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와 수혜자 연결하는 ‘나눔비타민’, 프리A 투자 유치

기부 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전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나눔비타민은 기부금 운용 과정에 딥러닝 및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연결 체계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1월에는 자동화 기부 시스템을 인정받아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나눔비타민의 혁신적인 기부 모델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부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나눔비타민은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며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체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나눔비타민의 핵심 기술은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기술을 통해 정교한 기부자-수혜자를 연결하는 점이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기관 밖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결식 우려 아동 2만1000명에게 5만 건 이상의 식사 나눔을 연결했으며, 전국 2만4000개의 이용처와 협력하여 누적 거래액 3억50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앱을 도입하여 민간 최초의 바우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SK, 한국건강관리협회,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한 공공 기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 또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나눔비타민이 기술을 통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출하는 기부 시스템으로 더

“GS25 행사 상품, ‘나만의 온장고’로 기부해 보세요”

어린이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이하 RMHC Korea)가 GS리테일과 함께 간편 나눔 캠페인 ‘나만의 온장고’를 시작한다고 11일 전했다. ‘나만의 온장고’는 기존 GS25의 서비스인 ‘나만의 냉장고’에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것이다. ‘나만의 냉장고’는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행사 상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상품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앱에 보관해 두는 서비스다. 올해 기준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되는 상품은 매월 약 100만개로 연간 1000만개가 넘는다. 이번 캠페인은 더 많은 사람에게 일상 속 기부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고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된 상품 중 사용하지 않은 추가 증정품을 선택하고 ‘나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이렇게 기부된 증정품 중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별해 RMHC Korea에 전달한다. 또 고객이 기부한 증정품 개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함께 기부할 예정이다. 김윤아 RMHC Korea 파트너십팀 과장은 “연말을 앞두고 ‘함께’와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GS리테일과 진행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RMHC Korea 역시 보다 많은 분들이 쉽게 기부에 동참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트럼프의 귀환, ESG는 후퇴하나?” 전문가 진단 들어보니

[특집] 트럼프 재선과 ESG 향방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2024년. ESG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장에서는 “트럼프와 공화당은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의제가 아닌 미국 국익을 강조하기 때문에 ESG가 후퇴될 것”이라는 의견과 “이미 시장에서는 ESG가 시대적 흐름이 됐기에 확산 속도만 다소 늦춰질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이 바라본 ESG의 미래는 어떨까. 국내 대표적인 ESG 전문가 5인에게 ‘트럼프 이후의 ESG’를 물었다(이름 가나다순).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 “트럼프 집권으로 인해 경제와 기후 간의 대립이 극심해질 수 있다. 고금리와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제 측면에서 주주 자본주의를 극렬하게 대변하는 정치 세력이 등장한 것은 우려스럽다.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2050년까지 남은 시기가 얼마 없는데, 앞으로 나아가기 바쁜 중차대한 시기에 소모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당선은 기후보다는 경제가 더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공시가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ESG에 대한 여론이 깊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인 국내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KSSB) 도입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조치가 취해지면, 한편에서는 기후소송이 일어난다. 역사는 카드처럼 한 번에 뒤집을 수 없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파리협정 탈퇴 선언 등 기후위기를 역행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국제적인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ESG가 미국에 한해서는 후퇴할 수도 있지만, 세계 금융계와 유럽에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 7월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만난 한국과 유럽의 임팩트 창업 생태계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와이즈 컨퍼런스 2024(WISE·WFUNA Impact & Start-up Ecosystem)’를 개최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임팩트 창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혁신과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덴마크, 스위스, 독일을 포함한 15개국에서 117명이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을 비롯해 유엔무역개발회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국제무역센터를 포함한 11개 유엔 관련 국제기구가 함께했다. 이에 더해 한국무역협회, 서울광역청년센터, 수원컨벤션센터, 덴마크 알보그시 투자청, 덴마크 민관 환경 기술 협력 ‘클린’, 독일 비영리 탄소 중립 연구기관 ‘포투머로’, 스위스 프리부르 경영대학원, 제네바 국제대학, 유럽 최대 학생창업투자사 ‘웨이브벤처스’ 등 10여 개 공공기관, 투자사,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먼저 4일에는 제네바 국제회의 센터에서 임팩트와 관련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 ▲지역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 ▲국경을 초월한 기업가정신 ▲SDGs와 임팩트 총 다섯 개로 구성됐다. 쇼케이스에는 인공지능 재난 안전 테크기업 ‘샤픈고트(SCHAFFENGOTT)’, 세포배양기술 기반 바이오 신소재 개발기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 IoT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소브먼트(Sovement)’, 응급상황 알림 시스템 기업 ‘리누케어(Linucare)’, 영상 분석 기반 음식물 관리 솔루션 ‘퀄리티바이이미지(Quality by images)’ 등이 참여했다. 쇼케이스 이후에는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참가 기관과 전문가들 간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제별 발표를 들으며 각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생태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 네트워킹 만찬 등으로 스타트업·투자자·정부 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의 토대를 위해 교류했다. 5일에는

