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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빨리 매입할 수 있도록 선순위채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6일에 발의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공공건물부터 바꾼다”…복기왕, 그린리모델링 의무화법 발의

취약계층 우선 지원 및 보조금·융자·컨설팅 등 지원 방식 다양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하고 민간 부문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월 6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성능향상 및 효율 개선 등을 위한 리모델링(그린리모델링)에 보조금 등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공공부문에는 그린리모델링 의무 규정이 없어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며, 민간부문 역시 이자지원사업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복기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그린리모델링 정의 신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다양한 지원 수단 근거 마련 ▲취약계층 우선 지원 ▲민간 그린리모델링 촉진사업 근거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그린리모델링’ 의 정의를 법률에 명시해 기존 건축물의 단열, 창호, 환기 등 에너지 관련 요소를 개량하거나 신설하여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키는 행위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장관이 에너지효율 및 성능개선이 필요한 공공건축물을 선정해 그린리모델링을 의무적으로 추진하도록 통보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통보를 받은 공공건축물의 사용자 또는 관리자는 국방·군사시설 등 보안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민간을 막론하고 그린리모델링 지원 방식도 보조금 지급 외에 자금 융자, 이자 감면, 컨설팅 제공 등으로 다양화했다. 더불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유 건축물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우수 사례 발굴 및 확산, 홍보 사업 등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을, CES 2026서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공개

검사·판독·원격진단 기능을 소형 장비에 통합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공개했다. 노을은 CES 2026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부스를 마련하고, ‘초소형 올인원 진단 검사실’을 콘셉트로 한 자사 진단 플랫폼 ‘miLab CER’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AI가 세포를 분석하고 암 단계를 판독하는 자동화 진단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전시 첫날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및 테크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현장 진단(Point of Care)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miLab CER은 검사부터 판독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세포 염색 단계를 최소화하고, AI 판독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해 별도의 대형 장비나 인프라 없이도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당일 검사 결과 제공은 물론, 원격 진단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북미 시장에서 miLab CER을 처음 선보였다”며 “기존 실험실 중심의 복잡한 진단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고, 자동화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ES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S 2026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인간 안보 등이 주요 산업 트렌드로 부각됐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AI 기반 분석과 의료 운영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수동에서 시작된 실험, ‘사회혁신 커리어’의 길을 만들다

교육·채용·커뮤니티로 만든 사회혁신 인재 생태계 루트임팩트가 설계한 임팩트 커리어 경로 2014년 서울 성수동에는 막 창업을 시작한 창업가, 사회문제에 관심 많은 대학생, 갭이어를 선택한 직장인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공통 관심사는 ‘사회혁신’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성수동은 사회혁신을 위해 일하는 조직 500여 곳이 모인 소셜벤처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 짧지 않은 변화의 이면에는 ‘사람이 모이고,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 당시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는 공공 중심의 제도와 과제형 지원이 주를 이뤘다. 반면 성수동에서는 민간 주도로, 사람과 조직을 중심에 둔 비즈니스 기반의 독립적인 생태계가 자라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설계하고 움직일 ‘사람’이 핵심이라고 보았다. 특히 사회문제 해결을 일로 삼을 수 있는 인재가 생태계에 유입되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은 요원하다고 판단했다. “생태계 초기에 창업가들은 모일 때마다 채용이 쉽지 않다는 대화를 나눴어요. 아직 생태계 규모가 작기도 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도 어려웠거든요.”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의 회상처럼 그 시기 사회혁신 조직들은 공통적으로 인재 유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0년대 중반, 사회혁신 분야는 청년들에게 하나의 ‘커리어 선택지’로 인식되지 않았다. 당시 주요 청년 고용 통계와 직업 조사에서도 사회혁신·소셜벤처·비영리 영역은 별도의 범주로 다뤄지지 않았다. 관심은 있었지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보이지 않았고, 진입 경로 역시 비공식적이거나 암묵적이었다. 낮은 보상과 고용 불안정에 대한 인식은 사회혁신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이었다. 루트임팩트는 이 문제를 사회혁신

