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요양 서비스 케어링, 베트남 센 그룹과 해외 돌봄 인력 양성 ‘맞손’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기업 센 그룹(Cen Group)과 해외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돌봄 서비스 실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돌봄 인력 공급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센 그룹은 최근 시니어 케어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자회사인 ‘센 글로벌 아카데미’를 통해 간호⋅돌봄 인력 양성 및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베트남 노인 주거단지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전문적인 경험을 쌓고 있으며, 양성된 인력은 매년 약 3000명 규모로 일본, 독일 등에 송출되고 있다. 케어링은 지난 7월에도 미국계 투자 기업 TWG 그룹 및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 SDAMC와 해외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에 특화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에 힘쓰고자 한다”며 “다양한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해외 돌봄 인력이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취업부터 정착까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IBK금융그룹, 베트남·몽골에 임직원 자원봉사단 파견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ESG 활동을 위해 베트남 하이즈엉과 몽골 울란바타르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200여명으로 구성된 IBK금융그룹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사단법인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하이즈엉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저소득 가구를 위한 집짓기, 미세먼지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20회에 걸쳐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에 1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봉사단은 학교 신축 및 시설 보수, 아동교육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베트남 호아빈성 마이쩌우현에서 지난 3년간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뤄진 업사이클 놀이터 조성에 현지 어린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초록색 쓰레기통 생기자, 마을이 달라졌다

기아×굿네이버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10년의 임팩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마이쩌우현. 스물세 개 마을로 이뤄진 인구 6만3000명의 작은 지방정부다. 십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불어나는 생활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길가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가정에서는 온갖 쓰레기를 한데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이쩌우현에도 쓰레기 처리 시설이 한 곳 있었지만 규모가 작았다. 도로 정비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처리 시설로 쓰레기를 보낼 방법조차 없는 마을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에 변화가 시작된 건 지난 2019년부터다. 거리에 쌓였던 쓰레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마을마다 초록색 쓰레기통이 생기더니 1.5t짜리 쓰레기 수거 트럭이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다.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쓰레기 처리 센터도 새롭게 건립됐다. 센터에는 분리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펠릿’으로 재가공하는 시설이 마련됐다. 건축 자재나 바닥재로 사용되는 펠릿의 판매 수익은 쓰레기 처리 센터의 운영비로 쓰인다. 기아와 굿네이버스가 지난 3년간 마이쩌우현에서 함께 진행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 ·Green Light Project)’의 결과물이다. 그 많던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GLP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지역사회 자립과 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진행한 GLP 프로젝트는 총 12개. 한 프로젝트당 3~5년 정도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베트남 마이쩌우현은 GLP의 열두 번째 거점이자 아시아 첫 거점이다.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지속가능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다. 기존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센터로 증축하고, 수거 차량 2대를 지원해 수거 가능 지역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지난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이퐁에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가정 부모·자녀 등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베트남 친정으로 돌아간 이주여성 지원… 법률상담에 취창업교육까지

베트남 북부 도시 하이퐁은 한때 한국 결혼중개업자들의 근거지였다. 2000년대 초 하이퐁에서만 한 해 3000명의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해 이주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혼 후 본국으로 돌아온 이주여성과 자녀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가정 폭력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친정행을 택했지만, 생계곤란에 놓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주여성과 자녀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병훈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박종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따오 티 비 프엉 베트남 중앙여성연맹 법률정책 부반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관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전체면적 650㎡의 3층 건물로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해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센터는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 기관 취창업 교육, 귀환여성 실태조사와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결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는 경제적 빈곤에 처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해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책임을 갖고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설립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남부 껀터에 처음으로 개관한 ‘한-베 함께돌봄센터 1호에는 연간 2만명 이상이 방문해 지역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함께돌봄센터 두 곳의 설립과 운영에 28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센터 개관식에

[사회혁신발언대]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올해로 12년째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다. 처음엔 한국 단체 소속된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로 파견됐고, 베트남에 정착한 이후엔 여러 한국 기관들의 지원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노이의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발을 딛게 되었고, 훌륭한 현지 사회적기업가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동료를 넘어 친구가 된 이들은 베트남에서 하는 나의 여러 활동을 함께 해주고 도와주는 든든한 ‘백’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현지 활동가들과 함께 교육, 예술, 장애, 여성, 환경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작당 모의’를 해오고 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그중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베트남 사회에 기여하려는 훌륭한 기업도 있지만, 아쉽게도 베트남 현지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기획을 갖고 오는 곳도 많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 기금을 따내기 위한 일회성 사업을 마치고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런 ‘문제적 기업’ 가운데 스스로를 ‘사회적기업’으로 칭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베트남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고, 현지 문제 해결에 기여를 하지 못하는데도 이들은 자신을 사회적기업으로 당당하게 소개한다. 이들이 내건 사업 목표에 ‘베트남의 취약계층과 함께한다’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취약계층이라는 단어는 베트남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을 포괄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소외 지역에 사는 청소년, 한국에서 돌아온 귀환 결혼 이주 여성, 한국인 핏줄이지만 버려진 아이들, 농어촌 빈곤층, 성별, 지역, 직업 등에 따라 각자의 특수성을 가진 사람들이 ‘취약계층’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진다. 현장의 정확한 문제 파악이나

