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토)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약자 기업 반토막… 2년간 41.5% 감소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약자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영홈쇼핑 협력사 중 사회적 기업·여성기업·장애인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 2022년 82개에서 올해 48개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확인했을 때 협력사 중 사회적 기업·여성 기업·장애인 기업은 ▲2022년 82개 ▲2023년 66개 ▲2024년 48개로, 매년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2년간 41.5% 감소했다. 기업별로 2022년에서 2024년 집계했을 때 ▲사회적 기업은 23개에서 13개 ▲여성 기업은 54개에서 32개 ▲장애인 기업은 5개에서 3개로 줄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강화를 위해 ESG 경영 현황 항목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지혜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ESG 공시 강화 추세에도 ESG 활동을 등한시한 점을 지적했다.

박지혜 의원실에서 공개한 공영홈쇼핑 ESG 활동 내용을 보면 환경 부분에서 ‘유통산업 순환 경제 선도 기업 MOU 체결’, 사회 부분에서 ‘인권 경영 기본계획 수립’ 등이 있지만 지배구조 활동은 전무했다.

박지혜 의원은 “공영 홈쇼핑은 공익사업 확대에 대한 의무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홈쇼핑 사업 특성상 택배 과대포장 개선 및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환경 외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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