO로서 조직을 이끈 로이스턴 브라간자(Royston Braganza)다. 그라민 캐피탈은 그라민 은행 모델을 인도로 가져온 금융 자문사다. 로이스턴은 인도 씨티은행에서 8년 넘게 근무하며 소비자 및 기업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유럽 최대 금융기업인 HSBC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중소기업(SME) 사업을 총괄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그라민 캐피탈’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를 ‘대중화’하는 방법을 고심했다. 2007년 인도에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생계를

유쾌한반란,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 통해 조직문화 중요성 나눠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지난 25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브릭스홀에서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소셜임팩트포럼’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임팩트기업을 발굴·확산하고, 가치 소비 증진을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조직문화,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1부는 김정태 MYSC 대표의 강연과 질의응답 및 조별토의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기업의 성장 과정을 육아에 비유하며 조직문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회사라는 조직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판단력이 부족하면 보호자가 매번 지켜볼 수밖에 없듯, 기업의 조직문화가 발전하지 못하면 창업자가 매번 지켜봐야 하는 중독적 의존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MYSC 내의 조직문화를 위한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사무실 자리를 자주 바꾸고 위치를 대표가 정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대표는 출입구 앞의 가장 안 좋은 자리에 가장 자주 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끼리 조직의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치로 ‘방 안의 코끼리’를 소개했다. ‘방 안의 코끼리’란 모두 알고 있지만 언급하기를 꺼리는 사안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조직에 문제가 있으니, 그에 대해 나눠보자고 말하는 것이 아닌, ‘방 안의 코끼리’에 대해 말해보자고 하면 구성원이 편안한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조별토의에서는 김 대표가 최근 집필한 책 ‘당신은 어떤 월급을 받고 있나요?’을 통해 인상 깊었던 구절과 조직의 가치관에 대해 나눴다. 각 조는 토의 이후에 ‘조직의 서사’, ‘조직문화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 벼농사 메탄 문제 해결 아이디어로 싱가포르 아시아 이노베이션 챌린지 ‘TOP3’ 선정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그로우 아시아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지난 16일 TOP3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전했다. 세계경제포럼과 아세안이 설립한 ‘그로우 아시아’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2024 그로우 아시아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혁신적인 기후 스마트 농업 기술 발굴을 위한 아시아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후 스마트 기술로 혁신하는 동남아시아 농업’을 주제로 싱가포르 콘라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땡스카본은 인공위성 AI 분석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검증 솔루션 ‘헤임달’을 통해 참가한 90여 개 기업 중 파이널리스트에 해당하는 TOP3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벼농사 시 배출되는 메탄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헤임달’은 탄소 감축을 정확히 측정하고 증명하는 AI 기반의 인공위성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전통 방식대로 논에 물을 항상 채워 벼농사를 지으면 땅속 산소 공급을 막아 메탄 배출량이 극대화 되지만, 벼 재배 기간 중 2주 이상 논에서 물을 빼 논바닥을 말리면 메탄 발생을 최대 40%까지 감축할 수 있다. 인공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인들의 ‘논물관리’ 이행 여부를 검증하면 탄소배출권이나 정부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헤임달은 인공위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논물관리 이행을 검증한다. AI로 논물을 탐지하는 딥러닝 모델은 92% 이상의 정확도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의 기준을 충족한다. 현재 국내와 베트남에서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국내외 연구기관의 검증을 마쳤으며,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다.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는 “첨단 농업 기술을 보유한 90여 개의 아시아 스타트업들 중에서 최종 TOP3로 선정된 것에 대해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으려면 ‘누구’를 위해 ‘왜’ 필요한지 먼저 질문해야”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3> [인터뷰] 아밋 프라드한(Amit Pradhan) 레인폴 대표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챗GPT와 한 번 대화를 나눌 때마다 물 500ml가 사라진다. AI 채용 시스템에는 ‘편향성’ 논란이 따라붙는다. AI와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사회문제를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만들 것이라고 ‘100퍼센트’ 확신하는 AI 전문가가 있다. 지난 25년간 AI 영역에서 활동해 온 아밋 프라드한(Amit Pradhan)이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여행 비서 ‘메지(Mez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아이옵시스(Iopsis)’ 등 다수의 스타트업을 창업해 온 아밋은 2020년 개인 AI 플랫폼 ‘레인폴(Rainfall)’을 설립했다. 레인폴은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AI 기업이 우리의 데이터로 경제적 이득을 취한다면, 그 데이터를 제공한 개인에게도 수익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밋은 기업가인 동시에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인 실리콘밸리 블록체인 소사이어티(SVBS)의 공동

