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효성벤처스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첨단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지원한다. /효성
효성벤처스, 1000억 펀드로 첨단 기술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효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첨단 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효성벤처스는 18일,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스타트업코리아 효성 딥테크벤처 투자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주도로 결성된 것으로, 효성그룹이 700억 원,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30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유망 기업들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효성벤처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 기업의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으로 결성한 ‘효성 씨브이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5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최근 진행됐다. 이번에 추가 투자한 기업은 엑세스랩과 플랫포스다. 엑세스랩은 ARM 기반 서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하며, 기존 서버 대비 전력 소모를 50% 이상 절감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과 정부출연기관에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플랫포스는 상품권 발행·유통을 지원하는 SaaS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돕는다”…아산나눔재단, 14곳과 ‘마루SF’ 활성화 위한 협약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의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외 창업생태계 기관 1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아산나눔재단이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중심으로 한-미 창업생태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지원기관 등 14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으로는 500글로벌, 더벤처스, 래빗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스파크랩, 크루캐피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해외 및 국내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참석했다. 또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Campus),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글로벌 지원기관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멤버십 파트너’로 활동하며, ▲마루SF 단기 체류 스타트업 추천 ▲공동 행사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 ▲한-미 창업 생태계 교류 프로그램 기획 등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멤버십 파트너가 추천한 스타트업은 별도의 선발 절차를 통해 ‘멤버십 스타트업’ 자격을 부여받아 마루SF의 단기 주거 공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루SF가 한국과 미국 창업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의 성장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하는 마루SF는 현지 창업생태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홍범식 LG유플 사장 “스타트업이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 것”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의 시발점이 쉬프트입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12일,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 사장은 ‘AI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 AI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AI 에이전트 부문: ‘르몽’, ‘오믈렛’, ‘페어리’, ‘토글캠퍼스’ ▲소프트웨어 운영 및 개발 부문: ‘스퀴즈비츠’, ‘테크노매트릭스’ ▲AX 모델 부문: ‘트릴리온랩스’ ▲AX 기반기술 부문: ‘에임 인텔리전스’ 등 8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데모데이는 선발된 스타트업의 외부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LG유플러스와의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홍범식 사장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대학기술지주, 스타트업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업들에겐 ▲익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및 인프라 등 기술지원 ▲사업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제공된다. 이 날 행사에서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은 참석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기술적 협력을 전개할 기술의 사업화 검증(Poc, Proof of Concept)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아산나눔재단,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돕는다…‘마루SF’ 설립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거점 역할의 ‘마루SF’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마루SF’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 중인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와 해당 거점이 위치할 지역의 명칭인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결합한 것으로,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게 단기 주거 공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 스타트업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머물며 현지 시장을 탐색하고,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교류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시설은 국내 창업 허브로 자리 잡은 ‘마루180’과 ‘마루36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자, 아산나눔재단의 첫 해외 거점이다. 기존의 마루180과 마루360이 국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면, 마루SF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단기간 내에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마루SF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립 준비 단계에 있다. 재단은 향후 국내외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미국 진출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엄윤미 이사장은 “마루SF는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도전과 성장을 시작하는 출발선이자,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마루SF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스타트업들의 미국 시장 안착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2023년부터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아산 보이저(Asan Voyager)’는 약 30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장기 체류비, 전문가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탄소에서 자원으로, 폐기물을 가능성으로…글로벌 기후테크 스타트업

