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청소년 마음건강 해법, 유아기서 찾다…삼성복지재단 ‘마음성장’ 전국 보급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13곳 대상 프로그램 확산연세대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개발…삼성어린이집 66곳서 시범 운영자기조절력·대인관계력·자기동기력 향상 확인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유아기부터 정서 조절과 사회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전국 보육·교육 현장으로 확산된다. 삼성복지재단은 연세대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6월부터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113곳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함께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원장과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 마음건강 문제의 예방선을 유아기로 앞당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2.9%, 여학생 50.3%였다. 여학생 2명 중 1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답한 셈이다. 더 이른 연령대에서도 위험 신호는 확인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였다. 조사 시점에 정신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도 7.1%로 나타났다. 정부도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개선 방안을 통해 수시 검사 도구인 ‘마음이지(EASY) 검사’ 활성화와 사회정서교육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에 진입한 뒤 위기 징후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복지재단의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와 사회성 발달의 토대가 형성되는 만 3~5세 유아기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시 노인 55.6% 정신적 어려움 경험… 전문기관 방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해

2024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 노인 인식 및 실태조사서울시 거주 만 65세 이상 700명 대상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서울시 만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벌인 ‘2024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 노인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2일 전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 노인의 27.7%가 가볍거나 심한 우울을 경험했으며, 6.4%가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한 비율은 55.6%로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14.4%)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14.3%) ▲건망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10.0%) 순으로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정신적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노인의 43.3%는 정신적 어려움을 느낄 때 ‘가족, 친구, 지인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신건강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30.1%였다. 정신건강 관련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53.1%는 ‘일시적인 증세이므로 그냥 두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노인의 인식은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84.7%의 응답자는 정신질환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72.9%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59.9%는 정신질환자 이용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노인이 꼽은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원 사업은 무엇일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58.4%)’이었다.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생명보험재단,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경험할 청년 모집합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마음 성장 플랫폼 PLAYLIFE(이하 플레이라이프)’의 11월 워크숍 및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플레이라이프는 생명보험재단이 2022년부터 청년의 정신건강 회복과 자아 성장을 위해 운영 중인 마음 성장 플랫폼이다. 이번 달에는 ‘나를 만나는, 치유하는 글쓰기’ 워크숍과 ‘1일 1포스팅, 나만의 채널 만들기’ 챌린지가 진행된다. ‘나를 만나는, 치유하기 글쓰기’ 워크숍은 자신에 대한 글쓰기와 읽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마음 상태를 관찰하고 자기회복과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박미라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가 튜터로 나서 치유적 글쓰기의 효과와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의 후에는 10일간 오픈채팅방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서로 변화의 시간도 공유할 예정이다. ‘1일 1포스팅, 나만의 채널 만들기’ 챌린지는 약 4주간 진행하는 미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제공되는 툴킷에 따라 개인 SNS 채널에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매일 1건씩 30일 동안 업로드해보며 ‘나다움’ 찾기에 나선다.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랜선 시상식을 통해 활동 결과에 대한 발표시간과 디지털 배지 수여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의 참가 희망자는 워크숍은 7일, 챌린지는 12일까지 플레이라이프 웹사이트 내 클럽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타인의 모습과 상황에 대한 정보로 남들과의 비교가 너무나 쉬워진 시대에 정말 내 모습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미등록 이주아동·기후약자…우리가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하는 사회문제

한국 사회에서 떠오르는 사회문제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에 더 문제가 커진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 사회공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LG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구구조 ▲주거(도시) ▲정신건강 ▲환경 등 사회영역별 이슈를 이해관계자가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다문화 사회, 기후위기 속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인구구조 이슈에서는 ‘이주배경인’이 떠오르는 이슈로 꼽혔다. IOM이민정책연구원이 2024년 정의한 이주민은 자신의 출생지(국)를 떠나 타국(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이다. 이주배경인 정책은 전통적으로 이주배경 청소년 학업, 보건의료, 인권 보호 등에 초점을 뒀다. 김혜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쳤지만 이제 이주민의 범위는 더 넓어졌다”며 “앞으로는 ‘미등록 이주아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 외국인 중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로 체류하는 18세 미만 아동이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약 2~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행법상 이주민은 한국에서 아이를 출산했을 때, 출생등록을 할 수 없다. 지난 7월, 의료기관이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지자체에 신고하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이주 아동은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여전히 놓여있다.  김 교수는 “법무부가 국내에서 출생했거나 15년 이상 체류하면서 한국 교육을 받은 이주아동에게 ‘조건부 구제 대책’을 마련했지만 기한이 내년 2월까지라 한시적이고 대상이 500명으로 국한된다”며 사각지대를 메울 새로운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가 더 많은 대상을 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이머징

