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SK하이닉스 “AI로 사회공헌 새판 짠다”…기술로 돌봄·교육·안전망 전환

AI와 CSR 결합해 지속가능한 사회 변화 생태계 조성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을 사회공헌(CSR) 전략 전반에 접목하며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나섰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니라,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돌봄·안전망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를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CSR’이라는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인재 양성 ▲AI 기반 사회안전망 ▲사회 변화 플랫폼 구축을 3대 축으로 내세웠다. SK하이닉스는 그간 ICT 교육 공간 조성, 과학·예술 교육 격차 해소 등 지역사회 교육 사업을 이어왔다. 앞으로는 이를 AI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장한다. 기초 이해부터 데이터 분석·문제 해결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AI를 실생활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천·안성·여주 지역에는 ‘AI 스터디랩’을 신설해 빅데이터·3D 메이킹 체험 기회를 넓히고, 교사 대상 역량 강화 과정도 운영한다. 돌봄 영역에서는 기존 복지사업에 AI를 접목한다. 오는 9월부터 ‘행복도시락’ 사업에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AI 영양사’ 기능이 추가된다. 노인 대상 ‘AI 메모리 케어 버스’, 이주민 대상 ‘AI 데이터 플래닛’도 추진된다. 후자는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AI 생태계에 기여하는 자립형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된다. 기후 대응 차원에선 산불 예방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세이프티 2.0’ 사업도 10월부터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을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지역사회·NGO·전문가가 함께하는 플랫폼형 생태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CSR X AI 포럼’을 신설해 기업 간 협업과 사례 공유를 제도화하고, 전문가 연합체를 운영해 사회적 효과를 검증·확산한다. 이번 전략은 SK그룹 차원의 AI 중심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CSR 피라미드에 대한 심각한 오해

얼마 전 ESG 경영 포럼에서 한 교수가 캐롤(A. B. Carroll) 박사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론을 소개하며 ‘CSR 피라미드’ 모형을 설명했다. 그는 피라미드의 맨 아래에 위치한 ‘경제적 책임’을 가장 중요한 기업의 책임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CSR 피라미드’를 오해한 대표적 사례다. 캐롤의 CSR 피라미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의 네 범주로 나눈 개념이다. 1991년 발표된 논문 ‘CSR 피라미드: 조직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관리를 향해’에서 제시된 이 모형은, 이후 경영학과 사회책임 논의에서 교과서처럼 인용됐다. CSR 또는 ESG 경영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캐롤의 이름을 피해 가기 어렵다. 그는 1979년에 CSR의 네 가지 범주를 처음 제시했고, 1991년 ‘CSR 피라미드: 조직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관리를 향해’라는 논문을 통해 해당 모형을 대중화시켰다. 이 논문은 CSR을 ▲경제적 책임(이익 창출) ▲법적 책임(법규 준수) ▲윤리적 책임(사회적 기대) ▲자선적 책임(좋은 기업 시민)으로 구분하며, 이후 수많은 교과서와 기업 전략 문서에서 활용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 구조가 ‘피라미드’라는 이름과 형태 때문에 오독을 불러왔다는 점이다. 경제적 책임이 피라미드 아래에 있으니 ‘가장 중요하다’는 해석이 일반화된 것이다. 특히 “기업은 무엇보다 이익을 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주장이 피라미드 구조에 기대며 널리 퍼졌다. 하지만 캐롤 자신은 이런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2016년 ‘캐롤의 CSR 피라미드: 다시 보기(CSR Pyramid: Revisited)’라는 논문을 통해 오해를 직접 정정했다. 캐롤은 명확히 밝혔다. “CSR 피라미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순차적, 위계적으로 이행하라는 뜻이

“AI로 사회공헌도 진화”…ESG 실무자 위한 ‘임팩트 살롱’ 열린다

한국사회투자, 정기 네트워킹 프로그램 23일 첫 시작 공익법인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오는 23일 기업 ESG 및 사회공헌 담당자를 위한 정기 네트워킹 프로그램 ‘임팩트 살롱(IMPACT SALON)’의 첫 세션을 개최한다. ‘임팩트 살롱’은 기업 사회공헌 및 ESG 실무자들이 현장 전문성을 키우고, 협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기획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한계를 넘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사회공헌 전략’이다. AI 기술 트렌드는 물론, 사회공헌 현장에 AI를 접목한 실제 전략과 임팩트 창출 방안까지 다룬다. 연사로는 ▲유영재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김춘수 SKT AI접근성팀 팀장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팀장 ▲이지수 바토너스 대표가 참여한다. 행사에는 기업 CSR·ESG 담당자와 기업 산하 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한국사회투자 관계자는 “AI 기술이 사회공헌 분야에서 어떻게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간 협업과 실무적 인사이트가 활발히 교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마이오렌지, ‘2025년 기업 사회공헌 자금 유치 전략 웨비나’ 개최

