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관광 스타트업과 함께 추진한 체류형 관광사업을 통해 유입한 생활인구가 1년 만에 약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팩트스퀘어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자사가 운영한 ‘2026 BETTER:里(배터리) 봉화 생활인구 충전 지원사업’을 통해 생활인구 643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의 누적 체류일수는 1320일, 지역 사업자와의 협력 실적은 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사업 실적인 생활인구 187명, 체류일수 386일, 지역 협력 20건과 비교해 모두 약 3.4배 늘어난 수치다. 올해 목표 대비 생활인구 유입은 106.1%, 지역 협력은 178.9%를 달성했다. 체류일수는 목표의 92.1%를 기록했다. 성과는 지난 3일 봉화 복합 커뮤니티센터 디딤돌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됐다.
BETTER:里는 관광 스타트업과 지역 사업자가 협력해 인구감소지역에 방문객을 유치하고 장기 체류를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봉화군은 2024년과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자체 예산 2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기존 사업모델을 확대하는 ‘확산 분야’ 2곳과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발굴 분야’ 3곳 등 관광 스타트업 5곳이 참여했다.
확산 분야에서는 로컬앤라이프가 지역 체험과 숙박을 연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내일의식탁이 지역 농산물과 발효 식문화를 활용한 미식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발굴 분야에서는 사유의정원이 숲과 고택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업타운은 청년들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체류형 프로그램을, 봉화 청년기업 깊숲은 생태농장과 퍼머컬처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실증했다.
로컬앤라이프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야간 도슨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숙박·체험시설과 연계해 324명을 유치했다. 참여 고객 44팀 가운데 93%는 봉화를 처음 방문했거나 처음 숙박한 고객이었다. 약 80%는 정규 프로그램 일정이 끝난 뒤에도 지역에 추가로 머물렀다.
새로운 관광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실험도 이어졌다. 사유의정원은 숲과 고택을 연결한 웰니스 프로그램 ‘뿌리의 숲’을 8차례 운영했다. 업타운은 지역에 연고가 없는 청년을 관계 형성 프로그램으로 유치했고, 깊숲은 퍼머컬처 농장을 활용한 장기 체류형 상품을 시험했다. 발굴 분야 참여기업 3곳은 지역 사업자와 총 43건의 협력을 진행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평균 소비 단가를 적용해 계산한 추정 관광소비액은 약 1억1768만 원이다. 실제 매출액이 아니라 참여 인원에 평균 소비액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이와 별도로 참여기업들이 봉화 지역 숙박·식음·체험 사업자에게 직접 지출한 금액은 약 3326만 원으로 집계됐다. 내일의식탁은 지역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미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파트너에게 1090만 원을 지급했다.
임팩트스퀘어 측은 “관광 스타트업은 새로운 상품으로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사업자는 숙박과 식음, 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봉화에서 검증한 협력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