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사 ‘오롯‘과 협업

지난달 15일 열린 ‘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의 협력 사례가 나왔다. 매칭데이는 사회공헌 파트너를 찾는 기업과 비영리·사회적 경제조직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배리어프리 영화 자막을 제작하는 ‘오롯’은 최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임직원 자원봉사 형태로 청각장애인들의 영화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에 참여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자막은 대사로 채워지는 일반적인 자막과 달리 영상 속 효과음이나 배경음악까지 모두 글로 표현해야 한다. 이를테면 창 밖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에서 ‘거센 빗소리’라고 표현하고, 배우들의 얕은 한숨 소리도 ‘OO의 한숨’ 등으로 담아낸다. 최인혜 오롯 대표는 “자막을 입력하고 난 뒤에 장면과 자막의 싱크를 맞추고 오류를 수정하는 검수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한 달 평균 3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롯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협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롯의 교육 영상을 시청한 임직원 37명이 타이핑·싱크 작업을 맡고, 오롯이 결과물을 검수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에 영향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즐기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임직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river@chosun.com

어디에나 있는 ‘n번방’ 못 막는 건가 안 막는 건가

[Cover Story] n번방, IT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미성년자 등 여성 대상 성 착취 영상물을 채팅방에서 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악(惡)의 온상으로 지목된 해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다. 성난 국내 이용자들이 ‘탈퇴 총공(격)’을 펼쳐도 반응이 없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텔레그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뛰어난 보안성을 내세우며 수많은 가입자를 불러 모았지만, 지금은 그 기술이 성범죄와 테러, 마약·무기 밀매 등에 악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분노는 텔레그램을 넘어 IT 업계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메신저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카카오, 네이버, 페이스북 등 거대 IT 기업이 이런 문제들을 인지하면서도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n번방 사건의 주동자와 공모자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를 방조한 IT 기업에도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전한 n번방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자기 몸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어요. 신고하기를 누르려다 실수로 채팅방에서 나와버렸어요. 증거를 못 남겼는데 어떡하죠?” “라인 채팅방에서 대화하던 남자가 만나자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네 얼굴 캡처했고 신상 다 털었다. 나체 사진에 합성해 주변에 뿌리겠다’고 협박해요. 너무 무서워요.” 십대여성인권센터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이런 상담이 들어온다.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상담 건수는 4200여건. n번방 사건 이후에도 상담 건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텔레그램 관련 상담만 전보다

“제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보탬됐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기부금·구호물품 전달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 의료용품 제조·도매 기업 인트로메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제주 지역 시민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살균소독제를 지난 3일 제주 방역 당국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방위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마스크와 살균소독제, 방호복 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은 스웨덴 의료용품 기업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의 살균소독제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기업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환경보호청(EPA)에서 국제인증(OSHA)을 획득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달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이후 코로나19 방역과 감염 예방을 위해 제품 출시 계획까지 앞당겼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살균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살균소독제를 사용해서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한다. 다만 살균소독제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위해(危害) 요소에 따라 용도가 다르고 성분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 인트로메딕이 이번에 제주 지역에 전달한 살균소독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모두 2분 안에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사(社)의 살균소독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제주 지역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아동·청소년 미래는…2019 CSR 커넥트 포럼 개최

