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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마음을 움직인다”…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5일 개막

개막작 ‘AI: 나는 어떻게 종말 낙관주의자가 되었나’ 선정31개국 121편 상영…찾아가는 영화제·청소년 환경교육 등 참여 프로그램 확대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꾸고, 열 번의 세미나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한 말에는 영화제가 지향하는 방향이 압축돼 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미국 워싱턴 DC 환경영화제, 이탈리아 시네맘비엔테와 함께 세계 3대 환경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막해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전 세계 119개국에서 2133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40편이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상영작은 총 31개국 121편으로, 지난해(77편)보다 크게 늘었다. 교육 프로그램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영화제는 2023년부터 17개 교육청과 협력해 수업 시간에 환경 영화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참여 인원은 2023년 35만 명에서 지난해 103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영화는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매체”라며 “관객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영화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영화가 실제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중국에서 공개된 환경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차이나’를 언급하며, “영화가 공분을 사며 폐기물 수입 정책 변화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공장 주변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삶을 통해 환경 오염의 현실을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한국위원 위촉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박진원 이사장이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한국위원회 위원으로 공식 위촉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행안부장관 등 주요 내외빈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기념식’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UN총회가 2026년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로 공식 선언함에 따라 출범한 한국위원회는 자원봉사의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각계 전문가 26인으로 구성됐다. 박진원 이사장은 민간 단체 부문 위원으로 위촉됐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 초기부터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을 실천해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은 총 5만2155명으로 전년도(2024년) 4만7101명 대비 약 10.7% 증가했으며 2030세대의 비율은 42%에 이른다. 박진원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가 24년 넘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눔이 삶의 필요 조건이라는 믿음 덕분”이라며 “한국위원회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의 가치가 더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0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 모든 매장에서 자원봉사 신청 및 활동이 가능하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스타트업, 미국 시장 공략 나선다…‘아산 보이저’ 10개사 선정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아산 보이저(Asan Voyager)’의 2026 배치 참가팀 10개사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Go-To-Market, 이하 ‘GTM’)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장 탐색을 넘어 고객 검증, 파트너십 구축, 초기 매출 창출 등 실행 중심의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2026 배치는 1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벌스워크 ▲비링커 ▲스킨서울랩 ▲에이인비 ▲웨슬리 ▲윔 ▲이자 ▲제틱에이아이 ▲피에로컴퍼니 ▲핀타AI 등 총 10개사를 선정했다. K-뷰티·제조 등 한국의 산업 강점을 글로벌 수요와 연결하는팀부터, 보안·바이오·로보틱스 등 기술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 미국 현지 시장에서 고객 검증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아산 보이저 2026 배치팀에는 1:1 미국 GTM 코칭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는 실리콘밸리 현지 체류형 캠프, 최대 2000만 원의 현지 체류비, 동반 학습 기반의 커뮤니티 등이 제공된다. 핵심 프로그램은 오는 5월 중 약 2주동안 진행되는 실리콘밸리 캠프다. 배치팀은 아산나눔재단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단기 체류형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 ‘마루 SF’를 거점으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고객 미팅, 시장 검증, 네트워킹 구축 등을 직접 실행한다. 캠프 기간에는 미국에서 창업부터 스케일업 과정까지 경험한 리더와 1:1 코칭을 통해 미국 시장 진입 전략을 고도화하고, 북미 시장 전문가나 선배 창업가를 초청한 세미나에서 현지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동료 창업가와 실행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장애인 소상공인 자립 돕는 KB금융…푸드트럭 지원 170명으로 확대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오는 5월 8일까지 장애인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 마련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KB착한푸드트럭 시즌2’ 장애인 사업주 특별 모집을 실시한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후 차량·설비 개선, 전문가의 1:1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KB금융의 대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지역 축제·공공행사·재난 지원 현장 등에서 지역사회에 다시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이번 특별 모집을 통해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장애인 사업주 총 30명을 추가 모집한다. ‘KB착한푸드트럭’ 전체 운영 규모는 지난해 시즌1 지원 대상자 60명과 올해 모집을 완료한 시즌2 대상자 80명을 포함하여, 총 170명으로 확대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조리대 등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을 반영한 차량 개조 ▲무인 주문 키오스크 등 디지털 전환(DX) 기기 도입 ▲상권 분석과 매출 증대를 위한 1대1 마케팅 컨설팅 등이다. KB금융은 푸드트럭 영업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이동·조리·주문 응대 등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 유형과 영업 현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착한푸드트럭’은 단순한 설비 개선 사업에 그치지 않고 청년·장애인을 비롯한 영세 소상공인들의 자립과 재도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포용금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인 사단법인 좋은변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에코나우,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참가자 모집…청소년 100명 선발

