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금)

코이카, 국제회의·해외원조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 활용 ‘박차’

‘AI 퍼스트’ 기조 일환 전 임직원 대상 강연
중장기 ‘AI 도입 기본계획’ 수립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챗봇(Chatbot) 등을 활용해 일상적인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의 진행과 해외원조 사업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했다./코이카

코이카는 올해 초부터 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기 위해 ‘코이카 인공지능 도입 기본계획(2024~2026)’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강연 및 교육을 통한 임직원 역량 강화, 업무 개선 아이디어 모집 등을 통한 AI 조직 문화 확산 등이 그 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개선을 위해 초소형 에자일(Agile·민첩한) 개발 제도를 도입해 업무별 절차 효율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설계 도구 통합화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해 디지털 기반의 사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코이카의 시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내부적으로 ‘AI 도입 로드맵 수립 작업’부터 진행했다. 또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과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의 주제는 ‘AI 동향과 코이카가 가야 할 길’, ‘초거대 AI 시대, 코이카는 어떻게 AI 전환을 할 것인가?’ 등이었다.

지난 10일부터는 임직원의 AI 활용 업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 중이다. 6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가는 Chat이 고와야 오는 Chat이 곱다’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실무형 교육이다. 경영진을 위한 AI 교육 또한 별도로 준비 중이다.

코이카는 앞으로 차세대 통합사업관리시스템 구축, 정보시스템 연계성 강화 등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과제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AI의 보편적 활용이 성큼 다가온 지금, ODA 사업도 AI 기술 도입 및 적용을 통한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코이카도 최신 AI 기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재원의 효과성을 높이고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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