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청바지를 ‘고발’한 기업가,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말하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2> [인터뷰] 맥신 베다(Maxine Bedat) 美 신표준연구소 대표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누구나 옷장에 청바지 한 벌쯤은 있다. 그러나 이 청바지 한 벌이 탄생하고 버려지기까지의 연대기를 생각해 본 적은 드물 것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연구소인 미국 ‘신표준연구소(New Standard Institute)’의 설립자 맥신 베다(Maxine Bedat)는 청바지의 ‘섬유-방직-재단-유통-구매-폐기’ 전 과정을 추적하며,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2019년 설립된 연구소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30여 개 기업, 패션 브랜드 및 NGO의 전략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속가능한 패션 모범 사례와 그린워싱 사례를 연구해 누리집에 모아둔다. 최근에는 패션 업계에 환경 및 노동 변화를 촉구하는 ‘뉴욕 패션 법’ 지지 서명을 받는 등 입법 운동도 펼치고 있다. 맥신 베다는 컬럼비아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UN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법률 담당관으로 일하며 국제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3년에는 지속가능한

화석연료 보조금, 재생에너지의 약 10배 수준…탄소중립 역행하는 ‘기후재정’ 개편해야

화석연료 지원은 연장됐으나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돼 정부 예산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흐름에 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기후재정 대전환을 위한 2차 연속토론회’에서 임현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이 공개한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화석연료 보조금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화석연료 보조금(10.5조)은 재생에너지 보조금(1.1조)의 약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석연료에 비해 재생에너지 보조금의 축소가 두드러졌다. 화석연료 보조금은 지난해 11.07조원에서 올해 10.51조원으로 전년 대비 0.56조원 감소해 -5%의 증감률을 보였다. 재생에너지 보조금의 경우 지난해 1.69조원에서 올해 1.14조원으로 0.55조원 감소해 증감 -32%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재생에너지보조금의 10배에 달하는 화석연료 보조금은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화석연료 보조금의 수혜대상을 분석한 결과 일반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이 6.4조로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그러나 농어업·도서지역주민, 저소득층, 발전소 주변 지역 등 취약계층에 지급되는 화석연료 보조금은 1조 7000억원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에 임 부연구위원은 “공공이 일반 소비자를 과잉보호하는 것이 아니냐”며 “기후위기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세금 인하 등의 정책은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원 유형별로 화석연료 보조금을 분류하자, 전체의 68%인 7.2조가 ‘세금 혜택’에 쓰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 뒤를 ‘직접이전(3조)’, ‘R&D(3000억)’ 등이 이었다. 임 부연구위원은 “물가 안정을 위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세금 인하 조치는 오히려 화석연료 소비를 촉진한다”며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폐지 기한 설정 및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녹색전환연구소,나라살림연구소, 랩2050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화석연료 보조금에 더해 교통·에너지·환경세와

미등록 이주아동·기후약자…우리가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하는 사회문제

한국 사회에서 떠오르는 사회문제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에 더 문제가 커진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 사회공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LG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구구조 ▲주거(도시) ▲정신건강 ▲환경 등 사회영역별 이슈를 이해관계자가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다문화 사회, 기후위기 속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인구구조 이슈에서는 ‘이주배경인’이 떠오르는 이슈로 꼽혔다. IOM이민정책연구원이 2024년 정의한 이주민은 자신의 출생지(국)를 떠나 타국(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이다. 이주배경인 정책은 전통적으로 이주배경 청소년 학업, 보건의료, 인권 보호 등에 초점을 뒀다. 김혜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쳤지만 이제 이주민의 범위는 더 넓어졌다”며 “앞으로는 ‘미등록 이주아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 외국인 중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로 체류하는 18세 미만 아동이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약 2~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행법상 이주민은 한국에서 아이를 출산했을 때, 출생등록을 할 수 없다. 지난 7월, 의료기관이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지자체에 신고하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이주 아동은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여전히 놓여있다.  김 교수는 “법무부가 국내에서 출생했거나 15년 이상 체류하면서 한국 교육을 받은 이주아동에게 ‘조건부 구제 대책’을 마련했지만 기한이 내년 2월까지라 한시적이고 대상이 500명으로 국한된다”며 사각지대를 메울 새로운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가 더 많은 대상을 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이머징

커뮤니티 주제로 팝업 전시를 진행하는 마루콜렉트 내부전경.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 팝업 전시 오픈

