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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투자, 기존 투자보다 수익률 높다”

ESG를 고려한 투자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생애주기 연금자산 관리’ 정책심포지엄에서 김유성 KB증권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ESG 투자 성과를 실증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상무는 미주개발은행의 ‘연금 국부펀드의 ESG 투자 사례’ 자료를 활용해 MSCI 월드, MSCI ACWI, S&P 글로벌 등 주요 지수 7가지의 글로벌 투자 성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1~6월을 기준으로 통합지수와 ESG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ESG 지수 수익률이 통합지수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CI ACWI 지수의 경우 통합지수 수익률 대비 ESG 지수 수익률이 10.23%p 높았다. MSCI 월드의 초과수익률은 1.92%p, Stoxx글로벌은 1.82%p, S&P글로벌은 1.32%p였다. BB 글로벌 Agg TR 지수만 유일하게 ESG 지수가 일반 지수에 비해 0.1%p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SG 투자 변동성도 기존 투자와 유사했다. 조사 기간 중 투자 변동성은 주요 지수와 ESG 지수 간 차이가 1%p 미만이었다. 국내 ESG 투자 성과도 분석했다. 한국ESG연구소의 ESG 평가 등급을 기준으로, 2019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된 국내 상장회사에 대한 투자 성과다. ESG 통합등급별로 점수를 분석했을 했을 때는 유의미한 성과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회(S) 부문만 반영했을 때는 상위 등급의 기업에 대한 초과수익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회책임펀드도 따로 있을 정도로 이전부터 많은 투자 자금이 몰려갔지만, 환경(E) 부문에는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E에 관한 부분도 성과에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 “기후변화 리스크 인지하지만, 투자 반영은 어려워”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기후변화 리스크를 인지하면서도 이를 투자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각)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2021 ESG 설문조사 보고서(2021 ESG Survey Report)’를 발표해 “투자자들이 기후변화를 핵심 ESG 이슈로 고려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기후변화 리스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것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자산운용사, 은행, 재단·기금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18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 기관의 운용자산은 21조 달러 이상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기후변화를 ESG 요소 중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관에 ESG 전담부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9년 47%에서 올해 59%로 증가했으며, 응답자의 89%가 향후 2년간 ESG 투자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리스크에 대한 인식과 ESG에 대한 관심에도 투자 종목의 탄소배출을 추적하고 있는 투자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발자국 접근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탄소배출을 일부 또는 전부 추적하고 있다고 응답한 투자자는 47%였다. 또 포트폴리오 기업의 물리적 리스크(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물적 피해)와 이행 리스크(탄소배출 저감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6%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2050년까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도 30%에 그쳤다. 필 피터스 맥쿼리클라이언트 고객솔루션부문 책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기관투자자들이 ESG 요소를 얼마나 투자 접근법에 반영해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동시에 이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고장 난 자본주의 되살리려 ‘ESG’가 왔다

[인터뷰] ‘책임지는 경영자 정의로운 투자자’ 출간한 김민석 소장 “고등학교 때 풀던 수학 문제를 떠올려 보세요. 공식만 외운다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아니죠. 다 안다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못 푸는 경우가 있어요.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에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식이 아닌 ‘원리’ 를 알아야 풀 수 있어요.” 지난 8일 만난 김민석(48) 지속가능연구소장은 최근 한국에 부는 ESG 열풍을 수학 문제에 비유해 설명했다. 엄청난 양의 기사와 정보가 쏟아지고 기업들도 앞다퉈 ESG 경영을 선언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모두 어려운 수학 문제를 받아든 표정이다. 김민석 소장이 이달 초 출간한 ‘책임지는 경영자 정의로운 투자자’는 자본주의의 맥락 속에서 ESG를 설명한 책이다. “ESG 점수를 잘 받는 기술이나 공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에요. ESG의 뿌리와 원리를 짚어주는 책이죠.” ESG는 ‘옳음’에 관한 이야기 ―시중에 나와 있는 ESG 책과는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요. “ESG 위원회를 만들어라, 여성 이사 뽑아라, 인권침해 발생하지 않게 해라…. ESG 공식을 다룬 책은 너무 많아요. 그런데도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워해요. 기업 사람들을 만나보면 ‘ESG 부서는 만들어 놨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큰돈 들여 컨설팅을 받았는데도 별 도움이 안 됐다는 기업도 있고요. ESG가 왜 생겨난 건지 그 뿌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통해 ESG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어요.” ―우리가 ESG를 오해하고 있나요. “ESG가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개념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ESG라는 용어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게 2005년이에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가 콘퍼런스를 주최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썼죠. 하지만 그 뿌리는 훨씬

