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발간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기업의 성장 과정과 혁신 전략을 다룬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san Entrepreneurship Review, 이하 AER)’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사례집에는 탄소중립, 핀테크, AI, B2B SaaS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7곳이 소개됐다.
AER은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과 문제 해결 전략을 다룬 교육용 사례집이다. 창업과 경영, 기업가정신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이나 창업 생태계 종사자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15년 첫 발간 이후 올해까지 97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그리드위즈 ▲글래스돔코리아 ▲데이터라이즈 ▲비바리퍼블리카 ▲센트비 ▲테스트웍스 ▲토스랩 등 7개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사례들은 탄소중립,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글로벌 확장,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가치 실현 등 최근 창업 생태계에서 주목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에너지 IT 기업 ‘그리드위즈’는 보수적인 에너지 산업에서 자율성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IPO를 앞둔 운영 전략을 담았다. 탄소배출 데이터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는 친환경 시장에서 기술적 협업을 통해 자리 잡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는 중소형 온라인 기업을 위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며, 고객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핀테크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의 유연성과 경영 시스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 사례를 담았다.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 ‘센트비’는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활용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시도한 방식이 주목된다.
AI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는 DEI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다뤘다. B2B 협업툴 스타트업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전략을 실행하며, 경쟁이 치열한 SaaS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탐색했다.
AER 사례 연구와 개발은 2022년 3월 출범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지식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확산과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를 위해 설립된 연구소로, 각 사례 연구에는 대학 교수 및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우진·최병철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지식연구소 공동소장은 “이번 AER이 창업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해, 학생과 창업 준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여나 아산나눔재단 글로벌팀 팀장은 “스타트업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AER이 창업생태계를 깊이 이해하고 기업가정신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사례와 티칭노트는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