고용노동부, ODA 사업으로 ‘베트남판 워크넷’ 만들었다

오는 2020년부터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의 ‘워크넷’과 비슷한 공공 고용서비스 전산망이 운영된다. 28일 고용노동부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고용서비스 전산망 구축사업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를 열고 “우리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총 사업비 34억원을 지원한 베트남 고용서비스 전산망 구축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8년부터 워크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협력해 베트남에 공공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하고 국내 IT·노동 전문가를 지원해 ▲포털사이트 개설 ▲모바일 서비스망 구축 ▲내부 업무망 개발·설치 ▲통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 기존의 고용분야 ODA 사업이 주로 직업훈련 분야에 한정된 것에서 고용지원서비스 분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초부터 일자리 사업에 신규 전산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용 시장의 안정 ▲실업률 완화 ▲행정 효율성 증대  ▲공공서비스 만족도 개선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관계자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70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인력을 수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신규 전산망의 운영과 유지관리에 관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  1년 동안 한국의 전문가를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전 세계 사형집행 최소 690건…전년比 31% 급감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전 세계 사형집행 건수가 전년 대비 31% 급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2018 사형선고와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사형집행 건수는 최소 690건으로 2017년 993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사형집행 상위 국가는 중국(1000건 이상), 이란(253건 이상), 사우디아라비아(149건), 베트남(85건 이상), 이라크(52건 이상) 등이다. 세계 최대 사형집행국으로 알려진 중국은 관련 정보를 국가 기밀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 파악을 할 수 없다. 국제앰네스티는 “중국에서만 최소 수천명의 사람이 처형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세계 사형집행 통계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경우 2017년 최소 507건에서 지난해 최소 253건으로 50%나 감소했고, 이라크 역시 125건에서 52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특히 지난 2017년 최소 60건의 사형집행을 한 파키스탄은 지난해 최소 14건으로 집계돼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는 지난해 6월 형법 개정으로 사형제를 폐지했다. 감비아와 말레이시아는 사형집행 모라토리엄(일시적 유예)을 공식 선언했고, 미국 워싱턴주 대법원은 사형제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렸다. 사형집행에 대한 전 세계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해 태국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 집행을 재개했고, 일본(15건)과 싱가포르(13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사형집행 건수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11월 85건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히면서 세계 사형집행국 4위에 올랐다. 국제앰네스티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나라는 142개국에 이른다. 이 가운데 법적으로 사형을 폐지한 나라는 106개국이고, 사형제가 있지만 집행은 하지 않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은 36개국이다.

코이카, 베트남 지뢰·불발탄 제거 지원…축구장 6000개 규모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베트남에서 4600ha에 이르는 지역의 지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이카는 전쟁 이후 국토의 19%가 지뢰와 불발탄에 오염된 베트남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 완료된 면적은 축구장 6000개 규모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코이카와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지뢰제거센터(VNMAC)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뢰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큰 베트남 꽝빈성·빈딩성 등 중부지역에서 지뢰·불발탄 제거, 피해자 자립 지원, 지뢰 위험 인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2020년까지 총 2000만달러(약 227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지난 4일 베트남 빈딩성에서는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맞아 ‘지뢰 인식 제고를 위한 퍼레이드’와 ‘지뢰 위험 알리기 그림대회’가 열렸다. 김진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은 “이번 지뢰 제거 사업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1번째 목표인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16번째 목표인 ‘평화, 정의, 강한 제도’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일상 속 공정무역 문화, 우리가 만듭니다”

서울혁신파크 입주 기업, 국내 공정무역 문화 확산에 박차 최근 국내에서도 공정무역으로 유통되는 커피와 초콜릿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생산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착한 소비’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는 국내 공정무역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쓰는 단체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값비싼 가격 탓에 확산 속도가 더딘 공정무역 제품의 매력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이하 아공네)는 지난 2012년 소비자와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아공네는 커피·계피·캐슈넛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필리핀 농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닿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제품 고유의 콘텐츠를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각종 첨가물을 넣어 보존기간을 늘리기보다 공급 사슬을 최대한 짧게 만들어 제품 추적이 가능하다. 하청과 재하청 구조로 이루어진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 사슬과 정반대 구조다. “베트남의 공정무역 계피는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생산자 대부분은 80~90대 할머니들이 대부분이죠. 그동안 할머니들은 고산에서 수확한 계피나무 껍질을 짊어지고 비포장도로를 걸어 내려와야했는데, 공정무역을 시작하면서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확 줄어들어 생산성은 더 높아졌죠.” 아공네에서 생산자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이승희(35) 팀장은 공정무역이 가진 ‘변화의 힘’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무역에서는 중간상인들이 마진을 남기기 위해 제품 가격을 어떻게든 낮춰보려 하지만, 공정무역은 이윤을 제1목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최저 가격과 노동자의 임금을 보장한다. 덕분에 생산자들의 근무환경은 개선되고, 품질과 사후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소비자들이 공정무역 가치를 확인할 수

