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아동, 봉사의 주체로”…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아동권리보장원 맞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직무대리 윤순화)와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은 4월 22일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 국제회의실에서 아동의 자원봉사 참여 확대와 지속가능한 실천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엔(UN)이 지정한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계기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아동을 보호와 지원의 수혜 대상으로만 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실천 주체로 바라보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아동의 자원봉사 경험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사회를 배우고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 경험이 나눔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자원봉사 가치 확산과 아동 참여 인식 제고를 위한 콘텐츠·캠페인 공동 기획 ▲어린이날·아동주간 등 주요 기념일과 연계한 참여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아동의 자발적·지속적인 실천 문화 조성과 가족 참여형 봉사문화 확산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공식 시민참여 캠페인 ‘모두의 봉사 레시피’와 연계해 아동이 직접 참여한 활동을 기록하고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동주간 등 주요 시기에는 집중 캠페인을 운영하고, 사례를 축적·공유해 아동 중심 자원봉사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보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동기의 작은 활동이 지속적인 사회 참여로 이어져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순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직무대리는 “아동의 자원봉사 경험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년 한국자원봉사학회 후기 학술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뇌과학 관점에서 본 자원봉사… “봉사하면 도파민까지 분출된다”

2023 한국자원봉사학회 후기 학술대회 “인간은 이기적일까요? 그렇다면 왜 자원봉사를 할까요? 인간의 뇌에는 특이한 회로가 하나 있습니다. 타인의 웃음을 보면 나도 같이 웃음이 나오는 ‘도파민 회로’죠. 누군가 내게 경제적 보상을 했을 때 도파민 회로가 가동하는데, 타인의 웃음도 같은 원리로 도파민 회로를 작동시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타인의 웃음은 경제적 이익과도 같다”라고 하죠. 이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는 달리 사회적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조직 내 자신의 평판을 높이기 위해 ‘협력적이고 신뢰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죠. 이타적인 봉사활동은 이성에게 성적인 매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년 한국자원봉사학회 후기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의 눈으로 본 자원봉사’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의 관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자원봉사학회가 주관,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자원봉사 연구자, 현장 전문가, 학계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정재승 교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설명하고, 자원봉사 참여자들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뇌과학을 연구하며 발견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인간의 뇌에 있는 전전두엽이 삶의 목표, 목표가 갖는 가치, 목표를 추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끊임없이 질문한다는 것”이라며 “자원봉사활동은 전전두엽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타적인 행동은 사회적 효용을 높이고,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삶을 더욱 풍성하게

온라인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애플리케이션 ‘그린웨일’ 이미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네이버와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그린웨일’ 론칭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10월18일 ‘산의 날’을 맞아 온라인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그린웨일(GreenWhale)’을 네이버와 공동으로 론칭했다. 그린웨일은 디지털 기기 사용과 데이터 센터 가동에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절약해 탄소를 줄이고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린웨일 앱 사용자는 ▲네이버 메일함 정리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브라우저 탭 닫기 등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디지털 탄소발자국 저감 행동에 동참하게 된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케어(Climate Care)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로 인해 연간 약 8억3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후케어는 현재의 디지털 기기의 사용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웨일 브라우저를 설치한 후 웨일 스토어에 접속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앱에 접속해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소정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는다. 온라인에서 심어진 나무는 향후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기관·기업들을 통해 실제 산림을 조성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웨일 기획팀의 김주형 리더는 “그린웨일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탄소를 저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산림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웨일은 웹 기반 플랫폼의 확장성을 살려 이용자에게 웹 서핑 이상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G·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전자기기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디지털 탄소 배출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게

수해복구 자원봉사가 남긴 세 가지
수해복구 자원봉사가 남긴 세 가지

기후재난 시대의 자원봉사 25일간 5만명 봉사폭염 속에서 복구작업 지역 간 교류 활발재난 대응 노하우 나눠 농어촌 1인 노인가구 등기후 취약계층 보호는 ‘숙제’ 25일간 5만명이 움직였다.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5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였다. 지난 한 해 국내 재난 대응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가 7만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숫자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올여름 수해는 수십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 폭우에 이어 찾아온 극심한 폭염은 재난 복구에 어려움을 더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악조건 속에서 자원봉사자 수는 오히려 늘었고 각지의 자원봉사센터는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다”며 “이번 여름 자원봉사자들의 수해복구 활동은 기후위기로 인한 ‘중복 재난’ 시대의 자원봉사에 대한 세 가지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 중복 재난 시대,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확보하라 올여름 수해는 충북 청주·괴산, 경북 북부 지역인 봉화·예천·영주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청주에는 사흘간 500㎜ 넘는 비가 쏟아져 미호강이 범람했고 주택과 농지가 침수됐다. 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로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예천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5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봉화와 영주에서도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고 논밭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소식을 들은 자원봉사자들이 각지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모여들었지만 곧 전국적인 폭염이 닥쳤다. 청주의 경우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15일에는 호우경보와 홍수경보가, 나흘 뒤인 19일부터는

