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야생동물 담은 ‘알프탈’ 컬렉션 출시
매장 전시·동물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야생동물 관심 높인다
이케아 코리아가 히말라야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국내 자연 보전 활동을 확대한다.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기부해 국내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동물원 사육환경 개선과 어린이 대상 자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26일 경기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알프탈(ALPTALL) 컬렉션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명다양성재단, 서울대공원과 추진하는 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생명다양성재단과는 판매 연계 기부를 통해 국내 생태계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서울대공원과는 이케아 가구를 활용해 레서판다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알프탈은 이케아가 스웨덴 야생동물 보전센터 노르덴스 아크(Nordens Ark)와 세 번째로 협업해 개발한 어린이 컬렉션이다. 레서판다, 눈표범, 마눌고양이 등 히말라야 일대에 서식하는 동물 8종을 본뜬 봉제인형과 침구, 러그, 컬러링북 등으로 구성됐다. 봉제인형의 겉감과 충전재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 인형 판매로 생태계 복원 지원…레서판다 사육환경도 개선
이케아 코리아는 알프탈 컬렉션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생명다양성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재단이 추진하는 ‘리와일딩(Rewilding·재야생화)’ 사업에 사용된다. 리와일딩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하는 생태계 복원 방식이다.
생명다양성재단은 리와일딩의 일환으로 훼손되거나 방치된 토지를 매입해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자연적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도록 하는 ‘야생신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경기 파주시의 약 408평 규모 부지를 매입해 위반 건축물과 콘크리트를 철거했다.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은 이날 패널 토크에서 “파주 부지는 정비 후 9개월 만에 풀이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자랐다”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자연이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알프탈 후원을 통해 수만 평, 수십만 평 규모의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수도권을 벗어나 더 넓은 면적을 재야생화하기 위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이케아 코리아는 아프리카 사바나의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산들뢰파레(SANDLÖPARE)’ 컬렉션의 봉제인형 판매와 연계해 마련한 기부금 8200만 원을 생명다양성재단에 전달했다.
올해 조성되는 기부금은 파주 야생신탁지의 유지·보전과 생태 조사, 충남 천수만과 소백산 인근, 제주도 등 신규 리와일딩 후보지 발굴·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서울대공원과 협력해 레서판다의 사육환경도 개선했다. 레서판다가 먹이를 찾거나 주변을 탐색하는 등 야생에서의 본래 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활 공간을 구성하는 ‘행동풍부화’ 활동이다.
나무에 오르고 주변을 탐색하는 레서판다의 특성을 고려해 이케아 선반으로 벽면에 이동 통로를 만들고, 수납 가구를 활용해 쉼터를 마련했다. 먹이를 숨겨 놓고 레서판다가 직접 찾아 먹도록 하는 장난감도 지원했다.
박범준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담당 사육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히 벽이었던 공간이 레서판다가 이용할 수 있는 통로와 쉼터로 바뀌었다”며 “동물들이 언제든 원하는 공간을 선택해 놀거나 먹고 쉴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대공원에서 동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청각실의 노후 가구를 교체하고, 레서판다사와 낙타사 담당 사육사들의 사무실과 탈의실도 개선할 계획이다.
◇ 동물 발자국 따라 배우는 자연…어린이 체험도 운영

이날 이케아 고양점에는 히말라야의 숲과 고원, 눈 덮인 산봉우리를 재현한 알프탈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바닥에는 실제 크기를 반영한 동물 발자국을 그려 어린이들이 어떤 동물의 흔적인지 맞혀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의 키와 동물의 실제 크기를 비교하거나 동물의 생김새와 습성을 알아볼 수 있는 안내문도 설치했다.
손수진 이케아 코리아 홈퍼니싱 비즈니스 리더는 “‘여기 동물 발자국은 뭐야?’와 같은 아이들의 질문이 세상과 자연에 대한 배움을 시작하는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놀이를 통해 생긴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야생동물과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대공원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 워크숍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야생동물의 특징을 배우고 낙타 먹이 만들기 등을 체험한 뒤, 사육사와 함께 레서판다와 쌍봉낙타를 관찰한다.
워크숍은 회당 15가족(30명)을 모집하며, 이케아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행사 전날까지 신청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