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제 역할이 ‘티라노’라고요?…9년 장수 봉사활동 ‘목소리 재능기부’ 해보니 [더나미GO]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원봉사 현장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022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53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125만 6421명)에 견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감염병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크게 위축된 자원봉사, 더나은미래는 ‘더나미GO’ 코너에서 기자가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나눔의 현장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리오야, 잠이 안 오니?” 다정한 목소리가 묻는다. “응.” 중저음의 답변이 날아온다. 회의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빵’ 웃음을 터뜨린다. “좀 더 아이다운 목소리였으면 좋겠어요.” 성우가 일러준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리오’ 역할의 사람은 애써 아이 목소리에 다시 도전해 본다. 또 다른 사람은 코 한쪽을 막고 공룡 목소리를 연기했다. ‘쿠쿠궁’, 공간 여기저기서 입으로 내는 효과음 소리가 들렸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아이앤씨 본사 건물 15층, 한참 근무 중일 오후 1시의 회의실 모습이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름아닌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 직원들, 이날 회의실은 업무 이야기가 아닌 동화책을 읽는 경쾌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5년부터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봉사활동은 ‘목소리 재능기부’다. 시각장애, 다문화 배경 아동 등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동화책에 내레이션을 입히는 봉사다. 6개월마다 한 번씩 30명의 임직원이 5인 1조로 나뉘어 총 12권 분량의 동화책 음성 파일을 제작한다.  조하혜 신세계아이앤씨 ESG추진팀 담당은 “선착순 서른 명만 신청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모집 마감이 거의 ‘아이유 콘서트’만큼 빠르다”며 “분 단위로 마감된 적도 있다”고

‘2024 환경위기시계’ 발표… 한국은 9시 11분 ‘매우 위험’

환경재단이 ‘2024 세계 환경위기시계’가 위험 수준인 9시 27분을 가리켰다고 5일 밝혔다. 환경위기시계는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국가별 환경오염에 따른 인류생존의 위기 인식정도를 조사해 시간으로 표현한 것으로 자정에 가까울수록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위기의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시계는 ‘매우 위험’ 구간인 9시 11분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 17분 앞당겨졌다. 이번에 발표한 ‘2024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128개국 2093명의 환경·지속가능발전·ESG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가 설문조사한 결과로 지역 및 국가별로 가장 시급하게 고려해야 하는 세 가지 환경 분야 데이터를 가중 평균해 산출된다. 환경 분야별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기후변화(30%) ▲생물다양성(17%) ▲토지 이용-광산개발, 산림벌채 산업폐기물 매립(9%)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대륙 중 서유럽이 10시 15분으로 유일하게 작년보다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진 지역이었고, 이외 모든 지역은 위기의식이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은 자정에 가까워졌다고 답한 반면, 20~50대는 멀어졌다고 응답해 세대 간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격차가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일반적으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재단은 앞서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15차 ESG 포럼에서 환경위기시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포럼에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병호 패션그룹 형지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금,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젠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구체적인

한국사회투자,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4억 원 규모 순환경제 기업 지원하는 ‘임팩트퓨처’ 참여 기업 모집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순환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임팩트퓨처’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전했다. ‘임팩트퓨처’란 지난 2월 한국사회투자가 만든 자체모금펀드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 및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부펀드다. 한국사회투자는 기업의 ESG 전략을 바탕으로 ESG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임팩트퓨처 1호 기부 기관인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사업 대상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분야에서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총 4억 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사업을 지원해 페트병 수거를 포함해 플라스틱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순환경제 임팩트 창출을 꾀한다. 융자지원 이외에도 자금 조달, 네트워크,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한국사회투자가 개발한 ‘기업 ESG 평가 및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13일 온라인 사업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카를로스 파고아가(Carlos Pagoaga)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대표는 “가치 있는 자원의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가들과 협력하는 것은 순환경제 구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으로 국내 순환경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해 기쁘다”면서 “이들이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UNGC, ‘2024 공공기관 네트워크’ 개최…공공기관 ESG 실무자 모여 사례와 노하우 나눴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29일 서울 중구 소재 교육센터에서 ‘UNGC 2024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ESG 실무진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대전도시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전국 50여 개 회원 공공기관의 ESG 실무진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유 사무총장은 “UNGC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370여 개 회원사의 약 30%가 공공기관”이라며 “이번 행사는 UNGC가 여는 최초의 공공기관 네트워크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ESG 공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공공기관의 ESG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이 필수적”이라며 “기관별 특색을 고려한 ESG 내재화와 협력이 시급한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겸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ESG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공공기관은 설립 목적과 고유 사업을 바탕으로 ESG 경영 전략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의 일 자체가 ESG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각 기관 특성에 맞게 ESG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태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겸 한국ESG평가원 전문위원의 ‘해외 공공기관의 ESG 사례 분석 및 국내 적용 방안’ 발표로 이어졌다. 이 교수는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스웨덴 등 해외 공공기관의 ESG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지배구조의 핵심은 이사회 중심인데,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부재하다는 것”이라며 “프랑스의 공공기관 비피파이낸스의 경우 이사회 논의 내용까지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해외에 비해 국내 공공기관의 ESG 경영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카카오, 사람을 위한 기술 아이디어 모은다…‘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 진행