新기후테크 시장 베트남에 가다 <下>‘넷제로 챌린지 2024’ 수상 글로벌 기업 3곳 베트남 기후테크 투자사 터치스톤파트너스와 싱가포르 테마섹 재단이 주최한 글로벌 기후 기술 대회 ‘넷제로 챌린지 2024’의 최종 우승자가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건의 기술이 경합을 벌였으며, ▲쿨 테크놀로지(캐나다·재생 에너지 및 탄소 감축 부문) ▲N&E 이노베이션(싱가포르·식량 시스템 및 지속 가능한 농업 부문) ▲바이젠(호주·순환 경제 및 폐기물 관리 부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 기후 위기가 고향을 위협한 과학자,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바꾸다 쿨 테크놀로지는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Electrochemical Carbon Reduction·이하 ECR)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경제적 자원으로 바꾸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물과 함께 장치에 넣고 전기를 주입해 화학적으로 분해해 에틸렌, 합성가스 등을 생산한다. 쿨 테크놀로지의 ECR 기술은 에너지 소비를 90% 절감하고, 생산 단가를 기존 시장 가격보다 40% 낮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베트남의 대형 화학 제조업체와 협력해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름산(formic acid)으로 변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쿨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안 찬리(Anh TranLy) 대표는 고향 메콩 델타에서의 경험이 기후테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근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염수가 점점 더 깊이 침투하는 현상을 직접 목격했다. “이런 변화는 다음 세대가 고향을 방문할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서 재료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과학자로서 기후

‘프랜차이즈’에 ‘임팩트’가 붙었다, 가맹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하는 기업들 

[현장] 경기도사회적경제원 ‘2024 임팩트커넥트데이’ 임팩트 프랜차이즈 6곳 성과 공유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지난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4 임팩트커넥트데이’를 개최하고 ‘임팩트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6곳의 6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임팩트 프랜차이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가맹사업을 통해 지역에 영향력을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난 4월 후보군 12개 기업을 선발해 4주간 교육을 거친 후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3년간 총 3억2000만 원의 지원금과 매뉴얼 개발, 투자 연계 등 가맹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 AI 반품 솔루션부터 맞춤 깔창까지…프랜차이즈 새 모델 제시 디아앤코는 장애인과 시니어 등 운동 취약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 필라테스’ 솔루션을 개발해 고양시 일산에 1호 가맹점을 열었다. 이곳은 장애 유형별 맞춤 운동과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곳에선 현재 장애인 고객 4명이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 운동 취약계층 대상의 수업을 위한 ‘스크립트’도 제작했으며, 배리어프리 필라테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부트캠프’를 시작했다.  리터놀은 AI 기반 반품 솔루션 ‘리터니즈(returneeds)’를 통해 물류 비용을 줄인다. 리터니즈는 반품 상품의 훼손 위치와 같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불필요한 환불로 발생하는 손실을 낮추고, 폐기율도 감소시킨다. 리터놀은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시드 브릿지 등 총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엔 자회사 ‘리터놀 오피에스’를 설립하고 직영점 1곳을 마련했으며, 장애인 3명을 고용했다. 또한, 인재 유치를 위한 ‘스톡옵션’ 활용,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빅모빌리티의 ‘트럭헬퍼’는 화물차를 위한 ‘주차 올인원(All-in-One Solution)’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법주차와 도시 유휴부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빅모빌리티는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 기간 동안 직영점을 13곳으로 늘렸다. 알키메이커 ‘피츠인솔’의 ‘부상 예측 보행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 3분 만에 보행 패턴과 부상 가능성을 진단하고, 3D프린팅 기법으로 맞춤형 깔창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29개 병의원과 2개 전문운동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팩트 프랜차이즈를 통해 제휴점을 추가 확보해 직영점 1곳, 제휴점 28곳을 운영 중이다. 또한, 분석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운동프로그램 가이드’와 60p 가량의 ‘풋스캔 프로그램 사용자 매뉴얼’을 제작해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고

