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수)

“탈북민·외국인 창업가 키운다”…아산나눔재단, ‘아산 상회’ 참가팀 모집

3월 24일까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탈북민과 이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창업가를 지원하는 포용적 창업 프로그램 ‘아산 상회’의 2025년도 참가팀을 모집한다.

‘아산 상회’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호(峨山)와 그가 처음 창업한 ‘경일상회’를 결합한 이름으로, 창업가들이 기업가정신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탈북민 외에도 이주배경주민과 외국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자격은 예비 창업팀 또는 설립 7년 이내의 초기 창업팀이며, 대표자가 탈북민, 이주배경주민, 외국인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한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 ‘아산 상회’의 2025년도 참가팀을 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

선발된 창업팀에는 초기 사업화 자금 700만원, 창업 특강, 1대1 리더십 코칭, 피칭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아산 상회 참가팀 중 우수팀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다양성 트랙’의 데모데이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하반기 개최되는 통합 데모데이에서 투자자와 전문가들에게 사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는다. 데모데이 최종 진출팀 5개팀에는 총상금 5900만원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아산 상회를 수료한 후 외부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은 최대 5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창업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투자 유치 금액과 기업가치, 팀의 조건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한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 공간 ‘마루(MARU)’의 지원 프로그램도 참가팀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연간 최대 6억2000만원 상당의 기업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마루베네핏’을 통해 개발, 홍보, 채용 등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할인된 금액 또는 무료로 제공받는다.

참가 신청은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3월 24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4월 10일 발표된다. 참가팀 선정을 위한 질의응답 웨비나는 3월 14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아산 상회는 탈북민을 넘어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가정신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창업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올해부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글로벌 트랙 ▲다양성 트랙 ▲기후테크 트랙 ▲예비창업 트랙 등 총 4개 트랙으로 나누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통합 데모데이에서는 총상금 4억원과 멘토링, 해외진출 지원, 마루 사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예비 지원자를 위해 서울, 대전, 부산, 전주 등 4개 지역에서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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