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첫 단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을 갖춘 소셜섹터 리더를 양성하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고 내달 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소셜섹터의 중간 관리자가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능력을 두루 갖춘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3년까지 총 262개 기관에서 3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사회혁신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업계 종사자가 긴 교육 기간의 부담과 업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7개월의 수료 기간을 필요로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정규 프로그램을 5일 속성 코스로 선보인다. 이번 아카데미에 선발되는 수강생들은 9월 24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온라인 교육과 2박 3일 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소셜섹터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총 5일간 교육에서 영역별 국내 전문가와 함께 ▲비영리 조직의 전략 ▲소셜섹터의 역사 ▲리더십 ▲임팩트 경영 ▲문제 해결 방법론 ▲캡스톤 등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전주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수강생 간 네트워킹과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단기 프로그램에는 소셜섹터 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기관 종사자 외에도 비영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예비)창업자, 중간 관리자, 혹은 사회혁신 활동에 관심 있는 기업 CSR 담당자, 마케터, 개발자 등 다양한 조직의 현직자도 지원할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9월 2일까지 지원하면 되고, 최종 선발 명단은 9월 13일에 발표된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년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고

이재현 NPO스쿨 대표
[사회혁신발언대] 우리 사회는 ‘비영리 경영인’을 양성하는가?

최근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통해 언론에 이슈가 된 특정 스포츠 협회들은 법적인 비영리 조직이다. 이 조직의 본질적 존재 이유는 돈을 버는 행위와 분명 거리가 있다. 이러한 결사체의 본질적 취지는 구성원들의 권익을 보호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다. 이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조직은 언제든 문제가 발생하며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비영리성(Not-for-profit)을 가진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경시하고 기업 오너와 같이 독선적으로 결정을 반복하거나, 매사 효율성만 따지는 조직운영을 통해 보여주기식 숫자놀음(bean counting)만 한다면 조직은 본연의 힘을 잃고 망가지기 마련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많은 협회들이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공적 조직의 측면이 떠오르지 않는, 그저 이익 단체 정도로만 인식된다는 사실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조직은 정부 조직과 기업 조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소리 없이 사회를 유지하는 조직도 많다. 국가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과 범위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비영리 조직(Non-profit organization, NPO)이라 부르고 있다. 과거 시민단체를 일컬어 NGO(Non-government organization)로 지칭했던 우리 사회의 오래된 오해는 아직까지 혼란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NGO는 국제적인 규모,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보유 등의 조건을 통과하여 UN이나 ILO 등의 국제기구에서 승인하는 규모 있는 비영리조직의 인증 용어다. UN이 창설된 1945년 처음 사용된 NGO라는 용어(Thomas Davies)는 UN헌장(United Nations Charter) 71조에서, 경제사회이사회에 협의자 지위를 수여받은 기관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현재 6000개 내외로 추산된다. 일반적인 비영리 조직을 칭한다면 NPO로 불러야 적합하다. 우리 사회의 NPO는 얼마나 많을까? 관행적으로

루트임팩트-구글닷오알지, “청년 미래 AI 역량 높인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으로 청년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고 8일 전했다.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 구글닷오알지는 청년 취·창업을 돕는 직무 역량 교육 사업을 위해 한화 약 28억 원인 200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루트임팩트는 총 1800여 명의 청년을 도울 예정이다. 루트임팩트는 지난 2020년부터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미취업 청년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부터는 커리어 여정 전반을 돕는 지원으로 확대해 비수도권 청년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커리어로 연결할 수 있는 ‘임팩트 커리어’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3년간 총 3482명의 미취업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저소득층 청년 비율은 53%, 여성 참여자 비율은 49%에 달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업은 청년 인공지능(AI) 역량 교육인 ‘AI 커리어 스쿨’과 다양한 임팩트 역량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청년 AI 역량 교육을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AI 커리어 스쿨’을 진행한다. AI 커리어 스쿨은 AI 기술을 보유한 비수도권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준비 전반을 지원해 정서적 소외감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직무 교육, AI를 활용한 노코드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서비스 기획 등을 통해 AI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재단은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AI 교육 기관인 코멘토, 에이블런, 러닝스푼즈 및 커리어 플랫폼 렛츠커리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1:1 코칭, 면접 준비 부트캠프 등

