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애예술인의 연주와 인공지능(AI)이 장애예술의 창작과 접근성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무대가 서울 마포에서 열린다.
한국나눔예술원은 마포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 ‘2026 마포 배리어프리 콘서트’를 오는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년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성취를 조명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K팝과 K클래식에 이어 장애예술도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K-장애예술’을 행사의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공연에는 첼리스트 김민주와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이 출연한다. 두 연주자는 어린 시절 음악을 시작해 약 20년간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 온 전문 장애예술인이다.
김민주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했다. 전국장애인예술경진대회 최우수상과 제1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 뉴저지 유스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뉴욕 유엔 본부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연주했다. 현재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한빛예술단의 첼로 수석, 트리오 제이(Trio J)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관현악과 석사과정에도 재학 중이다.
김범순은 숭실대학교 콘서바토리를 실기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툴뮤직콩쿠르 대학부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KBS교향악단과 모스틀리필하모닉, 서울오케스트라, 전주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뉴욕 유엔 본부와 포르투갈, 스페인, 일본 등 해외 무대에도 올랐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과 뷰티플마인드, 코리아아트빌리티체임버,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과 함께 ‘장애예술, 그리고 AI’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클라리네티스트인 이상재 나사렛대학교 교수와 남주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겸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두 사람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표현 방식을 어떻게 넓힐 수 있는지, 예술 활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기술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2027년 장애예술과 AI를 결합한 융합 무대를 마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성민 한국나눔예술원 대표는 “청년 장애예술인들의 뛰어난 역량은 세계와 만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장애예술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시켜야 할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