카카오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을 개최했다고 27일 전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카카오의 산학협력 ESG 사업이다. 지역거점대학과 협력해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습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주니어 개발자 양성이 목표다. 올해는 교육대상과 과정을 대폭 확장해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총 다섯 개 대학의 190명의 대학생이 이수 중이다.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4월에 시작해 11월에 종료되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총 3단계로 구성됐다. 기초 교육부터 카카오 서비스 클론,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1단계에서는 10주간 개발 기초 교육이 이뤄졌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프론트엔드, 백엔드, 안드로이드 개발 기술스택 등을 학습했다. 이후 2단계 클론 코딩 과정은 여름방학 동안 6주간 진행됐다. 실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맵 서비스를 클론하며 1단계에서 배운 기술스택을 적용하고 현업멘토의 일대일 코드 리뷰를 통해 실질적인 개발자 역량을 향상했다. 이번에 진행한 아이디어톤은 3단계 과정의 시작으로 참여 학생이 직접 만들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무박 2일 미니 해커톤이다. 해커톤에서는 학생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웹·앱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팀원들과 함께 수립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5명에서 8명으로 구성된 각 조는 다양한 주제로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설계했다. 실제 카카오 개발자가 아이디어톤에 방문해 각 서비스의 방향성과 실효성 등을 평가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왼쪽부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이 26일 열린 상장기업의 사회공헌 및 나눔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한국거래소, 상장기업 사회공헌 지원 손 잡았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한국거래소와 상장기업의 사회공헌 및 나눔경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두 기관은 상장기업의 사회공헌을 촉진하고 나눔경영 실천의 진입장벽을 완화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본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랑의열매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 중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지원이 필요한 복지 현장을 매칭해주고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중앙회 및 지회를 통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회공헌사업 기획 및 제안, 사업수행 모니터링 및 성과 관리, 기부자 예우 및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거래소는 사업의 기획과 진행을 총괄하는 한편, 참여기업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1:1 매칭펀드 기금을 조성하여, 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사회공헌 목표로 진행하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를 통해 9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참여대상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 책임경영은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필수요소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전문성 부족 및 예산 부담 등으로 기업들의 실천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며 “이번 협약이 상장기업들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본시장에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은 있으나 나눔경영을 실천할 수 없었던 상장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나서주신 한국거래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사랑의열매와 함께 나눔경영을 실천할

신세계아이앤씨, 사회적경제기업 지원하는 ‘미니콘테스트’ 모집…ESG 해결할 기업 찾는다

신세계아이앤씨가 ESG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는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억4천만원 수준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영향 저감 등 다양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왔다. 소셜 벤처, 비영리 스타트업,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기업형태에 제한 없이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오는 9월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과 성과 ▲기업 역량 ▲비즈니스 모델의 적합성 및 혁신성 등 평가 기준에 따른 온라인 심사, 서류 심사, PT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하고 총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통신 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거나 고용노동부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가치지표(SVI·Social Value Index) 측정 기준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가점이 주어진다. 정연수 신세계아이앤씨 ESG추진팀장은 “올해로 10년째 진행 중인 ‘미니콘테스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화하고 ESG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을 기획했다. /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 4社, 임직원 기부 플랫폼으로 함께 기부한다

롯데 화학군 4개사가 21일 롯데그룹 최초로 화학군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 이하 기부온)’을 공식 출범한다.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함께한다. 기부온은 기존 롯데 화학군 각 사별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기부 프로그램을 임직원 참여형 공동 기부 제도로 통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 접속이 모두 가능하여 보다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 캠페인뿐만 아니라 응원, 봉사, ESG 활동 등 다양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캠페인 신청부터 기부 활동 내역 조회, 누적 기부 데이터 확인 등 이력 조회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기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기부온은‘기부’와 ‘온’(On, 溫) 의 합성어로, 기부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네이밍 과정에는 화학군 4개사 임직원이 참여, 총 250여 개의 공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네이밍 기획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기부온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기부처가 다양하고, 임직원이 직접 원하는 기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기부 선택권’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롯데 화학군은 임직원 자발적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기부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도입은 사회공헌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부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ESG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LG전자, 안산시에 음식물 처리기·텀블러 세척기 지원해 시범사업 나선다

