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원·달러 환율 1372.5원 기록, 13개월 만에 최저치…국민연금 상반기 적립금 1866조 원 ‘역대 최대’

전국민 무료 모두의 AI’ 사업자 카카오·SK·KT 확정

삼성바이오 3조 규모 유상증자 결정…주가는 6.78% 급락

정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채무조정…“희생 감수에 재기 기회 제공”

◇원·달러 환율 13개월 만에 최저치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1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0.61%) 내린 1372.5원(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80.8원을 기록한 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거래 마감을 앞두고 1371.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4일(1367.2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밤 예정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27%…적립금 1866조 원 ‘사상 최대’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반기에 27%가 넘는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865조6000억 원, 운용수익률은 27.2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군별로 수익률은 국내주식 107.37%, 해외주식 17.81%, 국내채권 –3.00%, 해외채권 9.22%, 대체투자 9.60%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의 견고한 실적 등으로 세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도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지속, 기술주 중심의 견고한 실적 등으로 상승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분산투자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올해도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사업자에 SKT·카카오·KT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기업을 심사한 결과 SK텔레콤·카카오·KT 등 3개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통신, 메신저, 포털 등 대중적인 플랫폼을 접점으로 활용해 범용 AI 챗봇부터 공공서비스 신청과 결제를 대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심사 과정 중 서면평가에서 AI 모델·서비스 경쟁력과 GPU 활용·인프라 운영능력을, 발표평가에서는 이용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 전략·서비스 안전성·국내 AI 생태계 기여도 등을 평가기술력과 이용자 편의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3사 중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과 결과 확인까지 처리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범용 AI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정보 탐색과 비교·판단부터 공공·특화 서비스의 실행과 관리까지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 올해 안으로 GPU B200 512장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원 규모 유상증자…유가는 6.7%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132만2000원에 신주 보통주 227만주가 발행된다. 전체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 원이며 증자 비율은 4.904%다.

이 중 2조7062억 원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2948억 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조달 자금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 및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에 투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주주가치를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유상증자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장중 7% 이상 떨어지다 6.7% 하락한 14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유상증가 결정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채무조정…“재기 기회 제공”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경기 호황에도 내수 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취약 차주의 부담이 커질 경우 부실이 확대·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금융권·공공기관이 보유한 코로나 피해 개인사업자 및 법인 소상공인의 무담보 장기연체채권이다. 코로나19 위기 종료 이전(2023년 6월)에 연체가 발생해 지금까지 연체가 지속되고 있는 채권이 채무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코로나19 시기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생업의 희생’을 감수한 자영업자 분들이, 장기간에 걸친 빚의 부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공동체가 특별한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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