3월 6일 줌웨비나 임팩트테크 기업 마이오렌지가 오는 3월 6일 ‘2025년 기업 사회공헌 자금 유치, AI로 더 쉽게 준비하기’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 소셜임팩트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5년 기업 사회공헌 및 ESG 트렌드, AI 기반 임팩트 측정과 스토리텔링 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세션에서는 조성도 마이오렌지 총괄대표가 디지털 솔루션 개발과 사회공헌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주요 동향과 기업들이 선호하는 협업 분야, 협력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효과적인 조직소개서 작성법과 임팩트 중심 스토리텔링 전략이 다뤄진다. 조 대표는 ChatGPT를 활용한 실무 사례를 공유하며, AI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 기획 노하우를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명희 임팩트부문 대표가 데이터 관리와 AI 기반 임팩트 측정, 리포팅 사례를 중심으로 소셜 임팩트 평가와 성과관리 전략을 전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웨비나는 3월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녹화본은 종료 후 7일간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만족도 조사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AI 기반 임팩트 측정 및 파트너 매칭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오렌지임팩트’의 베타 서비스 초대 링크와 발표 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총괄대표는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협력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임팩트 측정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기업도 함께해야 ‘진짜’ 해결된다 [2025 ERT]

2025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 현장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는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영역도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방치한 채로는 사회 전체의 발전이 어렵습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ERT 멤버스 데이’에서 기업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RT 멤버스 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회원사를 비롯해 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 사회문제 해결 방식의 3가지 접근법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선순위 ▲리워드 시스템 ▲관계의 가치 등 세 가지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순위는 시급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국민 관심이 높지만 기업의 참여가 부족한 사회문제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워드 시스템은 사회문제 해결 노력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면, 더 사회적 가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최 회장은 “기업이 수익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별개의 개념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의 가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연대를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주체가 해결할 수 없기에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이 협력해야 한다”며 “ERT는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양성…‘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모집합니다

3월 17일까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17일까지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경영 역량을 갖춘 비영리 리더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2013년 개설된 이후 총 289개 기관에서 3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본 프로그램에는 소셜섹터 내 현직 종사자 외에도 비영리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 사회혁신 활동에 의지가 있으며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CSR 담당자,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14기 교육 과정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 소셜섹터 실무에 필요한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해외 선진 기관을 탐방하는 글로벌 스터디도 포함돼 있다. 특히 맥킨지의 ‘7단계 문제해결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비영리 조직의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을 학습할 기회를 갖는다. ‘캡스톤’ 과정에서는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소셜 임팩트 측정·관리, 브랜딩, 피칭(Pitching) 등도 배운다. 또한, 수강생은 네트워킹 및 협업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강사진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며, 총 200시간 이상의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지원은 3월 17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재단은 지원자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14일 오후 7시 개최한다. 교육 과정 안내뿐만 아니라,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유니클로는 왜 ‘히트텍’ 기부하고 옷을 ‘오래’ 입게 할까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2> 유니클로 [인터뷰] 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옷이 실하네. 색이 화사하니 예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유니클로의 기능성 발열 내의 ‘히트텍’을 받은 독거노인 A씨는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니클로 본사 임원을 비롯한 임직원 10여 명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직접 의류를 전달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노인 600여 명을 위해 설명절 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유니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에 히트텍 100만장을 기부하는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The Heart of LifeWear)’ 캠페인 활동이다. 이 중 절반인 히트텍 50만장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난민과 실향민에게 전달되고, 나머지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 독거노인 2만5000명에 히트텍 전달… 12억 원 상당 지원 유니클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 저소득 독거노인 2만5000명에게 약 12억 원 상당의 히트텍 5만장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난 10년간 이어온 독거노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폴란드, 몰도바 등에서도 각국의 사회문제를 반영해 지원이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지진 피해 아동을, 폴란드는 미혼모와 취약계층 아동을, 미국은 노숙인과 망명 신청자를,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대상으로 삼았다.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전략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부에서는 NGO 파트너를 선정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의 큰 기준 중 하나도 ‘장기적 파트너십’의 가능 여부다. 이번 캠페인을

롯데홈쇼핑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세대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설 연휴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이웃에 ‘행복꾸러미’ 전달

롯데홈쇼핑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2일,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 내 소외계층 200세대에 명절 음식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됐으며,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떡국 재료, 반찬, 과일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명절 음식을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과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설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은 더욱 넉넉한 양의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행복꾸러미’ 지원은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이 긴 연휴 동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차림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길어진 설 연휴를 외롭지 않고 따듯하게 보내는 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설치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설·추석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냉방용품,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계절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415차례에 걸쳐 6만 7000여 개의 반찬이 전달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왜 토스뱅크는 ‘쉬운 근로계약서’를 만들었을까?