청바지를 ‘고발’한 기업가,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말하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2> [인터뷰] 맥신 베다(Maxine Bedat) 美 신표준연구소 대표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누구나 옷장에 청바지 한 벌쯤은 있다. 그러나 이 청바지 한 벌이 탄생하고 버려지기까지의 연대기를 생각해 본 적은 드물 것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연구소인 미국 ‘신표준연구소(New Standard Institute)’의 설립자 맥신 베다(Maxine Bedat)는 청바지의 ‘섬유-방직-재단-유통-구매-폐기’ 전 과정을 추적하며,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2019년 설립된 연구소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30여 개 기업, 패션 브랜드 및 NGO의 전략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속가능한 패션 모범 사례와 그린워싱 사례를 연구해 누리집에 모아둔다. 최근에는 패션 업계에 환경 및 노동 변화를 촉구하는 ‘뉴욕 패션 법’ 지지 서명을 받는 등 입법 운동도 펼치고 있다. 맥신 베다는 컬럼비아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UN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법률 담당관으로 일하며 국제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3년에는 지속가능한

CJ문화재단, 美 버클리 음대 교수진과 합동 콘서트 연다

CJ문화재단이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이하 ‘버클리 음대’) 교수진과 CJ음악장학생 출신 음악가 등이 선보이는 합동 콘서트 ‘2024 CJ X 버클리 뮤직 콘서트 – 팝 모자이크’와 청소년 대상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고 24일 전했다. CJ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버클리 음대 및 세계 유수의 음악 대학원의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을 지원한다. 재단은 버클리 음대와의 파트너십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CJ X 버클리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콘서트를 통해 최정상 음악가인 버클리 음대 교수진이 방한해 CJ음악장학생 출신 음악가 등과 협연한다. 11월 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팝 모자이크’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서는 K팝, 재즈 R&B 등의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버클리 음대 연주 학부 교수이자 독창적인 작곡과 즉흥 연주로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샤릭 하산(Sharik Hasan)이 건반을, 버클리 음대 전자 음악 제작 및 디자인 학과 교수이자 예명 돌트릭(dolltr!ck)으로 음악 기술자 및 전자 음악가로 활동하는 클레어 림(Claire Lim)이 보이스와 전자음향을 맡는다. 이에 더해 ▲CJ음악장학생 출신으로 국내 대중음악과 뮤지컬 등에서 활동하는 베이시스트 백인철 ▲가수 소향·BMK·거미 등의 세션으로 활동하는 드러머 김헌 ▲한미 양국에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이자 호원대학교 실용음악전공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허성이 함께한다. 특히 올해는 콘서트에 이어 음악가가 되길 꿈꾸는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위한 버클리 음대 교수진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CJ의 또 다른 비영리법인인 CJ나눔재단의 청소년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1월 3일에 진행되는 ‘2024 CJ X 버클리 마스터클래스’에는 전날 공연을 펼친

