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1호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김소희 의원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탄소중립시설 세액공제 지원강화 법안’ 발의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될 수 있을까 <20>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배출 저감시설 등 탄소중립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0일 대표발의했다. 김소희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시설 및 탄소포집 시설에 대한 투자의 경우 2030년까지 한시적으로 세액공제율을 15%(중견기업은 20%, 중소기업은 25%)로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상향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확대 촉진이 골자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기업의 투자 촉진 활성화를 위해 시설투자 금액의 1%(중견기업 3%, 중소기업 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고 있다. 신성장·원천기술의 경우에는 3%(중견기업 6%, 중소기업 12%),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경우 15%(중소기업 25%)의 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 기업의 탄소배출 저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수출을 위한 기업경쟁력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지만,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지원 강화가 필요하고 시설 투자의 공제율 상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희 의원은 “선진국은 자국의 기후위기 대응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탄소중립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 및 세제지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성공적인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치의 정신으로 기후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그린피스,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1차 행사 개최… 시민·전문가 머리 맞댔다

그린피스가 시민과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경기편’ 1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는 시민이 일상 속 고민과 기후변화 간 연관성을 찾아 체험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안하는 활동이다. 그린피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참여 시민과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및 교통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 강연도 함께 진행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경제학자는 체감기온 60도를 넘어선 이란과 이례적 홍수로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 등 세계 기후위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상 속 탄소 배출량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적 삶이 필요하다”며 “공공정책의 뒷받침과 관련 정책에 대한 시민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의 어려움 언급했다. 그는 “다른 나라보다 인허가 비용 등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며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쓰도록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시민이 기업과 전력을 사고파는 ‘경기RE100 거래 플랫폼’을 소개했다. 전현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작가는 기후위기 시대에 교통망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자동차 지배 현상으로 인해 교통이 기후위기의 원인이 됐다”며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로, 보행로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다연, 홍혜란 그린피스 캠페이너가 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캠페인을 소개했다. 강 캠페이너는 경기도의 천연가스 발전소 현황을 말하며 가스의 경제성 하락, 온실효과, 건강 피해 등을 지적했다. 홍 캠페이너는 수송부문 탄소 배출량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차 없이 한

“기후공시는 기업 경쟁력 차원에서 도입해야”

글로벌 표준에 맞춰 ‘기후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이하 KSSB)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준에 비해 한국 초안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다. 주요 쟁점인 공시 의무화 시기와 대상, 공시 주기,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 여부 등 내용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 공시 방향 제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내외 투자사와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시민단체까지 참여한 합동 토론회로, 국내 기후공시안 방향과 주요 개선 사항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기후공시는 기업의 환경지표를 비롯해 기업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관련 위험가능성을 공개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2025년 기후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었으나, 2026년으로 미룬 바 있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2029년까지 미루자는 의견이 다수다. 이날 발제자들은 “기후공시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 흐름이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지윤 그린피스 전문의원은 “글로벌 정합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며 “금융위의 로드맵 결정이 늦어질 수록 의무화 시기도 늦어진다”고 말했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변호사는 “유럽, 미국, 중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기후공시를 2026~2028년부터 시행한다”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IFRS(국제회계기준)의 처음 도입된 시기의 양상을 비교하며 기후공시 의무화를 강조했다. IFRS가 초기에 기업의 부담이었던 만큼 기후공시도 부담이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 김 수석연구원은

KB국민은행, ESG보고서 ‘그린 웨이브 리포트’ 발간

KB국민은행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다섯 번째 ‘2023 KB 그린 웨이브 리포트(Green Wave Report)’를 발간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해당 보고서를 발표해 추구하는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Invest Green(그린에 투자합니다) ▲Practice Green(그린을 실천합니다) ▲Promote Green(그린을 알립니다) ▲Manage Green(그린을 관리합니다) 등 4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목표인 ‘KB Green Wave 2030’과 ‘KB Net Zero S.T.A.R.’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들을 담았다. KB Green Wave 2030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환경부문 2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이며, KB Net Zero S.T.A.R.는 탄소 배출과 관련해 내부 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에서 각각 2040년 및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환경보고서에 나눔과 상생의 미덕을 실천하고 포용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환경경영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SK에너지, 열병합발전시스템 구축해 탄소배출 감축한다