사회공헌 적극 벌이는 국내 기업들심리 치유·교육 복지 등 집중 조명 오는 23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굿네이버스가 주관하는 ‘2019 CSR 커넥트 포럼’이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C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CSR 커넥트 포럼은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는 국내 기업들이 한 가지 주제로 모여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연결의 힘으로 바꾸는 아동·청소년의 미래’로 아동·청소년의 심리 치유, 교육 복지,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 등을 집중 조명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책울림’, GS칼텍스의 ‘마음톡톡 교실힐링’, CJ문화재단의 ‘튠업음악교실’, 현대자동차그룹의 ‘H-점프스쿨’,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포용적 성장지원 프로젝트’ 등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단하고 사회적 가치와 의의를 짚어본다. 참여 기관은 아동·청소년 사회 공헌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봉주 교수는 ‘한국 아동·청소년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무대에 선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아동·청소년 분야 사회공헌의 트렌드와 방향성을 짚는 특별 강연 연사로 나선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기관>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UNGC 글로벌 인권경영 트렌드-上] 인권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칼럼] 글로벌 인권경영 트렌드 <上> 애플은 한때 위탁생산업체인 중국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잇달은 자살 사건으로 노동인권실태에 대한 거센 비판을 받았죠. 이에 애플은 지난 2008년부터 ‘협력업체 행동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자원 조달에서부터 제품 제조, 판매처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 하청계약에 따른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협력업체에도 적용한 것이죠. 애플의 인권·협력업체 책임자는 “내부조사를 통해 청소 노동자들이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후 전 세계 애플 점포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하청계약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부득이하게 하청계약이 필요한 경우, 본사가 실시하는 엄격한 하청계약 공급망 검증과 승인과정을 거치도록 한다고 해요. 애플의 사례는 기업의 인권침해에 대한 구제책 마련에서 나아가 공급업체, 하청업체에 대한 인권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인권침해를 예방에도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권경영에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 인권경영이란 무엇일까요?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경영하는 것? 노동자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인권까지도 보장해야 하는 것? 그 의미가 참 모호하고 넓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인권 보장을 위해 국가가 할 일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부와 의회는 기업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법과 제도를 구축해야 하고요. 사법부에서는 사법적·비사법적 인권문제에 대한 구제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인권 보장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인권경영이란 ‘국가의 보호 의무와 기업의 존중 책임, 국가와 기업의 구제에 대한 접근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경영’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기업은 경영과정에 참여하거나 경영으로 인해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이재혁 교수의 CSR 전략-⑩] 기업경영의 절차적 공정성

한국이 세계 최강인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 의심할 여지 없이 ‘양궁’이다. 1984년 LA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한국은 세계선수권을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의 대부분을 쓸어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양궁이 이토록 경쟁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절차적 공정성(procedural justice)’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선수 선발을 포함해 행정상의 절차에 공정성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절차적 공정성을 통해 의사결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에서도 절차적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채용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차별을 막기 위해 입사지원서에 출신 학교나 지역,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는 ‘블라인드(blind)’ 채용이 그 예다. 그렇게 입사를 해도 일명 ‘360도 평가’라 불리는 다면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상급자뿐 아니라 동료, 부하직원, 내외부 고객의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반 회사원이 임원이 되는데 평균 24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적 공정성이 재벌총수의 자녀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100대 그룹 총수 일가 자녀는 평균 5년 만에 임원이 되는 ‘초고속 승진’을 기록하고 있다. 그룹 내 근무 경력이 전혀 없이 바로 임원이 되는 ‘신입사원 임원’도 있다.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그런 예외적인 상황이 점차 관행으로 굳어지는 상황이 문제다. 취준생들에게 “쓸데없는 스펙을 쌓지 말고 제대로 실력을 키우라”고 조언하는 기성세대의 말이 허망하게 들리는 이유이다. 청소년들의 꿈은 재벌 2세가 되는 것인데 부모가 재벌이 아니어서 불행하다는

지자체에 부는 ‘사회적가치’ 바람…민관 협력 통해 실현해야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지자체의 사회적가치 실현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국무총리비서실과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주최하고 지속가능경영재단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자체의 사회적가치 실현 방안과 평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가치’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뜻하는 말로, 현 정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영호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대표는 “지자체가 그동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적 성과를 내는데 치중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성과 사이의 조화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기조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이 관련 사례를 발표했고, 이어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CSR경영센터장, 강충호 ISO26000 전문가포럼 공동대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대표가 토론을 펼쳤다. 첫 발제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자체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주제로 수원시의 사회적가치 실현 사례를 소개했다. 수원시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 환경부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시민대표들과 함께 1년 이상 토론해 10대 목표를 선정했고, 57개 세부목표와 135개 지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행을 점검하고 있다. 염 시장은 ▲거버넌스 ▲환경 ▲공유경제 ▲사회포용 ▲문화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 중인 수원시의 사회적가치 실현 정책을 설명했다. 수원시는 20년 장기도시계획을 시민과 함께 의논한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비롯해 ‘마을르네상스’, ‘시민배심원제’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었다. 또 전국 최초로 무주택 다자녀가구에게 20년까지 무상임대를 지원하는 ‘휴먼주택’을 비롯해, ‘장난감 도서관’, ‘청년 무료 정장