생명보험재단, 다문화 청소년 진로 설계 돕는 ‘디디캠퍼스’ 참여 비영리 단체 모집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사단법인 한국공익법인협회와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돕는 다문화 통합지원 프로그램 ‘디디캠퍼스(Design your Dream)’를 함께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4일 전했다. ‘디디캠퍼스’는 다문화 청소년이 사회적 지지 자원을 확보해 자신의 진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마인드셋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대면 집단교육 ▲진로 목표 설정을 위한 비대면 1:1 진로 컨설팅 ▲비대면 집단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대상자별 학업 수준에 맞는 개별 맞춤형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희망 단체는 오는 7월 16일까지 디디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다문화 청소년 관련 사단법인·재단법인·사회적협동조합·임의단체 등의 비영리 단체 중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문화 학생이 최소 5명 이상 참여 가능한 단체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률과 고용 현황이 비 다문화 학생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고, 학습 및 진로 문제와 정체성의 고민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디캠퍼스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 건강한 사회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AI 교육, 13개 지역 1158명 참여했다

루트임팩트-마이크로소프트 ‘AI 포 체인지메이커’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진행된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간 진행된 ‘AI 포 체인지메이커’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 조직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이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AI 전문가의 ‘인사이트 토크’ 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스킬업 클래스’ 로 구성됐으며 ▲AI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제작 ▲글쓰기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39회의 교육이 진행됐다. 지역 접근성을 확대해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춘천·제주 등 비수도권을 포함한 총 13개 지역에 걸쳐 개최해 다양한 배경의 사회 혁신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루트임팩트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742개 조직 중 47%가 비수도권에 위치한 조직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는 실무자·리더계층·중간 관리자 등 조직 내 다양한 직급 1158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9%가 여성이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 응답자 211명을 기준으로 진행된 설문에 따르면, ‘AI 포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은 실제로 업무 일선에 AI를 활용하고 조직 내 확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업무 활용도’는 교육 전 10% 미만에서 교육 후 절반이 넘는 52%로 증가했다. 교육 자료 등을 소속 조직에 공유하며 배움을 확산한 참가자도 전체의 76%에 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울릉도의 환경단체 ‘플로깅 울릉’ 정대웅 대표활동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라며

사단법인 홀리베이션이 진행하는 '일자리 희망 플러스' 포스터. /홀리베이션
사단법인 홀리베이션, 자립준비청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일자리 희망 플러스’ 진행

사단법인 홀리베이션(HOLIBATION)이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사업인 ‘일자리 희망 플러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자리 희망 플러스’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초기 경제적 활동을 원활하게 시작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채용 인턴십 프로그램,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찾을 수 있는 강점코칭, 인문학 수업, 자립캠프 등을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에서 24세까지의 보호연장아동과 만 18세에서 29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이다. 채용 인턴십의 경우 취업형 인턴십과 교육형 인턴십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 수당을 매월 지급한다. 또한, 교육형 인턴십은 기간 내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오는 23일(목) 6시까지 홀리베이션 이메일로 지원 접수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자리 희망 플러스’ 사업은 단순 일 경험을 위한 인턴십이 아닌, 강점 코칭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 및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홀리베이션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홀로 서는 동시에 더불어 사는 주체자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23년 설립된 홀리베이션은 자립준비청년의 전인적 건강과 자립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사업, 자립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2024년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선발 8개 기관과 협약 체결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Asan Non-profit Startup)’ 프로그램의 2024년도 선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신생 비영리 조직의 사업과 빠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 10년 이내 비영리 단체 및 법인을 공개 모집한 이번 ‘성장트랙’ 전형에는 ▲계단뿌셔클럽 ▲뉴웨이즈 ▲다시입다연구소 ▲두루 ▲빠띠 ▲스프링샤인 ▲온기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등 총 8개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아산나눔재단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8개 기관이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임팩트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먼저, 선발팀에게는 임팩트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금 6000만원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전문가의 멘토링, 사무 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마케팅, 인사, 개발 등 비영리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원 연계 등 6개월간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들에게는 11월에 열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트업의 전략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는 팀별 프로젝트의 성과와 인사이트를 소셜섹터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비영리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번 2024년도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선발된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지난 해에 이어 이번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도 선발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역시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도입해 다시입다연구소의 사회적 임팩트를 다방면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협약 기관으로 선정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성장트랙’의 8개팀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각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캠페인 기획서부터 포스터까지 인공지능으로…비영리는 ‘AI’ 열공중

“일정한 양식을 채우는 업무가 많은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실무교육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별로 삼삼오오 모여 앉아 노트북 모니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화면을 띄운다. 3조는 후원자 대상 행사 기획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기존 행사 기획안 파일을 올린 뒤, 신규 행사 기획 의도를 전하자 양식에 딱 맞는 행사 기획안이 생성된다. 대화창에 ‘포스터도 제작해 줘’라고 입력하자 몇 초 뒤 포스터 이미지가 나타난다. ‘와’ 하는 탄성이 터진다. 타자 몇 번으로 행사 기획서와 포스터가 만들어진다. “포스터도 좋지만 배지 같은 굿즈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행사라면 색칠공부 도안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강사가 제안하자, 일제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4월 29일과 30일, 기아대책 기대홀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대상 생성형 AI 실무교육’ 현장이다. 이번 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디지털 인재 양성 과정인 ‘AI for Nonprofits’의 하나로, 30여 명의 비영리 단체 실무자가 참석했다. 기아대책부터 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컴패션 등 여러 단체에 소속돼 사업팀부터 전산담당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이들의 공통점은 ‘AI에 대한 관심’이었다.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국자선단체협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비영리단체 리더와 실무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관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선단체 CEO와 리더에겐 특강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실무자에게는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기아대책은 본부 직원 전체인 260명 모두가