LG유플, ‘119메모리얼런’ 티셔츠로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LG유플러스가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순직 소방관의 희생을 알리고 남은 가족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119메모리얼런 기념 티셔츠는 지난 11월 2일 LG유플러스가 개최한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대회인 ‘119 메모리얼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 당시 119 메모리얼런 참가자와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티셔츠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가 다수 있어, 이에 LG유플러스는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티셔츠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커머스인 ‘U+콕’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3000원이며, 3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소방가족 희망나눔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민의 안전 강화를 위해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 ▲AI 음성합성 기술 기반으로 순직 소방관 목소리 복원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 개최 등을 진행하며 소방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및 행사 개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CSR혁신팀장은 “이번 추모 티셔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도 소방관의 희생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단순 기부를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이자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제안이었다. 한국에서도 외환위기의 상처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가 교차하던 시점에 이 흐름은 빠르게 수용됐다. 청년 세대는 ‘좋은 일’이 경제의 언어로 작동할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없을까.” 2000년대 중반, 이 질문은 낯설고도 용감한 상상이었다. 사회문제는 비판의 대상이었지, 직업의 언어로 다뤄지지

NH투자증권, 2025 CDP 평가 최고 등급 ‘리더십 A’ 획득

기후변화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영 및 녹색 금융 확대 성과 인정받아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Climate Change)’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 등을 매년 평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Leadership·A/A-)’, ‘경영(Management·B/B-)’, ‘인식(Awareness·C/C-)’, ‘공시(Disclosure·D/D-)’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리더십 A’ 등급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정보공개 수준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에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은 ▲기후변화 거버넌스 및 리스크·기회 관리 ▲기후변화 목표설정 및 이행 ▲녹색금융 투자 및 상품 확대 등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장은 “이번 CDP A등급 획득은 단순히 탄소 감축을 넘어, 금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자 했던 당사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녹색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사회투자, ‘재단법인 큐네스티’로 법인명 변경…글로벌 확장 속도↑

2012년 설립 이후 첫 법인명 변경…‘사회변화의 요람’ 의미 담아 공익법인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글로벌 확장과 파트너십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법인명을 ‘재단법인 큐네스티(CunaeST Foundation)’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법인명 변경은 2012년 설립 이후 축적해 온 공익법인 임팩트 투자 성과와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재단은 기존 약칭인 ‘한사투(韓社投)’의 역사성과 조직 정체성은 유지하되, 법인명을 통해 사회혁신가와 임팩트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더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큐네스티(CunaeST)는 라틴어 ‘Cunae(요람)’와 ‘ST(社投, 사회투자·Social Transformation)’를 결합한 이름으로, 사회적 가치를 품고 키워내는 ‘사회변화의 요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새 이름 아래 국내외 파트너 및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사회혁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큐네스티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과 사회혁신 조직을 대상으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ESG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앞으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 모델을 다변화하고, 혁신 조직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순열 큐네스티 대표는 “조직의 철학과 미션, 그리고 우리가 해온 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름은 달라지지만 한국사회투자가 쌓아온 신뢰와 책임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네스티는 모태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2025년 출자사업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액셀러레이터(AC) 분야 GP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설립 이후 첫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사례로, 양사는 모태펀드 출자금 35억원을 바탕으로 최소 59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환경재단, 정태용 신임 사무총장 선임