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5’ 최종 5인 발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5의 최종 5인을 선정하고 이들의 사회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가 설립한 재단으로, AI와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와 조직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브라이언 펠로우’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온 개인의 활동에 주목해 이들이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펠로우들은 매월 300만 원의 활동비를 자율적으로 활용해 필요한 자원을 투입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 최종 선정된 펠로우는 김경목(주식회사 별따러가자 공동대표), 김재원(주식회사 리필리 대표), 박수빈(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 정택수(넷스파 주식회사 대표이사), 조현식(사단법인 온기 대표) 등 5명이다(이상 가나다순). 김경목 별따러가자 공동대표는 배달 라이더와 농촌 어르신 등 이륜차 운전자를 위한 AI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 ‘라이더로그’를 운영하며, 모빌리티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 예방과 라이더 보험 체계를 만드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종이팩 생산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패키징을 대체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택수 넷스파 대표는 폐어망에서 재생 나일론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 환경 문제 해결과 친환경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고민 상담 편지 서비스 ‘온기우편함’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뉴스레터 ‘온기레터’로 정신 건강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는 시민 참여로 이동약자를 위한 계단 정보 수집 앱 ‘계단정복지도’를 운영하며,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브라이언 펠로우로 선정된 것은 우리가 해온 일이 충분히 의미가 있고, 더 잘 해보라는 든든한 응원과 인정으로 느껴졌다”며 “이 프로그램이 개인과 일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만큼

“기후 해법 찾는다” 베트남서 열린 글로벌 ‘기후테크’ 대전

新기후테크 시장 베트남에 가다 <上>베트남 기후문제 해결하는 기술 찾는 ‘넷제로 챌린지 2024’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시 디스키홀 살라 컨벤션 센터에서 글로벌 기후 기술 대회 ‘넷제로 챌린지 2024 그랜드 파이널’이 열렸다. 베트남의 기후테크 투자사 터치스톤파트너스와 싱가포르 테마섹 재단이 주최하고, 호찌민시 개발연구원(HIDS)이 협력한 이번 대회는 기후위기에 취약한 베트남에서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베트남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인 국가다. 2020년, 국제환경단체 저먼워치가 발표한 세계기후위험지수에서 6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염류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넷제로 챌린지는 ‘재생 에너지 및 탄소 감축’, ‘식량 시스템 및 지속 가능한 농업’, ‘순환 경제 및 폐기물 관리’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기업들을 발굴하는 행사다. ◇ 55개국 500건 지원…결승에 오른 9팀의 경쟁 22일 열린 ‘그랜드 파이널’은 결승에 진출한 9개 기업 중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온 투자자와 전문가를 비롯해 기후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는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건의 기술이 지원됐으며, 부문별로 3곳씩 총 9개 기업이 결승에 올랐다. 최종 우승 기업은 부문별로 한 팀씩 선정되며, 이들에게는 총상금 150억 베트남 동(약 8억2800만 원)의 무상 지원금과 650억 베트남 동(약 35억8800만 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포함해 멘토링과 현물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재생 에너지 및 탄소 감축’ 부문에서는 ▲해양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준, ‘임팩트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들은 누구인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 현장 ‘임팩트 이코노미(Impact Economy)’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임팩트 투자 시장 규모는 1조 달러를 돌파하며 2019년 이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임팩트 이코노미는 경제 활동의 목적에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기존의 수익 중심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환경 보전, 빈곤 완화, 평등한 교육 등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개최한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에서는 임팩트 이코노미로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주인공인 스타트업과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신현상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장은 “임팩트 스타트업은 ‘임팩트’와 ‘스타트업’이 결합된 개념으로, 수혜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초기 단계의 위험을 감수하며 성장을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임팩트 스타트업의 선두주자인 ‘에누마’는 2012년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디자이너인 이수인 대표와 이건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IT와 게임 기술을 활용하여 장애나 문화, 경제적 제약 없이 모든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13년 출시한 ‘토도수학’은 누적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류의 문맹 퇴치’를 주제로 상금을 내건 스타트업 공모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한국인 스타트업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창업 초기,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에누마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지원했는지”를 묻고, 에누마의 미션에 공감하는

“소가 배출하는 메탄, 절반 줄인다”…저메탄 사료로 기후변화에 맞서는 ‘엔텍바이오에스’