LG전자,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본선 대회 개최…장애 청소년 역량 키운다

LG전자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GITC)’ 본선 대회를 마쳤다고 8일 전했다. 현지시각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다.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천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본선 대회에는 지난 7월 열린 국가별 예선에서 선발된 16개국 104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파워 포인트 ▲엑셀 ▲생성형 AI ▲영상 촬영 및 편집 ▲자율주행차 코딩 ▲장애 위한 아이디어와 IT 활용 총 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올해부터는 특히 글로벌 IT 업계가 주목하는 생성형 AI 종목이 추가됐다. 올해 대회의 종합우승은 청각 장애가 있는 말레이시아인 누르 줄자히라 빈티 모하마드 안와르(Nur Zulzahirah Binti Mohd Anwar, 만 16세) 씨에게 돌아갔다. 줄자히라 씨는 “올해 처음 GITC에 참가했는데 글로벌 IT 리더로 선정되어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장애 청소년들이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편견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GITC는 세계 각지의 장애 청소년들이 서로 연대하며 IT 역량을 키우고 유관 분야에 진학 및 취업함으로써 사회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2014년 GITC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 아이키오 쿠마니봉(Aikeo Koomanivong) 씨는 현재 라오스 장애 서비스 센터의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무료 점자

“난청 근로자에게 산재 상담과 보청기 지원합니다”

노무법인 태양이 서울 강남에서 청각학 석사진 네트워크 ‘위드히어링’과 난청 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치료가 어려운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8년간 산재보상·인사·노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노무법인 태양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청 근로자들에게 산재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재보상 청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위드히어링과 협력해 보청기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무법인 태양의 정동희·김동욱·윤홍란 대표노무사와 실무진으로 김정호·강민지 팀장이 참석했으며, 위드히어링에서는 전국 7개 센터에서 이민준 원장을 비롯해 성재학·윤영길·고동현·정재훈·안상현·신지혜 원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식 이후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소음성 난청 근로자 법률상담 및 보청기 지원 프로그램 개발 ▲산재보상·노동법률·인사·노무 분야 인력 및 정보 교류 ▲공동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각지의 소음성 난청 근로자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지원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동희 노무법인 태양 대표노무사는 “우리 법인의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난청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하는 기업의 필수 요소 ‘ESG’의 향방은?

‘2024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현장 ESG 경영의 핵심 과제와 해법 기업 경영에 ‘ESG’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됐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인 ‘ESG’ 용어가 최초로 등장한 곳은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이하 UNGC)와 20여 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Who Cares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다. 해당 보고서에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확보에 신경써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ESG 용어 탄생 20주년을 맞은 올해. UNGC 한국협회는 지난 5일 ‘2024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행사를 열고, ‘지속가능한 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AI 비서 시대, ‘안정성 평가’ 중요  AI는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자템’으로 인지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 센터장은 이날 ‘AI 에이전트(Agent) 시대’가 도래했다며 “AI가 사람의 비서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미국의 AI 스타트업 ‘엔트로픽’이 기존의 AI모델 ‘클로드 3.5 소네트(Sonnet)’에 추가한 ‘컴퓨터 사용’ 기능은 인공지능 모델이 컴퓨터를 스스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AI가 사람처럼 화면을 보고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것이다.  하 센터장은 AI 에이전트가 자동화 등 편의성을 주지만 도래할 문제점에 대해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비서 역할을 할 AI 에이전트는 결국 개인 맞춤형이어야 하는데, 그럼 개인의 데이터 이용을 어디까지 허가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며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 AI의 도움을 빈번하게

직장인이 바라본 ESG…기업 전반은 ‘보통’이나 우리 회사는 ‘수준 높아’

UNGC 한국협회x리멤버 ‘직장인 3150명 ESG 인식 조사’ 기업의 환경 경영 수준 평가 유엔글로벌컴팩트가 ‘ESG’를 제창한 지 20년이 되는 오늘, ESG를 비롯한 ‘환경 경영’은 기업 경영진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 이내에 기후변화가 기업 전략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 경영진이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재직자의 인식은 어떨까. 지난 5일 유엔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와 명함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실시한 ‘직장인 ESG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는 기업 규모(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공공)과 산업군(IT, 제조, 유통, 금융, 서비스)별로 고르게 분포한 3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은 사회 전반적인 환경 경영 수준보다 자사의 환경 경영 수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의 전반적인 환경 경영 수준을 묻는 문항에 ‘높다’와 ‘매우 높다’를 응답한 비율은 17%다. 반면 재직 중인 회사의 환경 경영 수준을 물었을 때는 긍정 응답 비율이 34%에 달해 2배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환경 경영 평가 ‘긍정’ 응답, 유통 분야 ‘꼴찌’ 자사의 환경 경영 수준 평가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긍정 응답 40%로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가장 낮은 부문은 유통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유통 분야의 경우, 사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제공하느냐는 문항에도 잘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경영 수준