5월 29~30일 백두대간수목원서 개최, 신청 5월 5일까지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가 오는 5월 5일까지 ‘2026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의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생물다양성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공식 의제인 ‘생물다양성과 시민과학’에 맞춰 참가자들은 주변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법을 배우며, 멸종위기 동식물을 지키기 위한 실천적 액션플랜을 수립·제안한다. 또한 딘도 캄팔라 IUCN 아시아 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럼이 열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인 종자 영구 저장 시설이자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시드볼트가 자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시드볼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00명이며, 인구소멸지역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웰컴키트와 UNEP, 에코나우, IUCN 공동 명의의 공식 활동증서를 제공하며, 5월 5일까지 에코나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세대가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마주하며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느끼고, 시민과학자로서 첫걸음을 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파파존스한국 등이 후원한다. 한편 에코나우는 국내 유일의 UNEP(유엔환경계획)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등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약 33만 4천 명의 에코리더를 육성해 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낭독봉사 임팩트 데이터로”…마이오렌지, 사회공헌 성과 수치로

장애 아동 3235명 독서 접근성 확대, 맞춤형 음원 474개 제작 임팩트테크 스타트업 마이오렌지(대표 조성도·이명희)가 삼성서울병원과 사회적기업 (주)알로하아이디어스가 4년간 공동 진행한 ‘낭독봉사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 발간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SMC) 사회공헌팀과 알로하아이디어스가 함께 기획한 ‘목소리 기부 동화 낭독 봉사활동’은 독서라는 문화적 권리에서 소외된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단순히 오디오북을 배포하는 차원을 넘어 임직원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 아동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를, 임직원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체감하는 효능감을 선물하는 쌍방향 임팩트 프로젝트이다. 마이오렌지는 지난 4년간 축적된 알로하아이디어스의 방대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했다. 특히 텍스트와 설문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성적 활동인 ‘낭독봉사’가 수혜 아동과 봉사자에게 미친 변화를 지표화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목소리 기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총 3235명의 장애 아동의 독서 접근성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 동안, 474개의 맞춤형 음원 콘텐츠가 제작되어 특수학교를 비롯한 19개 전문 기관에 전달되었다. 또한 독서 보조기기인 ‘담뿍(TOMBOOK)’ 패키지 133세트를 보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지원 모델을 만들었다. 마이오렌지의 데이터 분석 결과, ‘책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이 우리 사회에 있다’는 인식은 참여 전 대비 40.84% 상승했으며, 활동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43점을 기록했다. 마이오렌지는 이번 리포트 발간을 기점으로,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대상으로 한 임팩트 리포팅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美 ESG 주주제안 반토막…트럼프 ‘안티 ESG’ 기조에 기업들 눈치보기

