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업 사회공헌 20년… ‘사회적 가치’에 눈돌리다

‘사회공헌 현주소 진단’ 7개 기업 담당자 심층 인터뷰 기업 사회공헌 2조원 시대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기업 사회공헌 비용 지출액은 2조9020억원에 이른다. 사회공헌의 역사도 무르익었다. 1994년 삼성이 기업 최초의 사회공헌활동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과연 기업 사회공헌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CSR 전담 부서에서 사회공헌을 10년 이상 체계적으로 추진한 주요 기업 7곳(▲SK ▲현대자동차 ▲LG전자 ▲KT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이랜드)의 담당자들을 심층 인터뷰해, 기업 사회공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봤다. ◇기업 사회공헌 20년, 무엇이 변화했나 기업 사회공헌은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6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006년 연간 1조8048억원에서 2015년 2조9020억원으로 약 60%가량 증가했다(전경련). 기업 자원봉사 참여율도 1999년 13%에서 2015년 18.2%로 올랐다(통계청). 사회공헌 조직 규모도 체계화됐다. 기업 내 전담 부서를 만들거나,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1984년부터 기업 내 홍보실에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 캠페인을 펼쳤던 유한킴벌리는 2002년에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CSR팀을 신설했다. LG전자도 2000년대 중반까진 지역 사업장에서 각각 사회공헌을 진행하다, 2008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이 생기면서 기업의 핵심 역량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1991년 이랜드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그룹 사회공헌을 총괄하고 있다. 정영일 이랜드재단 사무국장은 “초기엔 사회공헌 전담 부서가 없고 홍보·마케팅팀에서 담당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사회공헌을 전문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기업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재단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재단과 CSR팀이 협업하며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곳도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정몽구재단과

[도시 숲의 가치를 찾아서-③] “저절로 생기는 숲은 없다”…숲 만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

더나은미래x트리플래닛 공동기획 미세먼지 솔루션, 도시 숲에서 찾는다  [도시 숲의 가치를 찾아서-③] 기업, 시민…숲 만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끝> 우리나라에 있는 도시 숲은 2017년 말 기준 총 3609개. 서울의 1인당 도시 숲 면적도 13.22㎡(2017년 기준)로 국제보건기구(WHO)의 권장치인 9㎡를 초과했다. 하지만 도시민에게 일상 생활 속에서 숲은 먼 존재다. 이유가 무엇일까.  현재 서울의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13.22㎡다. 반면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의 도시 숲 1인당 면적은 거의 두 배인 각각 27㎡, 23㎡에 달한다. 수치만 보더라도 생활권 녹지가 충분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생활권 도시림’의 부족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생활권 도시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녹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매년 도시 숲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지만 그 과정 또한 쉽지 않다. 도시의 인구 과밀화로 늘 땅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업 및 주거지역 대신 공원이나 숲 등 녹지를 조성하는 일은 대개 반대에 부딪혀 왔다. 도시개발이 시작되면 늘 그린벨트 해제 논란과 토지 보상 문제가 뒤따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숲과 다르게 도시 숲은 주거공간을 짓거나 상업지구를 만드는 등 도시 개발로 인해 훼손되거나 없어지기 쉽다”면서 “도시 숲 조성은 정부 뿐 아니라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동의와 참여가 필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 한화 등 기업 30여 곳 20억 원 들여 숲 조성…공기청정기 대신 반려나무 입양하기도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업들도

