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월)
스타트업 투자사 10곳 중 8곳 “ESG 투자 확대·유지할 것”

스타트업 투자사 10곳 중 8곳은 ESG를 고려한 투자를 확대·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ESG 투자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트리플라잇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투자사 인식조사 보고서 ‘더 빅 웨이브: ESG’를 공개했다. 지난해 9~10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사 12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다.

앞으로 ESG 투자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핵심 전략에 반영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은 전체의 77.9%에 달했다. 이 중 69.5%는 향후 ESG를 고려한 투자를 전체 운용자산의 25% 이상으로 할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ESG투자 성과 vs 리스트 관리/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ESG 투자는 성과를 내거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ESG 투자가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투자사는 38.5%에 불과했다. 반면 리스크 관리에 도움된다는 답변은 60.6%로, ESG를 투자 성과보다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사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사들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ESG 관심도(100점 만점에 70점)가 스타트업(62점)보다 높다고 체감했다.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주된 이유로는 ‘정부 정책 및 규제 대응(65.6%)’이 꼽혔다. 다음은 ‘환경·사회적 문제 중요성 인식(56.6%)’ ‘고객의 관심과 요구(42.6%)’ 순이었다. 보고서는 “출자자·고객·정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사회·환경 등 외부 변화로 인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ESG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외부 영향은 상장 이후의 컴플라이언스와 지속가능성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Pre-IPO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ESG 항목은 환경(41.8%), 지배구조(36.4%), 사회(21.6%) 순이었다. 5년 후 전망에서도 순위 변화는 없었다. 다만 환경 부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47.1%, 지배구조는 29.4%, 사회는21.3%는 나타나 환경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투자 시 ESG 고려 요소/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스타트업 투자 시 ESG 고려 요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각 부분의 구체적인 항목 순위도 현재와 미래 전망에 차이가 있었다. 현재는 ▲법률 규제 및 리스크 관리(G)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특허 관리(E) ▲이사회 전문성과 투명성(G)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및 위험 평가(E) ▲주주 권리 보호 및 소통(G)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5년 후 전망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특허 획득(E) ▲온실가스 배출 및 대기 오염 관리(E) ▲에너지 사용 및 관리(E) ▲주주 권리 보호 및 소통(G) ▲법률 규제 및 리스크 관리(G) 순으로 나타났다.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 적합한 ESG 측정·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ESG 가이드라인 제공’ ‘스타트업의 ESG 관련 데이터 및 정보 제공’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ESG 보고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제3자와 이해관계자의 ESG 검증은 후 순위로 꼽혔으나, 앞으로 ESG 측정·평가 등이 활성화될수록 이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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