경북 문경의 침수 피해 농가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모습.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재난 현장에 모여든 도움의 손길”… 수해 복구에 자원봉사자 3만6000명 참여

지난달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더해져 일상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광역 자원봉사센터 7곳,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29곳에서 자원봉사자 총 3만6000여 명이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도움의 손길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오갔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른 지역 복구 현장에 급식·세탁·샤워 차량을 지원했다. 전문 자원봉사단을 꾸려 원정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강원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 산불이 났을 때 받은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충북 청주의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했다. 강릉 산불 이재민이자 자원봉사자인 최양훈(49)씨는 “산불로 집이 타는 등 많은 것을 잃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었다”며 “이번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고마움을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인 한 자원봉사자는 경북 문경의 토사 제거 현장에 본인 소유의 캠핑카를 가져가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다른 자원봉사자와 군인, 이재민에게 커피와 컵라면 등 식음료를 제공했다. 지역 간 원정 봉사의 배경에는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의 협력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전국 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 돕는 ‘품앗이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2019년 강원도 강릉·고성 산불, 2022년 태풍 힌남노가 발생했을 때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상 회복을 도왔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을 초월한 도움의 손길 덕분에 빠른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원봉사 활동의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28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국내 재해재난 긴급대응체계 구축 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왼쪽부터)윤순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정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재난 긴급대응 체계 구축 나선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긴급대응하기 위한 자원봉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센터는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8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국내 재해재난 긴급대응체계 구축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에 앞서 발생 가능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 기관은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긴급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우선 이재민이 대피소 내에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텐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음텐트는 사랑방·놀이방 역할을 하는 공동시설로, 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사단법인 더프라미스가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지원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착안했다. 지난 4월 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더프라미스는 강릉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운영해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난 발생 시 ‘열매V박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열매V박스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 중 식료품이나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폴딩 상자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재난현장의 자원봉사활동은 이재민들의 의식주뿐 아니라 상처 난 마음을 살피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민관, 민민 협력을 통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센터는 BC카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밥차 운영에 필요한 부식비나 구호물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록주간 개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이달 9일 ‘세계 기록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 관련 기록물을 모으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와 관련된 기록을 모으고 알리는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록주간’을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아카이브는 자원봉사 관련 역사 자료, 학술연구, 활동기록 등 공공유산으로 의미 깊은 기록물을 모아 보존·활용하는 자원봉사 기록저장소다.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 유관기관에서 만들어진 자료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기록한 사진·영상·문서 등 자료를 토대로 2014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록주간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처음’과 관련한 자원봉사 사진과 이야기를 기증받는다. ‘나의 첫 자원봉사’, ‘우리 가족의 첫 자원봉사활동’ 등 처음을 주제로 한 사진과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 ‘자원봉사 아카이브’ 웹사이트에 기증하면 선정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자원봉사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한 홍보물, 기록도 수집한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사용된 포스터·카드뉴스 등의 홍보물이나 기록물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지역자원봉사센터 등 자원봉사 아카이브 공동 운영기관 31곳을 통해 등록을 요청하거나 웹사이트에 직접 기증하면 된다. 개인, 기관을 통해 기증된 기록물은 하반기에 온라인 전시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기록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한 첫 자원봉사에 대해 떠올려보고,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다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과 자원봉사 관련 기관이 수집한 기록은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고, 앞으로 자원봉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한 어린이가 다 쓴 종이팩을 수거함에 넣고 있다.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전국 50개 자원봉사센터 ‘종이팩 회수’ 봉사활동 시작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종이팩 회수를 위한 자원봉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전국 50여 개 자원봉사센터는 ‘자원 회수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식음료 업체 7곳도 함께 한다. 각 센터는 어린이집, 학교, 카페 등 종이팩이 다량 배출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거함을 설치한다. 이후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종이팩을 회수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종이팩 배출처에 설치될 수거함과 저울을 제작해 지원한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서울우유, 정식품, 연세유업, 빙그레, 삼육식품 등 식음료 업체는 종이팩 분리배출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자사 제품 총 15만개를 지원한다. 회수와 관련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센터가 별도로 협의해 회수 체계를 새롭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9월 환경부와 재활용사업공제조합,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탄소중립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원 회수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된 약 2달 동안 시민 총 2만1000명이 참가했으며, 약 4800kg의 종이팩이 수거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의 삶에 직접적이고 확실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자원봉사활동을 확장해 기후위기로 발생할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경남 거제시 주민들은 '안녕캠페인'의 일환인 ‘안녕! 초록 자전거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도적으로 자전거 문화를 확산했다. 사진은 자전거 강습을 받는 주민들.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로 사회문제 해결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스케일업 프로젝트’ 시작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스케일업(Scale-up) 프로젝트’에 참가할 지역 자원봉사센터 1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스케일업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모델 확산을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더 많은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해 모델의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취지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지역 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 사업을 실시해 159건의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사례를 발굴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자원봉사 센터는 서울 은평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광주 동구, 강원 춘천시 센터 등 10곳이다. 각 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탄소중립 실천 ▲사회적 고립감 해소 ▲자살 예방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센터당 1000만원의 프로젝트 추진비를 지원한다. 또 교육, 멘토링, 실무자 간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자원봉사 성과체계(V-Capacity, V-ESG)를 활용해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를 수치로 환산하고,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의 문제를 포착해 주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것은 자원봉사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지역 자원봉사센터들이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신임 센터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신임 센터장 취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김의욱 신임 센터장이 2월 1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의욱 신임 센터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기획국 부장, 창원YMCA 사무총장, 시민교육공동체 에듀플랜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을 맡았고 3년 임기를 마쳤다. 김 센터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라며 “팬데믹 3년을 지나 뉴노멀의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자원봉사 현장도 협력과 공존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자원봉사의 회복과 재구축에 중점에 두고 있다”라며 “다양하게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시민의제 발굴과 더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로의 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사회변화를 이루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모든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로 만드는 안녕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으로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1500만 자원봉사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변화하는 자원봉사 현장에 발맞춰 정책방향과 화두를 제시하는 정책 활동을 진행하고, 자원봉사센터 조직·실무자와 자원봉사자의 성장을 지원해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음을 증명하는 인증패.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태안 기름유출’ 극복한 123만 자원봉사자의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7년12월 태안 해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의 복구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20일 충남도청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28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제9차 총회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걸 계기로 개최됐다. 올해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은 총 3종으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이름을 올렸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에는 22만2129건의 복구 활동을 담은 문서·사진·간행물이 실렸다. 센터는 자원봉사자의 구술기록, 사진 등 132건의 기록을 기증했다. 지난 2007년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를 들이받으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원유 1만2547㎘가 태안 해역으로 유출됐다. 시민은 사고 직후 피해지역을 찾아가 기름을 닦고 오염된 모래를 걷어내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하루 최대 6만여 명, 총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만리포로 가는 2차선 길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싣고 달려온 전세버스로 정체되기도 했다. 권미영 센터장은 “태안 유류피해 극복에 관한 자원봉사 기록은 대규모 재난재해 상황 속 시민이 보여준 연대의 힘과 자원봉사의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록물”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기록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 유류피해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활동 기록은 센터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아카이브‘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사회혁신발언대] 자원봉사의 뉴노멀, 그리고 안녕캠페인

