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메모리 호황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첫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4924억 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서 매출 127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DS부문 역대 최대치인 매출 81조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7000억 원의 실적을 넘어서는 수치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 실적 중 99.6%를 차지한다. 지난 1분기(93.8%)에 비해서 높은 수치다.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69.9%로 1분기 영업이익률(65.7%)보다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DS부문 내 사업부별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으나 대부분의 실적은 메모리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TV 등 DX 부문은 수익 악화로 역대 첫 적자
반면 DX 부문은 매출 48조 원을 기록했지만 8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은 갤럭시S26 시리즈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품 원가 상승 등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 상승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보였다. 하만은 매출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5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전사 실적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부문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확산에 따른 수요 강세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DX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부품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총 2조4558억 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1%다. 우선주도 보통주와 동일하게 주당 374원을 배당하며 시가배당률은 0.2%다.
우선주 배당금 총액은 약 3001억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28일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