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발달장애 아동 ‘윈드 오케스트라’부모·공무원… 모두 불가능이라 말해5년 동안 연주회만 50~60회 열어 발달장애 아이들로 구성된 ‘윈드 오케스트라’ 얘기를 들은 건 4년 전이었다. 낯선 사람들과 있으면 극도로 예민해지고, 눈조차 마주치기 힘든 아이들이 모여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가능해?’라는 혼잣말 후엔, 곧바로 그 사실을 잊었다. 그 후 2년. 그때 들었던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대에 선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곤, 목이 메었다. 훌륭한 공연 뒤에는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이야기와 고통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곤 또 그 감동을 잊었다. 그리고 두 달 전, ‘윈드 오케스트라’를 만든 하트하트재단의 식구들을 만났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아파도 병원을 갈 수 없고, 배우고 싶어도 책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태양광 램프를 보내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감각은 누구한테서 나오는 걸까. 하트하트재단의 신인숙(61) 이사장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복지관 운영부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이 설립된 지 2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만들 때만 해도 종합 사회복지관에 대한 욕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 재단 사업이 다른 복지관이나 백화점 문화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집중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기억납니다. 청각환자 지원 사업이었지요 “청각 환자에게 인공 달팽이관을 지원하는 것과 화상 환자에게 피부 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 미숙아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의료 보험에 해당되지 않아 저소득층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