누구랄 것 없이 인류의 미래를 입에 올리는 세상이 됐다.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과거와 현재의 추세에서 벗어난 미래를 보여주는 것, 즉 전망(展望)이 어려우니만큼 그에 대한 분석과 예견이 넘쳐난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취약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극복해왔고, 특히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데 딱히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만성적인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시스템 일부를 보완하는 것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보다는 시스템 자체와 그것이 존재하는 가정에 의문을 던지고 변화를 꾀하는 새로운 사고가 요구된다. 이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가치에 눈을 돌릴 때다. 기후위기, 양극화, 저출생, 사회적 고립 등 더 불안한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단어는 차고 넘친다.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그냥 살던 대로 사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참 암울하지 않은가?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강고해 보이던 성장주의 근대적 시공간에 균열을 내고 있다. 경제학자 파르타 다스굽타(Partha Dasgupta)는 성장사회에서 벗어나 ‘자연자본과 개인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는 성장, 즉 미래세대의 웰빙까지 고려하는 것이 미래사회의 전략’이라며 성숙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숙사회는 국가, 그리고 경제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과 지역의 자율과 분권, 다원 가치로 전환,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표현될 수 있겠다. 전통적으로 자원봉사는 빈곤 심화를 주요한 사회문제로 보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에 주력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에 기여하는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시민운동으로 서서히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천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한 미래사회의 구상, 즉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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