웹툰 보조작가 위한 ‘근로계약서’ 서비스 론칭 16일, 현실 담은 다큐멘터리 공개 “계약서는 따로 작성하지 않고, 회당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구두 계약을 했습니다.” “60시간 동안 안 자고 웹툰 보조 작업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람이 60시간을 안 자도 살 수 있구나 싶었죠. 결국 안면마비 증상까지 왔습니다.” 지난 16일, 토스뱅크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20분 가량의 다큐멘터리 ‘웹툰노동:현세계에서 보조작가로 살아가기’에 등장한 웹툰 보조작가들의 증언이다. 다큐멘터리는 웹툰 보조작가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불공정 계약의 현실을 조명하며, 웹툰 산업 전반에 공정한 계약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웹툰 산업의 공정 계약을 위해, 토스뱅크-서울시 손잡다 국내 웹툰의 산업은 지난해 규모 2조원을 넘어섰다. 한 편의 웹툰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등 7~9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보조작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9년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조작가의 77.7%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절반 이상이 불공정 계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계약 경험 사례로는 ‘급여 지급일, 금액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1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와 토스뱅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2021년부터 서울시는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를 위한 표준계약서 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표준계약서를 디지털 서비스인 ‘쉬운 근로계약서’로 확장해, 웹툰 보조작가들이 공정한 계약을 손쉽게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모바일용 지원은

희망디딤돌부터 C랩까지…삼성전자의 ‘함께가는 미래’ [2024 사회공헌 결산]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슬로건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을 중심으로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청년 교육 지원 ▲협력회사와의 상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교육부터 취업까지…청년들 미래 함께 설계한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이하 SSAFY)다. 2018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SW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실전 역량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1년 동안 하루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강도 높은 과정으로 진행되며, 알고리즘,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능력을 배양한다. 교육은 무료이며, 모든 교육생에게 매월 1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약 5748명이 취업해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 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부터는 고졸 미취업자들에게도 문을 열어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혜정 부산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까지 교육생 모집을 확대한 것은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회를 확대하고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시작된 청년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희망디딤돌센터가 이의 일환이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 지난달 11월 개소한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생활관 15실, 자립체험관 5실과 교육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은 7평 남짓한 자립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만 15 ∼18세 청소년들도 자립체험관에서 며칠간 지내며 자립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부산∙대구∙강원 등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사업 10주년을 맞은 2023년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시작했다. 기존의 ‘삼성희망디딤돌 1.0’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와 정서 안정을 지원했다면, ‘2.0’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년들이 기술과 기능 역량을 키워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 계열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자/IT 제조기술자(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삼성전자), 한식조리사(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삼성중공업) 양성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에는 총 120여 명의 청년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2024년부터는 온라인 광고

100대 기업 자원봉사, 3곳 중 1곳은 환경·기후변화 활동한다

매출액 100대 기업 자원봉사 현황 기업당 평균 2.7개, 대상 1위는 아동·청소년 영하권의 추위가 시작되는 연말, 기업들의 자원봉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무엇일까.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을 분석한 결과, 3곳 중 1곳(31.5%)은 환경 및 기후변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 기업 ‘트리플라잇’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데이터로 본 100대 기업 자원봉사 트렌드’ 자료를 공개했다. 이 분석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최근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3~2024)와 기업 공식 웹사이트,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국내 100대 기업들은 평균 2.7개의 자원봉사 활동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34.75%)을 가장 주된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농어촌·재해지역·지역사회(23.05%), 장애인(13.12%)이 뒤를 이었으며, 다문화·탈북민 대상 활동은 2.84%에 불과했다. 활동 유형으로는 교육 및 역량 강화(37.9%)가 가장 많았다. 삼성SDS는 AI 역량을 활용한 온라인 멘토링, KT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IT 서포터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20년 가까이 진행 중이다. 주목할 점은 환경 및 기후변화와 연계되는 자원봉사 활동 비중이 31.51%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포스코홀딩스의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발족 이래 206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생태탐사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생태 전문가와 함께 파주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모니터링·기록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취약계층 지원(26.03%), 사회통합 및 문화 활동(12.33%), 의료 및 건강 지원(9.13%), 지역사회 지원(8.22%) 등의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편, 국민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은?…‘전략적 CSR’과 ‘어댑티브 파트너십’에 주목하라

제 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4>한국경영학회 ‘전략적 CSR과 어댑티브 파트너십 포럼’ 현장 기업 사회공헌 전략의 방향성을 재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전략적 CSR과 어댑티브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로, 신현상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전략적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전략적 CSR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기업 상당수가 CSR을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일회성 사업을 통해 단기적 성과를 도출했던 것과 달리,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CSR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신 교수는 전략적 CSR의 핵심으로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업이 단기적 재무 이익을 목표로 하거나 혹은 사고 발생 후 이를 덮으려고 CSR을 추진했을 때,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CSR 전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팩트 창출’을 목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팩트 측정은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누가 그 변화를 경험했는가 ▲변화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등을 기준으로 한다. 그는 “담배 회사가 담배를 판 수익으로 폐 기형의 아이들을 1년에 100명씩 수술해 준다고 한다면 사람들이 처음엔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라며 “하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진행해 수술 받은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면서 온라인에 ‘내 삶이 바뀌었다’라는 글을 올릴 경우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략적 CSR을 위한 ‘어댑티브 파트너십’도 강조됐다. 어댑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