국내 기업 21곳,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편입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 21곳이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이하 DJSI)’를 발표했다. DJSI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다. 미국 다우존스와 세계적 자산관리사인 스위스 SAM이 1999년부터 공동으로 발표한다.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일정 기준을 넘긴 기업을 그 해의 DJSI 회원사로 선정한다. 해당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평가와 사회적책임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DJSI 월드지수에 국내 기업 6곳 신규 편입 DJSI 지수는 유동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상위 600개 대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개 대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 등으로 구성된다.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44개 기업 중 12.7%인 322개 기업이 편입됐다. 이 중 국내 기업은 21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카카오,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편입됐다. 삼성전기는 13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은 1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SK·LG전자는 10년 연속 포함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09개 기업 중 25.1%인 153개 기업이 편입됐다. 포함된 국내 기업은 32개다. 신규 편입된 기업은 두산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우리금융지주·카카오·현대자동차다. 이밖에 삼성SDI·삼성전기·신한금융지주회사·SK텔레콤·엘지화학·KB금융지주·현대제철이 1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3개 평가 대상 기업 중 21.2%인 43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SK케미칼·LG이노텍·카카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DB손해보험·삼성전기·삼성증권·삼성화재해상보험·신한금융지주회사·LG전자·엘지화학·OCI·KB금융지주·한전KPS·현대건설 등 11개사는 13년 연속 편입됐다. 지배구조, 리스크 부문 글로벌 평균 못 미쳐 2021년 글로벌 기업의 평균 점수는 70.9점으로, 전년대비 1.1점 상승했다. 국내 기업 점수는 글로벌 기업 평균보다 5.6점 낮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은 식료품, 석유 및 가스, 가전 및 여가용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금융 서비스, 철강, 운수 및 교통 인프라 산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스·전력 유틸리티, 보험, 건축자재, 기계 및 전기설비, 화학 산업에서는 글로벌 평균보다 점수가 낮았다. DJSI 평가 항목별로는 국내 기업이 환경정책 및 시스템,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서 글로벌 기업 대비 각각 8.0점, 2.1점 높아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배구조, 리스크, 인재유치 및 유지, 기후변화

[ESG 리포트] SK, ESG등급 전 부문 ‘A+’…사회적가치 창출 늘린다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SK 그룹은 ‘ESG 전도사’라고 불리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내세웠던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 기조 아래 ESG 경영을 핵심으로 삼고 미래 변화에 대비한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기조로 SK그룹은 업계에서 ‘ESG 우등생’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고, 특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세계 탄소감축량 1%, SK가 맡는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 폐막 스피치에서 “딥체인지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빅립’의 관점에서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ESG 리포트] ‘지배구조 리스크’ 삼성, 독립된 ESG위원회로 투명성 강화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삼성그룹은 평가 대상인 계열사 12곳 가운데 10곳이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E)·사회(S) 부문이 강하고 지배구조(G)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환경 부문에서는 A등급 10곳, B+등급 2곳이었고, 사회 부문에서는 A+등급 11곳, A등급 1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등급 5곳, B+등급 6곳, B등급 1곳이었다. 통합등급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이 B+로 상장 계열사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잇따라 계열사별 ‘ESG위원회’ 신설 삼성그룹은 올해 각 계열사에 ESG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3월에는 삼성물산·삼성화재·삼성생명, 5월에는 삼성카드·삼성증권, 10월에는 삼성SDS에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역할을 해온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담당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 역할에 더해 ESG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의 경우 ESG위원회

