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롯데그룹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인 상장기업 9곳 모두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특히 사회(S) 부문 평가가 높게 나왔다.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등 6개사는 A+등급, 롯데푸드·롯데제과·롯데정보통신 등 3개사는 A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9곳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 ‘2021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낸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선언문에는 ▲2040 탄소중립 달성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구성 ▲그룹사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친환경 드라이브, 화학 부문서 9조원 투자 결정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이네오스화학 등으로 구성된 롯데그룹 화학 사업 부문(BU)은 ‘Every Step for Gree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또한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10조원 달성과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목표로 하는 ESG 이니셔티브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