다회용기 사용, 플로깅… 온라인으로 ‘착한 행동’ 모이면, 기업이 ‘기부’로 화답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모아’ 플랫폼 출범 6개월 그 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가 관심있는 사안에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론칭한 ‘모아’ 플랫폼은 기존 자원봉사에 대한 편견을 깼다. ‘모아’는 일상 속 ‘착한 행동’을 인증하면 기업이 ‘기부’하는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봉사처럼 한 곳에 모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자원봉사와는 다르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 같은 활동을 하며 목표를 함께 달성한다. 일명 ‘크라우드 액션(Crowd Action)’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챌린지’의 재미를 자원봉사에 덧입혔다는 것이다. 개인이 다회용기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챌린지’에 참가하고, 여럿이 모여 ‘공동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프로젝트와 연계된 기업이 지역사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인증사진 200개 달성’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챌린지를 진행한다면, 참여자들은 각자의 지역과 장소에서 ‘다회용기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6개월 간 30개의 챌린지가 열렸으며 3761명이 참여했다. 이 아이디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자원봉사를 기획하다 발전됐다. 한도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획연구팀장은 “지역사회 내 서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시간을 교환하는 호주의 ‘타임뱅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공동의 목표를 정해 함께 참여하는 것에 더해, 함께 모은 활동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 모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 특색에 맞는 자원봉사 캠페인, “여기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는 업(業)과 연관된 사회문제를 캠페인 방식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월드비전, 세계식량의 날 맞아 ‘식량 위기’ 알린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세계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이해 10월 한 달간 글로벌 캠페인 ‘이너프(ENOUGH)’를 전개한다. 100여 개국이 동참하는 ‘이너프 캠페인’은 전 세계가 직면한 식량 위기 상황을 알리고 위기아동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은 올해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전국 200개 중∙고등학교 3만6436명이 동참해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교내 이너프 캠페인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메시지 판넬로 전세계 식량 위기 상황과 주요 원인을 알리는 한편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을 상징하는 ‘빈그릇 챌린지(#EMPTYPLATES)’에 참여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메시지에는 식량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 촉구와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한 나의 행동 다짐 등이 포함된다. 이벤트는 빈 그릇 사진을 촬영한 뒤 사진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패들렛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학생에게는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행동 지침이 담긴 포춘쿠키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이너프 캠페인을 통해 취합된 학생들의 메시지는 다음 달 G20정상회의에 참여하는 한국 정부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G20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은 ‘기아와 빈곤 해소를 위한 글로벌 연합’을 주요 아젠다로 제시한 바 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이너프 캠페인을 통해 11월 G20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세계 모든 아동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월드비전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산업단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2.5% 배출해 [2024 국감]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2.5%가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8.6%, 온실가스 배출량의 4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출한 ‘산업 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산업단지 에너지원의 74.1%가 여전히 석유(51.8%)와 석탄(22.3%)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지혜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은 절실하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태양광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태양광 설치 의무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5년간 수질오염 저감시설 관리 위반 308개소 적발…시설 점검은 10%에 그쳐 [2024 국감]

도시와 도로 및 공사장 등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 308개 업체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하다 적발됐다. 전북청 소관에서 가장 많은 75개소 업체가 적발됐으며 원주청 64개소, 대구청 50개소, 한강청 37개소, 영산강청 30개소, 낙동강청 24개소, 금강청 22개소 순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관리운영 기준 미준수’가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설치(변경) 미신고’가 110건, ‘비점저감 계획 미준수’가 69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행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점오염저감시설 관리를 위반할 경우 ▲이행 명령 및 개선 명령 ▲과태료 ▲고발 조치가 이뤄지나 대부분이 이행명령과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 이에 더해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대한 실효적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5년간 지방청별 현장점검을 실시한 사업장의 평균 비율은 한강청 7.4%, 낙동강청 10.6%, 금강청 5%, 영산강청 20.5%, 원주청 9.2%, 대구청 9.4% 수준에 그쳤다. 전북청의 경우, 매년 현장점검율이 100%를 기록했음에도 매년 위반 업체가 적발됐다. 이는 현장점검이 업체의 시설 관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점검 실효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 의원은 “비점오염저감시설의 관리 부실은 하천 수질오염으로 직결되고 국민들이 먹는 물에도 심각한 영향을 줘 철저히 관리되어야한다”며 “위반 반복 사업장에 대한 행정조치 강화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점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