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월)

LG이노텍, RE100 가입 1년여 만에 재생에너지 전환율 61% 달성

LG이노텍이 ‘RE100’ 선언 1년여 만에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날 발간된 LG이노텍의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사용전력의 60.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는 22.1%였던 지난 2022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약 26만7천톤(tCO2eq, 이산화탄소 환산 톤)에 달한다.

LG이노텍 직원들이 ‘2023-2024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LG이노텍

이는 지난 2022년 ‘2030 RE100 달성’,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덕분이다. LG이노텍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력사용에 의한 배출이 전체의 약 80%에서 90% 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LG이노텍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직접전력구매),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였다. PPA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력 사용자가 서로 동의한 기간과 가격으로 전기를 사고파는 계약을 의미하며, 녹색 프리미엄 제도란 한전에 추가 요금을 납부하고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는 제도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20년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내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와 20년간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내용의 PPA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더해 국내외 사업장 내 8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도입 등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LG이노텍은 올 초 글로벌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 세계 2만3202개의 조사 대상 기업 중 1.5%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주어진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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