UNGC, ESG 20주년 기념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 한국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4’에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지속가능성 전문가와 기업∙기관 대표 및 실무진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UNGC의 ESG 개념 제창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ESG 여정을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UNGC는 2004년 ‘Who Cares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를 발간해 ESG 개념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행사에서는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을 비롯해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또 게오르그 켈 초대 UNGC 사무총장도 영상을 통해 특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유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ESG 선순환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넷제로 달성 가속화 ▲ESG 고도화 지원 ▲ESG 플랫폼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Who Care Wins(배려하는 자가 승리한다)’ 보고서 발행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을 좌장으로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 겸 아세안자문관이 패널로 참석해 보고서의 의미와 ESG의 현황을 재조명했다. 현장에서는 DEI(다양성·공정성·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오전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는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김규진 작가 겸 로레알코리아 이커머스팀장이 ‘성소수자 포용이 이득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팀장은 성소수자에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 “실질적 기후 대응을 위한 재정 조정 필요”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이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증액·삭감이 필요한 주요 예산 사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비상’은 기후위기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상하게 대응하기 위해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임으로, 현재 이소영·박지혜·한정애·김정호·김성환·위성곤·민형배·김영배·김원이·허영·염태영·박정현·임미애·차지호·백승아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내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1.8% 수준임을 지적하고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후예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비상은 ‘기후예산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도와 증액·삭감 가능성을 중심으로 총 10대 분야의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중 화석연료 지원 분야를 삭감이 필요한 ‘기후악당’ 사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분야를 증액이 필요한 ‘기후히어로’ 사업으로 분류했다. ‘기후악당’ 사업은 1대 분야의 3개 사업이었으며, ‘기후히어로’ 사업은 9대 분야의 13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전체 사업에 대한 총 삭감 의견은 844억원이며 총 증액 의견은 9149억원에 이른다. 먼저 ‘기후악당’으로 꼽힌 분야는 ‘화석연료 지원 분야’다. 비상은 특히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 작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유전개발사업출자’ 사업을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1차 시추에 대한 예산만이 편성된 상태다. 비상은 전액 삭감 후 경제적 이익과 화석연료 수요 감소 등에 대한 사전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히어로’ 사업으로는 ▲건물 탈탄소화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확대 ▲계통접속 문제 완화 ▲물관리사업 ▲일회용품 규제 확대 ▲연구개발(R&D) ▲정의로운 전환 총 9대 분야를 선정했다. ‘건물 탈탄소화’ 분야에서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약

“기후 투자 커졌지만 실질적 변화 위해서는 ‘기후 정책’ 중요해”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7> [현장] 임팩트 투자, ‘기후변화’와 만나다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변화’의 중요도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제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Global Impact Investing Network)의 보고서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자의 82%가 ‘기후변화 완화 및 기후 적응’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와 자산 배분 비율에서도 드러난다. 2021년에만 기후 솔루션 스타트업에 308억 달러(42조2884억원원)가 투자됐으며, 지난해 기준 임팩트 투자자의 53%가 기후 관련 영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에너지 분야의 임팩트 자산 배분 비율은 연평균 24% 증가했다. “전기차부터 재생에너지, 청정기 등 기후 관련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른 성장이 필요합니다. 1.5℃는 목표가 아니라 넘어서는 안 되는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탈탄소화 생태계가 성장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안 먼로 에토 캐피탈 대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본, 탄소중립을 촉진하는 자본은 어떻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빠띠-기후정치바람 “기후정치, 데이터를 통해 협력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기후정치바람이 지난달 24일 ‘기후정치 여론조사 데이터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정치 여론조사 데이터를 일반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컬에너지랩, 더가능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은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1만700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빠띠는 공익단체가 더 많은 시민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개와 활용을 지원하는 ‘활동가의 서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시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후·환경 공익데이터 제공, 데이터 활용 및 연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기후위기 국민 인식 조사의 전국 및 광역별 보고서 총 18종을 비롯해 문항별 응답자 분포와 원 데이터가 빠띠의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트러스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문가 그룹과 시민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환경 정책과 연구, 시민참여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권오현 빠띠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과 활동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공익단체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근정 기후정치바람 대표는 “향후 기후정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띠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기후정치에 관한 새로운 참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