SK에너지는 울산콤플렉스(울산CLX) 동력 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설치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은 SK에너지가 지난 2019년 자체 설계한 것으로, 기술 검토와 시운전을 거쳐 최근 효과 검증을 마쳤다.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50톤의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보일러 연료로 사용해 기존 사용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SK에너지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4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보일러 운영효율화로 약 19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 수요가 많은 공정 주변에 가스엔진 발전기처럼 분산형 발전기를 설치하면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고 자가 발전량이 많아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울산CLX는 가스엔진 발전기를 통해 연간 75.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스팀터빈 발전기 가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연간 2만t의 잉여 스팀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울산CLX에는 동력보일러 10기가 있는데, 이중 노후화로 효율성이 낮아져 2020년 가동을 멈춘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이 설치됐다. SK에너지는 향후 나머지 9기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화 SK에너지 울산CLX총괄은 “가스엔진 열병합시스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할 수 있고 전기, 스팀 동력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과 자산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세계 최대 ‘탄소 포집’ 공장 가동, 온실가스를 돌로 바꾼다

스위스 기후테크 기업 클라임웍스연간 최대 3만6000톤 탄소 공장 ‘맘모스’ 가동 시작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기후테크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세계 최대 규모의 직접공기포집(DAC) 공장인 ‘맘모스’(Mammoth)의 가동을 시작했다. 맘모스는 클라임웍스가 아이슬란드에 설치한 두 번째 DAC 플랜트로, 기존에 2021년 설립된 플랜트인 ‘오르카(Orca)’보다 크기가 10배 크다. 지난 2022년 6월 아이슬란드에서 착공에 들어간 맘모스는 연간 최대 3만6000톤에 달하는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걸러내 채집 컨테이너에 저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협력사 카브빅스(Carbix)는 컨테이너 속 이산화탄소를 지하 속 깊은 곳에 묻는다. 매립된 이산화탄소는 현무암(Basalt rock)과 반응해 돌로 변하고 1만 년 이상 보관된다. 맘모스에는 현재 전체 72개의 채집 컨테이너 중 12개가 배치된 상태다. 클라임웍스는 올해 안으로 맘모스의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클라임웍스는 얀 부르츠바허(Jan Wurzbacher) 박사와 크리스토프 게발트(Christoph Gebald) 박사가 지난 2009년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을 달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넷제로는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맘모스와 같은 이산화탄소 채집 플랜트를 지은 것도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중 하나다. 클라임웍스 ‘2023 팩트 시트(2023 Fact Shee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까지 8억 달러(한화 약 1조 936억)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고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클라임웍스는 지난 2017년 스위스 힌빌에 설치한 최초 DAC 플랜트 ‘카프리콘’(Capricorn)과 아이슬란드에 지은 2개의 플랜드와 더불어 캐나다, 노르웨이,

LG전자, 협력업체 탄소배출 감축 지원

LG전자는 지난 6일 올해부터 협력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Audit)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6월까지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ESG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돕는 차원이다. 구체적으로 사전 조사부터 측정·진단, 개선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생산 공정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에 대한 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설비 효율 개선과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자 제3자 검증도 확대한다. 지난해 2개국 50개사에서 진행한 제3자 검증을 올해부터는 8개국 72개국 협력사로 늘린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3자 ESG 리스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급망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은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결과를 요약해 보여준다. 회사는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활용해 공급망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생산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저감하고 국제연합(UN)의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공급망 전 과정에서 ESG 경영이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탄소배출 저감과 ESG 경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특허청이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특허청
특허청, 국민 아이디어 활용해 친환경 제품 개발한다

특허청이 기후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중소기업 친환경 제품혁신 지원에 나선다. 특허청은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사업은 기업의 친환경 과제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제품 형태로 고도화하는 개방형 제품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국민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국민참여 제품혁신형’ ▲대·중견기업의 탄소중립분야 문제를 국민과 스타트업·중소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민간 수요기반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민참여 제품혁신형’ 모집 대상은 탄소중립 분야 기술 문제해결·제품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아이디어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수요기반형’에서는 코엑스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탄소 배출 제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친환경 부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으로, 상세 내용은 별도 공고 후 22일부터 ‘아이디어로’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무역장벽, 글로벌 저탄소 공급망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도 탄소중립 제품혁신과 특허전략 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의 아이디어가 중소기업 제품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시행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월 6만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는 내년 1~5월 시범 판매 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2023.9.11/뉴스1
월 6만5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출시한다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출시한다. 서울시는 11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내년 1~5월 시범 운영 후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 버스나, 광역버스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시는 앞으로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 등 새롭게 추가될 친환경 교통수단도 포함해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5000원을 충천해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승용차 이용량이 줄어 연 3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서울 시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 중 수송분야 온실가스가 17%(약 763만t)를 차지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600만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대중교통 문제를 사전 협의

