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치킨을 뜯으시겠습니까

어떤 치킨을 시킬지 고민되는 밤, ‘맛’만으로 치킨을 고르기 조금 아쉽다면 더나은미래가 들려주는 몇 가지 참고 사항을 확인해보자. 까칠한 기자들의 ‘공공(公公)’연한 수다, 더 나은 선택 4편의 주인공은 ‘맥주’〈2016년 6월 14일 더나은미래 D7면〉의 단짝 ‘치킨’이다.    강미애 기자= 사회공헌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제너시스비비큐보다 한발 앞서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원자재 출고량 1㎏당 20원씩 적립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한다. 반면 제너시스비비큐는 연간 사회공헌 예산이 별도로 정해진 바가 없다. 좀 더 안정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향후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교촌에프앤비는 “해외 진출 국가의 빈민 가정과 현지 매장 근로자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제너시스비비큐는 “기존 활동과 동일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제너시스비비큐가 여러모로 1등 치킨에 오르긴 아직 멀어 보인다.        정유진 부편집장= 지난 3월 소비자원에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상위 10대(매장수 기준) 치킨 기업의 배달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매출액 기준 1위인 교촌치킨이 종합만족도 3.28점(평균 3.42점)으로 꼴찌를 했다. BBQ도 평균 이하 점수(3.41점)를 받았다. 배달 서비스의 정확성, 직원 서비스, 음식, 접근성, 가격, 서비스 체험 등 6가지 항목 중에서 교촌치킨은 배달접근성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매출액 약 2600억원, 기부금 약 1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라면 그에 상응한 사회적책임이 요구되지 않을까. 소비자들은 이왕이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치킨을 선택하고 싶어한다. 해외 기업들은 CEO가 홍보 영상에 등장해서 여성 임원 비율, 친환경 정책, 직원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_CSV의 현재와 미래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_”CSV의 현재와 미래” 네슬레코리아 CEO 이완 뵐프 초청 토크콘서트   “CSR과 CSV,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한국 기업들에게 과연 CSV는 실행 가능한 전략일까요?” 지난 5년간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CSV(공유가치창출)가 갈림길에 섰습니다. 조직 내 사회공헌팀, CSR팀 명칭을 CSV팀으로 바꿀 정도로 CSV에 열광했던 기업들이 최근 그 명칭을 버리고 기존 CSR 중심의 조직 체계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CSV가 책임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부터 “한국 기업에게 CSV 전략을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오는 6월 10일(금) ‘CS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더나은미래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CEO를 초청해 네슬레가 CSV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이유와 성공 비결을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1997년부터 네슬레 이탈리아 법인, 스위스 본사에서 마케팅 및 전략 기획을 해온  이완 뷜프 사장은 2009년부터 6년간 아프리카에서 CSV의 핵심인 ‘네스카페 플랜’을 진두지휘했습니다<2015년 12월 8일자 더나은미래 D1면>. 특강 이후엔 뷜프 사장과 국내 CSR 담당자들의 ‘CSV 끝장토론’ 시간(순차통역 진행)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향후 더나은미래는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최신 공익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더나은미래포럼’을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속 가능 경영, CSR, CSV에 관심 기업 담당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6월 10일(금) 19:30~22:00 ▲장소: 광화문 조선일보 씨스퀘어 지하 1층 연수실 ▲대상: 국내 CSR 담당자 약 50명(선착순) ▲참가비: 5만원(현장 카드 결제, 사전 입금 또는 현장 지불

흙수저에서 수십억 매출 내는 대표로… “회사 규모 커질수록 나눔도 커지네요”