ESG 주주제안 3년 새 536→184건으로 급감 공개 제안 줄고 사전 협의 증가…“후퇴 아닌 방식 변화” 분석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주제안이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SG 주주제안 분석 전문 기관 프록시 임팩트가 지난 16일 발간한 ‘2026 프록시 프리뷰(Proxy Preview 2026)’에 따르면, 3월 17일 기준 미국 기업 주주총회에 상정된 ESG 관련 제안은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355건)의 48%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4년 536건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더욱 뚜렷하다. ESG 주주제안은 기업의 탄소 배출, 인력 다양성,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는 안건으로, 공시 확대나 내부 정책 변화를 끌어내며 관련 이슈를 공론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러한 감소는 ESG와 DEI를 둘러싼 정책적 압박과, 기업 경영 자율성을 확대하려는 정책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11월 주주제안 처리 방식에 변화를 주며 기업의 재량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기업이 특정 주주제안을 제외하려면 SEC 판단을 거쳐야 했지만, 이후에는 기업의 판단 여지가 커지며 안건 포함 여부를 보다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 경영진의 영향력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ESG 관련 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끌어올리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감소가 ESG 의제 자체의 축소라기보다, 대응 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기업과 투자자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안건을 조정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공개 제안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DEI나 기후 이슈처럼 정치적 논란이 큰 사안일수록 불필요한 외부 노출을

KB금융, 장애인 고용 확대…포용금융 실천 나선다

KB국민은행, 장애인 청년 대상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 신규 추진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채용 다양성을 높여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 체결 이후 매년 3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신입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청년 인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기적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 도입을 신규 추진하여 장애인 청년들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해 중장기 커리어를 미리 체험해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도 올해 장애인 전용 직무 11개를 신규 발굴하여 ‘직무 맞춤형 현업 배치전략’을 추진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사무 보조업무가 아닌 사회공헌 사업 기획 및 전략수립 지원 등 부가가치 직무까지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장애인 인력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사내업무 고용 인력 외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하는 ‘섬섬옥수’ 운영을 통한 고용도 진행 중이다. 공단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장애인들이 철도 이용객들에게 네일케어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형 매장이며, 전국적으로 12곳이 운영되고 이 중 KB증권이 직접 운영하는 곳은 3곳으로 영등포역점(2022년), 오송역점(2023년)에 이어 최근 동탄역점(2026년 4월)이 신설되었다. KB금융은 직접 고용 외에도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를 통해 지분투자형 간접 고용을 확대해오고 있다. 은행-증권-캐피탈이 참여해 2025년말 기준 총 48명의 간접 고용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KB자산운용까지 참여를 확대해 지역 기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채용 인원 확대보다는 장애인 인재가 본인의 전문성을

카카오, 장애인의 날 맞아 ‘접근성 서포터즈’ 3기 출범한다

17일 발대식 열고 향후 1년간 접근성 개선 활동 전개 카카오가 장애인 사용자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카카오 권대열(그룹ESG담당), 김혜일(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협력체인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향후 1년간 서비스를 이용하며 접근성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전문 기관들이 협력하여 다양한 유형의 장애 당사자 50명을 모집했다. 특히 이번에는 시청각 장애(Deafblindness) 사용자의 참여로 개선의 목소리를 더욱 세밀하게 담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활동한 2기 서포터즈는 약 160건을 제보하며 접근성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중 이슈로 확인된 90여 건이 서비스 부서에 전달,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2기 활동 우수 참가자 1인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2기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지서연 씨는 “내가 제보한 불편 사항들이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3기 활동에서도 장애인 사용자의 목소리가 서비스에 더 촘촘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서포터즈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상생 슬로건에 발맞추면서도 ‘함께하는 접근성 서포터즈’를 지향점으로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개별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 유형별로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유대감 강화 및 정보 교류

