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신한은행 개인정보 유출, 연소득·대출한도까지 털렸다…마이크론 4분기 매출 73.5조 원 ‘사상 최대’

9월 수출 1200억 달러 돌파…반도체가 절반 이상

한미약품 ‘4자 연합’ 위약벌 소송서 신동국 회장 승소

코스피, 반도체주 훈풍에 7000선 근접 마감

◇“신한은행도 털렸다” 2.5만명 고객정보 유출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에서 대출 모집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돼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유출 사고가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으로는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 연계정보(CI) 97건을 포함해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 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개인 신용정보다. 현재까지 2만5000여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IP 차단, 관련 서비스 중단, 보안정책 신규 적용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조치와 후속 대응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신용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정책을 개선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 수준을 전면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신한은행 홈페이지 내 별도 확인 메뉴를 통해 알 수 있다. 피해 신고와 기타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마이크론, AI 호황에 행복한 비명…분기 매출 73.5조 원 ‘사상 최대’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542억2900만달러(약 73조5900억 원), 영업이익 437억5100만 달러(약 59조3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510억7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31.61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1331억9000만 달러로 전년 373억8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연간 GAAP 기준 순이익은 849억70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74.33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867억60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75.52달러다.

마이크론은 2027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 달러(오차범위 ±15억 달러), 비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을 38.15달러(오차범위 ±1달러)로 전망했다.

◇9월 수출 1200억 달러 돌파…반도체 호황에 ‘전례 없는 대기록’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5% 급증한 1209억4000만 달러(약 164조3333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0% 늘어난 710억9000만 달러(약 96조5971억 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1년 전보다 403억7000만 달러 늘어난 498억5000만 달러(약 67조7362억 원)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 역시 2525억 달러(약 343조9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27억 달러 이상 대폭 확대됐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약 1106조7426억 원)를 기록해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7093억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났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62.8% 급증한 603억 달러(약 81조9356억 원)로 한 달 만에 종전 최고 기록(8월 466억5000만 달러)을 경신했다.

 ◇한미약품 ‘4자 연합’ 위약벌 소송서 신동국 회장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1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가 신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600억 원 규모 위약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모녀와 킬링턴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부담하도록 했다.

2024년 12월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한미그룹 오너일가 모녀인 송 회장·임 부회장과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인 신 회장, 킬링턴유한회사는 이사회 구성 및 의결권 공동행사 등을 골자로 한 ‘4자 연합’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각자 상호 합의한 바에 따라 의결권 등 일체의 권리를 행사하고 전원 합의 없이 이사회에 신규 투자에 관한 사항을 상정하지 않기로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위약벌 금액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모녀 측이 추진하던 반포 시니어케어(실버타운) 사업을 둘러싸고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4자 연합에 균열이 발생했다.

모녀 측과 킬링턴유한회사는 당시 신 회장이 실버타운 사업 추진에 반대해 사업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위반으로 보고 신 회장을 상대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신 회장이 모녀 측과 합의 없이 실버타운 사업에 관한 투자 여부 재논의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합의한 내용과 달리 이를 부결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주주간 계약에 따른 약정 위약벌 금액 600억원 지급을 청구했다.

신 회장 측은 서울성모병원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성을 고려해 내린 경영상 판단이라며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맞섰다. 서울성모병원의 실질적인 참여 의사와 협력 범위가 확인되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결의’였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신 회장이 실버타운 사업 투자 안건과 관련해 주주간 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모녀 측이 낸 안건 상정 및 안건 부결에 따른 위약벌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코스피, 반도체주 훈풍에 7000선 근접 마감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31포인트(1.95%) 급등한 6971.3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핵심 동력은 반도체 낭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10억7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이어 제시한 차기 분기 매출 가이드라인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615억 달러에 달했다.

마이크론 측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2027 회계연도까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핵심 사업 영역인 데이터센터 부문 4분기 매출은 전 분기(115억2400만 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180억 달러를 올렸다.

국내 수출 지표 역시 탄탄한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9월 국내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5% 늘어난 1209억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무려 262.8% 폭증한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9%, 3.21% 올랐고 삼성전기(3.17%), 삼성바이오로직스(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38.38포인트(4.48%) 오른 894.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천당제약이 15.39% 급등했고, 리노공업(10.90%), 원익IPS(9.13%), 피에스케이(9.02%), 이오테크닉스(8.46%), HPSP(8.3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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