사회적기업가 등용문, ‘2017 H-온드림 오디션’ 접수마감 D-7일

오는 7일까지 인큐베이팅 부분 참가팀 모집 최대 1억원까지 사업비와 최대 2년간 경영 및 재무관리, 심화 인큐베이팅 등 지원     “H-온드림 지원을 받아 전문성 있는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되어 지원 받은 후 매출이 전년 대비 3.5배나 증가했어요.”(박종범 농사펀드 대표∙2016년 인큐베이팅 부분 펠로 기업 선정) “H-온드림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회사의 대외 신뢰도가 크게 올라갔어요. 또 지원 덕분에 사업 속도를 빠르게 낼 수 있었습니다.”(박제환 ㈜루미르 대표∙2015년 인큐베이팅 부분 대상) “H-온드림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단순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경영에 필요한 컨설팅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 받았습니다.”(고은령 스튜디오뮤지컬 대표∙2015년 인큐베이팅 부분 펠로 기업 선정)   사회적기업가 등용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이하 H-온드림)의 역대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H-온드림은 현대자동차 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씨즈와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청년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를 통해 마리몬드, 두손컴퍼니, 텀블벅, 콘삭스 등 국내 유명 소셜벤처가 양성됐다. 올해에도 H-온드림 오디션이 개최된다. H-온드림 사무국은 오는 7일까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혁신기업을 모집한다. 2012년 시작한 H-온드림 오디션은 지난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해 150여개 기업을 지원했고 누적 고용 인원은 1351명이다. 생존율도 95%에 이른다. 파격적인 지원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H-온드림 사무국 관계자는 “H-온드림이 소셜벤처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해에는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다”면서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육성사업팀이 아니어도 응모가 가능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꿈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현대차, 아동복지 사회공헌 10년   이지수(22·가명)양은 촉망받는 트럼펫 연주자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각종 콩쿠르를 휩쓸던 그는 음대에 진학한 후에도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우현 콩쿠르, 서울대 관악 동물 콩쿠르 등 권위 있는 대회에 입상하며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양이 트럼펫을 처음 접한 곳은 다름 아닌, 경기도 복지 아동 시설. 어릴 적 이곳에 맡겨진 이양은 한 대기업의 아동복지시설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트럼펫 연주자의 꿈을 키웠다. 안양의집 관악단과 함께 연습하고 개인 레슨을 병행하면서 음대에 진학했고, 이제는 국제 대회에 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당찬 포부도 세웠다. 이양이 트럼펫 연주자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마련해줬다. 10년째 아동복지시설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07년부터 한국아동복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복지시설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악기 구입비, 레슨비 등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9년간 지원된 금액만 27억원(2016년 기준). 그동안 206개 아동복지시설의 4200여 명(2016년)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렸다. 지난 2월 15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문화예술 활동 결과 발표회인 ‘제9회 아트드림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1년간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받은 18개 아동복지시설의 아동과 교사 등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개의 동아리가 공연을 열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밴드 활동을 시작해 현재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 예정인 정만호(18·가명)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군은 “자작 시집을 발간하려는 장애인 친구를 돕기 위해 친구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온라인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1100만원이

“전국 누벼요… 생계 곤란으로 접었던 꿈 싣고”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대학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생계 곤란으로 군대까지 면제받을 만큼 힘든 나날이었죠. 그러다 2009년 우연히 잡아본 카메라에 온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처음으로 ‘꿈’이라는 것이 생겼어요. 독학과 시급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김종성(34) ‘파스텔글리프’ 대표의 꿈은 곧 현실이 된다. 올여름 론칭을 앞두고 있는 웹드라마(Web Drama·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드라마) ‘매칭 소년 양궁부’의 메가폰을 잡기 때문이다. 영상 프로덕션 ‘파스텔글리프’를 창업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2012년, 김 대표가 창업에 도전한 건 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3의 주인공으로 선발된 덕분이다. 촬영용 밴(Van)과 창업 자금 500만원까지 지원받았다. 김 대표는 “기프트카를 통해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 등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창업은 내가 업계에서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한 해 창업 인구는 약 100만명. 이 중 40.2%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중소기업연구원, 2016). 그런데 창업자의 86.6%가 1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고, 연평균 가구소득도 증가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시즌6을 맞은 ‘기프트카 캠페인’이 그 주인공. 창업을 꿈꾸는 저소득층에게 자동차와 창업 자금(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창업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교육(2박 3일),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 등이야말로 기프트카의 숨은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반짝 지원’에 그친 후 창업 이후 나 몰라라 하는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프트카 주인공(시즌2~5)

