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한 산모가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동 진료소에서 조산사의 진료를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24시간 분만체계 세우니, 방글라데시 산모 3배 더 병원서 출산 [세계 보건의 날]

KOICA와 협력해 167억 투입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주에서 진행 중인 모자보건 사업의 성과를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공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67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조혼율과 가정 분만율이 높은 지역의 산모·신생아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랑푸르와 랄모니핫 지역 40개 보건시설을 대상으로 보건 인력 확충, 시설 보수, 의료 물품 지원 등 보건 시스템 전반을 강화했다. 특히 응급 출산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교통수단인 릭샤를 활용한 여성 친화적 후송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 결과, 연중무휴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시설이 마련되면서 병원 분만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산전 관리를 최소 4회 받은 임산부도 2배 증가했다. 지금까지 총 504건의 응급 후송이 이뤄졌고, 이 중 97명의 임산부가 직접적인 의료 혜택을 받았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됐다. 약 4만7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시설 이용의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진행됐으며, 이동 진료소와 출산 예정일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시설 기반 산전관리를 유도했다. 조혼과 청소년 임신의 위험성을 알리는 예방 캠페인도 전개됐다. 수혜자인 아이샤(20·가명) 씨는 “앞선 두 번의 가정 출산은 합병증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효과성에 대한 학술 연구도 병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카 소재 국제설사성질환연구센터(ICDDRB),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방글라데시의 보건 정책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혜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팀장은 “방글라데시는

[투자자, 연금술사가 되다] 혼합금융 101 : 먼저 믿고 투자합니다

3월을 앞두고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평소와 달리 10명이 함께하는 동행 일정이었다. 미스크의 혼합금융팀을 비롯해 대기업 ESG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월드비전의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뤘다. 인도네시아 환경부 차관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출장단은 전통 의상인 바틱까지 준비하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출장은 ‘KOICA IBS-ESG 이니셔니브’ 공모 사업을 혼합금융 기반으로 제안한 국내 대기업과 미스크의 프로젝트가 타당한지 사전 검토하는 자리였다. 혼합금융(Blended Finance)이란 개발 재원을 민간 투자와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KOICA 현지 사무소를 비롯해 개발도상국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 ‘카프리아 벤처스(Capria Ventures)’,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임팩트 액셀러레이터이자 오랜 친구인 ‘인스텔라(Instellar)’,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운영하는 ‘파이자(Pijar) 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 서로 다른 렌즈로 본 혼합금융 가장 뜨거웠던 시간은 외부 미팅이 끝난 뒤 매일 저녁 이어진 3시간의 토론이었다. 대기업 ESG팀은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통해 자사 ESG 과제를 도출하고,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셜벤처를 발굴해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셜벤처 팀들이 개발도상국에서도 동일한 임팩트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개발협력 전문가들의 시각은 달랐다. “민간 기업이 왜 굳이 ‘펀드 투자’라는 방식으로 이윤을 목표로 하지 않는 기업 활동을 하는지?”, “투자할 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임팩트 지표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특히,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의 특성상 투자 대상 기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 성과(outcome)를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처럼 투자와 개발협력, 각자의 렌즈는

코이카, 코트디부아르 사무소 개소 10주년…성과공유회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에서 사무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트디부아르 정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105명이 참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로, 서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라는 특성에 풍부한 농업 및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안정된 정치·사회적 기반을 갖추고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오랫동안 지속된 군사 쿠데타와 내전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 코이카는 지난 2014년 코트디부아르에 사무소를 개소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무상 ODA 지원액은 2014년 237만 달러에서 올해 1344만 달러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트디부아르의 GDP는 2배 이상 성장(2014년 480억 달러 → 2024년 850억 달러)했다. 주요 성과로는 ▲보건 ▲물 관리 ▲교육 분야에서의 사업이 꼽힌다. 특히 여성 누공 치료 및 예방 사업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협력해 의료시설 개선과 의료진 역량 강화를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2412명이 치료를 받았다. 물 관리 분야에서는 아비장 지역 내 2만8351가구에 수도전 연결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구축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1년 개소한 한-코 협력센터를 통해 청소년 대상 태권도, 한국어, 컴퓨터 교육 등을 제공했다.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10년간 코이카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이룬 사업 성과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코이카를 통한 균형 잡힌 지원과 협력으로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메 루이 필립 골리 코트디부아르 외교부 차관은 “코이카의 지원이 코트디부아르

