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코이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하는 혁신 기술 기업 찾습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 교육, 보건, 농촌개발, 기후행동 등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민간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이카는 대표 기업협력 프로그램인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2024~2025년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지난 19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4년 공공협업 파트너 대상 코이카 기업협력 프로그램 설명회’ 전경. /코이카
지난 19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4년 공공협업 파트너 대상 코이카 기업협력 프로그램 설명회’ 전경. /코이카

CTS는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도상국 난제의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개발업제 ‘㈜위플랫’은 코이카의 CTS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사의 시스템을 실증하고 사업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IBS는 기업의 사회공헌 및 공유가치활동(CSV) 재원과 ESG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ODA와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 전문업체 ‘㈜다음기술단’은 베트남 꽝남성에서 노후교량 유지관리 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현지 교량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

CTS 공모는 ODA 테스트베드인 Seed1, 기술사업화 단계인 Seed2, 현지 실증 및 기술사업화인 CTS-TIPS 연계형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Seed1, Seed2 참가 기업에는 각각 3억원, 5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보건·농촌개발 등의 10개 분야에서 업력이 10년 이내인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소셜벤처 포함), 사회적기업에 참가 자격이 주어져 공모가 진행된다.

특히 CTS-TIPS 연계형은 코이카와 창업진흥원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신설돼 참가 기업에게 최대 8억원까지 지원된다. 참가 자격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성공기업 ▲코이카 CTS Seed1, Seed2 졸업기업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서 최근 3년간 민간투자유치액 20억원을 받은 기업이다. 공모는 인공지능(AI)·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우주항공 등에서 이뤄진다.

IBS 공모는 비즈니스 모델, 추진방식 등에 따라 ▲IBS 사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혼합금융사업(중소기업·투자사)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대기업·중견기업·투자사)로 나눠 다년도(2년~5년) 사업으로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영리법인 및 해당 법인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가 가능하다. IBS 사업은 연간 최대 5억원, 혼합금융사업은 연간 최대 7억원, IBS-ESG 이니셔티브는 연간 10억원까지 코이카가 사업비를 분담한다.

CTS는 내달 12일까지, IBS는 내달 19일까지 코이카 파트너협업시스템(KOPIS)을 통해 접수가 진행되며, 두 프로그램 모두 서면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약정 협의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코이카와 실행협의를 거쳐 약정을 체결한 후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홈페이지(국민참여·일자리-기관공모 https://www.koica.go.kr/koica_kr/982/subview.do)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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