[박훈의 나눔과 세금] 미래를 위한 기부 조기교육

아이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부모는 많다. 그런데 기부를 가르치는 부모는 얼마나 될까. 세금은 국가가 걷는 것이지만, 기부는 스스로 내어주는 것이다. 그 차이가 작은 것 같아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세금은 의무이고 기부는 선택이다. 그래서 기부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재난이 닥칠 때마다 국민은 놀라운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기부,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 기부’나 ‘계획 기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낯설게 느끼는 이들이 많다. 더 큰 문제는 기부를 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가족의 반대에 부딪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유산 기부의 현장에서는 유류분 제도와 유언의 방식 문제가 자주 발목을 잡는다. 어느 대학에서는 백억 원대 규모의 기부 약정이 기부자 사망 후 유족의 문제 제기로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 생전에 뜻을 세워두었더라도, 법적 절차와 가족 간의 합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뜻은 실현되기 어렵다. 기부는 개인의 결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 동의하고, 제도 안에서 설계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우리의 세법은 기부에 여러 혜택을 마련해 뒀다. 개인이 공익법인 등에 기부할 경우 소득세 신고 시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공익법인에 재산을 출연할 경우 상속세·증여세 과세가액에서 제외되는 혜택도 있다. 나아가 유산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유산기부 세액공제’ 법안이 현재 국회에서 개정 논의 중에 있어, 제도적 기반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어도, 기부하겠다는 마음이 먼저 자라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세금 혜택은 기부의 동기가 아니라 조력자여야 한다. 요즘 어린이 경제교육, 세금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설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아이가 받은 세뱃돈으로 통장을 만들어주고, 주식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아이소리 페스티벌’ 개최…체험 통해 장애 청소년 진로 탐색 지원

5월 30~31일 인천 개최, 발달장애 청소년 90가정 초청해 직무 체험·고용 상담 프로그램 운영 파라다이스그룹의 비영리 공익 재단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 청소년 가족 90가정을 초청해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체험·공연을 함께 운영하는 행사다.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2000년 시작된 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애 아동의 내면의 소리와 생각에 귀 기울이자는 취지로 출발해 문화예술 체험과 놀이, 공연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약 2000명의 장애·비장애 아동과 가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올해 행사는 ‘진로 탐색’을 주제로 직무 체험과 상담, 네트워킹을 결합한 페어(Fair)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직업 세계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호텔 디너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체험한다. 이를 통해 일상 경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디자인, 공연예술, 유통, 디지털 기술 등 여러 직무 영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키뮤스튜디오(디자이너 직무) ▲하트하트아트앤컬처(오케스트라 및 공연 산업) ▲굿윌스토어 도봉점(기부매장 운영) ▲에이아이웍스(AI 데이터 라벨링)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한 진로 설계를 위한 직무 체험과 컨설팅이 제공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장애인 고용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복합리조트 운영 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 봉사 동아리 ‘가온길’은 테이블 매너 교육을 진행하고, 호텔 관련 직무를 소개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협업해 문화 향유 기회 역시 확장한다. 참가자들이 공연과 예술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같은 기간 진행하는 음악 축제 ‘아시안 팝 페스티벌’ 관람을 지원한다.

‘미생’ 작가 윤태호가 웹툰으로 다시 꺼낸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인터뷰] 윤태호 작가신작 ‘NEW 일한’ 통해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독립운동가 면모 재조명“불확실성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자기 경영의 나침반을 제안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2항의 이 문장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그 기원은 100여 년 전인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당시 24세 청년 유일한(유한양행 설립자)이 작성하고 낭독한 결의문에는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한다”는 정신이 담겨 있었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미생’ ‘이끼’의 윤태호 작가는 웹툰 ‘NEW 일한’을 통해 유일한 박사를 다시 불러냈다.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만난 윤 작가는 유일한 박사에 대해 “모든 삶이 드라마 소재가 될 정도로 극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NEW 일한’은 드라마 제작 발표회(PT)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품 속에서는 1인 기획사 대표들과 작가가 팀을 꾸려 ‘드라마화할 위인’을 두고 경쟁하며 유일한을 제안한다. 윤 작가는 이 같은 형식에 대해 “유일한 박사는 자서전 하나 남기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분이었다”며 “전지적 시점으로 그의 생각을 단정 짓기보다, 나처럼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유일한을 찾아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성웅 이순신 대신 ‘근대의 유일한’을 택한 이유  “먼 과거의 위인(이순신)은 함께 웃을 수 있어. 근데 유일한은 근대야. 이 어린아이가 미국에서 삶을 헤쳐나갈 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얼 하셨을까 계속 신경 쓰여. (…)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바로 대입되고 원치 않는 거울을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