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9440억 규모 SK 주식 매각…재산분할 대금 마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재산분할금을 마련하기 위해 SK㈜ 주식 9440억 원의 매각을 완료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SK㈜ 주식 165만3924주를 처분했다. 최 회장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각각 97만2493주와 68만1431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15.49%로 낮아졌다.

이번 매각은 최 회장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지분 처분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매각 규모는 총 9440억 원으로, 5440억 원 규모의 주식 매매계약과 4000억 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왑(PRS) 결합 거래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두고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재산분할금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인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은 지난 7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한 인공지능(AI) 전문 투자법인 ‘HYAICO 코퍼레이션’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직접 AI 투자 사업을 챙길 예정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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