[ESG 리포트] 현대重그룹, 해양생태계 보존으로 ESG 실현한다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 지난 1일 현대중공업그룹이 ESG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인 조선·해양의 주 활동 무대인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생태계 보전 등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비전 선포에 따라 ESG 부문별 중점관리 영역을 설정해 공통 ESG 경영활동 평가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들의 ESG 경영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전략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 문화 정착에 노력한다. 또 그룹사의 ESG 경영 문화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ESG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대학생들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ESG 인턴십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통합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A’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과 사회부문에서는 B+에서 A로, A에서 A+로 각각 한 등급씩 상승했다. 지배구조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A등급이었다. 소음 줄여 해양생태계 보전하는

[ESG 리포트] ‘친환경 드라이브’ GS, ESG 환경 부문 ‘C’→‘A’ 3단계 급등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친환경 미래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GS가 적극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평가에서 환경 부문 등급을 지난해 ‘C’ 등급에서 ‘A’ 등급으로 3단계나 끌어올리며 친환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2021년 신년모임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친환경 미래성장’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에너지·연료로 미래성장 도모 GS에너지는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재편 등 ESG 4대 경영 전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연료인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판매하기로 했다. 허태수 GS에 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정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대형 태양광·해상풍력

[ESG 리포트] 한화그룹,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 선두 기업 꿈꾼다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한화그룹은 7개 상장사 중 6개사가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번 KCGS의 ESG 평가는 상장법인 7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A등급은 상위 24.2%에 해당한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A등급 기업 목록에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 경영과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화는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사업, 그린수소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 환경을 위한 혁신 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화그룹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 한화그룹은 향후 5년 내 그린수소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ESG 리포트] 신세계, ESG위원회 全상장사 확대…계열사 전폭 지원 나선다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신세계그룹이 다양한 사회공헌과 상생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그룹 전반에 걸쳐 실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신세계그룹 상장사 7곳 중  신세계·이마트·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광주신세계 5개사가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신세계푸드·광주신세계의 지난해 ESG 통합등급은 B+였지만, 올해는 A로 한 계단 올랐다. 신세계I&C·신세계건설은 B+(양호)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7개 상장사 모두 지배구조 영역에서 A등급을 받았고, 사회 영역에서는 신세계I&C를 제외하고 A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환경 영역의 경우 신세계·이마트는 A등급이었으나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광주신세계는 B+였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1~2계단씩 상승했다. 신세계I&C와 신세계건설은 각각 B(보통), C(취약)등급을 취득했다. 청년농부·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상생경영 신세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희망배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인 기금은 결연아동 후원, 환아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희망배달마차 지원 등에 사용된다. 신세계그룹의 ESG 사회등급은 지난해

[ESG 리포트] 현대차그룹, 친환경 드라이브에 동반성장까지…ESG 힘싣는다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평가 대상인 계열사 12곳 모두 통합등급 A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환경(E) 부문에서 A, 사회(S)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를 받아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를 받아 그룹사 내에서 유일하게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ESG 경영을 주문했다. 친환경차 양산에 폐배터리 활용까지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한 제품·기술 개발에 일찍부터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1990년 현대차가 쏘나타 기반의 ‘전기자동차 1호’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세계 최초 LPi 하이브리드 모델 아반떼 LPi&포르테 Lpi를 양산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기차(EV),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 제공
[ESG 리포트] ‘2030 탄소중립’ 선언한 LG, 기후변화 대응으로 ESG 선도

올 한해 국내외 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 경영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동시에 재무 지표를 뛰어넘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ESG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료를 쏟아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은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전과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기업별로 쏟아내는 ESG 이슈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사 10곳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는 2년 전 ‘203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줄이고, 온실가스 흡수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순배출 ‘0’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약 33% 감축한 상태다. LG그룹이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재생에너지 활용, 자원 순환 등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LG는 전사 차원의 친환경 전략을 통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 평가에서 지난해 환경 부문 평가 점수 B+에서 올해 A로 한 단계 상승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친환경 경영 강화 LG전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북미 법인에서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해외 모든 법인 사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