위프렌즈, ‘2024 이주노동자 생명 살리는 자살 예방 국제포럼’ 개최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구 희망의친구들)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내달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서미화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2024 이주노동자 생명 살리는 자살 예방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는 날이다. 위프렌즈는 포럼을 통해 국내 이주노동자의 정신건강 실태와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네팔·스리랑카·캄보디아 대사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내 이주노동자 당사자가 ‘한국사회 적응 과정 어려움과 자살 위기’를 발표한다. 이어 이애란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사무처장, 신은정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본부장, 안병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옴 플라크틴(Om Plaktin)캄보디아 EMDR 협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가 한국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생활상을 통해 당사자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자살 위기 환경을 분석한다. 이들은 ▲이주노동자 정신건강 실태 ▲자살 예방 정책 현황 ▲민간 지원활동 경험 나눔 등을 이야기하며 이주노동자 자살 예방 전략 모색에 나선다. 위프렌즈는 체류 외국인이 250만명 시대를 기록하지만, 국내 산업 전반에 필수 인력인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 적응 과정에서 다양한 차별 경험과 노동권, 인권침해 등으로 자살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프렌즈 관계자는 “더 이상 이주노동자의 자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민간과 정부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데이터로 읽는 장애인 리스크] ‘자살 충동’ 경험 장애인 비율 8.8%, 비장애인의 1.6배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국제연합(UN)은 지난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991년 장애인복지법·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개정하고 4월 20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더나은미래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 리스크 관련 데이터를 짚어본다. 8.8%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 17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의 비율은 8.8%로 비장애인의 1.6배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여성 비율이 남성 비율보다 높았다. 여성 장애인의 자살 충동 경험 비율은 9.4%, 남성 장애인은 8.5%, 여성 비장애인 비율은 6.3%, 남성 비장애인은 4.6%였다. 자살 충동의 주된 이유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신체·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장애인의 15.7%(남성 12.1%·여성 20.6%)는 지속적인 우울감을 겪고 있었으며, 8.7%(남 7.9%·여 9.7%)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8585억원 현행법에 따르면, 월평균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의 민간사업주는 전체 직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국가 및 지자체의 장, 교육감, 공공기관의 장 지방공사, 지방공단 출자 출연법인의 장은 3.8%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만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아 공공·민간 사업체가 낸 부담금이 약 8585억원이었으며, 그중 87%가량이 민간 기업의 몫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2022년 기준) 456개소 명단을 공개했다.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10년 연속 명단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임시 거처 앞에서 아슬리(가명, 9세)가 인형과 앉아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1년, “아동 3명 중 1명, 비좁은 텐트 거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아동 3명 중 1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비인가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 아동과 가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지진과 여진으로 5만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620만 명의 아동이 피해를 봤다. 당시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인구는 약 24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66만 명이 아동이었다. 현재까지도 튀르키예에서는 아동 20만 5000명을 포함, 이재민 76만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튀르키예 정부가 정식 거주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운 이재민 35만 명이 비인가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다. 대부분 주차 공간만 한 작은 텐트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일부는 7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 가족이 지낸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 지진 피해 가정 441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0%가 기본적인 위생용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의 지진 생존 아동은 경기 침체와 분쟁으로 가중된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시리아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1670만 명에 달해 13년 전 시리아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의 원조 수요가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진을 경험한 아동의 심리적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아동이 슬픔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악몽을 꾸는 등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CGV스타필드시티위례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CJ CGV
CGV, 위로 담은 손편지 ‘온기우편함’ 전국 21개로 확대

CJ CGV가 손편지로 위로를 주고받는 ‘온기우편함’을 전국 21개 극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CJ CGV는 신년을 맞아 온기우편함을 ▲CGV신세계경기 ▲스타필드시티위례 ▲일산 ▲안산 ▲소풍 ▲광교 ▲인천연수 등 경기 지역 7곳에 추가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온기우편함’은 사단법인 ‘온기’의 비영리 활동으로, 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담은 편지를 주소지와 함께 적어 보내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직접 작성한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온기우편함을 통해 익명의 손편지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우리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을 꾀할 수 있다. 이에 CJ CGV는 지난 2021년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서울 지역 6개 극장에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후 운영 규모를 확대하면서 올해 경기 지역 7곳에 추가 설치함에 따라 총 21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CJ CGV의 임직원들도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매년 직접 온기우체부가 되어 CGV에 도착한 고민에 손편지로 답장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전해진 고민 편지는 6천 통을 넘어섰으며, 임직원이 직접 자신의 고민을 익명으로 적는 워크숍 등을 더해 임직원 정서 지원도 함께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정신건강 문제는 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라며 “CGV 온기우편함 확대는 기업·비영리단체 협력을 통해 사회 마음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정은 CJ CGV ESG경영팀장은 “전국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2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열린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식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영인 가지랩 대표,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영덕 디캠프 대표,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대표에게 위로를…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

