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기업 역할, 사회문제 해결로 확장해야”

화성복지관서 전국상의 ERT 공동 챌린지 행사첫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2억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일 경기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국상의 ERT 공동챌린지’ 행사에서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들이 공통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에서 공동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까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화성 그냥드림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뒤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이날 전국 상공회의소가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공동챌린지의 첫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지원 계획을 공개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그냥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즉석밥과 라면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상담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74개 상공회의소가 지역 특성에 맞춰 재정 및 현물 지원은 물론 홍보와 캠페인 활동 등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21개 상공회의소와 지역 회원 기업 10곳은 약 2억 원 규모의 재정 및 물품을 지원하며, 나머지 상공회의소도 지역

상법 개정 1년, 상장사 84% 이사회 바꿨다…일각선 소송·사업 지연 우려

개정 상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이사회 풍경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가 책임을 지는 대상이 주주로 넓어지자, 안건을 심의하는 내부 절차가 엄격해지고 전문가 의견을 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다만 소송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장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법 개정 이후의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84.3%가 상법 개정에 맞춰 이사회 운영 제도를 변경했다고 응답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범위가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까지 확대되자 사전 방어막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선택한 구체적인 대응책(복수응답)을 보면 사내 법무나 준법 감시 조직을 통한 사전 모니터링 단계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했다는 답변이 47.0%로 가장 비중이 컸다. 회계나 법률 등 전문 기관의 외부 자문을 더 많이 받기 시작했다는 대답이 45.7%로 뒤를 이었으며, 이사회 의사록에 개별 이사들의 의견과 표결 결과를 명확히 남기기 시작했다는 비중도 43.7%에 달했다. 이밖에 회의 전 안건을 미리 공유해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정비(39.7%)하거나 별도의 특위를 꾸리는 방식(14.0%)도 동원됐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신호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조사 대상의 39.6%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책임감이 커지고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는 효과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22.4%의 기업은 규제 준수를 위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부정적인 부담이 가중됐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법적 분쟁에 휩싸일 수 있다는 공포감은 상당한

시민 300명이 ‘사회적 가치 투자자’로, 12월 4일 사회적가치투자 대회 개최

시민이 선택한 모의투자가 실제 상금으로 이어지는 국내 첫 참여형 투자 무대 시민이 직접 ‘사회적 가치 투자자’로 나서는 국내 첫 참여형 행사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 대회’가 12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IR대회는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개발한 청년 사회혁신가들이 무대에 오르고, 시민 300여 명이 청중심사단으로 참여해 모의투자를 진행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역소멸·돌봄·자원순환·커뮤니티·장애인 등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 사회혁신가 15명이 두 개 트랙에 나뉘어 피칭에 나선다.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씨앗형 투자’ 무대에는 ▲강기훈(청년희망책토리 사회적협동조합) ▲계유진(헤삭이탐라) ▲김덕화(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김동광(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 ▲김지은(어나더데이) ▲김태오(오션캠퍼스) ▲윤서우(오늘도봄날&굿서포트) ▲윤태이(의식주의) ▲이만수(레인메이커협동조합) ▲조미림(재작소) 등이 참여한다. 시민의 투자를 바탕으로 확장을 꾀하는 ‘결실형 투자’ 무대에는 ▲고유미(커피클레이) ▲김가현(스튜디오어중간) ▲김만이(초록코끼리) ▲김인호(삼삼은구) ▲박누리(월간옥이네)가 오른다. 사전 신청이 조기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았던 청중심사단 300여 명은 행사 당일 1인당 100만 원의 모의투자금을 배정받는다. 사회혁신가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들은 뒤 공감·신뢰가 가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이 모의투자 결과가 실제 상금으로 연결된다. 시민의 선택이 청년 프로젝트의 실행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장에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회문제 질문을 찾는 전시·팝업, 소셜디자이너들과의 질의응답, 한정판 굿즈 등 시민이 ‘내 선택이 변화를 만든다’는 경험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된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이사장은 “SIR대회는 청년 소셜디자이너가 지역에서 발굴한 해결 모델을 시민과 함께 검증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올해도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무장한 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아산나눔재단, 카카오, KB금융그룹이 파트너사로