농부에게 투자하고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연결 플랫폼까지…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上>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사회적기업의 절반 이상인 약 67%가 지난 5년 내에 세워졌으며, 방글라데시의 사회적 기업 절반 이상도 2013년 이후 생겨났다. 영국문화원의 남아시아의 사회적 기업 연구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사회적기업 약 90%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확연한 성장세만큼 몇몇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경제의 확대를 넘어 기업의 미션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이 기업들은 임팩트 투자 방식의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에 참가하면서 사회 혁신의 주체로 진화 중이다.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가 궁금하다면? 저렴한 정수 필터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인도네시아의 사회적기업 나자바(Nazava)부터 장애인을 사진 편집자로 고용하는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이멕터(Imagtor)까지. 주목할 만한 남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을 <上>, <下>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농부의 절반 이상은 다른 직업에 비해 2.3배나 더 가난하다. 게다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샤크’라고 불리는 50~100% 고금리 대출업자의 손을 빌려야만 한다. 반면 크라우디(CROWDE)는 시중보다 2배 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이 필요한 농부와 투자자를 연결한다. 크라우디는 인도네시아의 농업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5년 세워진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농업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를 직접 끌어모으고, 농부들에게 잠재력을 키워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농부와 투자자를 한 데 모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농부와 농사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예비 투자자들은 내용을 보고 원하는 곳에 투자를 결정한다. 현재 170억루피(약 13억6000만원) 이상이 자바 섬, 수마트라 섬, 칼리만탄 섬, 술라웨시 섬 등의 농부들에게 지원됐다. 1만명의 투자자와 500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8월 8일… ‘아시아 CSR 멤버십’ 하반기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CSR컨설팅그룹 InnoCSR은 가치에 혁신을 더한 신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기업을 위한 ‘아시아 CSR멤버십’을 출범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초 진행된 ‘CSR스터디투어–베트남 특집편’ 글로벌 기업 10곳의 성공 사례 공유와 함께, 하반기 CSR 스터디 투어(중국, 인도네시아 예정) 정보가 소개됩니다. ☞ 기사보기: ‘CSR스터디투어-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 성공사례’ 오는 8월 26일부터 7주 동안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소장 김종대 교수)와 함게 진행하는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 설명회도 이어집니다. CSR 이론과 실전, 글로벌 CSR 케이스 스터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및 상생 전략, 지속가능금융과 투자, 기후변화와 경영전략 등 맞춤형 커리큘럼이 준비돼있습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분들께는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에서 인증하는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Certificate’을 드립니다. ☞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 세부 커리큘럼 및 강사진 보기   ‘CSR 성공 전략, 글로벌 기업에게 배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 및 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정: 2017년 8월 8일(화) 오후 4~5시 ▲장소: 서울 광화문 C스퀘어빌딩 B1 ‘라온홀’ ▲참가신청: goo.gl/forms/fnbgKbipcA02r27p2 ▲문의: csrmember@chosun.com     

[CSR 스터디투어-①]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들, 사회 문제에 주목한 까닭

CSR 스터디투어 현장을 가다-베트남 특집편    “베트남의 농가 자립을 높이는 ‘퍼펙트 빌리지(Perfect Village)’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해당 지역에서 매출이 약 2.3배 높아졌습니다. 4년간 지원한 퍼펙트빌리지 1000곳을 통해 1만8000명 주민의 건강·위생·수익이 개선됐습니다. 2020년까지 3000개의 퍼펙트빌리지를 지원할 계획이에요. 베트남 전체의 30%에 달하는 규모죠.”(부이투흐엉 유니레버 지속가능경영 총괄 매니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유니레버 회의실. 유니레버의 ‘지속가능한 리빙플랜(Sustainable Living Planet, 이하 USLP)’ 프로젝트가 소개되자, 국내 기업 CSR(지속가능경영) 담당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성과 측정과 평가를 어떻게 하나요?” “정부와의 파트너십 성공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유니레버의 CSR 의사결정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등 깊이 있는 질의응답은 자연스레 토론으로 이어졌다. 부이투흐엉 총괄매니저는 “처음부터 베트남 정부의 농촌개발계획에 맞춰 유니레버의 자원과 역량을 결합시켰고, 지역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했으며,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를 베트남 비즈니스 모델의 정중앙에 뒀다”며 성공 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글로벌 CSR컨설팅그룹인 InnoCSR과 함께 ‘아시아 CSR 멤버십’을 출범, 지난 3~8일(5박6일) ‘CSR 스터디 투어–베트남 특집편’을 진행했다. 한국이 대(對)베트남 1위 투자국(약 57조원, 2016년 기준)으로 떠오른 만큼, 중국 일변도를 벗어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스터디 투어에선 유니레버, 코카콜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 Bank), 유럽 최대 시멘트회사 홀심(Holcim), 프랑스 에너지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하이네켄,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지속가능경영발전협의회(VBCSD)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 및 기관 10곳을 방문해 지속가능경영 모범 사례를 분석했다. CSR스터디투어에 참가한 현대차, KT, CJ, LG디스플레이, AIA생명 등 대기업 CSR 담당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행착오와 성공 비결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