장백관 ㈜유로자전거나라 대표 유럽 전문 가이드로 1인 창업… 15년 만에 유럽 8개국 법인 설립매년 수녀회에 수천만원 기부…보육원 퇴소 청년들 정규직 채용   보육원에서 자라 혈혈단신으로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35세 청년은 어릴적 동경하던 여행을 직업으로 삼았다. 유럽 각국에서 주요 유적지·박물관·미술관을 돌며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깊이있게 들려주는 ‘유럽 전문 지식가이드’ 1인 여행사를 창업했다. 15년만에 유럽 8개국에 법인을 설립, 직원 110명과 연매출 수십억원의 글로벌 강소기업 대표로 우뚝 섰다. 한 편의 영화같은 이야기. 그 주인공은 바로 장백관(51) ㈜유로자전거나라투어 대표다. 지난 3일,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마주앉은 그는 성공신화만큼 ‘맛깔나는’ 나눔 스토리를 쉼없이 풀어냈다. ◇20만 누적 고객 돌파···비결은 열정이 빚은 입소문 “첫 기부요? 이탈리아 로마 ‘거지’에게 건넨 50센트요. 저도 어릴때 거리에서 동냥하며 살았거든요. 껌 팔고, 신문 팔고, 시장바닥에서 노숙하고, 안해본 일이 없었죠. 그러던 제게 가이드를 해달라는 예약 전화가 쏟아졌고, 통장에 조금씩 돈이 쌓여갔어요. 그때부터 매일같이 신께 약속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정직한 대가를 주신다면, 저도 당신이 좋아하는 일(나눔)을 평생하겠다고요.”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재혼으로 방임되던 장 대표는 7살때부터 길거리를 전전했다. 초등학교를 제대로 다니기 시작한 것도 11살 무렵. 미국 알로이시오 슈워츠 신부가 개원한 ‘서울 소년의집(현 서울시 꿈나무마을)’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고등학교 졸업 후 꿈나무마을을 나온 그의 삶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부산 동아대에 입학해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이내 포기했다. 이후 이태원 클럽 DJ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서른 셋엔 금융회사에 입사해 카드영업을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우유를 마시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①우유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 직후 미국 판매량은 한 달 새 반 토막 났지만,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제2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을 순 없을까. 업계 1·2위 기업의 책임경영·윤리경영 정보를 비교해보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까칠한 기자들의 ‘공공(公公)연한 수다’ 1편을 시작한다. 편집자 오민아 기자= 과징금이 너무 적어서일까? 아쉽지만 ‘공정한’ 우유 찾기는 실패한 것 같다. 지난달 매일유업 김정석 전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을 통해 벌금 1억원으로 감형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기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정유진 부편집장= 두 기업 지배구조를 보니 답이 딱 나온 것 같다. 상법상 2조원 이상 회사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사외이사도 과반 이상 둬야 한다. 매일유업은 의무가 아닌데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사외이사도 9명 중 5명(55.6%)나 되고. 그만큼 견제 장치를 강화했다는 얘기다. 반면 남양유업은 사외이사 비율도 25%고, 감사위원회 없이 상근감사를 임명한 상태다. 지배구조 견제가 제대로 돼야 ‘갑(甲)질 논란’ 등이 사전에 예방될 수있다.       권보람 기자= 직원, 협력사한테 잘해야 소비자한테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성 직원 비율은 매일이 더 적은데, 임금 격차는 남양이 크다. 매일은 2009년 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았다. 여성

불황 속 대형마트 3社… 사회공헌 극과 극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사회공헌 진단 이마트영업이익 감소에도 기부금 증가공격적으로 사회책임경영 확대 “대중 시선 차가운 유통업계, ‘진정성’으로 접근해야” 홈플러스사회공헌 본부 대외협력본부로 흡수활동 축소 우려… “조직 개편일 뿐” 롯데마트제자리걸음 중인 사회공헌활동그룹 총수 의지 따라 확대될까 최근 마트업계 2위 홈플러스가 사회공헌 조직을 축소 개편했다. 사회공헌팀과 문화센터팀을 총괄하던 사회공헌본부가 없어지고, 대외협력본부(총괄)에 흡수된 것. 유통업계에선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될 때부터 예견된 절차”라며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이 전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소문이 돌고 있다. 수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력 감축이나 장기적 측면의 책임 경영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97년 대구 1호점을 시작으로 18년간 대표 유통 기업으로 성장한 홈플러스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 지원, 유방암 예방 캠페인, 어린이 환경 그림 대회 등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하며 사회에 기여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 개편이 홈플러스 사회책임경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조직 격하, 이마트는 몸집 확대… 엇갈리는 대형마트 사회공헌 사실 홈플러스는 매각설이 돌던 2013년부터 연이은 조직 개편에 몸살을 앓았다. 특히 “사회적책임(CSR) 없인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책임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이승한 홈플러스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직후, 그 변화는 감지됐다. 이 전 회장은 2010년 3월부터 CSR의 글로벌네트워크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을 맡는 등 ‘CSR 전도사’로 불려왔다. 홈플러스의 책임경영 전략을 재편하고, 2009년엔 사회공헌 재단인 ‘홈플러스e파란재단’을 설립해 5년간 28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전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매각 이슈가 번져가던 2013년 5월