애그테크 리더즈<3>[인터뷰] 김의철 엔텍바이오에스 대표 4년 전만 하더라도 김의철(43) 씨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그는 어딘가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매일같이 화두에 오르는 기후변화 문제와, 50년간 축산 사료 업계를 지켜온 아버지의 열정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아버지는 늘 좋은 사료를 만들고 싶어 하셨어요. 저에게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해 보라는 요청을 하셨을 때, 단순한 제안으로만 들리지 않았죠. 그 안에 농가의 지속 가능성,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더 큰 의미가 있었어요.” 김 씨는 10년간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2021년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메탄가스를 줄이는 사료를 만들자.’ 아버지의 사료 제조 경험과 본인의 기술적 전문성을 더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저메탄 사료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태어난 회사가 바로 ‘엔텍바이오에스’다. ◇ 소의 트림과 방귀가 만드는 기후변화, 그리고 그 해법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주범이라 불리는 ‘메탄가스’ 중 약 32%가 가축에서 나온다. 특히 소 한 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최대 500리터로, 소형차 한 대의 1일 배출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텍바이오에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매스(옥수숫대·볏짚 등)를 활용한 저메탄 사료를 개발했다. 저메탄 사료는 기존 사료와 달리 메탄 저감제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 변형 기술과 화학적 변성화를 통해 가축의 소화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가축이 사료를 섭취하기 전, 미생물이 섬유소를 분해하고 소화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되새김질 시간이 줄어들어 메탄 배출이 감소하죠. 게다가 원재료로 바이오매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입 사료에 비해 생산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43.1%의 메탄 감소 효과, 40% 낮은 가격

“선인장으로 ‘가죽’ 만들겠다고 하니 모두 ‘미쳤다’고 했죠”

에코테크 스타트업 ‘그린컨티뉴’ 탄소 배출 저감·생분해로 친환경성 주목 “선인장으로 ‘가죽’을 만들어보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전인호 그린컨티뉴 대표)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LG소셜캠퍼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드는 에코테크 스타트업’ 강연에서 그린컨티뉴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기업은 지난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선인장 가죽 제조 업체로, 식물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가죽을 개발하고 있다. 전인호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의류업계에서 대체 가죽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가죽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버려진 백년초(부채선인장)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선인장 가죽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인장을 선택한 계기는 뜻밖의 발견이었다. 제주도 여행 중 버려지는 백년초(부채선인장)를 보고 “셀룰로스를 추출해 가죽을 만들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공장주를 설득해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린컨티뉴의 선인장 가죽은 탄소 배출 저감과 생분해 가능성 측면에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선인장 농장 1만 평당 약 7000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일반 토양에 묻을 경우 5년 내 생분해가 가능하다.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78%의 바이오매스 수치를 인정받았으며, 향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저비용의 비결은 독자적인 셀룰로스 파우더 추출 기술에 있다. 기존 셀룰로스는 액체 형태로 단가가 높았지만, 그린컨티뉴는 이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가격을 3분의 1로 낮췄다. 이 기술은 선인장 외에도 사과 껍질, 고구마 줄기, 귤껍질 등 다양한 농업 부산물에 적용 가능하다. 전 대표는 “국내 농업 부산물을 사들여 농가에 추가

韓·日 사회문제 돌파구, 임팩트 투자에서 찾는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9> [현장] 일본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과 일본의 사회문제는 ‘닮은 꼴’이다.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전체 인구의 50.7%가 집중됐으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57%에 해당하는 130곳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일본은 10년 전부터 이 같은 ‘지방소멸’ 위기를 먼저 경험했다. 2014년 ‘지방소멸’의 저자인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은 일본 전체 지자체의 절반인 896곳이 소멸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도 양국이 직면한 주요 과제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일본의 1.2명보다 낮았다. 양국 모두 출산율 1.3명 이하의 ‘초저출산 국가’에 속한다. 고령 인구 역시 증가 추세다. 한국의 고령 인구는 올해 1000만명을 넘었고, 내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2007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렇듯 유사한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양국은 ‘임팩트 투자’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