사회연대은행, 31일까지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 모집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31일까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익활동법인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비영리부문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사회연대은행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과 함께 국내외 비영리부문 공익활동법인 및 단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익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 ▲소외계층 ▲활동가 역량 강화 ▲환경 관련 총 4개 분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단체역량·실현 가능성·사업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발된 단체는 2025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으로서 지원을 받고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1개소당 최소 3000만원이며, 최종 지원 금액은 심사 과정 및 사업조정을 통해 결정된다. 지원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가 키우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입학식 성료

아산나눔재단은 2일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의 13기 입학식을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했다고 3일 전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아산나눔재단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62개 기관에서 3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에 선발된 수강생 총 35명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7개월간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동안 수강생들은 팀 단위로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사회혁신랩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약 200여 시간의 전 교육 과정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이번 13기에 선발된 안재승 거꾸로캠퍼스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했던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 이어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비영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동기들과 함께 소셜섹터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보며 차세대 소셜섹터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오래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이 기업가정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13기 수강생들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전문 교육을 통해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고 의미있는 7개월을 보낼 수 있도록 페이스 메이커로서 함께 달려 가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루트임팩트가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비영리 조직의 성장 지원하는 IP1 기금 ‘임팩트 리포트’ 발간

지난 11일, 루트임팩트가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IP1 기금은 김강석 블루홀(現 크래프톤) 공동창업자가 총 36억을 출연해 2022년 7월 조성됐다. IP는 Impact Philanthropy의 약자로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통한 사회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기금이다. 기금은 비영리 조직이 자금을 조달하고 집행하는 방식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IP1 기금이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 방법론을 활용한 이유다. 벤처 필란트로피는 벤처 투자의 기법을 자선에 활용한 방식으로, 사회·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담당하는 조직과 사람에 자원을 집중한다. 기금은 특히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된 ▲자금 제공자와 비영리 조직 간 힘의 불균형 ▲과도한 간접비 제한 및 행정 업무 등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기금은 10곳의 비영리 조직 또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제약 없는 자금과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2022년 12월 사단법인 뉴웨이즈가 IP1 기금의 첫 번째 선정 대상이 된 이후 사단법인 비투비, 사단법인 온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차례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주식회사 베이크의 ‘베이크 액션 부스터’ 프로젝트가 추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총 6개 조직이 지원받았다. 박혜민 사단법인 뉴웨이즈 대표는 임팩트 리포트 내 인터뷰를 통해 “사용기한도 비교적 제약이 적은 편이라, 정말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지난 2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제1회 율촌 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에서 박소희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온율
비영리 조직에 ‘임팩트 측정’이 중요한 이유

제1회 율촌·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임팩트 측정 통해 사업 효과성 검증·전략 방향 점검 “비영리에서 정의하는 임팩트는 측정 결과라는 수치적·문자적인 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일의 본질입니다. 임팩트는 결국 조직이 추구하는 비전과 미션을 통해서 얼마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 변화의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비전, 변화상이 명확한 비영리의 특성상, 임팩트 측정이 가장 중요한 키(key)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법무법인 율촌과 사단법인 온율이 개최한 ‘제1회 율촌·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에서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임수진 임팩트사업팀장이 말했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온율이 공동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임팩트 측정 학습과 사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공익법인 관련 법제’, ‘2023년 공익법인 관련 주요 판결’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조직의 임팩트 측정 관련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임팩트 측정’의 중요도는 커지지만, 비영리에서는 임팩트 측정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아대책 임수진 팀장은 비영리가 임팩트 측정을 어렵게 여기는 이유로 ▲임팩트 이해 부족 ▲분석 데이터 부족 ▲정성적 성과 정량화 어려움 ▲조직 내 이해도 상이 ▲다수의 이해관계자 ▲사업 진행 중 검토 한계 등을 꼽았다. 임 팀장은 “이러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측정 과정에 참여해보니 비영리도 충분히 임팩트를 측정해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보호 대상 아동 및 위기 가정 지원 등 주요 사업의 임팩트 측정 사례를 소개했다. 기아대책은 사전 사후 행동 평가 척도 데이터, 심리정서 치료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 양육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