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오픈AI, 메타 대항마 ‘닷츠’ 출시…“신입사원 뽑아요” 대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예고

반도체 호황에 올해 초과 세수 63조 원 ‘역대 최대’

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에 사흘 연속 하락…6800선 약보합 마감

해킹사고 반복 기업 매출 3% 과징금 때린다

◇오픈AI, 메타 ‘뮤즈’ 대항마 출시…AI에이전트 ‘닷츠’ 공개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연례행사 데브데이에서 상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놀라울 정도로 유능하고 상시 작동하는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닷츠에게 말을 걸고 이름을 지어준 뒤 웹사이트 제작,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 예약 등 여러 작업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챗GPT와 문자메시지,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을 통해 소통하거나 음성 통화로 얘기하고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 AI는 닷츠에 대해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구동된다”면서 “오픈AI 생태계를 통해 4000개가 넘는 앱과 손쉽게 연동돼서 도움이 필요한 곳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닷츠는 이날부터 일부 지역에서 챗GPT 프로 플랜 구독자, 비즈니스 프리미엄 및 기업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각 사용자에게는 1개의 에이전트가 배정되며 향후 수가 늘릴 방침이다.

회사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비밀번호 변경, 소프트웨어 설치와 같은 민감한 작업을 수행하기 전 닷츠가 사용자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사용자 허락 없이 메시지를 보내거나 앱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 고가 구독 요금제인 월 500달러 신규 프로 요금제 ‘프로 500’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챗GPT 유료 요금제는 월 8달러 저가형 요금제 ‘고’와 월 20달러 ‘플러스’, 월 100달러·200달러·500달러짜리 요금제 ‘프로’ 등 5단계로 나뉘게 됐다.

◇대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예고…“대졸 신입 뽑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121개사가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에 대해 ‘계획수립’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51.2%)은 지난해 하반기(37.2%)보다 14.0%포인트(p) 증가했다. 채용 계획 ‘미정’으로 응답한 기업(28.1%)과 ‘계획 없음’(20.7%)으로 응답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각 38.0%, 24.8%)보다 각각 9.9%p, 4.1%p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51.2%)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 비중은 50.0%, ‘줄이겠다’는 기업은 25.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도소매(71.5%) ▲건설·토목(61.5%) ▲유통·물류(55.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정기 공개 채용(공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채용 방식을 묻는 질문에 ‘수시 채용만’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14.5%)은 지난해 하반기(24.4%)보다 9.9%p 줄었고, ‘공개 채용만’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30.6%)은 지난해 하반기(37.8%)보다 7.2%p 감소했다.

반면 ‘공채·수시 채용 병행’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54.9%)은 같은 기간 17.1%p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올해 초과 세수 63조 원 ‘역대 최대’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478조6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 2월 추경 당시 예측한 415조4000억 원에 비해 63조2000억 원, 15.2% 많은 규모로, 이는 종전 역대 최대인 2022년 395조9000억 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추경 당시 예상한 101조3000억 원보다 35조 원 많은 136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기업이 신고해 납부하는 법인세 전망만 76조7000억 원에서 110조9000억 원으로 34조2000억 원 높였다. 이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지난해 7월 81조 원에서 올해 2월 339조 원으로 높아졌다. 이달 전망치는 638조 원으로, 추경 편성 당시의 약 1.9배다.

상반기 실적 또한 당시 전망을 웃돌았다. 두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244조9000억 원으로, 지난 2월 시장 전망치인 146조6000억 원보다 약 98조 원 많았다.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납부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에도 이 차이가 반영됐다.

올해 8월 한 달간 걷힌 법인세는 39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조8000억 원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법인세는 9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조2000억 원 많았다.

증시 활성화에 따른 세수도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 정부는 증권거래세 전망을 추경 때보다 1조9000억 원 많은 12조4000억 원으로 높였다. 농어촌특별세는 6조7000억 원 상향한 20조3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에 사흘 연속 하락…6800선 약보합 마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7포인트(0.48%) 내린 6838.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6943.47로 출발해 장 초반 6965.64까지 치솟았으나, 오전 장 후반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데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및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21%까지 올라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금리 역시 5.293%까지 치솟으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다가섰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뉴욕증시발 장기금리 상승 압력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며 “3분기 말 수급 이벤트와 글로벌 채권 금리 변동성, 주요 경제 지표 대기 심리가 맞물린 당분간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PCE 지표와 마이크론의 실적은 각각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AI·반도체 업목의 모멘텀을 가늠할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7% 내린 26만8500원으로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62% 상승한 17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SK스퀘어(1.88%),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0.43%), 두산에너빌리티(2.38%) 등은 오름세를 탔으나, 삼성전기(-0.98%), 현대차(-1.43%), KB금융(-2.71%), 삼성생명(-2.93%), 삼성물산(-1.0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11포인트(0.72%) 오른 855.91로 마감했다.

◇해킹사고 반복 기업 매출 3% 과징금 철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이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법령 개정은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대형 침해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해킹 등 침해사고를 고의나 중과실로 반복해 일으킨 기업에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원칙적으로 임원급으로 격상되고, 주요 기업은 정보보호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보안 예산·인력 등 주요 사항을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까지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책임을 묻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의 보안 의사결정 구조부터 인증·점검, 침해사고 조사와 경제적 제재까지 정보보호 제도 전반을 손질한 셈이다. 대형 사업자와 최근 침해사고를 겪은 기업에는 기존보다 강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도 적용된다.

대규모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강화인증도 신설한다. 전년도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데이터센터 사업자, 매출 3조원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대상이다. 최근 3년 이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를 받거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사업자도 강화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심사 방식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선택적으로 진행하던 서면·현장심사를 함께 실시하고 강화인증 대상이나 침해사고가 발생한 기업에는 취약점 점검 등 기술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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