“사회문제 해결, 기업도 나서라”…왜 ‘신기업가정신’ 주목받나

“성장-분배 넘어 사회혁신 주도할 때” 현장서 쏟아진 목소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경제·사회·정치·법조계 주요 학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화두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대한변호사협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온 메시지는 분명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신기업가정신이 지금 시대에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제는 기존의 성공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는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 시스템 안에 사회문제를 포함하지 않으면 기업이 해결책을 찾지 않는다”며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고,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신기업가정신의 방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나온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이름 가나다순)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 교수(前 한국사회학회 위원장) “신기업가정신을 어떻게 확산하고,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이야기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반드시 정책이나 제도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변화는 종종 사람들의 상상과 기대, 그리고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감각과 맞닿을 때 시작됩니다. 신기업가정신

“온실가스 줄인다더니”…배출권거래제 약화, 산업계가 주도했다

포스코·대한상의 등 정책 개입 75% 탄소 가격 낮추고 제도 실효성 흔들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K-ETS)가 도입 10년을 넘긴 지금, 산업계의 조직적 개입으로 본래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기후 정책 감시기관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년간 포스코 등 철강 산업과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범산업 협회가 제도의 약화를 주도해왔다고 지적했다. 인플루언스맵은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한국 25개 기업과 11개 산업 협회의 정책 관여 활동 데이터 234건을 조사하며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을 구조적으로 추적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기업 로비는 배출권거래제의 목표 수준과 실효성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녹색 전환 속도를 늦추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철강·화학·석유·가스 4개 산업이 정책 개입 75% 가장 적극적으로 정책에 관여한 주체는 범산업 협회(36%)였으며, 이어 철강(20%), 화학(11%), 석유·가스 산업(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산업 부문이 전체 정책 관여 활동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IT, 통신, 금융,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의 정책 개입은 미미했다. 인플루언스맵은 “정책 개입이 활발했던 산업일수록 무상 할당 확대, 상쇄 기준 완화, 이월 한도 확대 등 제도 완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년 국회 정책 세미나에서 규제 중심 제도를 반대하며 인센티브 중심의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했고, 포스코는 2023년 환경부 공청회에서 ‘이월 제한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겉으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혀왔지만, 실제로는 배출권거래제를 ‘산업 부담’으로 규정하며 제도 약화를 위한

화석연료 업계가 키운 ESG 반대론, 글로벌 기업은 여전히 ‘넷제로’ 준비 중

MS ‘넷제로’ 선언 유지, 아마존 ‘공급망 탄소 감축’ 요구 지속 “ESG는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기업 생존 전략”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안티 ESG(ESG 반대)’ 기조가 글로벌 ESG 흐름을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단기적 변화를 좇기보다 ESG를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안티 ESG 흐름과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ESG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인플루언스맵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ESG 반대 흐름 속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개회사에서 “ESG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출발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ESG 금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ESG는 규제 변화와 무관하게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략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정부 임기는 유한하지만, ESG는 계속된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은 “애플, 테슬라, BMW,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공급망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MS 관계자가 “트럼프 정부의 임기는 4년이지만, 우리는 2003년에 넷제로(Net Zero)를 선언했다”며 “이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높은 협력업체에 탈탄소화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조 원장은 “지금은 ESG 시장이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점이지만, 이 흐름이 꺾인

사랑의열매-대한상의, 기업과 손잡고 ‘지역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이하 ERT)와 손잡고 사회공헌 확대에 나선다. 양 기관은 11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ERT 멤버스 데이’에서 ‘신기업가정신 실천 및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RT는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대한상의 산하 협의체로, 현재 17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저출산·고령화, 돌봄 공백, 교육 격차, 기후변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첫 공동 프로젝트로 ‘충청권역 사회문제 해결 사업’을 추진한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기업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모델을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대한상의, 철강 등 5개 업종 ‘ESG경영 가이드북’ 발간

대한상공회의소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국내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을 위한 주요 업종별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ESG의 의미와 부상 배경, ESG 공시제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ESG 이슈와 관련성이 높은 5대 업종(철강, 자동차·부품, 유통, 식품, 패션) 기업들이 실제 ESG 경영 현장에서 대응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ESG 경영·탄소중립 요구가 확대되고 있고, 올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ESG 의무공시 등의 본격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업종별 세부 대응 지침이 필요하다는 기업의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가이드북이 업종별 ESG 경영 주요 현안과 세부 대응 방법을 잘 담아내고 있어 기업들의 ESG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EU ESG 공시기준 가이드북’ 발간과 ‘ESG A to Z 교육동영상’ 제작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대한상의 ESG 플랫폼 ‘으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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