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금)

유럽연합(EU), COP29 앞두고 미래의 한국 청년기후인재 양성 후원

유럽연합(EU)이 국회기후변화포럼(NAFCC)이 주최하는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한국 기후변화 대응의 범국민적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 내 연구단체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처음으로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공동 후원한다. 이번 협력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 목표를 재확인 하며 지난해 5월 체결한 ‘한-EU그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제14회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오프닝 세리머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제14회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오프닝 세리머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는 약 35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7월 1일부터 9일간 ▲녹색 정책 ▲기후 외교 ▲산업 전략 등 국내 최고의 기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0개의 강좌와 현장견학 그리고 모의 기후변화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중 우수 학생들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9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9)’에 대학생 참관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유럽 그린 딜(EU Green Deal)’ 등 기후중립을 향한 유럽연합(EU)의 기후전략을 분석하며,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현장을 견학해 유럽연합(EU)의 기후관련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의 활발한 기후행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럽 청소년 이벤트(EYE)’는 유럽 전역에서 수천 명의 청년들을 모집해 유럽의 미래를 위해 기후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법 또한 젊은이들이 지역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고 풀뿌리 기후활동을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대응을 추진하는 데 청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청년 여러분들이 기후변화 논의에 중심이 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열정과 창의,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한정애 국회의원은 “그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는 위기에서 재앙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참가하는 한 학생은 “이번 기후 아카데미에서 기후 아젠다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OP29에 참석해 청년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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