정한석 예스어스 대표. /예스어스
‘못난이 농산물’로 지구를 살린다

[인터뷰] 정한석 예스어스(YES US) 대표 ‘못난이 농산물’은 농산물 표준규격에서 벗어난 등급 외 농산물을 가리킨다. 맛과 영양은 일반 농산물과 다르지 않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팔리지 못한다. 모양, 색깔, 크기 등이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농산물은 국내 전체 생산량의 10~30% 정도다. 최대 5조원 규모의 농산물이 매년 도로 땅에 묻힌다. 멀쩡한 농산물이 그냥 버려지는 것도 아깝지만 버려진 농산물이 땅속에서 썩으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고 메탄 등 온실가스를 내뿜는다는 점도 문제다. 먹지 않는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토지·물·노동력이 낭비되고, 버려진 농산물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예스어스’는 못난이 농산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판로가 막힌 농산물은 대개 버려지거나, 모양을 따지지 않는 잼·주스 등의 가공공장으로 팔려간다. 예스어스는 농산물을 가공공장보다 20% 비싸게 구매한 뒤,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든다. 지난달 26일 정한석 예스어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나 마트가 늘고 있습니다. 예스어스는 어떤 차별성이 있나요. “예스어스는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뿐 아니라 ‘판로 잃은 농산물’도 판매합니다. 상품성이 떨어져 밭을 갈아엎어야 할 위기에 놓인 작물들을 농가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어요. 이때 농가의 수익을 일정 수준 보장해줍니다. 판매 수익이 수확에 들어가는 인건비보다 낮을 때 밭을 갈아엎는 일이 벌어지거든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술이 어디에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MBTI(엠비티아이)에서 이름을 따온 ‘먹비티아이’ 테스트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쓰입니다. 소비자의

독일의 기후티켓인 ‘도이칠란트 티켓’ 공식 발행을 엿새 앞둔 지난 4월 25일(현지 시각), 폴커 비싱(맨 왼쪽) 독일 교통부 장관 등이 발행 기념식에 참여했다. /독일운송회사협회(VDV)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량 줄이자”… 대중교통에 ‘기후티켓’ 도입하는 유럽

[키워드 브리핑] 기후티켓 탄소배출량 많은 항공기기차보다 최대 30배 저렴 유럽, 대중교통 할인권‘기후티켓’ 속속 도입 유럽 각국에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기후티켓(Climate Ticket)’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티켓이란 탄소배출량 저감을 목적으로 하는 대중교통 무제한 승차권이다. 지하철·버스·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일정 기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교통수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권·정액권 등과는 구별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그린피스는 유럽 내 112개 경로를 지나는 비행기 항공료와 기차표 가격의 추이를 9일간 관찰해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차는 비행기보다 평균 2배, 최대 30배까지 가격이 높았다. 그린피스는 “비행기는 탄소배출량이 매우 많은 운송 수단”이라며 “저렴한 항공권 가격이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가 ‘기후티켓’을 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행기 운항으로 연간 배출되는 탄소량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과 짧은 이동 시간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차보다 비행기 여행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티켓 가격은 12.99유로다. 반면 기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384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값싼 티켓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동하는 라이언에어의 티켓이었다. 이동 거리가 서울-부산 간 거리와 비슷한 394km 였는데 티켓 가격은 겨우 10유로였다. 우리 돈으로 약 1만4000원 정도다. 보고서는 “항공사는 등유세,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지만 철도사는 에너지에 대한 세금, 통행료, 부가가치세 등을 다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기차표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美 IRA 시행으로 연간 1억9300만t 탄소 감축 기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녹색기술 발전으로 2030년 이후 매년 최대 1억9300만t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로디움은 이 같은 내용의 기후기술 분석보고서를 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처럼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 아닌 2030년 이후 시장에 보급될 기술의 미래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작성됐다. IRA는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투자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IRA에 총 3910억달러(약 510조원)를 투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IRA 시행으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탄소직접공기포집(DAC), 청정수소 등의 녹색기술이 발전하면 2030년 이후 매년 약 9900만~1억9300만t의 탄소배출량이 감축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기준으로 버지니아주나 펜실베니아주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달한다. 2030년 이전까지 감축할 수 있는 총 탄소배출량은 6억6000만t 정도다. DAC는 대형 팬에 공기를 통과시켜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내는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AF는 석유·석탄 등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같은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로 항공 업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로디움은 21세기말이 되면 발전된 녹색기술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탄소배출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2080년부터 20년간 연간 탄소배출량 감축 추정치는 4억100만~8억4700만t으로 예상된다. 케이트 라르센 로디움그룹 이사는 “2000년대 초반 태양광 기술이 값싼 탄소배출 감축 방안인줄 알았다면 투자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컸을 것”이라며 “SAF, DAC 등 신흥 녹색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2030~2050년 사이의 탄소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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