기부자 1만명이 만든 기적…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병원 문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설립 예산만 440억원 가수 션, ‘1만원의 기적’ 등 캠페인 통해 시민 참여 물꼬 터… 게임회사 넥슨은 200억원 기부 어린이 재활, 인력 많이 들고 건강보험 수가는 낮아 연간 40억원 적자 예상… 이젠 정부가 나서야  ‘기적(奇跡)’.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병원이 이달 28일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다.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이야기다. 2010년 본격적으로 개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무려 7년 만에 거두는 성과다. 고난 뒤에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시도했던 백경학(53·사진)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있었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겠다’는 한 사람의 일념이 어떻게 지하 3층~지상 7층, 91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열매 맺게 됐을까. 지난 14일 시범 운영 중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해 그간의 우여곡절을 들었다. ◇1만 개인 기부자, 500개 기업·단체 후원으로 만든 ‘기적의 병원’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이야기는 1998년 여름 백경학 이사의 가족이 영국 여행 중 겪었던 교통사고에서 시작된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아내의 옆을 지키면서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백 이사는 재직 중이던 신문사를 뛰쳐나와 2004년 아내의 사고 보상금으로 푸르메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어린이 재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은 보바스어린이병원(이후 29병상 이하 의원으로 축소)과 대학병원 재활센터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인력은 많이 들고, 건강보험 수가는 낮아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영역이니까요. 실제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은 연간 200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2010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시작입니다.”

게임으로 뜬 남자, 공익에 눈뜨다 [대도서관 인터뷰]

120만 유튜브 구독자 확보한 ‘1인 창작자’ 대도서관 인터뷰 1인 콘텐츠 창작자 ‘퓨디파이(PewDiePie)’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가졌다. 4300만명이 그가 유튜브에 올리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본다. 지난 2013년 그는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아프리카 르완다에 상수시설을 짓는 기부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했다. 그가 오염된 물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 한 2분22초짜리 동영상 한 편은 무려 1만5000명 이상의 기부를 이끌어냈고, 44만6000달러(약 5억1200만원)을 모금했다. 2014년에는 크라우드펀딩 기부 프로젝트를 개설, 세이브더칠드런에 34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가 자신의 구독자들과 함께 자선단체에 기부한 돈은 100만달러(11억원)가 넘는다. 국내에는 이런 사례가 없을까. ‘게임 대신해 주는 남자’로 유명세를 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38·사진)’은 1인 창작자의 사회 가치 창출을 고민하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21만명, 누적 조회 수 5억건을 기록한 그는 연예인의 전유물이던 공익캠페인에 출연하고, 1인 창작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재능기부 강연에 나선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출연한 ‘대한민국 1교시’는 전국 5000개 초등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그를 만나 ‘1인 창작자와 공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예방접종을 장려하는 공익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500만원을 기부했는데 경위가 궁금하다.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제안으로 제작하게 됐다. 나와 같은 1인 창작자이자 아내인 ‘윰댕(본명 이유미)’도 취지를 듣고 함께 할 뜻을 보였다. 단순히 예방접종을 홍보하는 콘셉트였는데, 기왕 좋은 일 하는 것 한 걸음 더 나가보자는 차원에서 해당 동영상이 조회 수 5만을 넘으면 다문화가정 어린이