판교환경생태학습원, ‘2018 환경교육 CSR 워크숍’ 개최

성남시 환경교육기관인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오는 13일 원내 글로벌 R&D 세미나실에서 ‘2018 환경교육 CSR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기업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가치 협력하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환경교육과 관련된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기관과 사회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으로는 김도영 CSR포럼 대표(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 부장)의 ‘기업 사회공헌의 최근 트렌드’, 장영효 환경보전협회 경영기획처 차장의 ‘환경교육 분야 CSR 현황’이 예정돼 있다. 기업과 NGO의 사회공헌 파트너십 사례도 소개된다. 기업 담당자로는 강혁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사무국장, NGO에서는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와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의 조성화 관장이 나서 실제 파트너십 경험을 공유한다. 현장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연사와 패널들의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문의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031-604-9562, hjkim@pecedu.net)에 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복지 사각 함께 없애요” 기업·NGO 한자리에

2018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현장 “학교 밖으로 밀려난 거리 청소년은 27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쉼터를 찾는 아이들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등지에서 거리 청소년을 만나 왔는데, 활동가 4명이 하루에 50~60명을 상대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죠.”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제1 소회의실. 변미혜 함께걷는아이들 청소년팀 팀장의 발표에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변미혜 팀장은 거리청소년 지원 사업인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를 소개하며 “우리와 함께 활동가를 키우고 청소년을 보호할 기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메울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파트너 기관이 만나 지속 가능한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총 90명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NGO·공공기관·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매칭데이는 박원정 러쉬코리아 부장과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JUMP) 대표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원정 부장은 “러쉬는 캠페인 제품인 ‘채러티 팟’의 판매금을 소규모 단체들의 캠페인 마중물로 지원해왔다”며 “결과 보고를 하지 않는 대신에 제대로 활동할 단체를 계속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H-점프스쿨’ 사업을 지속해온 이의헌 대표는 장기 파트너십 노하우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제안서만 50번 이상 쓰고, 기업 내 의사 결정자를 설득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등의 노력이 비결”이라며 “반응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씨앗을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전 심사를 통과한 16개 기관의 사회공헌 사업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 소회의실

지속가능경영재단, ‘경기도 CSR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포럼’ 개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가치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지속가능경영재단은 오는 5일 경기도 수원 IBIS엠베서더 호텔에서 ‘제4회 경기도 CSR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지속가능경영재단이 주관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사회적가치기본법’을 발의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조발언으로 문을 연다. 또 양동수 변호사의 ‘중앙정부의 사회적가치 활성화 전략’, 강충호 한국사회책임협동조합 이사장의 ‘지방정부의 사회적가치 활성화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진다. 안태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CSR경영센터장의 사례발표도 있다. 발표 이후엔 참가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사회적가치에 대한 원탁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사회적경제조직 임직원, 학계 및 전문가 등 사회적 가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구글 설문지를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1577-5610)하거나, 지속가능경영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랜만의 병실 밖 나들이에… 아이들은 활짝, 부모들은 뭉클

소아암 환아들의 특별한 출사 새하얀 마스크를 쓴 민경(가명·12)이가 진지한 얼굴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었다. 옆에 선 언니 진경(가명·15)이도 화단 앞에 알록달록 핀 나팔꽃과 국화꽃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렀다. 민경이는 2년 전 갑작스럽게 소아암 판정을 받았다. 병동에서 지낸 지 1년여, 이제는 바깥출입도 가능해졌다. 따스한 10월의 햇살 아래, 자매는 연신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일요일, 인천 중구 해안동 차이나타운 옆에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 인천아트플랫폼. 19세기 근대 문화의 정취가 보존된 이곳에 소아암 환아 16명이 특별한 야외 ‘출사’를 나왔다. 이들은 네 곳 병원(가천대길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의 환아들. 지난 두 달간 올림푸스한국의 ‘아이엠카메라(I am Camera)’ 수업을 통해 카메라 작동법과 사진을 공부했다. 아이엠카메라는 카메라·의료기기 기업인 올림푸스한국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까지 병동에서 지내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병동으로 찾아가는 카메라와 사진 교육을 제공한다. 2015년부터 17병원 170여 환아가 혜택을 받았다. 이번 출사는 ‘아이엠카메라 희망여행(이하 희망여행)’이란 이름으로 기획됐다. 아이들이 병동을 벗어나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가족과의 추억을 쌓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강원도 횡성으로 떠난 첫 여행에 이어, 올해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 올림푸스한국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90여 명이 참여해 인천 나들이를 왔다. 올해 희망여행은 2박 3일간 도시 탐방부터 아티스트 워크숍, 가족 관계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둘째 날인 이날은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워크숍’ 시간. 진경·민경 자매가 속한 ‘국립암센터’ 조는 예술가 이화진·한석경(미술 그룹 ‘이룹빠!’)씨의 인솔에 따라 인천아트플랫폼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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