스타트업 투자 위축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는 창업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스타트업 멘탈 헬스케어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했다. 마음상담소는 자금조달 압박과 경영의 어려움 등을 겪는 창업가에게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태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마음캠프 프로그램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웰니스 자가점검 테스트 ▲경영 고민을 나누는 토크룸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맵 구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일반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지가 높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정신건강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배 창업가들의 건강한 심리를 위한 선배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브라이트 시테미 멘탈360 대표는 “케냐 정부가 한해 보건 예산 중에 정신건강에 배정하는 비율은 0.01%에 불과하다”라며 “경제 성장도 사람들이 건강해야 가능한 것이고 건강 문제는 정신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멘탈360
아프리카서 청년 5만명 정신건강 돌봤더니… 구글·페이스북도 주목하더라

[인터뷰] 브라이트 시테미 멘탈360 대표 케냐 자살률 지난 10년간 2배 폭증사회적기업 세워 5만명 정신건강 관리페이스북·구글 지원으로 앱 개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에 자살 경보를 내렸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살률 상위 10위권 국가 가운데 6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자살률이 높은 한국(12위)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아프리카의 높은 자살률 원인은 전 세계적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이 죽음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전문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정신과 의사 수는 인구 50만명당 1명으로 매우 적다. WHO 권고치의 100분의 1 수준이다. “동아프리카 지역을 볼까요? 1억7000만여 명 인구를 정신과 의사 100명이 책임집니다. 그마저도 대부분 경제적으로 성장한 케냐 나이로비에 몰려 있어요. 정신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인식도 낮을 뿐더러 부유한 사람들만 진료나 치료를 받는 상황입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더나은미래와 화상회의로 만난 브라이트 시테미 멘탈360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멘탈360은 2018년 케냐에 설립된 정신건강 관리 사회적기업이다. 이듬해 한국의 비영리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됐다. 이후 페이스북과 구글로부터 자금과 기술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아프리카는 정신건강 사각지대다.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가 당면한 과제인 물질적 빈곤을 해결하면 정신건강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인식 탓이다. WHO에 따르면 케냐의 자살률은 지난 10년 새 2배 증가했고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40%는 정신질환, 불안감, 우울증, 중독 문제 등을 겪고 있다. 특히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비교적 경제적으로 성장한 케냐마저도 정신건강 관련 병원도,

청년들이 취업 박람회에서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DB
“집밖에 나가기 무섭다”… 고립 청년, 서울에만 13만명

#무직인 30대 여성 A씨는 일어나면 스마트폰부터 집어든다. 소셜미디어를 보다가 밥을 먹고, 소소한 집안일을 한다.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잠을 자면서 보낸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어서다. 구직활동은 따로 하지 않는다. 외출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50대 B씨의 아들은 수개월째 방에만 있다. 아르바이트도, 취업 준비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때로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B씨는 고민이 크다. 자녀를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언제까지 도와줄 수 있을까. 퇴직을 앞둔 터라 마음이 더 무겁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청년이 약 1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19~39세 청년 5513명과 이들이 속한 5221가구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시행했다. 실제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가족, 지원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도 진행해 조사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번 조사에서 ‘고립’은 6개월 이상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상태에 놓인 경우로 규정했다. ‘은둔’은 6개월 이상 외출이 거의 없이 집에서만 생활했으며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던 경우로 설정했다. 고립청년 41%, 5년 넘게 외출 꺼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청년 비율은 4.5%였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할 경우 최대 12만9000명에 이른다. 전국 청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약 6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실직 또는 취업의 어려움(45.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심리적·정신적인 어려움(40.9%), 인간관계의 어려움(40.3%) 순이었다. 고립·은둔 청년들은 서울시 청년 전체 평균보다 부정적인

2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창업자를 위한 마음고민 상담소'에 참석한 (왼쪽부터)전연호 디캠프 경영지원실장,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가 창업자들의 고민에 답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디캠프, 창업자 정신건강 들여다봤더니… 2030세대·여성 ‘고위험’

디캠프, 국내 첫 ‘창업자 정신건강 실태 보고서’ 발간 “한국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8년째 1위입니다. 매일 40분에 1명꼴로 스스로 생을 마감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인 거죠. 특히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우 일반인 집단에 비해 정신건강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출퇴근만 반복하는 삶을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특정한 시간을 정해 직장과 집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번아웃’을 걱정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창업자를 위한 마음고민 상담소’ 행사에 참석한 김 교수는 “기존의 창업 관련 지원은 재정·인프라·교육 등 창업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춘 측면이 강하다”면서 “CEO로서 책임을 지면서 실무 역할도 도맡는 창업자들의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창업자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국내 창업자의 정신건강 문제와 원인을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다. 창업자 10명 중 2명꼴 ‘자살 고위험군’ 이번 연구는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우울 ▲불안 ▲수면 ▲문제성 음주 ▲자살 위험성 ▲스트레스 등 11개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창업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는 일반 성인 대비 우울, 불안, 자살유병률 등 항목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울 수준을 살펴보면 중간 수준 이상이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전국 성인 평균인 18.1%보다 14.4%p 높은 수치다. 불안 수준도 중등도 이상 비율이 20.3%로 전국 평균 12.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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