“우리 딸 영화감독 다 됐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영화 현대자동차·아르콘이 함께하는 아트드림 영화 제작소 6개월간 영화 인문학·제작 실습 등 배워 영화감독이 멘토로 지원… 총 6작품 상영 시나리오 작성부터 배우 섭외, 촬영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 “소년은 칠판 앞에서 수학 문제를 풀다 말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본다. 반 친구들과 선생님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막과 함께 음성이 흘러나왔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250명이 작게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는 장면이 나오자 ‘문 열리는 소리’, 남자 주인공이 기타를 건드려보는 장면에선 ‘기타 치는 소리’란 자막이 스크린 아래 떴다. 이에 관객의 일부는 눈을 감고, 일부는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영화 관람을 계속했다. 시·청각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였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한 소년의 하루를 그린 단편영화 ‘어게인(Again)’의 상영이 끝나자, 학생 6명이 무대 위에 올랐다. 영화 관람 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스트 비지트(Guest Visit)’ 시간을 가진 이들은 진지하게 제작 의도를 털어놓았다. “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장애인 세 분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도 계셨어요.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인터뷰 녹음본을 다시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김수연(가명·17)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청소년 영화제 현장이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는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은 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취약 계층 청소년 49명(만 14~18세)에게 영화 교육 및 제작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중학생·대학생·직장인이 함께… 모두의 꿈이 소중해지는 1년

첫돌 맞은 현대자동차 ‘H―점프스쿨’ 지역아동센터·복지관 등 공부방 활용 기초와 공부 습관 다지는 데 주력 직장인 멘토·대학생 봉사자 간 교류도 2018년까지 학생 2000명에게 배움 제공 아이들은 냉랭했다.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다.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지난해 9월, ‘H-점프스쿨(H-JUMP SCHOOL)’ 활동을 위해 서울시 번동의 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이경택(23·서울과기대 전자IT미디어 공학과3년)씨가 본 공부방 풍경이다. “많은 자원봉사 선생님이 다녀갔지만, 금방 사라져버리니 아이들 반감이 큰 것 같았어요. ‘언제 관둬요?’라며 대놓고 묻는 아이들도 있었죠.” 한 달짜리 공부방 봉사 경험이 있었던 이씨는 애써 정 주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이해했다고 한다. 제대로 말 트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렸다. 저녁부터 같이 먹고 밤 10시를 넘겨가며 공부도 하고, 중학생 5명과 매주 3번씩, 한 번 가면 족히 서너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자연스레 편한 형·동생이 되어 갔다. 3개월 정도가 지나자 공부에도 흥미를 보였다. 평소에는 수학·과학을, 시험 때가 되면 암기과목부터 제2외국어까지 도왔다. 기초가 부족했던 아이들은 쑥쑥 성장했다.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 20점을 맞은 아이가, 2학기 기말고사에선 90점을 받아왔더라고요. 4개월 만의 변화죠.” 그렇게 1년이 지속됐다. 이씨가 1년 동안 받은 ‘과외비’는 연 250만원으로 시세에 비해 낮았지만, 그는 돈보다 더 좋은 걸 얻을 수 있었다. 바로 H-점프스쿨의 ‘전문직 멘토단’을 통해서다. 현대자동차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서너 차례 만나며, 대학 생활과 진로 설정에 대한 고민을 쏟아냈다. 이씨는 H-점프스쿨을 “모두의 꿈이 소중해지는 곳”이라고 했다. “제가 만난 중학생들은 대부분

황사 발원지 내몽골에 ‘희망의 풀씨’ 심어 생태계 가꾼다

현대자동차 ‘현대그린존’ 중국 황사 발원지에 토종 식물 ‘감봉’ 심어 초원으로 탈바꿈 한국 기업 최초 3년 연속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선정 매년 심해지는 황사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봄이면 ‘천문학적인 황사의 피해’로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6월이면 모두 잊어버리는 문제…. 현대자동차가 내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인 ‘현대그린존’을 시작한 이유다. ‘차깐노르’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거대한 호수였지만, 난개발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완전히 말라버렸다.현대자동차는 2008년 환경보호단체 ‘에코피스아시아’와 손잡고 차깐노르 사막의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진원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부장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도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 홍보효과만 집중하고 정작 생태계 복원은 뒷전이라 중국 현지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초지 조성’이었다. 물이 부족한 강알칼리성 토양에 토종 식물 ‘감봉(한국명 나문재)’ 씨를 심었다. 서진원 부장은 “다년생의 나무를 무리하게 심기보다 지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했다”며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중국의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영상 4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싸우며 매년 풀씨를 심었다”고 말했다. 그러기를 5년.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5000만㎡(1500만평)에 달하는 초지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자동차는 2010년부터 중국기업사회책임 포럼 ‘책임감 있는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룬 성과다. 최재호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차장은 “사천 대지진 이후 중국인들이 자국 내 기업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웃 나라에서 온 기업과 대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생태