“전국 누벼요… 생계 곤란으로 접었던 꿈 싣고”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대학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생계 곤란으로 군대까지 면제받을 만큼 힘든 나날이었죠. 그러다 2009년 우연히 잡아본 카메라에 온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처음으로 ‘꿈’이라는 것이 생겼어요. 독학과 시급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김종성(34) ‘파스텔글리프’ 대표의 꿈은 곧 현실이 된다. 올여름 론칭을 앞두고 있는 웹드라마(Web Drama·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드라마) ‘매칭 소년 양궁부’의 메가폰을 잡기 때문이다. 영상 프로덕션 ‘파스텔글리프’를 창업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2012년, 김 대표가 창업에 도전한 건 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3의 주인공으로 선발된 덕분이다. 촬영용 밴(Van)과 창업 자금 500만원까지 지원받았다. 김 대표는 “기프트카를 통해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 등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창업은 내가 업계에서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한 해 창업 인구는 약 100만명. 이 중 40.2%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중소기업연구원, 2016). 그런데 창업자의 86.6%가 1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고, 연평균 가구소득도 증가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시즌6을 맞은 ‘기프트카 캠페인’이 그 주인공. 창업을 꿈꾸는 저소득층에게 자동차와 창업 자금(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창업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교육(2박 3일),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 등이야말로 기프트카의 숨은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반짝 지원’에 그친 후 창업 이후 나 몰라라 하는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프트카 주인공(시즌2~5)

매출액 30대 기업 사회공헌 전략, 어떻게 바뀌나

매출액 30대 기업에 사회공헌 전략을 묻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국내 기업의 사회 공헌은 어떤 양상을 보일까. ‘더나은미래’는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2014 회계연도 기준)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2016년 달라진 사회 공헌 체계 및 전략을 물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 총 28곳으로,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와 현대글로비스는 “공식 답변이 어렵다”며 응답하지 않았다. ◇사회 공헌 예산, 인력 증감 기업별 편차 커 불경기를 감안해 사회 공헌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당수 기업의 사회 공헌 예산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 28곳 중 사회 공헌 예산이 ‘전년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14곳(50%)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는 곳도 10곳(35.7%)에 달했다. 반면, ‘전년 대비 1~10% 감소’한 기업은 4곳(14.3%)이었다. SK텔레콤·두산·CJ·SK이노베이션·효성은 신규 사회 공헌 프로그램 및 행사를 기획함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이마트는 임직원 기부금이 늘면서, 롯데쇼핑과 현대모비스는 각각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사회 공헌 예산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 기업이 “창조경제 등 준조세격 기부금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사회 공헌 예산은 줄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전년 대비 예산이 감소한 기업들은 “대규모 적자로 인한 예산 및 인력 축소” “효과성 낮은 사회 공헌 중단”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략 변화”를 이유로 들었다. 2016년 대기업의 CSR 관련 조직 체계도 달라졌다. CJ는 기존 CSV경영실을 ‘CSV기획단’과 ‘사회공헌추진단’으로 개편해 전략을 다각화했고, SK텔레콤은 CSV(공유가치창출)와 창조경제 업무를 통합한 ‘CEI 추진단’을 신설했다.

낙원상가 사장님들 “소외계층 악기, 우리가 책임진다”

개인·단체서 중고악기 기부 받아 무상 수리한 후 소외계층에 후원 옥상공연장 콘서트 수익금 기부도  “형님, 그렇게 연주하시니까 왕년의 실력 나오는데요?” “아이고, 이젠 악기 들기 부끄러워. 멋지게 소리나 고쳐봐야지.” 지난 21일 오후, 종로 낙원악기상가 2층. 색소폰, 기타,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를 손에 든 신사 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합주를 하나 했더니, 각자 악기를 무릎 위에 올리곤 한 음 한 음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나사를 몇 번 풀고 조이자, ‘끼익’거리던 선율이 부드러워진다. 음계가 완벽해질 때까지 몇 차례 꼼꼼하게 체크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알고 보니 모두 20년 넘게 낙원악기상가를 지켜온 사장님들이다. 기타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부터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악기 제작 학위를 받은 전문가까지 이력도 다채롭다. “낙원악기상가에서 10년 경력은 명함도 못 내밉니다. 각자 전문으로 하는 악기만큼은 완벽한 소리를 내게 만드는 장인(匠人)들이거든요.” 유강호 낙원악기상가 번영회 회장(유일뮤직 사장)이 설명했다. 한참 악기를 조율·수리하던 사장님들은 “앞으로 재능기부 많이 하려면 틈틈히 수련해야 한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낙원악기 상가 사장님들이 뭉쳤다. 개인·기업·단체를 통해 중고 악기를 기부받아 무상으로 수리 및 조율한 뒤, 이를 문화예술 소외계층의 악기 교육 사업에 지원하는 ‘악기 드리미’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낙원악기상가는 3월 한 달간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악기를 신청받았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아동양육시설·그룹홈 등 416개 기관에서 문의가 쇄도했다. 바이올린 755대, 피아노 135대 등 요청받은 악기만 무려 2602개에 달한다. 혹여 기부받은 중고 악기 숫자가 필요한 양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해, 낙원악기상가는 4층 야외공연장 ‘멋진하늘’에서

