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80대 사업가, 사랑의열매에 10억 기부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기부한 신원식(83) 태양연마 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80대 노(老)사업가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

26일 사랑의열매는 “신원식 태양연마 회장이 10억원을 일시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와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3세인 신원식 회장은 1961년 고려연마공업사를 세운 뒤 60년간 운영하며 현재의 태양연마로 성장시켰다. 태양연마는 연마지·연마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신 회장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왔고, 나 또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줘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기부자가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길 원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알리고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기부 소식을 알리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번 기부로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0호 가입자가 됐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기금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이다. 그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지만 전 쏘카 대표, 김강석 블루홀 공동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신원식 회장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정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신원식 회장은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면서 그동안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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