2003년 환경재단 합류 후 20여 년간 현장 경험 쌓은 대외협력·CSR 전문가 환경재단은 2026년 1월 1일 자로 정태용 사무처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환경재단이 지난해 11월 창립 23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2030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재단은 2030년까지 ▲1000만 그린리더 양성 ▲그린 디지털 전환 ▲그린 협력체계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03년 환경재단에 합류해 20여 년간 현장을 이끌어온 정 사무처장이 조직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대외협력팀장, 기획실장, 그린사회공헌국장, 그린CSR센터장,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환경재단의 주요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와 아시아 지원사업, 기업 파트너십 연계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기업 사회공헌(CSR)을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와 환경 의제 확산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무총장은 앞으로 환경재단의 중장기 방향성을 토대로 비전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기업·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반 환경 거버넌스 확산, 모금 구조 고도화,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환경재단은 이번에 주요 보직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ESG 리더십과 국제 협력을 담당해 온 그린리더십센터 선우혜민 부장과 기업 제휴 및 사회공헌 사업을 맡아온 그린CSR센터 박기영 부장이 각각 국장으로 승진해, 대외 협력과 ESG 실행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전 사회적 협력이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환경단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시민·기업·공공을 연결하는

목소리로, 책으로, 한 끼로…롯데홈쇼핑의 ‘지속’ 사회공헌

롯데홈쇼핑이 시각장애 아동 음성도서 제작, 학습공간 구축, 지역 돌봄 활동을 장기 사업으로 이어오며 사회공헌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업(業)의 특성’과 ‘현장 수요’를 결합한 방식이 특징이다. ◇ 시각장애 아동 음성도서 제작 ‘드림보이스’, 누적 196권 기증 ‘드림보이스(드림보이스 오디오북)’는 롯데홈쇼핑이 2016년 한국장애인재단과 협력해 시작한 시각장애 아동 대상 음성도서 제작 사업이다. 쇼호스트·음악감독 등 방송 분야 인력을 포함한 임직원 재능기부로 출발했으며, 시즌 3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림보이스 서포터즈’ 제도가 도입됐다. 서포터즈는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취업포털 및 대학생 대외활동 플랫폼을 통해 연 1회 공개 모집하며, 2024년 경쟁률은 약 5대 1에 달했다. 시즌7부터는 임직원이 직접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 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내 공지 후 1분 만에 모집이 마감되기도 했다. 현재는 시즌8 제작이 진행 중이며, 저시력·난독 장애 등을 위한 디지털 음성도서 ‘데이지(DAISY)북’ 입력 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시즌7까지 총 300여 명의 임직원과 80여 명의 서포터즈가 참여해 동화 196권을 녹음했고, 이를 담은 4450세트가 1700여 개 기관에 전달됐다. ◇ 아동 학습공간 구축 ‘작은도서관’ 사업, 12년간 100호점 개관 롯데홈쇼핑은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지역아동센터·학교·병원에 도서관형 학습공간을 조성하는 ‘작은도서관’ 사업도 진행한다. 2013년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12년간 이어온 것으로, 100호점까지 개관했으며, 누적 기부금은 30억 원 이상, 지원 도서는 20만 권에 이른다. 100호 특별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발달장애 아동 재활전문 공공병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들어섰다. 대상지는 임직원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썸네일 가로형
[영리한 비영리] 우리의 정교함이 현장의 다정함을 압도하고 있지 않는가

2025년 한 해 동안 나는 유난히 많은 현장을 오갔다. 비영리를 둘러싼 여러 포럼과 학회, 일본에서 열린 국제 논의의 자리, 그리고 청소년부모와 청년, 활동가들과 마주 앉은 아름다운재단 안팎의 수많은 행사장에서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서 보았다. 형식은 달랐지만 현장의 공기는 닮아 있었다. 모두가 무언가를 더 잘 해내고자 애쓰고 있었고 동시에 이 속도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결과공유회 자리에서 협력기관의 실무자들은 제도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일상의 균형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내놓기도 했다. 사업의 심사 현장에서는 하나의 사업을 기획하고 승인받기까지 쌓여온 수많은 조정과 설득의 시간이 떠올랐다. 현장 단체들과의 만남에서는 사업보다 사람이 먼저 소진되는 구조에 대한 조용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활동가들은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복잡한 행정과 지표의 압박 속에서도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그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계속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묻고 있었다. 2025년의 현장은 변화에 둔감하지 않았다. 오히려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다만 그 변화의 속도와 현장의 언어 사이에는 분명한 시차가 존재했다. 나는 여러 자리에서 같은 질문을 들었다. 이 시차의 간극 속에서 정책과 제도는 과연 현장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온기로 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2026년을 앞둔 지금 더욱 선명해진다. 정부는 사회연대경제를 중요한 정책 축으로 제시하며 재정 지원과 제도적 기반 확충을 예고했다. 통합돌봄의 본격 시행 역시 공공과 민간, 비영리의 역할 재편을 요구한다. 구조적으로 보면 분명 의미