“어렵게 얻은 새해 첫 아기…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키울게요”

차병원, 난임 부부 치료 지원 2016년 1월 1일 새벽 0시, 조진영(40)·정기철(41)씨 부부는 무엇보다 값진 새해 선물을 받았다. 4.26㎏의 건강한 남자 아이 ‘딴딴이'(태명)가 태어난 것이다. 무려 결혼 11년 만에 얻은 귀한 자식이다. 강남 차병원을 우렁찬 울음소리로 압도한 딴딴이에게는 ‘새해 첫 아기’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이 주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임신을 한 후에도, 아기가 배 속에서 커 나가는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늘 마음 졸이곤 했어요.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나 준 딴딴이를 팔에 안으니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 몰라요.”(조진영 산모) 2005년 결혼한 부부는 30대 후반에 들어선 2013년부터 임신을 계획했지만 좀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아 2014년 차병원을 찾았다. 3전 4기 끝에 시험관아기 임신에 성공했지만 고비는 계속 이어졌다. 고령인 조씨에게서 임신성당뇨가 발견된 것이다. 태아 기형아 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와 조마조마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이후 양수검사에서 딴딴이가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고 난 후에야 부부는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아빠 정씨는 “난임에서 건강한 출산까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강남 차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어렵게 얻은 아기인 만큼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현황과 성과(2013)’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난임 진단자 수는 최소 19만명 이상. 2005~2011년 동안 연평균 7.7%(여성 6.2%, 남성 15.6%)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차병원 그룹은 조씨 부부와 같은 난임 가정을 위한 치료,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강남 차병원은 2008년부터

한자리에 모이니 더 빛났다… 세상 바꾸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2015 사회공헌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하루를 외롭게 보내는 아빠들을 생각하며 기획했습니다. 기부 문화를 만드는 아빠들의 배움 커뮤니티, 멋지지 않은가요?” 고은솔(22·한예종)씨가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7일,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현장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고씨의 프레젠테이션(PT)을 듣는 관중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빠들끼리 멘토·멘티를 맺고 자신의 지식 및 재능을 나누는 나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었다.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위해 복지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국민 참여형 공모전이다. 이날은 이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신용보증기금 등 세 기업의 맞춤형 사회공헌 아이디어 중에서 우수한 기획안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기업 세 곳 외에도 개인의 직업 및 전공을 연계한 사회공헌이나 특정 기업의 역량에 맞는 사회공헌 아이디어에 대한 주관 측(한국사회복지협의회·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시상이 이어졌다. 6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학생·사회복지사·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고, 학교별 연합 동아리를 결성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총 90편. 기업 및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4곳, 우수 7곳, 총 11팀이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은 ‘은빛경제선생님’팀의 이재영씨는 “사회복지 전공자로 현장에 나가보면 일자리 문제를 호소하는 어르신을 많이 만났다”면서 “어르신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하고, 이분들이 지역 초·중학교에 ‘은빛 경제 선생님’으로 파견돼 청소년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가정과 애슐리&자연별곡 전문 요리사가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 아이디어를 제출한 ‘마스터즈’팀은 이랜드 사회공헌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최우수 사회공헌 아이디어로는 ‘아라마루’팀의 갯벌 보존 및 복원 프로그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