LG전자는 안산시와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LG전자와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 공유∙연계 및 홍보 캠페인 등 다방면의 협업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음식물처리기와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 및 지원하고, 안산시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LG전자는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세대에게 LG전자가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약 두 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설치 전과 설치 후에 변화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음식물처리기의 효과를 실증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처음 선보이는 LG전자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투입 후 제품을 작동시키면 물은 별도로 배수되고, 수분이 줄어든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분해 장치에서 발효, 건조된 후 분리 배출하는 방식이다. 하수관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가루나 찌꺼기가 없어 수질오염과 하수관 막힘, 역류 가능성이 작다. 정식 출시는 이번 시범 사업과 검증 등을 거친 뒤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와 안산시는 ‘일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페 매장 내 LG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설치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또 안산시에 위치한 다양한 공공기관에도 마이컵 설치를 확대하고 관련 캠페인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ESG 실행 돕고 AI로 자연 측정하는 ‘땡스카본’ [기후가 기회다]

‘ESG 공시 의무화’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내 ESG공시 기준을 수립하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지난 4월 말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공시’만으로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평가와 계획 위주로 집중해 온 기존 기업의 ESG는 ‘실행’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업의 ESG 실행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곳이 있다. 2021년 설립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탄소 경제’를 만들어야 하죠. 탄소 경제를 위해서는 기업 같은 큰 조직이 움직여야 합니다. ‘ESG 경영’이라고 이름은 붙여놨지만 실제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이 많아요. 땡스카본은 그런 기업의 정체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기업이 이제는 정말 ESG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며 땡스카본을 소개했다. 땡스카본은 탄소 감축 및 생물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서비스인 ‘헤임달’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홈쇼핑 PD’ 10년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주로 중소기업의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 소구점을 찾고 전략을 세워 새로운 판로를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ESG 프로젝트에 ‘기업의 정체성’을 불어넣는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 하나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며 “프로듀서로 일하며 다양한 주체를 섭외하고 엮어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취한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데이터사이언스학회 부회장과 기획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대통령직속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이행점검 위원으로 활동하고

노을이 24년 6월 28일,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노을 홈페이지 갈무리
대기업은 숨기는 사실까지 적는 어느 소셜벤처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료 AI 스타트업 노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뉴노멀이 됐지만, 충분히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지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SG 성과를 과장하거나 부정적 영향은 숨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경영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이 중 한 소셜벤처가 대기업과 사뭇 다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2022년 3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 AI 소셜벤처 노을(Noul)이다. ◇ 불리한 데이터도 공시, ‘균형있게 보고하는 것’이 신뢰를 높인다 “자화자찬만 하는 보고서는 과장된 광고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면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어 기업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안정권 노을 CSO).” 노을은 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환경 지표가 악화된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8.2%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노을은 사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제품 생산 공정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이 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사무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점심시간 사무실 조명 소등, 퇴근 시 냉난방기 전원 차단 등 에너지 절약 노력으로 전체 인원은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약 1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간 관리자급 남녀 비율 차이가 작년보다 벌어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노을 또한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유리천장 문제의 직간접적인 영향 범위에 있다’라고 외부 요인을 파악했다. 이어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을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불리한 데이터도 적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안정권 노을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는 “부정적인 이야기도 다루면서 균형성을

30대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 426만톤, 집약도 1위는 대한항공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4>온실가스 배출량·집약도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 주요 30대 기업 중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제철이었다. 다만, 같은 업종인 주식회사 포스코는 비상장회사로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7197만1881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현대제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0개 기업은 대한항공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모두 제조업이었다.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이 1000만t보다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 ▲삼성전자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총 4곳이었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은 426만 3983tCO2eq로 분석됐다. 배출량이 평균보다 높은 기업은 10곳(현대제철, 삼성전자,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0위 기업과 동일했다.   2023년 기준 온실가스 집약도(원 단위 기준)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대한항공(73.9tCO2eq/억 원)이었다. 온실가스 집약도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 대비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의미한다. 제조업 중 온실가스 집약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LG화학(46tCO2eq/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