‘AI 기술로 미래 기후변화 대응’ 코이카-유엔기후변화협약 맞손

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이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사이먼 스티엘(Simon Stiell) UNFCCC 사무총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리우협약, 파리협정 등을 이뤄내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후변화 대응 협의체로 알려져 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오는 2027년까지 AI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에 적용하는 사업과 분쟁·취약국의 기후 재원 확보를 돕는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 코이카는 기후변화 완화·적응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역량 강화 등을 돕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 기후분야 아젠다를 선도하는 한편 선진국과 개도국 간 AI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초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개최해 해당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참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태평양 도서국·저소득 국가의 기후 재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 사업 발굴 등도 진행된다. 개도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운용 중인 녹색기후기금(GCF), 적응기금(AF), 지구환경기금(GEF) 등을 유치하려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기술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3곳밖에 없는 GCF 인증기관 중 하나인 코이카는 컨설팅, 워크숍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기후 격차 해소,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 활용과도 맞닿아 있다”며 “기후 취약국의 기후 위기 회복력 제고와 탄소중립 목표

(왼쪽부터) 30일 열린 제1회 세이브더칠드런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문정빈 고려대 교수,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정유아 코이카 실장이 기업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제1회 Corporate Day 개최…“더 나은 미래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30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회 세이브더칠드런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 – 지속가능경영·ESG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사회공헌 도전과 과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경영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SG 흐름 속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을 살펴보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기업사회공헌 사례와 지속가능경영 기업 전략에 맞는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및 협력단체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1부는 ▲고려대학교 문정빈 교수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정유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실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아 지속가능경영·ESG 흐름 속 한국 기업 사회공헌 전략 및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문정빈 교수는 다양한 외부 위협 속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실을 짚으며, 국제사회에서 ESG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외교적 역할에 주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경선 CSO는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과 협력 기관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소개했다. 정유아 실장은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에 대해 짚으며, 개발도상국에서 기업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포용적 ESG 이니셔티브 사업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2부는 혁신적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통한 임팩트 창출 방안 마련을 중점으로 사례 및 사업 발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라이프디자인팀과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기업 사회공헌 1팀이 참여해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사회공헌: 현대자동차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플랫폼 ‘나눔&’을 주제로 기업과 NGO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에 대해

월드비전, 코이카와 ‘기후변화 대응 국제개발협력 세미나’ 개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국제개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2일 코이카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국제기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사업을 공유하고자 코이카, 시민사회, 학계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NBS)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자연기반해법이란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토착민과 농부들이 산림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농민주도토지복원’과 농업 및 임업, 축산업까지 결합한 대안 농법 ‘혼농임업’에 대한 학습도 이어졌다. 김성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치는 복합 위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 진행된 세미나가 한국의 인도주의 및 개발협력의 기후변화 대응 여정을 함께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영 KOICA 이사는 “코이카와 시민사회, 국제기구 간 기후대응전략과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다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코이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하는 혁신 기술 기업 찾습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 교육, 보건, 농촌개발, 기후행동 등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민간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이카는 대표 기업협력 프로그램인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2024~2025년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CTS는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도상국 난제의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개발업제 ‘㈜위플랫’은 코이카의 CTS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사의 시스템을 실증하고 사업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IBS는 기업의 사회공헌 및 공유가치활동(CSV) 재원과 ESG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ODA와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 전문업체 ‘㈜다음기술단’은 베트남 꽝남성에서 노후교량 유지관리 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현지 교량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 CTS 공모는 ODA 테스트베드인 Seed1, 기술사업화 단계인 Seed2, 현지 실증 및 기술사업화인 CTS-TIPS 연계형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Seed1, Seed2 참가 기업에는 각각 3억원, 5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보건·농촌개발 등의 10개 분야에서 업력이 10년 이내인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소셜벤처 포함), 사회적기업에 참가 자격이 주어져 공모가 진행된다. 특히 CTS-TIPS 연계형은 코이카와 창업진흥원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신설돼 참가 기업에게 최대 8억원까지 지원된다. 참가 자격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성공기업 ▲코이카 CTS Seed1, Seed2 졸업기업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서 최근 3년간 민간투자유치액 20억원을 받은 기업이다. 공모는 인공지능(AI)·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우주항공 등에서 이뤄진다. IBS 공모는 비즈니스 모델, 추진방식 등에 따라 ▲IBS 사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혼합금융사업(중소기업·투자사) ▲코이카

