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농촌과 도시, 먹거리와 사람을 잇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서’란 주제로 ‘2017 사회적경제 해외 혁신가 국제포럼’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마르쉐@, 서울연구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대산농촌재단, 씨즈,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해외 혁신가들의 사례 발표에 앞서, ‘도농상생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를 위한 서울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기조 연설이 진행됐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방사능, GMO 문제 등 먹거리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불신이 크다”면서 “서울시에서는 2012년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면서 도시텃밭, 친환경 급식센터, 옥상 텃밭 등 다양한 정책들로 식탁의 불안감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주문 방식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럽의 스타트업 ‘푸드 어셈블리’의 마크 데이비드 슈콘 CEO, 주말마다 일본 도쿄에서 하루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아오야마파머스마켓을 여는 ‘미디어서프’ 그룹의 다나카 유스케 부사장 , 매달 먹거리를 부록으로 내놓는 일본 ‘다베루통신’의 다카하시 히로유키 대표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포럼을 공동 주최·주관한 마르쉐@의 이보은 대표는 “에너지의 위기와 도시화의 그늘 속에서 인류는 작은 생명체로서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라면서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제를 인지하고 공정하고 즐거운 밥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