재미있는 디자인, 친근한 어투, 이야기하는 보고서로 ‘변신’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트렌드 스토리텔링 도입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관계자와 소통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는 기업이 매년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에 따르면 2003년 3개 기업이 발간했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010년 한 해 동안 41개 기업이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매출·이익 등 재무 성과는 물론 사회 공헌 등 비재무 성과도 망라하는 기업 경영 전반에 관련된 보고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의 임태형 소장은 “최근에는 기업들이 사회공헌백서를 없애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통합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사회공헌백서가 기업이 한 착한 일을 자화자찬하는 보고서 형태라 외부로부터 공인을 받기 어려운 반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표준 작성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맞춰 쓰는 것으로 GRI 사이트에 보고서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국내외에서 공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대세가 되면서 최근 기업들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을 고민하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오래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온 기업들의 보고서를 살펴보며 최신 트렌드를 읽으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회사가 2003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온 포스코, 삼성SDI, 현대자동차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 World)에서 소매업 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뽑힌 롯데쇼핑 등이다. 이들 기업의 보고서를 읽어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의 최신 트렌드가 ‘스토리텔링 강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를 쓸 때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3대 요소인 줄거리(한눈에 보이는 구성과 이야기하듯 친근한 어투), 캐릭터(각 기업의 사업 영역과 사회의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 이슈 선정), 시점(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각을 사전·사후 단계에 충실히 반영)을 잘

‘소비자 감동’ 강조… ‘진정성’에 집중한다

2011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착하게 살자’는 새해 결심은 개인만 하는 게 아니다. 기업들도 올 한해 더 ‘착한 기업이 되자’는 새해 결심을 한다. 이번 호 취재를 하며 만난 기업들은 지난 한 해 사회공헌을 평가하고 올 한해 사회공헌 계획을 짜느라 분주했다. 2011년 기업 사회공헌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국내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 9곳에 올 한해 자사 사회공헌의 방향을 물었다. 편집자 주 국내 대표 사회공헌 기업들은 먼저 “올해도 우리 회사만의 사회공헌 테마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회공헌 테마를 갖고 있다.〈표 참고〉 이들 기업이 올해 운영할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대부분 3~5년씩 기간을 두고 진행하는 것들이다. ‘최소 3년 이상의 운영기간을 가져야 사회공헌의 성과를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의 그룹 공통자원봉사 프로그램인 ‘Happy Tomorrow’는 3년 단위로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2009년부터 진행된 저소득층 아동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한화예술더하기’를 마무리하고 숙명여대 교수진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사회공헌 기업들은 이처럼 뚜렷한 사회공헌 테마를 잡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교보생명이 지원하는 ‘국내 사회적 기업 1호’ 다솜이재단이 좋은 예다. 교보생명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2003년에 이미 다솜이재단의 모태가 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발족한 바 있다. 교보생명의 홍상식 사회공헌팀장은 “사회공헌 테마를 정할 때 다른 기업들이 안 한 이슈를

현대車 “승하차 보호기 달아 드려요”

7·8월은 뜨거운 만큼 신나는 시절이다. 아이들은 방학을 맞이해 설레고 어른들은 여름휴가 계획을 짠다. 들뜨기 쉬운 탓인지 7·8월엔 유난히 사고가 많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동안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사상자는 26만6000명으로 하루 평균 4300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특히 어린이 피해가 많았는데 지난해 7·8월 두 달 사이에 10살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각각 7493명, 9244명이다. 2009년 연간 월평균 사상자 수는 6889명. 7·8월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로 어린이 안전에 유난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달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과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천사의 날개―1004개 달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아이들을 싣고 운행하는 버스에 천사 날개를 본뜬 모양의 ‘승하차 보호기’를 달아주는 캠페인이다. 어린이가 차량에서 내릴 때 ‘어린이가 내려요. STOP’이라는 문구의 경고판이 펼쳐져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제작과 배송, 설치 모두 무료인 천사의 날개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은 시민의 관심이다. 누구든 ‘해피웨이 드라이브(www.happyway-drive.com)’ 홈페이지에 들어가 초록별 소원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간접적인 기부를 할 수 있다. 초록별 100개가 모일 때마다 천사의 날개가 하나씩 기부되기 때문이다. 현재 천사의 날개를 신청한 영·유아시설이 4100개이니 41만개의 초록별이 필요하다. 올여름 우리 아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고 싶다면 한 번씩 참여해볼 만하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