6월 28일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열린 ‘2024 KOICA INNOPORT Matching Day(매칭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 브릿지
더 브릿지, 개발도상국 현지 전문가와 국내 중소기업 연결…해외 진출 전문성 높여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진행된 ‘2024 KOICA INNOPORT Matching Day(매칭데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매칭데이 행사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개발도상국 출신 코이카 연수생과 개발도상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및 개발도상국 진출 협업을 돕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하 코이카)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 브릿지, 엠와이소셜컴퍼니, 사단법인 더프라미스가 주관했다. 20개국 출신의 코이카 연수생들과 국내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했다. 코이카 연수생은 개발도상국 현지 정부 공무원이나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참가자 간 서로의 관심 지역 및 전문 분야에 따라 소그룹 및 자유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본 행사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코이카 연수생들은 각자의 지역과 전문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기업에 실질적 조언을 제공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개발도상국 내 현지 관련 정보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코이카 연수생은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연수생들과도 인적 교류를 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한 코이카 연수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 깊이 있는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를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24 매칭데이를 총괄한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코이카 연수생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기업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오늘처럼 한국기업과 연수생들이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

코이카, 국제회의·해외원조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 활용 ‘박차’

‘AI 퍼스트’ 기조 일환 전 임직원 대상 강연중장기 ‘AI 도입 기본계획’ 수립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챗봇(Chatbot) 등을 활용해 일상적인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의 진행과 해외원조 사업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코이카는 올해 초부터 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기 위해 ‘코이카 인공지능 도입 기본계획(2024~2026)’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강연 및 교육을 통한 임직원 역량 강화, 업무 개선 아이디어 모집 등을 통한 AI 조직 문화 확산 등이 그 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개선을 위해 초소형 에자일(Agile·민첩한) 개발 제도를 도입해 업무별 절차 효율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설계 도구 통합화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해 디지털 기반의 사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코이카의 시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내부적으로 ‘AI 도입 로드맵 수립 작업’부터 진행했다. 또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과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의 주제는 ‘AI 동향과 코이카가 가야 할 길’, ‘초거대 AI 시대, 코이카는 어떻게 AI 전환을 할 것인가?’ 등이었다. 지난 10일부터는 임직원의 AI 활용 업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 중이다. 6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가는 Chat이 고와야 오는 Chat이 곱다’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한국국제협력단, 에너지공단과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한국에너지공단 업무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 본부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유기적 업무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과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각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ODA 사업 협력 ▲양 기관의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유기적 연계 ▲양 기관 간 전문 분야 정보 및 인적 교류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개도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정책 수립, 온실가스 검‧인증 등을 지원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 향상, 에너지 빈곤 해소 등에 기여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과 공단의 신·재생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TS는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의 한 종류로,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 혁신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개발협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ODA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코이카 오픈 데이터 포털 메인 화면. /코이카
ODA 정보 한눈에 살핀다… 코이카, 오픈데이터포털 새 단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자체 오픈 데이터 포털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ODA 사업과 관련된 통계, 사업 보고서 등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오픈 데이터 포털은 지난 202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검색 시 데이터에 따라 각자 다른 페이지로 연결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포털에서는 채널 이동 없이 통일된 양식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일반 현황과 해당 국가에 대한 코이카 지원 현황뿐 아니라 UN과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에서 공개하는 개발 지표 데이터를 국문본으로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ODA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는 오픈 포맷으로 서비스한다. 코이카 기관 실적 통계 데이터도 원자료 형태(Raw Data)로 제공된다. 코이카는 포털 구축 과정에서 사용자 심층 인터뷰(FGI)를 실시했다. FGI에서 나온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을 높인 검색엔진을 신규 탑재하고, PC뿐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는 공공기관만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에게 전면 개방돼야 한다”며 “코이카의 오픈 데이터 포털을 통해 ODA 데이터 접근의 문턱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고용부, 코이카 비정규직 차별에 “위법 소지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해외 파견 비정규직에만 외교행낭 지원을 중단한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3월2일 더나은미래 관련 보도 이후 50일 만에 나온 조치다. <관련기사 “외교부, 해외 파견 ‘비정규직’에만 지원 중단”> 코이카는 무상개발원조를 전담하는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특수지’ 66개국 해외사무소에 파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세와 통관 절차가 면제되는 외교행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지난 2월 1일 비정규직인 코디네이터들에게만 외교행낭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당시 코디네이터들은 마스크나 비상약 등을 외교행낭으로 보낼 계획으로 출국 시 소량만 챙겨 기본적인 생활권이 침해된다며 맞섰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가 불거진 3월초, 코이카 관할 노동청인 성남고용노동지청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지난 31일 성남지청은 비정규직에만 외교행낭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결정이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기간제법) 제8조 1항 차별적 처우의 금지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지청은 “해당 건에 대해 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이며 시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근로감독 이전에 차별적 처우가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시정명령 이후 차별적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이카는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용 주체는 코이카이지만, 외교행낭 서비스 승인 권한은 외교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지난해부터 “외교행낭 서비스 대상은 원칙적으로 외교부 직원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이카 내부에선 “외교부 협조를 얻지 못하면 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 대한 외교행낭 서비스 중지라는 선택지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