자립준비청년 사장·발달장애인 정규직…프랜차이즈가 만든 ‘장벽 없는 일터’ 

프랜차이즈 시스템, 임팩트를 복제하다 <下>  힘난다·숲스토리가 보여준 ‘고용을 품은 확장 모델’ “힘난다 버거의 시스템과 지원 덕분에 요식업에 도전할 수 있었고, 이제는 제 가게를 꿈꾸게 됐습니다. 자립준비청년으로서 낮은 초기 비용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제 미래를 그려보는 데 하나의 사다리가 됐어요.” 내년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문을 여는 ‘힘난다 버거’ 서현점은 조금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이 매장의 점주는 자립준비청년 서현(가명) 씨다. 힘난다 버거 ‘임팩트 서현점’에서 근무하며 매장 운영을 익힌 그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드물게 자립준비청년 가맹점주로 첫발을 내딛는다. 힘난다는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을 내건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생물 발효·숙성 기술을 활용해 소화가 편한 버거 패티와 번을 자체 개발해왔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F&B 브랜드가 ‘힘난다 버거’다. 서현 씨는 올해 10월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를 통해 힘난다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요식업 창업을 꿈꿔왔던 그는 곧바로 지원했고, 이후 약 두 달간 주 4일 출근하며 식재료 전처리부터 포장, 설거지까지 매장 운영 전반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근무 매뉴얼을 직접 제작하며, 단순한 ‘일손’이 아닌 운영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서현점 인수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뛰어들었다.  서현 씨는 “프랜차이즈 점주는 일반 자영업보다 실패 위험이 낮다고 느꼈다”며 “직접 매장에서 일해보니, 일이 재미있었고, 창업을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 홀 없애고 비용 5분의 1로…취약계층 맞춤형 창업 구조 설계  서현 씨의

집밥 식당과 스터디카페가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프랜차이즈 시스템, 임팩트를 복제하다 <上> 경기도 ‘임팩트 프랜차이즈’가 실험하는 확장의 공식 서울숲 인근 골목의 작은 한식당 ‘소녀방앗간’. 이곳 밥상에 올라가는 된장과 반찬은 매일 같은 맛으로 손님을 맞는다. 하지만 이 ‘같은 맛’이 유지되기까지, 청송·예천·김해 등 전국 10여 개 지역의 농산물과 150여 명 어르신의 손길이 하나의 공정으로 연결돼 있다. 가게가 하나 늘어날수록, 지역의 일자리와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이처럼 확장될수록 사회적 가치가 함께 커지도록 설계된 비즈니스 모델은, 이 가게를 단순한 한식당이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의 실험으로 만든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추진 중인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 인증이나 가맹법 적용 여부보다, 임팩트가 처음부터 사업 구조 안에 설계돼 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다른 지역과 현장에서도 그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본다. 본사가 매장 운영과 품질, 고용 방식까지 표준화해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사회적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환을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즉 ‘착한 가게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임팩트가 확장되는 조건을 갖춘 모델을 선별해 확산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직영점만 운영해온 방앗간컴퍼니도 올해 이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유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은 “임팩트 프랜차이즈의 본질은 지속 가능한 선한 영향력의 확산”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성 검증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시장에서 통하는 ‘임팩트 브랜드’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취·창업 전문 교육기관인 유디임팩트와 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커피브랜드 히즈빈스를 운영 기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