아산나눔재단이 스타트업을 위한 팝업 공간으로 마련한 ‘마루콜렉트’에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 세 곳과 내달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팝업을 선보인다. 마루콜렉트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와 수집한다는 뜻의 ‘콜렉트(Collect)’의 합성어로,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팝업 공간이다. ‘기업가정신을 수집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부터 시작해 누구나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 보고 일상 속 영감까지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마루콜렉트는 가드닝, 여행, 환경 등 주제와 관련된 ‘커뮤니티’ 스타트업과 함께 ‘Space for Us: 우리들의 작은 우주’라는 테마의 팝업을 진행한다. 크고 작은 행성들이 모여 거대한 은하를 이루듯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는 것이 취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전하는 가드닝 브랜드 ‘나무나무스토어’ ▲시민들이 모여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단법인 ‘지구닦는사람들’ ▲글로벌 여행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트립소다’ 등 국내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팝업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팝업 기간에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액티비티도 마련된다. 버려진 종이를 재활용해 나만의 와이퍼스 명함 만들기, 셀프 분갈이 체험, 어드벤처 여행 세미나 등의 참여 액티비티와 반려식물영양제, 데코스톤, 대나무칫솔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된다. 마루콜렉트 팝업스토어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소식은 마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이번 마루콜렉트 팝업스토어는 요즘 뜨는 가드닝, 환경, 여행 등의 주제를 우주 콘셉트의 커뮤니티로 표현했다”며 “각 브랜드가 준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ESG ‘잘 안다’ 응답 두 배 증가… 국민이 기대하지만 기업이 놓친 사회문제는?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2>국민이 인식하는 ESG vs. 기업이 인식하는 ESG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키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발간한 ‘2024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ESG의 인식 수준을 물은 결과 ‘ESG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분의 1 수준인 32.8%였다. 이는 2020년 응답 비율인 15.7%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값이다 ◇ ESG 이해도 높아진 국민, 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 보전 노력에 낙제점 줬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기업의 ESG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작년보다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12.6%p 높았으나, 올해는 그 차이가 6.9%p로 줄어들었다. 국민들은 13개 ESG 이슈 중 대기업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 영향’ 노력 수준을 가장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위권 이슈로는 ‘반부패 및 비즈니스 윤리 및 법률 준수’, ‘온실가스 배출’ 등이 꼽혔다. 반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의 ESG 이슈는 ‘제품 품질 및 안전’, ‘임직원 건강·복지 및 산업 안전’, ‘지역사회 기여 및 공헌’ 순으로 나타났다. ◇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 국민은 주목하나 기업 집중도 낮아 국내 주요 대기업은 국민이 주목하는 ESG 이슈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국민은 주목하나 기업의 집중도는 낮은 항목은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 이슈였다.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의 경우 국민 주목도는 96.7점이었으나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 청년들이 ‘작당’하며 만들었다

사회적협동조합 스페이스작당이 ‘청년들의 작당’ 2기를 마쳤다고 23일 전했다. ‘청년들의 작당’은 청년들이 8주간 모여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눈 뒤 행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질문을 만들고 퍼뜨리는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열린 ‘마무리 공유회’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네 조는 ▲지방소멸 ▲정치적 효능감 ▲환경을 위한 포기 ▲경쟁사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먼저 ‘지방소멸’ 조는 ‘우리는 왜 서울로 끌려가는가’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방소멸의 원인으로 ‘다양성이 사라지는 미래’, ‘획일화된 사회’,’당사자 없는 논의’ 등을 꼽았다. 이어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효능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 조크든요’ 조가 활동 결과물인 리플렛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우선 ‘청년의 정치적 효능감’을 정의하고 청년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치에는 정치철학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청년의 정치참여도를 위해 타인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환경을 위한 포기를 이야기한 ‘포기’ 조는 ‘포기 유형 테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일종의 심리테스트처럼 상황에 맞춰 행동을 선택함에 따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정도를 동물에 비유해 알려주는 유형 테스트를 만들었다. 이들은 “포기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부정적이지만, 그 결과는 지구와 타인에게 더 좋은 사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쟁사회에 대해 나눈 ‘반대가끌리조’는 경쟁이 과열되는 이유와 대안을 찾는 과정을 나눴다. 이들은 ‘펭귄과 리바이어던’ 서적을

전국 국립공원 5년간 쓰레기 5180톤 발생…무단투기 적발도 늘어

전국 국립공원에서 최근 5년간 5180톤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22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며 쓰레기 발생량도 함께 늘었다.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연도별로 2019년 1083톤, 2020년 935톤, 2021년 831톤으로 하락하다 2022년 885톤을 기점으로 소폭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3년 발생한 쓰레기는 887톤이었으며, 올해에는 8월까지 559톤이 발생했다.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지리산(734톤)이었다. 그 뒤를 북한산(526톤), 한려해상(407톤), 덕유산(398톤) 순으로 이었다. 가장 많은 쓰레기 유형은 생활폐기물(382톤)이 차지했다.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건이었던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8건으로 10건 미만으로 줄었다가 2022년 22건, 2023년에는 294건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의 경우 8월 말 기준 140건이 적발됐다. 임이자 의원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 발생으로 탄소 흡수원인 국립공원의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면서 “쓰레기 발생 저감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탐방객들의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약자 기업 반토막… 2년간 41.5% 감소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약자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기업·여성기업·장애인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 2022년 82개에서 올해 48개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확인했을 때 협력사 중 사회적 기업·여성 기업·장애인 기업은 ▲2022년 82개 ▲2023년 66개 ▲2024년 48개로, 매년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2년간 41.5% 감소했다. 기업별로 2022년에서 2024년 집계했을 때 ▲사회적 기업은 23개에서 13개 ▲여성 기업은 54개에서 32개 ▲장애인 기업은 5개에서 3개로 줄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강화를 위해 ESG 경영 현황 항목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지혜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ESG 공시 강화 추세에도 ESG 활동을 등한시한 점을 지적했다. 박지혜 의원실에서 공개한 공영홈쇼핑 ESG 활동 내용을 보면 환경 부분에서 ‘유통산업 순환 경제 선도 기업 MOU 체결’, 사회 부분에서 ‘인권 경영 기본계획 수립’ 등이 있지만 지배구조 활동은 전무했다. 박지혜 의원은 “공영 홈쇼핑은 공익사업 확대에 대한 의무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홈쇼핑 사업 특성상 택배 과대포장 개선 및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환경 외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얼마나 ‘포기’할 수 있나요?

