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김보미 연세대 교수를 월드비전 합창단 지휘자에 임명했다.
김보미 신임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지휘자로, 2012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뉴욕 카네기홀, 시카고 심포니홀, 비엔나 황금홀 등 국제 무대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2013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합창지휘자에게 주는 ‘Ortner Preis’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역량을 선보였다. 2016년 귀국 이후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보미 지휘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월드비전 합창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며 “빈 소년합창단 경험을 살려 월드비전 합창단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60년 창단된 월드비전 합창단은 노래로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월드비전이 고아원의 여자 어린이 36명, 남자 어린이 7명을 모아 만들어졌다. 그동안 월드비전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소프라노 홍혜경과 카운트테너 이동규 등 여러 음악인을 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