토요일 이른 오후, 침대에 내맡길 권리를 포기하고 나온 이들이 있다. 그들은 청년들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기 위해 모였다. 이들 앞에 놓인 종이 속 여러 질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의 일부를 얼마나 포기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었다. 하나의 질문이 ▲과연 나는 얼마나 포기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더 나은 사회는 무엇이지? ▲내가 가진 것들이 뭐가 있지? ▲그중에 어떤 걸 포기할 수 있지? 등 여러 질문으로 파생된다. 그러다 문득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내가 포기한 적이 있던가?’ 우리의 첫 만남은 ‘포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N포 세대. 첫 신조어는 2011년에 등장한 삼포세대였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뜻으로 취업난 등을 겪는 2030 세대의 어려움이 드러났다. 이후 오포세대가 나왔다. 앞의 세 가지에 취업과 내 집 마련이 더해졌다. 이어 칠포세대가 나왔다. 앞선 다섯 가지에 건강과 외모 관리가 더해졌다. 다음으로 구포세대가 나왔다. 앞선 일곱 가지에 인간관계와 희망이 더해졌다. 급기야는 십포세대, 완포세대, 전포세대가 나왔다. 그들은 삶을 포기했다. 포기가 주는 어감은 부정적이다. 결과주의적인 사회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어딘가 부족한 사람, 어딘가 모자란 사람. 이런 사회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얼마나 포기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를 자극했다. 포기했는데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마이너스로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포기가 긍정적일 수는 없을까. ◇ 개인을 존중하며

소비를 ‘줄이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2018년 IPCC는 ‘1.5℃ 특별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 높아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5년이 2023년, 그 기준치를 넘겨버렸다. 이는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 그 5년 사이에 한국 바다에서 열대지방 바다에서 서식하는 백상아리나 고래상어가 나타나고,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아 가격이 치솟는 등 우리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해졌기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필자는 일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 ‘환경을 위한 소비’로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정치인의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하는 것처럼, 시민은 기업의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의 생존 여부에 투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 소비는 기업 생존 여부에 대한 투표 기업이 물건을 생산하는 이유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적정 수준의 이윤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 이윤의 원천은 생산한 물건의 판매이며, 그것을 소비하는 주체는 시민이다. 따라서 시민이 특정 기업의 물건을 전혀 구매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물건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어떠한 상품도 생산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기업은 도산하게 된다. 즉, 시민이 어떤 기업의 어떤 물건을 구매하느냐는 작게는 그 물건의 생산 여부를 결정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투표인 셈이다. 최근 다국적

LG전자, ‘유해 물질 저감 심포지엄’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 해법 찾는다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와 한국실내환경학회가 9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국민 유해 물질 노출관리를 위한 데이터활용 및 실내공간 유해 물질 저감’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0일 전했다.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연구하는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실내 공기질 위험요소가 외부 유입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유해가스의 정밀 측정 기술과 효과적인 필터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실내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했다. 심포지엄은 ▲공동주택, 다중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 ▲한국 및 해외 지역별 실내 미생물 오염 현황에 대한 연구 ▲실내 공기 오염물질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와 논의는 향후 실내 공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실내 공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와 연구를 지속하며, 실내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30대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 426만톤, 집약도 1위는 대한항공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4>온실가스 배출량·집약도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 주요 30대 기업 중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제철이었다. 다만, 같은 업종인 주식회사 포스코는 비상장회사로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7197만1881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현대제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0개 기업은 대한항공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모두 제조업이었다.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이 1000만t보다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 ▲삼성전자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총 4곳이었다.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은 426만 3983tCO2eq로 분석됐다. 배출량이 평균보다 높은 기업은 10곳(현대제철, 삼성전자,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OIL, LG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0위 기업과 동일했다.   2023년 기준 온실가스 집약도(원 단위 기준)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대한항공(73.9tCO2eq/억 원)이었다. 온실가스 집약도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 대비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의미한다. 제조업 중 온실가스 집약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LG화학(46tCO2eq/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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